허 어르신은 마치 무서운 힘에 부딪힌 듯 둔탁한 소리와 함께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내 피를 뿜어댔다.한참이 지나서야 좀 회복한 허 어르신은 깜짝 놀란 얼굴로 예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넌 도대체 무슨 실력이야?”“제가 무슨 실력이든 어르신 정도는 쉽게 상대할 수 있죠. 이건 어르신도 이제 알고 있죠?”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물론이지. 방금 날 배려해주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 죽은 목숨이었을 거야. 고마워.”허 어르신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몸을 돌려 말했다.“정수 도련님, 죄송합니다. 이 사람의 실력은 제 능력을 훨씬 초과했어요. 전 이 사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허 어르신은 그렇게 말하고 바로 한쪽으로 가서 양반다리를 하고 부상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그는 려씨 가문에서 큰돈을 주고 구해온 고수였고 려씨 가문의 노예가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 자주권이 있었다.다만 이런 장면이 벌어지자 모든 사람들은 완전히 놀랐다.특히 허 어르신의 실력을 직접 보았던 송씨 가문 사람들은 예천우가 이렇게 손쉽게 허 어르신을 이겼으니 더더욱 놀랐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두 사람이 서로 연기를 하는 줄 알았다.송미령은 눈을 반짝이며 예천우를 바라보았다.‘뭐야. 예천우 씨는 너무 멋있어. 가볍게 손을 한번 휘둘렀을 뿐인데 상대방이 바로 패배를 인정하다니 말이야. 이런 남자가 진짜 사나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지.’송미령은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남자랑 결혼하고 싶었다.아쉽게도 예천우는 이미 아내가 있다고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송미령은 예천우를 얻기 위해 반드시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있다고 해도 송미령은 예천우를 보자 약간 설레였다.예천우가 만약에 송미령을 원한다면 그녀는 전혀 고민없이 모든 걸 바칠 것이다.송문복과 송강은 서로 마주보고 예천우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역시 예천우 씨야. 이게 바로 예천우 씨의 저력이었단 말인가?’그들은 예천우가 반드시 대단한 배경이 있고, 아니면 배후에서 어떤 대단한 사람이 그를 돌봐주고 있은 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