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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661 - 챕터 670

1210 챕터

제661화

임국종과 임강, 유은수는 려정수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 은근히 기뻐했다. 임국종은 려정수가 임완유한테 첫눈에 반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말했다.“려 도련님, 소개해 드릴게요. 제 손녀 임완유예요. 지금 임연 그룹의 대표이고 임연 그룹을 운영하고 있어요.”그 말을 들은 려정수는 마침내 정신이 돌아왔고 흥분한 어조로 다가가서 말했다.“임완유 씨, 안녕하세요. 완유 씨가 이렇게 아름다운 분일 줄은 몰랐네요. 정말 만화속 여주인공처럼 너무 예쁘시네요.”려정수는 말하며 임완유와 악수하려고 오른손을 내밀었다.임완유는 약간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내밀지 않았다.그러자 유은수가 재빨리 말했다.“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야. 이분은 용도 려씨 가문의 려 도련님이야. 빨리 인사드려.”려정수는 유은수의 말을 듣고 입을 열었다.“괜찮아요. 처음 보는 거니까 임완유 씨는 조금 긴장하셨을 겁니다. 자, 앉아서 천천히 얘기를 나누죠.”려정수는 이대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유은수는 그 광경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임국종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처음에 려정수가 임씨 가문을 너무 얕잡아 보았기에 그는 조금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 려정수가 임완유에 대한 태도를 보니 임국종은 완전히 마음이 놓였다.‘완유가 려 도련님께 시집을 갈 수 있다면 정말 엄청난 행운일 거야.’예훈 도련님과 임완유를 엮어주는 건 생각에 머무를 뿐이었다. 예훈이가 아무리 임완유를 좋아한다고 해도 절대 예씨 가문으로 시집갈 수 없었다.신분이 고귀한 예씨 가문은 절대 임완유를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그렇게 대단한 가문과의 결혼은 감히 상상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음식은 금방 나왔고 낯선 남자와 함께 집에서 밥을 먹으니 임완유는 몹시 불편했다. 하지만 임국종과 임강, 유은수의 강박 때문에 임완유는 또 너무 건방지게 굴 수도 없었다.임완유가 아까 회사를 떠날 때 송씨 가문도 려정수가 천해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려정수는 송씨 가문을 협박하기 위해 공식적인 일정을 잡고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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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예천우 씨, 혹시 천우 씨 배후에 있는 사람이 예천우 씨를 구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용미소가 떠보듯 예천우에게 말을 걸었다.“아니에요. 저는 제 배후에 누가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그러면 왜 남이 예천우 씨를 구해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거죠?”“저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어요. 제가 자신 있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제가 불법적인 일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니 당연히 순조롭게 나올 수 있죠.”예천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용미소는 그 말을 듣자 속으로 예천우를 욕했다.‘이놈은 정말 여우처럼 교활한 놈이야. 일부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좀 봐.’용미소는 차갑게 말했다.“지난번에는 도망쳤지만 이번에는 증인과 물증이 다 있으니 어떻게 또 도망치는지 지켜보겠어요.”하지만 예천우는 웃으며 말했다.“용 형사님, 내기 한번 하실래요? 오늘 제가 경찰서에서 나오지 못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든 용 형사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어요.”“정말이에요?”용미소는 차갑게 웃었다. 오늘 밤만 예천우를 경찰서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면 되었다. 용미소는 확실히 그럴 능력이 있었고 게다가 예천우는 확실히 혐의가 있었으니 용미소는 이건 너무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물론이죠. 하지만 오늘 제가 무사히 나올 수 있다면 제 조건을 들어줘야 해요.”“무슨 조건이죠?”“생각해 볼 게요. 뭘 하면 좋을까요? 아니면 제 여자가 되어 주세요.”예천우는 일부러 용미소를 놀리고 있었다.“뭐라고요!”용미소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예천우의 뺨이라도 호되게 때리고 싶었다.용미소는 아름다운 미모 때문에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많았지만 여태까지 그녀의 앞에서 건방진 행동을 한 사람은 없었다.혐의자인 예천우에게 희롱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든 용미소는 웬일인지 화가 나는 와중에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용미소는 차갑게 말했다.“좋아요. 오늘 경찰서를 무사히 나올 수 있다면 예천우 씨 말대로 할 게요. 하지만 오늘이 지나도 경찰서를 나오지 못한다면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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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송강은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내려놓았다. 그러자 송문복은 애타는 눈빛으로 그에게 예천우가 뭐라고 말했는지 물었다.그동안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되지 않았기에 이번에 송강은 핸즈프리를 켜지 않았고 옆에 있던 사람들은 구체적인 통화내용을 잘 듣지 못했다.“예천우 씨는 려정수가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라고 했어요.”송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여전하구나.”송문복은 쓴웃음을 지으며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됐어. 우리도 이제 어쩔 수 없이 예천우 씨의 말을 순순히 들을 수밖에 없어. 게다가 려정수가 천해시에 왔으면서도 가장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았다는 건 그도 우리와 타협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니 우리도 예천우 씨의 도움을 기다릴 여유와 시간이 있는 셈이지.”“그런데 만약에 갑자기 예천우 씨가 잠적하면 곤란할 것 같아요.”송씨 가문의 한 어르신이 말했다.“그렇지는 않을 거예요.”송강은 고개를 내저으면서 말했다.“예천우 씨가 그렇게 말했으니 반드시 우리를 도와줄 거예요.”전화를 끊은 용미소는 예천우가 꿍꿍이를 꾸밀까 봐 바로 물었다.“예천우 씨, 빨리 사실대로 말해봐요. 방금 전화할 때 기회를 틈타서 구해달라는 정보를 흘렸죠?”“용 형사님의 생각은 어떠세요?”예천우는 껄껄 웃고 있었다.“이런! 두고 봅시다. 이제는 전화 한 통도 못 받을 거예요.”용미소는 분명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하지만 바로 그때 예천우의 전화가 또 울렸다. 이번에 용미소는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고 심지어 전화를 꺼버렸다.그러자 예천우는 고개를 내저었다. 예천우는 어차피 곧 나오게 될 거니까 이 정도 연락이 안 되는 건 아무렇지도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려정수는 오자마자 바로 송씨 가문에게 손을 쓸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예천우에게는 송씨 가문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충족했다.하지만 예천우가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임연 그룹도 큰 문제에 봉착했다. 유현은 바로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록 예천우가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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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의원님은 전화를 끊고 즉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상대방은 임연 그룹은 도준범을 건드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의원님은 또 다시 도준범에게 전화를 걸었다.비록 한 의원님은 정년휴직을 앞두었지만 도준범은 한 의원님이 나서자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고 당장 조사를 철수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예천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기에 도준범은 당연히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호되게 혼내 주려고 했다.려정수는 전화를 끊고 다시 돌아가 앉으면서 말했다.“완유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이미 천해시의 한 의원님께 전화했어요. 그분께서 나서니 별일이 없을 거예요.”“정말이에요? 그러면 잘 됐네요. 역시 려 도련님께서 인맥이 넓으시네요. 그렇게 대단한 분한테도 아무렇지 않게 전화도 하고 말이에요.”임국종이 려정수를 칭찬했다.“별일이 아니에요. 우리 려씨 가문은 천해시의 이런 작은 인물들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아요.”려정수는 건방진 표정으로 말했다.“완유 씨, 저랑 함께 용도에 가지 않겠어요? 그곳이야말로 우리 려씨 가문의 본가에요. 저랑 함께 가면 진정한 명문 집안이 무엇인지 보여 드릴게요.”임완유는 그 말을 듣더니 고개를 내저었다.“괜찮아요. 전 그래도 천해시의 환경과 날씨가 더 좋아요.”“하하. 괜찮아요. 나중에 또 기회가 있을 거예요.”려정수는 별로 개의치 않았고 임완유가 거절할수록 그는 점점 흥분했다. 특히 임완유처럼 이런 완벽한 여자는 반드시 얻고 싶었다.그래도 어차피 천해시에 좀 있어야 하니 전혀 급하지 않았다.려정수는 자신의 능력과 수단으로 임완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고 생각했다.약 30분이 지나자 회사에서 이제는 아무 일도 없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그와 동시에 임연 그룹의 홍보팀에서는 임연 그룹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공지사항을 인터넷에 올렸다.경찰서에 오자마자 용미소는 김서준이 왔는지 물었다.그러자 부하는 지금 이미 김서준을 데려와서 상황을 묻고 있다고 했다.용미소는 그 말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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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용미소는 가까스로 화를 참으며 간단한 질문을 한 후 바로 말했다.“예천우 씨, 즉시 모든 걸 자백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다른 방법으로 예천우의 범죄 행위를 발견하면 예천우 씨는 이제 감형할 기회조차 없을 거예요.”예천우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뭘 자백하라는 거죠? 전 잘못한 게 없다고요.”“정말이에요? 이건 예천우 씨의 마지막 기회에요. 제 말을 잘 들어봐요. 이번에는 누가 저한테 사정해도 전 예천우 씨를 풀어주지 않을 겁니다.”“전 정말 할 말이 없어요.”“좋아요. 저는 분명히 기회를 드렸어요.”용미소는 화를 내려 소리쳤다.“데리고 들어와!”용미소의 명령을 들은 경찰은 즉시 유명수와 김서준 두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들은 들어오자마자 양손에 수갑이 채워졌지만 여유로운 모습의 예천우가 의자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안색이 살짝 변했다.예천우도 그들을 훑어보더니 싸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이 스쳤다.두 사람은 깜짝 놀랐고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용미소는 두려워하는 그들을 보고 말했다.“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저에게 사실대로 말한다면 예천우의 배후에 아무리 대단한 큰 인물이 있더라도 저는 절대로 예천우를 이곳에서 떠나게 하지 않을 겁니다.”김서준과 유명수가 자리에 앉자 용미소는 김서준에게 먼저 물었다.“김서준 씨, 어제 오전에 홀만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예천우가 당신은 심하게 때리고 불법 감금을 한 적이 있죠?”용미소가 이렇게 묻자 김서준은 안색이 싹 변했고 저도 모르게 예천우를 바라보았다.하지만 예천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긴장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돼요. 그래요. 제가 때렸어요. 하지만 김서준 씨가 저한테 먼저 손을 썼으니 저는 정당방위도 할 수 없는 건가요?”“정당방위? 예천우 씨, 보아하니 다친 데는 한 곳도 없는 것 같은데 이분들을 전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까지 했어요. 이 사람들의 얼굴 좀 보세요. 얼마나 부었는지.”용미소는 차갑게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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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제가 한 말이 거짓말이라면 천벌을 받겠어요.”유명수도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분명히 거짓말이지만 이렇게 지독한 맹세를 한다니. 정말 천벌이 내려지면 어떡할 거야.’김서준은 정말로 예천우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용미소는 화가 나서 터질 것만 같았다. 다행스러운 건 그는 다른 한 명의 증인이 있었다. 그래서 용미소는 즉시 고개를 돌려 물었다.“유명수 씨, 방금 예천우가 어제 자기 무술 실력을 믿고 함부로 사람을 해친다고 하지 않았어요?”그 말을 듣자 유명수는 즉시 부인했다.“아니에요. 예천우 씨는 정말 좋으신 분이죠. 우리가 그렇게 칼까지 휘두르며 손을 썼는데도 예천우 씨는 우리를 해치지 않으려고 했죠. 함부로 우리를 해쳤다는 말은 사실과 어긋납니다.”용미소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유명수 씨, 지금 말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서는 곳곳마다 CCTV가 있어요.”CCTV라는 말에 유명수는 안색이 좋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다.“제가 그전에 그렇게 말한 건 누가 저보고 일부러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기 때문이죠.”“일부러?”“네. 상대방은 저에게 6,000만 원을 주면서 이렇게 말하라고 했어요. 게다가 예천우가 잡혀서 나중에 감옥살이하게 되면 6,000만 원을 더 준다고 했어요.”“그렇다면 시켰다는 그 사람은 누구죠?”용미소가 캐물었다.“저도 잘 몰라요. 상대방은 알 수 없는 번호로 저한테 전화했고 돈뭉치를 인적이 드문 곳에 놓고 저더러 스스로 가지러 가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군 건 저도 잘 몰라요.”유명수는 즉시 모든 것을 말했고 연신 예천우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그러자 용미소 마음속의 화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녀는 심지어 김서준과 유명수를 위협했다.“당신들이 말한 모든 게 사실이길 바라요. 그렇지 않으면 전 반드시 당신들을 엄벌에 처할 겁니다.”두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용미소가 아무리 엄한 벌을 준다고 해도 예천우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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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왜, 억울해?”용미소의 억울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고도 장 서장님은 계속하여 그녀를 차갑게 꾸짖었다.“만약 네가 정말 내 말을 듣지 않고 이렇게 제멋대로 행동할 것이라면 전근을 신청해. 우리처럼 작은 경찰서에는 너 같은 대단한 사람이 있을 수 없어.”장 서장님이 이렇게 심한 말도 하자 용미소는 억울한 나머지 눈물을 참지 못했다.“하지만 예천우는 원래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요. 도대체 예천우는 무슨 신분이기에 이렇게 그를 지키려는 거죠?”“예천우 씨에게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증거는? 증거도 없으면서 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거야? 너의 말 한마디 때문에 바로 아무나 잡아 와서 심문할 수 있다는 거야?”장 서장님은 용미소가 전혀 잘못을 뉘우치려고 하지 않자 즉시 되물었다.“저는...”용미소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할 말이 없지? 앞으로 경찰서에서 계속 일하고 싶으면 당장 가서 예천우 씨한테 사과해. 그리고 직접 예천우 씨를 모시고 밖으로 돌려보내.”장 서장님은 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용미소는 고집을 부리면서 고개를 들고 거절하고 싶었다. 그녀는 방금까지만 해도 떳떳하게 예천우와 내기를 했다.‘지금 내가 그 자식에게 사과를 하고 심지어 데리고 밖으로 나가라고? 이게 다 뭐야.’하지만 서장님의 굳은 얼굴을 보자 용미소는 자신이 서장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정말 경찰서를 떠나야 할 것 같았다.용미소의 아버지와 장 서장님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고 용미소도 평소에는 장 서장님을 아저씨라고 불렀다. 게다가 용미소의 아버지도 반드시 장 서장님의 말을 믿고 지지할 것이다.어찌 됐든 부모님의 눈에는 용미소가 아직도 너무 어린아이였다.“아직 결정을 못 내린 거야? 그래 좋아. 그러면 집에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해 보고 언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하면 그때 다시 경찰서로 와. 내가 직접 예천우 씨께 사과드리고 그를 밖으로 모셔다드리면 되지.”“아니에요.”용미소는 그 말을 듣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건 제 잘못이니 당연히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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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알겠어요. 진작 그러셨어야죠.”예천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그렇게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니죠. 용미소 씨가 이렇게 성의를 보여줬으니 저도 너그럽게 용서해 드릴게요.”“고마워요. 제가 밖에까지 바래다 드릴게요.”이건 장 서장님의 요구였다. 용미소는 즉시 앞으로 다가가 예천우의 수갑을 풀어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장 서장님이 즉시 다가와 말했다.“예천우 씨, 정말 죄송합니다. 제 부하들이 철이 없어서 무례하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괜찮아요. 다 지나간 일이에요.”“그러시다면 정말 잘 되었네요. 미소야, 봤지? 예천우 씨는 이렇게 너그러운 분이야. 앞으로 절대 다시 이런 실수를 저지르면 안 돼.”장 서장님이 경고했다.“네. 명심할게요.”“그래. 어서 예천우 씨를 집으로 모셔다드려.”“그게...”용미소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장 서장님의 눈빛을 보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알았어요.”용미소가 바래다준다고 하자 예천우도 거절하지 않고 바로 그녀의 차에 타서 회사로 돌아가려 했다. 방금 회사에서 왔으니 그도 회사에 돌아가고 싶었다.일단 회사에 가서 상황을 해명하지 않으면 또 이상한 소문이 퍼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용미소는 지금 아직도 마음속으로 화가 났기에 좀 빨리 차를 몰았고 차는 휘청거리며 앞으로 쏜살같이 달렸다.예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용 형사님, 너무 빨리 운전하는 게 아니에요? 경찰차가 속도위반하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나요?”용미소는 그 말을 듣고 즉시 속도를 늦추었다. 법을 알고 법을 어기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좋아요. 정말 제 말을 잘 듣네요.”“이런!”용미소는 정말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젠장, 이 나쁜 놈은 분명히 감옥에 처박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이곳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다니.’“또 화가 나신 거예요? 이렇게 화를 잘 내면 어떻게 순순히 제 여자가 될 수 있겠어요?”“누가 예천우 씨의 여자가 되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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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정말이에요.”용미소는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었다.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이 계집애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분명히 뭔가 꿍꿍이를 꾸미고 있을 거야. 하지만 어림도 없지.’차는 한참 달려서 이내 회사에 도착했다.“도착했네요. 미소 씨, 우리 회사에서 잠깐 쉬었다 가실래요?”예천우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미소 씨라는 말에 용미소는 그 자리에서 토할 뻔했고 예천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녀는 바로 앞으로 가서 예천우를 와락 안았다.예천우는 완전히 멍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 계집애가 내 몸을 원하는 거야?’하지만 용미소는 이내 손을 떼면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이제 됐네요. 방금 저는 예천우 씨의 여자였어요. 하지만 제가 예천우 씨는 못생겼을 뿐만 아니라 인성도 형편없다는 걸 알고 지금은 이미 예천우 씨와 헤어진 거죠.”“헤어졌다고요?”예천우는 드디어 용미소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차렸다.용미소는 예천우의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고 즉시 득의만면한 표정을 지었다.‘이 나쁜 놈이 드디어 나한테 한 번 농락당하는구나. 그런데 방금 이 나쁜 놈을 껴안았을 때 왜 의외로 그렇게 싫은 느낌이 없었던 거지?’예천우는 재빨리 껄껄 웃으며 말했다.“알겠어요. 헤어지면 헤어지죠. 하지만 이제 용미소 씨는 제 전 여자 친구인 게 확정되었네요.”“전 여자 친구요?”“그래요. 내일 아침에 제가 용미소 씨 사무실에 아침 식사를 배달해 드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 씨가 제 전 여자 친구였으나 우린 이미 헤어졌다고 알려 줘야겠어요. 하지만 전 미소 씨의 완벽한 몸매에 미련이 남아서 꼭 다시 사귀고 싶다고 말해야겠어요.”“이런 파렴치한 자식 같으니라고!”용미소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화를 내며 말했다.“예천우 씨,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작작 해요.”“제가 파렴치하다고요? 방금은 누가 염치가 없었던 거죠? 용미소 씨만 저를 놀릴 수 있고 저는 반격하면 안 돼요?”예천우는 웃으면서 되물었다.말문이 막힌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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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네. 별일이 아니니 괜찮아요.”“잘됐네요. 예천우 씨가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국세청 사람들이...”유현은 방금 일어났던 일을 빨리 말했다.예천우는 점점 미간을 찌푸렸고 얼굴빛이 싸늘해졌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그래서 어떻게 되었어요? 완유는요?”“완유?”유현은 예천우가 임 대표님의 이름을 바로 부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역시 예천우 씨와 임 대표님은 각별한 사이었어.’“임 대표님께서도 이 소식을 알았어요. 하지만 대표님은 회사에 오시지 않고 아마도 사람을 찾아서 이 일을 해결한 것 같아요.”“네. 알겠어요.”예천우는 전화를 꺼내 임완유에게 전화했다.임완유는 지금 이때가 되어서야 려정수와 헤어졌다. 어찌 됐든 그렇게 큰 도움을 받았으니 려정수를 전혀 무시하고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게다가 임국종은 임완유더러 려정수와 단둘이 나가서 산책하라고 했다.이 기회를 틈타 임완유는 려정수에게 자신의 회사 영업 이사님이 사소한 싸움 때문에 경찰에게 잡혔으니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려정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이런 작은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기에 그는 바로 전화해서 사람을 시켰다.하지만 려정수가 전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예천우에게서 전화가 왔다.“천우야, 무사히 나온 거야?”임완유는 기쁜 목소리로 물었다.“그래. 작은 일이라 바로 해결하고 나왔어.”“해결했으면 됐어.”임완유는 예천우의 체면이 구겨질까 봐 자기가 그를 구해줬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말하면 예천우는 기뻐하기는커녕 화를 낼 수도 있었다.“회사는 괜찮은 거야? 네가 무슨 사람을 찾은 거야?”예천우가 궁금해서 물었다.임완유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망설이다가 사실대로 말했다.“천우야, 화내지 말고 잘 들어. 할아버지께서 용도 친구의 손자님께서 우리 회사를 도와줬어. 그가 오늘 천해시에 온 다음 우리 집으로 왔어. 할아버지가 싫다는 나를 억지로 집까지 불러들였어. 내 생각에는 집사람들이 또 나를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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