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국종과 임강, 유은수는 려정수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 은근히 기뻐했다. 임국종은 려정수가 임완유한테 첫눈에 반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말했다.“려 도련님, 소개해 드릴게요. 제 손녀 임완유예요. 지금 임연 그룹의 대표이고 임연 그룹을 운영하고 있어요.”그 말을 들은 려정수는 마침내 정신이 돌아왔고 흥분한 어조로 다가가서 말했다.“임완유 씨, 안녕하세요. 완유 씨가 이렇게 아름다운 분일 줄은 몰랐네요. 정말 만화속 여주인공처럼 너무 예쁘시네요.”려정수는 말하며 임완유와 악수하려고 오른손을 내밀었다.임완유는 약간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내밀지 않았다.그러자 유은수가 재빨리 말했다.“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야. 이분은 용도 려씨 가문의 려 도련님이야. 빨리 인사드려.”려정수는 유은수의 말을 듣고 입을 열었다.“괜찮아요. 처음 보는 거니까 임완유 씨는 조금 긴장하셨을 겁니다. 자, 앉아서 천천히 얘기를 나누죠.”려정수는 이대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유은수는 그 광경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임국종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처음에 려정수가 임씨 가문을 너무 얕잡아 보았기에 그는 조금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 려정수가 임완유에 대한 태도를 보니 임국종은 완전히 마음이 놓였다.‘완유가 려 도련님께 시집을 갈 수 있다면 정말 엄청난 행운일 거야.’예훈 도련님과 임완유를 엮어주는 건 생각에 머무를 뿐이었다. 예훈이가 아무리 임완유를 좋아한다고 해도 절대 예씨 가문으로 시집갈 수 없었다.신분이 고귀한 예씨 가문은 절대 임완유를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그렇게 대단한 가문과의 결혼은 감히 상상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음식은 금방 나왔고 낯선 남자와 함께 집에서 밥을 먹으니 임완유는 몹시 불편했다. 하지만 임국종과 임강, 유은수의 강박 때문에 임완유는 또 너무 건방지게 굴 수도 없었다.임완유가 아까 회사를 떠날 때 송씨 가문도 려정수가 천해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려정수는 송씨 가문을 협박하기 위해 공식적인 일정을 잡고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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