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용왕 귀환 / Chapter 531 - Chapter 540

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531 - Chapter 540

1210 Chapters

제531화

진가인은 멍해졌다. 하지만 예천우가 바로 예호영이라는 것을 생각하자 다시 한번 마음이 놓였고 저도 모르게 예천우의 말을 듣고 두 눈을 꼭 감았다.“하하...”“멍청이는 보아도 이런 멍청이는 본 적이 없어.”“흥. 우리가 모두 무술을 익혔다는 걸 저 자식은 모를 거야. 화경 경지의 고수라도 우리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죽을 거야.”“기어이 죽고 싶어 하니 우리가 죽여줄게.”그중 한 남자가 바로 예천우를 향해 덮쳤다. 손에 든 비수가 예천우의 목으로 향했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목이 아파져 왔고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예천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심지어 한마디도 못 하고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죽을 때까지도 그는 예천우가 어떻게 자신을 죽였는지 알지 못했다.선두에 서 있던 남자는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다들 조심해!”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예천우는 몸을 날려 온몸이 그림자처럼 모든 사람을 뚫고 지나가면서 모든 사람의 목을 베었다.예천우의 손에는 바로 처음으로 그에게 덮쳤던 남자가 들고 있던 비수가 쥐어져 있었다.선두에 선 남자는 매우 빠르게 반응했지만, 빠르게 죽었다. 심지어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을 남기고 죽었다.예천우의 스피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무서웠고 이런 고수는 난생처음 경험했다.예천우는 순식간에 모든 사람을 죽이고 마지막에 가서야 진가인의 옆에 가서 진가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진가인을 그들의 시체와 등지게 한 후 예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됐어. 이제는 눈을 떠도 돼.”진가인은 사실 누군가가 자신을 데리고 갈 때 놀라서 저도 모르게 눈을 떴다. 하지만 옆에 사람이 나쁜 사람들이 아닌 예천우였다.예천우가 무사한 모습을 보자 진가인은 너무 기뻤다.“천우 오빠...”진가인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힘없이 울음을 터뜨렸다. 방금 그녀는 정말 너무 놀랐지만 꾹 참고 울지 않았다.진가인은 흥분했지만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났다.“그 사람들은...”“그들은 내가 다 처리했어. 뒤돌아보지 말고 여기 서
Read more

제532화

차가 동네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 진가인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천우 오빠, 방금 말한 게 다 사실이에요?”일이 이렇게 된 이상 예천우는 당연히 숨길 게 없었다.“그래. 가인아, 미안해. 그전에 너한테 미처 말해주지 못했어.”“정말 천이 오빠 맞아요? 절 속인 게 아니에요?”“바보 같은 계집애야. 내가 어떻게 널 속일 수 있겠어. 아직 너한테 바비 인형도 선물하지 못했는데. 자, 이거 받아!”예천우는 마술이라도 부리듯 정말 바비인형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바비인형 이야기를 듣자 진가인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인형을 한 손에 받아 들고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그래요! 정말 천이 오빠가 맞네요. 정말이네요! 저 정말 너무 기뻐요!”그 순간 진가인은 너무 흥분해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예천우를 꼭 껴안았다.아까 공장에서 안았을 때보다 더 꽉 껴안았다. 그녀는 예천우를 다시 잃을까 봐 걱정했다.예천우도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팔을 벌려 진가인을 끌어안았다. 이 몇 년 동안 진가인도 천이 오빠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며 애를 썼다.‘어쩌면 진작 가인에게 알려줄 걸 그랬어. 결국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진가인을 찾아냈어.’그 순간 예천우도 옛날 생각이 났다. 그도 당시에 예쁜이를 찾고 있었는데 지금 드디어 찾았다.‘임완유의 마음속에는 그 당시의 어린 소년이 있을까?’“됐어. 날 찾았으면 기뻐해야 할 게 아니야? 왜 울고 있어.”“알았어요.”한참이 지나서야 진가인은 진정을 되찾았다.“천이 오빠, 원장님도 오빠를 줄곧 찾고 있었어요. 오빠가 살아 있다는 걸 알면 분명히 아주 기뻐하실 거예요.”“알았어. 돌아가서 바로 연락드릴게.”예천우가 대답했다.“좋아요.”진가인은 예천우가 다시 사실을 숨길까 봐 걱정했다.“하지만 앞으로 날 천우 오빠로 불러. 아니면 네가 위험해질 수도 있어.”예천우가 말했다.“방금 그 나쁜 사람들은 왜 오빠를 죽이려고 하는 거죠?”진가인은 걱정이 가득한 말투였다.“아직
Read more

제533화

“일단 웃옷을 벗어.”진민이 입을 열었다.예천우는 살짝 놀랐지만 그래도 순순히 웃옷을 벗었다.진민은 앞으로 다가가 그의 등을 바라보았다. 그의 등에 작은 빨간 반점이 있었다. 아주 눈에 띄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히 있었다.‘그래. 바로 여기였어.’다른 흉터는 위조가 가능하지만 이건 불가능했다.그리고 진민은 또 몇 시간 동안 예천우에게 질문했고 예천우는 모두 사실대로 말했다.그제야 진민은 예천우의 신분을 확인했다.“천우야, 네 어머니가 널 보육원에 두었을 때 사실 옥패 하나를 남겨두었어. 네 어머니가 말하기를 그 옥패는 귀중한 것이기에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해서 내가 항상 목에 걸고 다녔어. 원래 네가 어른이 되면 너에게 맡기려고 했는데 그때 보육원에 화재가 난 바람에 우리가 흩어졌지 뭐야. 이제 이걸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겠어.”진민은 말하며 목에서 옥패를 꺼내서 조심스럽게 예천우에게 주었다.예천우는 옥패를 받아 들고 보았지만 재질이 매우 평범하고 색상도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심지어 보통 옥패보다도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 것 같았다.“천우야, 이 옥패가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갖고 있으면 정말 몸이 편해져.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어. 그때 화재 이후 몸이 많이 안 좋았는데 회복하는 과정에 옥패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진민이 말했다.“네. 감사합니다. 원장 아주머니.”어머니가 남겨주신 물건만 아니었다면 예천우는 진민에게 옥패를 선물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옥패에는 뭔가 비밀이 있을 것이다.예천우는 옥패를 손에 쥐고 한참을 관찰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그러자 예천우는 아예 옥패를 목에 걸고 나서 물었다.“제 어머니께서 다른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어요?”“네가 예씨 집안을 원망하지 말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라고 했어.”진민도 예씨 집안이 어느 예씨인지 몰랐지만 아마 대단한 집안이라고 생각했다.“예씨 집안을 원망하지 말라고요? 그들이 제 어머니를 내쫓지 않았다면 어머니께서 어찌 행
Read more

제534화

“이렇게 이른 아침에 굳이 회사로 오라고 한 건 예의가 있는 거야?”“이른 아침이라니? 매일 밤 뭐 하는 거야. 오전 9시에 전화했는데도 자고 있다니. 설마 매일 밤 밖에서 빈둥거리며 놀고 있는 건 아니겠지?”임완유는 이 나쁜 자식이 밖에서 함부로 놀고 있을까 봐 걱정했다. 그녀는 정말 예천우를 집에 끌고 가서 함께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그런 건 아니야. 진짜.”예천우가 마지못해 말했다.“내가 진작에 말했지만 회사 업무에 정말 관심이 없어. 아무튼 내가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일을 잘 하면 되잖아.”“되기는 뭐가 돼. 내가 왜 널 이사로 임명했는지 모르겠어?”임완유는 화가 났다.“음... 왜 그런 거야?”“너!”임완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정말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넌 자신을 좀 더 훌륭하게 만들 생각도 없는 거야?”“난 이미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예천우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네가 훌륭하다고? 그래. 네가 능력이 좀 있다고 치자. 하지만 넌 권력도 세력도 없어. 어떻게 다른 집안 도련님을 상대할래?”“내가 그들과 왜 상대해야 하는데?”예천우가 고개를 저었다.“...”임완유는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가지 않았다.“됐어. 화내지 마. 내가 더 노력하면 되잖아.”예천우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명심해. 돌아가서 일 열심히 하라고.”“네! 알겠습니다. 대표님!”예천우는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다.임완유도 어이가 없었지만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기쁨이 있었다.임완유도 자신이 왜 이런 힘도 없고 권력도 없는 남자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상상하던 남자 친구는 반드시 권력이 크고 잘 생겨야 하고 능력이 강해야 했다.그런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매일 이 바람둥이 생각만 하고 있다. 심지어 그가 잘되게 하려고 전심전력으로 노력했다.하지만 그녀도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몰랐다.오늘 아침에도 할아버지는 언제 예천우와 이혼하는가 물어보셨
Read more

제535화

예천우는 이 모든 것도 모르고 사무실에 돌아왔다. 좀 지루함을 느꼈지만 이곳에서 수련도 할 수 없었던 지라 예천우는 어쩔 수 없이 휴대 전화를 들고 게임을 했다.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고 곧이어 유사라가 들어왔다.“천우 씨!”“무슨 일이에요?”예천우는 고개도 들지 않고 자신의 휴대 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유사라는 약간 서운했지만 장연희의 말을 생각하니 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그게... 천우 씨,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있어요. 아니, 오늘 저녁엔 좀 바빠요.”“천우 씨는 저를 싫어해요?”유사라는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그녀의 심정을 알 수 있었다.“아니에요. 사라 씨는 누가 봐도 좋아할 정도로 그렇게 미인인데 제가 어찌 싫어할 수 있겠어요?”예천우의 말은 사실이었다.유사라는 아름다운 외모, 꽃사슴 같은 두 눈에 하얀 피부, 잘록한 허리에 날씬한 긴 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천생의 여자였다.가슴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어도 전체적인 몸매는 정말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 그녀를 본 남자라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그런데 왜 저한테 눈길 한번 주지 않아요?”“그게... 제가 지금 게임 중이라 끊을 수 없어요.”“그럼 기다릴게요.”그 말을 듣자 예천우는 좀 쑥스러워 어쩔 수 없이 휴대 전화를 집어치우고 고개를 들었다. 유사라는 정말 매력적인 여자였다.“왜 그래요. 저녁에 무슨 일이 있어요?”“사실 부모님께서 자꾸 저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 줘요. 최근에는 심지어 저에게 권력도 있고 실력도 있는 집안의 도련님과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 줬어요.”“잘됐네요. 그럼 만나보면 되잖아요.”“하지만 저는 소개팅하는 게 진짜 싫어요. 그래서 말인데, 천우 씨, 저를 좀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유사라가 말했다.“그게... 사라 씨네 집안일이니 제가 참견하지 못할 것 같아요. 게다가 부모님께서도 제 말을 듣지 않을 거잖아요.”“제 말뜻은 천우 씨가 제 남자 친구인 척해달라는 거죠. 그러면 부모
Read more

제536화

임완유가 예천우와 헤어져야만 공손 가문에 시집갈 수 있었다.오늘 오전에 공손진이 직접 찾아와 예천우와 임완유가 이혼하기만 한다면 바로 임완유와 결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손진은 예천우가 임완유랑 계속 엮이는 걸 원치 않으니 두 사람이 3일 안에 이혼하기를 요구했다.공손진마저 이렇게 나오니 임 어르신도 직접 출동해야 했다.예천우가 자리에 앉고 한참이 지나서야 임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천우야, 네가 우리 임씨 집안에 온 이후로 내가 너에게 꽤 잘 대해줬지?”“그럼요. 어르신 덕분에 항상 잘 지내고 있어요.”예천우가 한 말은 사실이었다. 처음부터 어르신은 줄곧 예천우를 도와줬다. 심지어 사고 난 난 후에도 여전히 그를 지켜주었다.“알았으면 됐어. 이제 내가 너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니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이미 대략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았다. 하지만 그는 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물었다.“무슨 일이세요?”“완유와 이혼해 줘.”예천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그의 예상과 같았기에 고개를 가로저었다.“어르신, 혹시 다른 일이면 저는 다 들어드릴 수 있겠지만 임완유와 이혼하라는 건 정말 안 돼요.”그 말을 듣자 임완유의 부모는 안색이 급변했다. 그들은 예천우가 역시 임씨 가문에 빌붙었다고 생각했다.하긴 예천우 같은 가난한 남자가 임씨 가문에게 의지하기만 하면 좋은 생활을 살 수 있는데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임 어르신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천우야, 너도 알다시피 난 처음에는 너와 완유가 함께 있는 것을 지지했어. 하지만 넌 전혀 완유에게 어울리지 않아.”“왜 어르신께서는 제가 완유에게 어울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저도 최근에 임씨 집안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회사에 큰 공헌도 했어요.”예천우가 대답했다.“그까짓 일들은 턱도 없이 부족해. 우리 임씨 집안은 더 큰 걸 원해.”그러자 임완유의 어머니가 즉시 반박했다.“넌 오히려 임씨 가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어. 그러니 기본적
Read more

제537화

“예천우, 어르신의 말을 잘 들었어? 너처럼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진작에 임씨 가문에서 물러났어야 했어. 어떻게 우리 완유 곁에서 파렴치하게 계속 달라붙을 생각을 할 수 있어?”임완유의 어머니가 빈정거리는 얼굴로 말했다.“그래.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너랑 차근차근 말할 수 있었던 건 다 어르신의 덕이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 방식으로 이 일을 처리하면 넌 우리 집에 발을 들여놓을 기회조차도 없을 거야. 널 비참하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은 많고도 많지.”임완유의 아버지도 즉시 심한 말을 하며 예천우를 위협했다.“그래. 천우야. 자기 주제 파악 좀 해. 우리 임씨 가문의 실력은 너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만약에 우리가 널 죽이려고 마음먹으면 넌 오늘도 넘기지 못하고 죽을 거야.”임완유의 부모는 서로 말을 이어가며 예천우를 위협했다.지금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죽여버릴 기세였다.공손 도련님이 이미 임완유와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절대 지체해서는 안 되었다. 임완유가 그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예천우를 위협해야만 했다.이번에도 임 어르신은 대답하지 않았다. 분명히 그들을 묵묵히 지지한다는 뜻이었다.어르신도 시간이 촉박하고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그가 공손진을 만나보니 정말 괜찮은 청년인 것 같았다.그 모습을 본 예천우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어르신도 이런 생각이에요?”임 어르신은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때 신의님께서 날 구해줬고 나도 너에게 기회를 주었어. 난 내 양심에 떳떳해. 지금은 네가 주제 파악을 못 하는 것이지. 천우야, 사람은 자기의 상황을 잘 알아야 해. 넌 완유와 어울리지 않기에 우리 임씨 가문의 사위가 될 자격이 없어. 그전에는 네가 혼자 왔고 예전에 신의님께서 우리를 구해줘서 단지 너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어서 은혜를 갚은 거야.”“알겠어요. 임씨 가문은 정말 대단해 보이네요.”예천우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보잘것없던 임씨 가문은 그의 눈에
Read more

제538화

“만약에 네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네가 이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내 마음이 모질다고 탓하지 마.”임 어르신은 차가운 말투로 예천우를 위협했다. 그의 위엄한 기세는 다름 사람에게 무서운 느낌을 주었다.당시 장진관 앞에서 비굴하게 굽실거리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임 어르신의 눈에는 예천우가 단지 무술에 능한 사람일 뿐이었다.예천우가 정말 강해서 종사의 경지가 되었다면 천해시 가문 전체가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건 도저히 불가능했다.당시 장진관은 양 회장님의 측근이었다.그래서 임 어르신은 당연히 큰소리치지 못하고 비굴하게 용서를 빌었다.임 어르신의 위협에 예천우는 껄껄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그 말을 하고 예천우는 자리를 떠났다.가벼운 발걸음에는 임씨 가문에 대한 멸시로 가득했다.그러자 임완유의 부모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욕을 퍼부었다.“빌어먹을 자식, 정말 죽고 싶은 거야?”“아버지, 뭘 망설이는 거예요. 이런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은 단단히 혼쭐을 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할 줄 알아요.”임 어르신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이번 일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 하지만 기억해 둬. 절대 예천우의 목숨을 빼앗아서는 안 돼. 천우의 스승님은 내 은인이야.”“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임완유의 아버지는 눈에는 매서운 한기가 감돌았다.‘이 자식이 제 주제를 모른다니. 그러면 단단히 혼을 내줘야겠어. 무릎 꿇고 완유에게 이혼을 구걸하게 할 거야.’예천우가 대문을 나서자 휴대 전화가 울렸다. 임완유였다.예천우는 마음을 추스르고 전화를 받았다.“예천우, 또 어디로 간 거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말했잖아. 넌 10시가 넘어서 회사에 와서 11시에 바로 퇴근한 거야? 그렇게 회사에 있기 싫어?”임완유는 몹시 화가 났다. 그녀는 예천우에게 회사에 착실하게 출근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오늘 그녀는 직접 지켜보면서
Read more

제539화

“너! 미쳤어? 왜 갑자기 허풍을 떨어대는 거야? 됐어. 더 이상 말하기 귀찮으니까 지금 당장 회사로 돌아와.”임완유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예천우가 했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예천우도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는 원래 임완유에게 자신의 실력을 일부분 알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임완유가 전혀 믿지 않자 그도 어쩔 수 없었다.임완유가 그렇게 화를 내자 예천우도 어쩔 수 없이 얌전히 회사에 빨리 돌아갔다.임완유가 전화를 끊자마자 휴대 전화가 울렸다. 할아버지였다.“할아버지!”임완유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는 그녀를 많이 아껴주고 지지했다. 다만 예천우와 함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두 번이나 그녀의 생각과 달랐다.지난번에는 할아버지가 임완유에게 반드시 예천우와 함께 있으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또 할아버지는 임완유에게 빨리 이혼하라고 강요했다.“할아버지, 전 예천우와 이혼하는 것을 절대 동의할 수 없어요.”“전 지금 천우와 함께 살지도 않잖아요. 하지만 바로 이혼할 수는 없어요. 천우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싶어요.”임완유는 바로 마음속의 말을 꺼냈다.임 어르신은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말했다.“먼저 일단 집으로 돌아와. 우리 다시 상의해 보자.”“상의할 필요도 없어요. 전 절대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아니. 할아버지가 너에게 집에 돌아와서 함께 밥 먹자는 말조차도 하면 안 돼?”임 어르신이 차갑게 물었다.공손진이 3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지금 거의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 시급히 해결해야 했다.“알겠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마침 점심때라 임완유는 회사에서 나오자마자 차를 몰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방금 문 앞에 도착하자 청소부 아줌마가 보였다.임완유는 평소에 아줌마에게 예의 바르게 가족처럼 잘 대해 주었다. 그래서 아줌마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아가씨, 돌아오셨군요. 천우 씨는 이미 떠난 지 오래되었어요.”“천우 씨? 천우가 방금 이곳에 왔어요?”임완유가 다급히 물었다.“네! 바로 한 시간 전쯤 오셨어요.
Read more

제540화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 거예요?”임완유는 즉시 반박했다.“천우는 저한테 일러바친 적이 없어요. 심지어 제가 방금 전화해서 왜 무단결근했는가 하고 욕까지 했을 때도 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그러면 네가 어떻게 이 일을 안 거야?”임 어르신이 물었다.“제가 어떻게 알았든 중요하지 않아요. 어찌 됐든 천우가 말한 것이 아니라고요. 당신들은 천우를 협박해서 저를 떠나라고 했죠? 천우는 어떻게 대답했어요?”임완유가 물었다.“쳇. 뭐라고 했겠어. 그는 그냥 너의 돈이 부러웠던 거야. 우리가 20억 원을 준다고 했는데도 부족하다 했어.”유은수가 화를 내며 말했다.“즉 천우도 이혼을 동의하지 않았단 말씀이네요?”임완유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예천우가 정말 동의할까 봐 두려웠다.“그래. 천우는 확실히 동의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건 널 사랑해서가 아니었어. 네가 임연 그룹의 대표이자 회사의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천우에 비하면 공손 도련님은 너무 순수해. 도련님의 집안 형편으로는 우리의 이런 재산을 전혀 눈여겨보시지도 않을 거야.”임국종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완유야, 정말 한번 잘 생각해 봐.”“할아버지, 처음에 할아버지께서 예천우에게 시집가라고 하셨죠. 전 그때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나중에 동의했죠. 지금 저와 천우가 잘살고 있는데 왜 굳이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해요? 도대체 무엇을 원해요? 제가 아까 말했잖아요. 아직 천우에게 시간을 좀 더 주고 싶다고요. 그때 가서 정 안 되면 이혼할게요.”“지금 그럴 시간이 없어. 공손 도련님은 딱 3일 동안만 기다려준다고 했단 말이야.”유은수는 그 말을 듣고 조급해서 소리를 질렀다.임국종도 고개를 내저으며 어떻게 임완유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그러자 임완유가 캐물었다.“3일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됐어.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감출 필요는 없어.”임국종은 임완유에게 공손진이 3일 동안 그녀가 이혼하기를 기다린다는 일을 전부 알려줬다.
Read more
PREV
1
...
5253545556
...
12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