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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1210 챕터

제551화

송강은 그런 생각을 하자 정말 화가 났다.상대가 누구든 간에 감히 송씨 가문과 예천우의 관계를 망친다면 송강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예천우가 더 이상 도와주지 않으면 송씨 가문은 끝장날 것이다.바로 최근에 송씨 가문은 큰 사고를 당했다.송강의 동생 송미령은 용도의 려씨 가문 도련님인 려정수를 건드렸다. 려정수는 사사로운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아야 하는 악랄한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했다.송씨 가문은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지만 전부 소용이 없었다. 려정수는 2,000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송미령을 한 달 동안 그의 여자로 지내도록 요구했다.그런 상황에서 송강과 그의 아버지는 절대 동의할 수 없었다.송미령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은 건 둘째 치고 송씨 가문에서 2,000억 원이 되는 돈을 갑자기 내놓으라는 건 사실 송씨 가문의 목숨을 반쯤 빼앗는 것과 다름없었다.비록 송씨 가문은 자산이 몇천억 원이 있다 하지만 자산은 자산일 뿐이었고 실제 현금과는 아주 달랐다.더더욱 어이가 없는 건 상대방은 그들에게 오직 5일이라는 시간을 주었다. 5일 이내에 2,000억 원과 송미령을 함께 려정수에게 바쳐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려정수는 직접 천해시에 와서 송씨 가문을 무너뜨리고 송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그의 눈앞에서 무릎 꿇게 하겠다고 했다.그리고 송씨 가문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그래서 송강은 예천우 외에 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송강과 그의 아버지는 예천우가 십중팔구 용도에서 왔다고 생각했다. 아마 용도에서 온 도련님만이 그들의 화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그들의 목표는 송미령을 보호하는 것 외에 합의금을 좀 낮추는 것이었다. 1,600억 원 정도의 합의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물론 반으로 줄이면 가장 좋을 것이다.그러면 송씨 가문은 훨씬 편해질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예전에 예천우는 송씨 가문을 한 번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송씨 가문이 무슨 위기가 닥치더라도 예천우에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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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게다가 유사라는 예천우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녀는 예천우를 위해 나서서 말하려고 했다.하지만 그때 예천우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누가 당신들에게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고 했어요?”“아직도 인정 못 하는 거야? 아까 전화한다면서 또 전화 받는 척하고. 사실 전화를 받은 게 아니지?”송우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전화 받는 척했다고?”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전화에 대고 담담하게 말했다.“송강 씨, 직접 알려 줘요. 제가 지금 전화 받는 척하고 있는지.”그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은 깜짝 놀랐다.하지만 송우현은 이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아직도 시치미를 떼고 있다니 정말 대단해. 네 말 뜻은 지금 송강과 통화 한다고? 하하. 웃기네. 웃겨 죽겠어.”“그렇게 웃겨?”예천우는 어이가 없었다.“당연히 웃기지. 네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 송강이 심지어 너랑 통화한다고 그래. 게다가 세상에 어디 그런 우연이 있겠어? 네가 송강에게 전화하려 할 때 송강이 마침 너에게 전화했다고?”건너편에서 송우현의 말을 듣고 있던 송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말했다.“난 송강이야. 넌 송씨 집안의 누구길래 감히 예 도련님께 그렇게 말해?”송강은 이번에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그는 목소리를 높여 송우현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지 말았으면 했다.그러나 목소리가 크지 않은 데다 전화 속에서 목소리 변화가 좀 있었기에 송우현은 그 말을 듣고도 여전히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예 도련님? 이 자식 따위가 예 도련님이라고? 연기하겠으면 좀 잘 해봐. 너무 뻔하잖아. 그리고 넌 뭔데 감히 자기가 송강이라고 하는 거야? 죽고 싶어!”송강은 그 말을 듣고 정말 기가 막혔다. 그는 화가 나서 바로 가서 송우현을 때려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목소리만 듣고 송강은 상대방이 누군지 알 수 없었다.“예 도련님, 전화를 저 자식에게 바꿔줘요. 도대체 어느 바보 새끼가 감히 송씨 가문을 사칭해서 우리 가문을 해치는지 제가 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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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송우현은 정말 깜짝 놀랐다.송씨 가문에는 직계 외에도 방계가 매우 많았다.방계에는 뛰어난 사람도 많았고 지위도 꽤 괜찮았다. 송우현은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능력도 없고 성공도 하지 못했기에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고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송우현은 방금 송강이 어쩌고저쩌고하며 까불었다. 평소에 그는 줄곧 송강을 송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라 부르며 존경했다.하지만 오늘 예천우 앞에서 잘난 척하느라 헛소리를 많이 했고 심지어 송강을 사기꾼으로 몰았다.오늘 송우현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그를 송씨 족보에서 제명당해도 아무런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이런 상황이었으니 송우현은 무섭지 않을 수 없었다.송우현은 두려워서 머리가 텅 비었고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몰랐다.김희선은 이런 상황을 몰랐다. 그녀는 심지어 예천우가 정말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들통이 났는데도 여기서 시치미를 떼고 있는 줄 알았다.일부러 송강인 듯 연기할 사람까지 찾아서 연기하는 줄 알았다.“됐어. 예천우, 그만해. 네가 사기꾼인 건 알겠지만, 동료도 있었어? 전화 맞은편에 있는 자식아, 예천우는 이미 다 들통이 났다고. 너도 그만 사람을 속여! 당장 전화를 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어. 경찰에게 잡히면 보기 안 좋잖아?”“그리고 사라야, 넌 이제 이 사기꾼을 똑똑히 알겠지? 앞으로 이런 사람은 멀리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돈 잃고 사람도 잃는 거야.”김희연은 유사라에게 경고했다.“닥치세요!”한참이 지나서야 송우현은 김희선을 향해 소리쳤다.김희선은 깜짝 놀랐다. 특히 송우현이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것처럼 무서운 표정을 보고 완전히 멍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야. 난 송우현을 도와서 말하고 있는데 저 자식은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지?’‘아니면 송우현은 전화 저편에 있는 송강에게 닥치라는 말인가? 무조건 그런 뜻일 거야.’그러나 그때 송우현은 안색을 완전히 바꾸어 아첨하는 말투로 조심스레 말했다.“큰 도련님, 저예요. 우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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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네. 네. 맞아요. 저예요. 바로 저예요.”송우현이 재빨리 말했다.핸즈프리를 켰기 때문에 유사라의 가족도 그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졌다.이 송우현은 뜻밖에도 도박꾼이었고 심지어 사람들에게 빚 독촉을 심하게 당했다.게다가 진짜 송씨 가문의 큰 도련님은 송우현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송우현은 도련님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예천우도 살짝 어리둥절해서 말했다.“송강 씨, 이 사람은 자기가 송씨 가문의 도련님이라 했어요. 혹시 친한 사이에요?”이 질문은 김희선도 궁금했다.“송씨 가문의 도련님?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저 사람이 어떻게 송씨 가문의 도련님이 될 수 있겠어요? 저 새끼는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도박 때문에 엄청 많은 빚까지 졌어요. 지난번에는 제 아버지는 가족의 한 어르신의 체면을 봐서 그를 도와 문제를 해결해 줬어요. 송우현 저 새끼는 성품이 올바르지 못하고 도박하기를 좋아하죠. 심지어 자기 여자 친구를 룸살롱에 팔아 돈을 벌기도 했어요. 이런 새끼가 송씨 가문의 도련님이라 하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이런 사람은 족보에서 제명당하지 않은 것도 이미 행운인 줄 알아야죠.”송강은 정말 화가 나서 계속 송우현을 나무랐다.이런 사람이 송씨 가문의 도련님이라 한다면 송씨 가문에는 도련님만 적어도 70, 80명 있을 것이다.가장 중요한 건 송우현은 방계의 먼 친척이었고 능력도 없는 폐물 같은 사람이었다.김희선은 이런 말을 듣자 완전히 멍해졌다. 그녀의 눈빛에는 충격과 두려움이 가득했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김희선은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고 송우현을 그대로 삼켜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비록 그녀는 딸을 이용해서 부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래도 유사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했다. 김희선은 송우현이 이런 사람일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만약 유사라가 그에게 시집간다면 부잣집에 들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끔찍한 결과가 닥칠지 몰랐고 심지어 가족 전체가 연루될 수도 있었다.김희선은 딸 하나뿐이었다.송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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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예 도련님, 죄송합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저 자식은 우리 송씨 가문의 사람이죠. 감히 이렇게 예 도련님께 무례한 짓을 저지르다니. 제가 반드시 예 도련님께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겠어요. 송우현 저 자식은 예 도련님께서 마음대로 처리하세요. 죽여도 좋아요. 제가 다 뒤처리해 드릴게요.”송강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송우현은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김희선도 깜짝 놀랐다.‘아니, 이렇게까지 해야 해? 말 몇 마디 잘못했다고 해서 목숨까지 잃게 될 수도 있다니.’김희선은 방금 자신이 한 행동을 다시 생각해 보니 엄청나게 후회되었다.‘송우현이 저 정도면 난 백번이고 죽겠네. 안 돼. 이따가 사라한테 부탁해서 좀 봐달라고 해야겠어.’유사라도 송강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알겠어요. 그럼 먼저 끊을게요.”예천우는 전화를 끊었다.전화 맞은편의 송강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원래 예천우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전화했는데 뜻밖의 일 때문에 이런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송강은 옆에 있던 아버지와 가족의 고위층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그들은 송강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몇 사람들은 심지어 당장 가서 송우현의 가족들을 혼내주려고 했다. 이번 일 때문에 송우현은 분명히 송씨 가문의 족보에서 제명당할 것이다.이때 송우현은 그래도 반응이 빠른 편이었다. 바닥에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그는 즉시 몸을 일으켰다.그는 예천우의 곁에 가서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송우현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예천우에게 꿇었다.바닷가 레스토랑이기에 그들은 룸이 아닌 야외에 있었다.그때 많은 사람들이 송우현을 보면서 손가락질했다.“예 도련님,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송우현은 연신 용서를 빌었다.예천우는 고개를 내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러지 마세요. 전 쓸데없는 사기꾼인 주제에 지금도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죠. 그러니 저 같은 사람한테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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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예천우는 자신이 송우현을 혼내지 않더라도 그는 이미 끝장날 운명이었기에 손을 쓰기 귀찮았을 뿐이다.탁!술잔은 송우현의 머리에 그대로 부딪혀 깨지고 이내 이마에 피가 흘렀다.김희선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원래 예천우가 아주 친화력이 있는 줄 알고 이따가 예천우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캐물어 볼 계획이었다.하지만 지금 예천우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좀 놀랐다.게다가 김희선은 방금 그렇게 미운 짓을 많이 했는데 예천우가 나중에 자기한테 복수할까 봐 두려웠다.송우현은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무서워서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연신 사과했다.“네. 네. 죄송합니다. 바로 꺼질게요. 당장 꺼질게요.”송우현은 그 말을 하고 즉시 고개를 돌려 빠른 걸음으로 가 버렸다.송우현은 긴장한 건지, 두려운 건지 도망치다가 물건을 잘못 건드려 바로 넘어졌다. 그러나 즉시 일어나서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모두 놀란 눈빛으로 이 젊은이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궁금한 시선으로 예천우를 바라보았다.송우현이 떠나자 김희선은 긴장한 표정으로 머뭇거리다가 하고 싶은 말을 다시 삼켰다.유민호가 팔꿈치로 김희선을 툭툭 쳤다.그러자 김희선은 마침내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저기... 예, 예 도련님, 아까는 제가 머리가 좀 흐리멍덩해서 못된 말을 했어요. 죄송합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유사라도 어머니의 말을 듣고 다급하게 말했다.“어머니, 아까는 확실히 좀 너무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말씀할 수가 있죠.”“그래. 내가 노망이 들었나 봐. 이제 잘못한 걸 깨달았어.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괜찮아요. 저는 전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아요. 앞으로 사람을 볼 때 돈과 권력만 챙겨보시지 말고 그 사람의 성품도 보시길 바랍니다.”“네. 꼭 그렇게 할게요.”김희선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었다.“참. 그리고 사라는 이제 어린 소녀도 아닌데 자기 주견이 있기 마련이죠. 어머니께서도 사라를 존중해야 하죠.”“네. 알겠어요. 앞으로 꼭 딸 의견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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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유사라는 당시 뉴스를 보고 소씨 가문의 새 족장의 얼굴을 기억했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은 얼굴이었다.유사라는 영업 부서의 직원이라 아는 게 많아야 했다.그녀가 아는 바에 따르면 소씨 가문은 천해시의 최고의 가문 중의 하나였고 전설 속의 명문 가문이었다. 유사라 같은 신분은 아마 영원히 만날 날이 없을 것이다.“네. 누구신지...”소문하는 예천우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형수님?”형수님이라는 말에 유사라는 얼굴이 빨개지고 쑥스러웠지만 은근히 기뻤다.예천우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네. 맞아요. 이분은 예 도련님의 여자 친구죠.”김희선은 예천우의 이름조차 감히 부르지 못하고 얼른 소개했다.딸의 표정을 보면 이 소씨 도련님도 분명히 대단한 분이신 것 같았다.‘예천우 주변에는 전부 대단한 사람들만 있을까?’소문하는 그 말을 듣고 부러운 눈빛으로 예천우를 바라보았다.‘역시 천우 형님이야. 자주 여자를 바꾸는 건 정상인데. 중요한 건 매번 천우 형님 옆에 있는 여자는 모두 최고의 미인이었어.’마치 절세의 미녀들이 하루 종일 예천우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같았다.“형수님이셨군요.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소문하는 말하면서 명함을 꺼내서 유사라에게 주었다.예천우는 그런 소문하를 보고 말했다.“문하야, 도움이 필요하면 날 찾겠지... 널 찾아서 뭐 하겠어?”“아! 형님, 오해하지 마세요.”소문하는 깜짝 놀라더니 급히 해명했다.“전 그저...”“됐어. 넌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예천우는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별일 없으면 그만 돌아가.”“네! 형님, 안녕히 계셔요.”소문하는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소문하가 떠나자 김희선은 유사라에게 물었다.“사라야, 저 소씨 도련님도 사람이 좋아 보이시던데, 누구야?”“말하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유사라는 즉시 자기가 알고 있는 소문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었다. 특히 소씨 가문은 천해시 4대 가문 중 하나이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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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게다가 천우는 딱 봐도 정의감이 넘치고 성품도 좋은데 우리 딸이 무슨 손해를 볼 게 있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손해를 보는 것도 천우가 보겠죠.”김희선은 말을 이어갔다.“사라야, 내 말 들었지? 앞으로 천우의 말을 잘 들어야 해. 천우가 무슨 말 하면 네가 따라주면 돼. 괜히 성질부리지 말고.”“...”유사라는 어이가 없었다. 방금 어머니는 예천우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했지만 예천우가 실력을 드러내자 바로 태도를 바꿨다.유민호도 어쩔 수가 없었다. 딸에게는 딸의 복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예천우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예천우는 유민호의 물음에 피하지 않고 바로 약속했다.“아저씨가 뭘 걱정하시는지 알아요. 안심하세요. 결혼하기 전에는 절대 사라와 잠자리를 가지지 않을게요.”“그래. 네 말을 들으니 많이 안심돼.”유민호가 대답했다.“안심이 되기는 뭐가 돼요. 헛소리하지 마세요. 지금은 어느 시대인데.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속도위반하는지 아세요? 당신은 정말 아직도 옛날 사람이네요.”김희선은 유민호를 반박했고 예천우를 향해 말했다.“천우야, 아저씨 말을 신경 쓸 필요 없어. 너와 사라는 서로 좋아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오들도 괜찮은 것 같은데 아줌마가 너희들에게 호텔 방이라도 잡아줄까?”“...”예천우는 쓴웃음을 짓다가 마침 맞은편에 있는 유사라를 보았다.유사라는 붉어진 얼굴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하지만 김희선의 말에 대해 유사라는 사실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예천우가 원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기 첫날 밤을 줄 수 있었다.유민호는 그런 상황을 보자 어쩔 수 없이 화제를 돌렸다. 그는 손에 든 담배를 보았다. 생각해 보니 아까 팬다 담배는 보면 볼수록 진짜 담배처럼 느껴졌다.“천우야, 전에는 너에게 오해가 있어서 네 실력을 믿지 못했어. 설마 그 팬다 담배가 정말 특제 담배인 거야?”“네. 특제 담배 맞아요. 다른 사람이 저한테 준 거예요. 저는 담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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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뭐라고요? 이 담배가 한 보루에 2,000만 원이라고요? 금으로 만들었어요?”김희선의 얼굴에는 충격으로 가득 찼다.“담배는 그 정도 가치가 못 되겠지만 물건은 희귀할수록 비싼 법이지. 이런 담배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부자 아니면 권력자들이야. 이 담배는 신분의 상징이기에 나가서 사업할 때 갖고 가면 바로 우세에 처할 수 있다고.”유민호가 설명했다.“그렇군요. 그러면 이렇게 하죠. 천우야, 이 담배는 네가 그냥 다시 가져가.”김희선은 비록 그렇게 말했지만, 담배를 손에 꼭 잡고 있었고 분명히 돌려주기 싫은 모양이었다.“아닙니다. 이미 아저씨께 드렸는데 어떻게 다시 돌려받을 수 있겠어요?”예천우는 거절했다.유민호는 다시 뭔가 말하려 했지만, 그때 예천우의 전화가 울렸다. 번호를 보니 바로 방금 통화 했던 송강이었다.‘보아하니 송씨 가문에 과연 문제가 생긴 것 같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서두르지 않았을 거야.’“잠시만요. 전화 좀 받겠습니다.”예천우는 일어나서 한쪽으로 걸어갔다.예천우가 떠나자 김희선은 즉시 몸을 일으켜서 유사라 곁으로 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사라야, 엄마한테 말해줘. 천우는 도대체 무슨 사람이야? 정말 대단해 보여.”“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유사라도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사실 저도 천우 씨가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어요. 소씨 집안의 족장도 천우 씨에게 그렇게 공손하게 대하다니. 정말 완전히 제 상상을 벗어났어요.”“아까 그 소씨 가문의 족장이라는 분은 정말 그렇게 대단해?”김희선도 소문하가 그렇게 젊은 나이에 명문 가족의 족장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물론이죠. 천해시를 놓고 보면 그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그는 아직 그렇게 젊으니 더 대단한 거죠.”유사라가 대답했다.“그러게 말이야. 네 말을 들어보니 정말 대단해 보여. 하지만 그렇게 대단하다는 분이 천우를 두려워해? 설마 천우도 성도 명문 가족의 도련님인 거야?”“그건 제가 어떻게 알아요?”“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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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그건 너의 송씨 가문의 일이지.”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네. 그럼요. 저희가 사과드리는 의미로 홍정 단지의 별장 한 채를 드리겠어요.”“보상을 필요 없어. 정말 보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자식에게 속을 뻔한 여자한테 보상을 줘. 오늘 내가 없었다면 그 여자는 끝장났을 거야.”“네. 알겠어요.”송문복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래. 별일 없으면 이만 끊을게.”“잠깐만요.”송문복은 그 말을 듣고 조급해 났다.“다른 일 있어?”“그게... 예 도련님, 내일 시간 있으시다면 제 체면을 봐서 함께 식사라도 하시겠어요?”송문복은 무척 긴장했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는 예천우가 동의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시간 없어.”예천우는 직접 거절했다.그 말을 들은 송문복은 멍해졌고 안색이 살짝 변했다.송문복의 곁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얼굴색이 굳어졌고 절망스러운 표정이었다.‘망했어. 역시 예 도련님께서 엄청 화가 나셨구나.’통화 중에 돌발상황이 생기면 같이 상의해서 대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송문복은 전화할 때 핸즈프리를 켰다.원래 송강의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될 문제였다. 어찌 됐든 예천우는 전에 송씨 가문을 도와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송우현 한 사람 때문에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송우현은 정말 백번 죽어도 모자랐다.하지만 그때 예천우는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밥 먹는 건 너무 귀찮아.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로 말해.”그 말을 들은 송문복은 즉시 정신이 돌아왔다. 그는 얼른 마음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예 도련님, 그러면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송씨 가문에 큰 문제가 생겨서 예 도련님께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무슨 문제야?”예천우는 직접 물었다.예천우의 그런 태도를 보자 송문복은 다시 희망을 찾은 것 같아서 재빨리 말했다.“그게... 좀 큰 문제이니 예 도련님을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도대체 무슨 문제이길래 그러는 거야? 좀 시원하게 말해. 무슨 문제인지 직접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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