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장 꺼져. 여긴 누구도 널 반기지 않아.""너 때문에 우리 집안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임강이 분노해서 말했다.예천우가 얼굴을 찡그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집안이 이렇게 난리 났는데 내 조언대로 하지 않고, 유걸한테 돈을 넘겼잖아요. 이제 와서 왜 날 탓해요?""어디서 변명이야! 너 때문이야!" 유은수가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나 때문이라면 이유가 분명하겠죠?" 임완유의 체면을 봐서 예천우가 담담하게 물었다."네가 너무 미우니까 우리가 유걸을 더 믿을 수밖에 없었어." 유은수은 한참을 생각한 끝에 고작 이런 이유를 댔다."고작 그겁니까?"예천우가 입꼬리를 올리며 비아냥거렸다.다른 사람들은 예천우가 싫었지만, 그녀가 제시한 이유는 너무 어설펐다.유은수가 화를 냈다. "어떤 이유가 됐든, 우리 집안은 널 환영하지 않는다!""날 환영하지 않는 걸 보니, 이 일을 해결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네요." 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네가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거니?" 유은수가 앙칼지게 말했다.임완유의 둘째 할아버지를 비롯한 온 가족의 시선이 그들에게 쏠렸다.많은 사람이 여기 온 이유는 자신의 손에 돌려받기 위해서다.그들은 자신의 밑천을 꺼내 투자한 돈이다, 부자가 될 날만 기다렸다.그러나 이렇게 본전을 돌려받지 못할 줄 몰랐다."물론입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제가 굳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예천우가 말했다.둘째 할아버지의 가족들은 이 말을 듣고 다가왔다."예천우, 정말 방법이 있어?""허튼소리, 애송이 같은 녀석이, 권력도 없고 힘도 없는데 무슨 수로?" "게다가 돈은 이미 해외로 빼돌렸는데 어떻게 되찾아?"유은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그럼 저 말고 방법이 있습니까?" 예천우가 되물었다."없다!""없으면 입 다물어요.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없지만, 그들 말이 맞아요. 애초에 유걸을 신뢰하지 않았으면, 추천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이 이렇게 빈털터리가 될 일도 없었습니
Last Updated : 2024-03-1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