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661 - Chapter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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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굵고 길게 늘어진 물기둥은 윤구주를 향해 휘몰아쳤다.화진 무도천방 7위의 강자가 나서자 윤구주의 몸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밑 수면에는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그가 손을 들어 한 번 흔들자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그의 손아귀에 모여들었고 그가 밀어내자 기파는 그 네 개의 물기둥 위에 떨어졌다.쾅, 쾅, 쾅, 쾅!폭탄이 터지듯 네 개의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더니 사방으로 갈라졌다.공포스러운 파도가 몰려오면서 제비강 수면에도 거센 파도가 일었고 사방을 둘러보던 연맹 부하들까지 하나같이 혈기가 들끓었다."이 자식, 괜찮네.”"내 기술 하나만 받아쳐도 나가서 네 실력을 자만할 수 있어.""하지만 안타깝게도, 네가 서남에서 난폭하게 굴고 고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어쩔 수 없지. 너는 오늘 반드시 죽어야 해.”검은 어선에 서 있던 고진용이 오른손을 살짝 흔들자 온몸의 강물이 다시 파도를 일으켰다. 그랬더니 고 부처님이 두 손을 번쩍 들었다.쾅 하는 소리가 두 번 울렸다.강물은 거대한 힘에 이끌려 솟아올랐고 두 개의 거대한 물주먹을 응집시켰다.이 주먹은 고진용이 무술의 진원 내력으로 뭉쳐 만든 것이었다. 그의 내력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강했다. 연약한 물을 강철처럼 단단하게 굳혔다. 승용차 한 대도 이 거대한 두 주먹에 의해 산산조각이 날 것이었다."임마, 내 철권 좀 받아봐!"고진용이 소리를 지르자, 그 두 개의 큰 물줄기 주먹이 유성처럼 윤구주를 향해 내리쳤다.윤구주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차갑게 말했다."파!”그는 허공을 가로 그었다.금색 빛으로 빛나는 칼날이 허공을 가르더니 그 큼직한 물주먹 두 개를 한칼에 반으로 쪼개었다.강철처럼 단단한 물주먹은 윤구주의 칼을 전혀 당해내지 못했다. 내력이 사라지자, 거대한 주먹은 순식간에 시들다니 공중에서 와르르 무너졌다.윤구주가 단칼에 고진용의 물줄기를 받아치자 그의 몸은 거칠게 움직였다.그는 두 다리를 튕기더니 온몸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이어서 두 손도 마치 거문고를 튕기듯 방금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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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이 말을 한 윤구주는 다시 고진용을 바라보았다."당신이 신급이 되고 고씨 가문의 늙은 부처가 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그래서 말인데, 제가 손을 쓰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마디 묻겠어. 고씨 가문의 봉안 보리 구슬을 저에게 줄 수는 없겠어?”"지금 준다면, 나는 고씨 가문을 남겨 둘 것이고 당신도 살려둘 거야.”윤구주의 소리가 천천히 고진용의 귀에 들려왔다.이 고진용은 윤구주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참지 못하고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는 끔찍하기 그지없었다."정말 날뛰는 말괄량이 같으니라고! 감히 내 앞에서 망언을 하다니.”"설마 네가 그 작은 칼질로 나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고씨 가문의 선조가 포효하자 검은색 기체가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공포의 에너지가 나타나자 고진용의 몇 미터 앞에 있는 강의 수면이 갑자기 격렬하게 끓어오르기 시작했다.마치 이 강물 아래에 있는 화산이 곧 폭발할 것처럼 말이다."신급에 발을 들인 무술의 강자는 모두 무홍의 기운을 낸다고 하는데, 그 무홍의 기운은 선천 진원이다!”"진원이 뭉치면 세상 만물을 다스릴 수 있어.”"고 부처님의 몸 주위에 감도는 검은 기운을 보세요... 저게 전설의 무홍의 기운인가.”제비 강변의 정자 복도에는 태극문의 회장만이 눈을 부릅뜨고 까만 배 위의 고씨 가문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었다.주변의 청성관, 단도문, 그리고 신씨 일가 형제 등 제자들은 고진용에게 무홍의 기운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모두 감격했다."역시 우리 서남의 부처님! 무홍의 기운까지 나타났으니, 그놈은 망했네.”"맞아!"한편, 고진용이 무술 신급의 무홍의 기운을 뿜어내자 용호산 천암사의 기성윤마저 눈에서 빛이 났다."무홍의 기운이라니.고 부처님의 수행이 10년 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셨네요.”"맞아요.""무홍의 기운을 가지면 같은 경지의 신급이라도 비길 바가 못 돼요. 그 도둑놈, 남은 건 죽음뿐이네!”옆에 있는 몸이 허약하기 짝이 없는 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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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고진용이 염라대수의 묘기를 선보이자 윤구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감탄했다."좋은 기술이군!”하늘을 가리는 열 길의 투명하고 거대한 손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무홍의 기운으로 굳어진 거인은 강철처럼 단단한데, 이 한 방이 떨어지면 작은 산이라도 박살 날 것 같았다."말괄량이 같은 놈!""아직도 안 죽었나 봐?”포효 소리가 고씨 가문 선조의 입에서 터져 나오자 그의 두 손이 윤구주를 향해 내리쳤다.쾅!거대한 손이 도착하기도 전에 엄청난 압력이 먼저 떨어졌다.윤구주 기슭의 수면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주위의 물줄기가 이 무홍의 기운의 기압에 의해 소용돌이 치는 등 강 전체가 강타당한 듯했다.쿵!거대한 손이 오기도 전에 압력이 바로 떨어졌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늘의 위압, 이 염라대수가 떨어지는 순간, 온 제비강이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강가의 돌 정자마저도 고진용의 일격에 맹렬하게 떨렸고 더욱이 몇몇 오래된 정자는 이 무홍의 힘을 이기지 못해 마치 이곳에서 규모 10의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우지끈 부서지기 시작했다.공포의 십장 거수가 윤구주의 몸을 그대로 덮었다.이번에는 거대한 손이 떨어지다.수면이 그대로 가라앉았고 윤구주의 몸은 그 거대한 손에 의해 단숨에 삼켜졌다.강물은 아직도 끓어오르고 있었다.무서운 물살이 아직도 물을 튕기고 있었다.수많은 물꽃 속에서 윤구주는 염라 대수의 손에 완전히 눌려 강바닥으로 사라졌다."이봐, 저놈 없어졌어!”고함소리와 함께 강변의 연맹 사람들 입에서 가장 먼저 소리가 터져 나왔다.모두가 일제히 일어나 눈이 휘둥그레진 채 방금 윤구주가 있던 위치를 바라보았다.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는 것이 보였다. 거센 파도가 용솟음치고 있었다.높은 파도 때문에 윤구주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씨 가문의 부처님이라는 큰 염라의 손이 떨어졌을 때, 용호산 천암사 쪽에서도 모두 감격하여 일어섰다."끝났어?”"역시 육신으로 신급에 도달하신 선배님!”용호산 천암사의 기성윤이 눈을 반짝이며 강물이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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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이 두 사람은 바로 서울에서 온 남궁 세가의 아들, 군주로부터 화진소년후를 하사받은 남궁서준과 암부의 3대 지휘사 중 힌 명인 정태웅이었다.두 사람이 고씨 가문 대문 앞에 나타나자, 흰옷을 입은 남궁서준이 제일 먼저 물었다."우리 구주 형 여기 있어?"곱창을 손에 든 채 먹고 있던 정태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왕이 준 주소가 바로 여기야."남궁서준은 검을 한 쌍 들고 고씨 가문 마당을 쓱 둘러보았다.대문에서 가장 안쪽까지 이어지는 고씨 가문의 검의 흔적이 보였다.이 무서운 칼자국을 바라보며 남궁 서준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여기 같아."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는 순식간에 고씨 가문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구주 형!"그는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정태웅도 얼른 따라 들어왔다.그곳은 황폐하기 그지없고, 집이 반쯤 무너진 고씨 가문 장원 안은 텅 비어 있었다.두 사람이 들어왔을 때 윤구주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사람은?""저희 구주 형는요?"남궁서준이 찾아다니다가 윤구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는 버럭 화를 냈다."꼬맹아, 서두르지 마. 이 고씨 가문의 덕성을 보니 틀림없이 우리 왕을 건드려서 이렇게 망가진 것 같아""화장실에 똥 싸러 갔나?"정태웅은 중얼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꺼져!"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남궁서준이 욕설을 퍼부었다."왜 그래? 왕도 사람이잖아! 설마 먹고 마시고 싸기도 하지!"남궁 서주는 이 뚱보를 상대하기 귀찮았다.그는 돌아서서 윤구주를 계속해서 찾으려 했다.두 사람이 고씨네 안마당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고씨 가문 식구 한 명이 나타났다. 고씨네 제자였다.그는 정태웅과 남궁서준의 낯선 두 사람이 고씨 가문 장원에 나타난 것을 보고 물었다."누구세요? 감히 우리 고씨 가문에 침입하다니?"이 제자가 말하자마자 남궁서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눈이 시려지기 시작했다. 남궁서준은 오른손을 들어 그 제자를 움켜쥐었고 보이지 않는 힘이 그 제자의 목을 옥죄어 그를 공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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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정태웅의 말에 고씨 제자는 놀라서 다리가 후들후들해졌다."이제, 형님이 어디 가셨는지 말해 주겠니?"정태웅이 눈을 가늘게 뜨고 고씨 제자를 바라보며 물었다.이 고씨 제자는 멈칫하더니 말했다." 그는... 그는 우리 부처님과 결전하러 갔어요.""결전?"이 두 글자를 듣자 정태웅은 멍해졌다."맞아요.""우리 부처님과 사생결단을 맺었으니 지금쯤 제비강에 있을 거예요."고씨 제자가 대답했다.말을 듣고 정태웅은 턱을 만졌다."그랬구나.""제기랄, 너희 고씨 가문은 죽으려고 그래? 감히 왕과 사생결단의 서약을 하다니. 제기랄, 너희 그 부처님은 머리가 어떻게 된 거니?"정태웅이 비아냥거렸다."우리... 우리 고씨 가문 어르신, 부처님은 화진 무도천방 7위의 강자예요."그 고씨 제자는 승복하지 않았다."뭐?""무도천방 7위라니? 일곱 번째가 뭐라고!""내가 말하건대, 우리 왕이 죽이려 한다면 1위라도 상관없어!"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보니 고씨 제자들은 정태웅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윤구주가 제비강으로 생사결단을 떠난 후, 그는 고개를 돌려 남궁서준에게 말했다."꼬맹아, 우리 왕을 건드린 놈이 있나 보구나! 말해봐, 어떻게 할까?"이 14살에 화진소년후의 어린 살수로 봉해진 소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성큼성큼 고씨 가문 밖을 향해 걸어가면서 한마디 내던졌다."다 죽여야지."정태웅은 웃음을 터뜨렸다."역시 꼬맹이 너, 나랑 성격이 잘 맞아!""가서 저들을 해치워라!”그러자, 이 두 살신은 빠르게 제비 강변으로 달려갔다.제비강 정자에서.서남연맹의 각 문파 인원 수백 명이 그곳에서 환호하고 감격했다.그러면서 입으로는 부처님이 대단하다고 외쳤다.그들이 보기에 윤구주는 이미 죽은 것이었다.파도가 용솟음치는 제비 강 위에 검은 어선 한 척이 아직 강물 한가운데 있었다.배 위에는 무홍의 기운이 하늘을 거스르는 고씨 가문의 부처님이 바로 고개를 들고 서 계셨다.그의 앞에 있는 10미터의 파도 속에서 윤구주는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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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드디어 윤구주가 기술을 쓸 차례였다.그의 말대로 윤구주는 이전에 누구와 싸우든 먼저 상대에게 몇 번 양보했었고 이전의 용호산 홍진후와 고준형도 그는 모두 양보했었다.지금은 고씨 가문의 부처님을 마주하고 있어도 윤구주는 여전히 같은 방식이었다.하지만 이제 봐주는 건 끝났고 윤구주가 반격해야 했다."그동안 내 실력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았어? 이제 봐도 돼."윤구주가 고씨 가문의 부처님을 향해 냉혹하게 말했다. 그가 손을 들어 가리키자, 파도가 거센 강물이 순식간에 멈추었다.마치 카메라가 고정된 것 같았다.곧이어 윤구주의 입에서 몇 개의 또렷한 문자가 뱉어졌다."봉왕팔기, 제4기, 어검술!"그의 손가락에 이상한 칼날이 생겨났다.이 검술이 나타나자 그의 주위에 흐르던 물방울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모두 투명하고 반짝이는 검으로 뭉쳐졌다.이 검들이 윙윙거리는 소리는 실제 칼날보다 더 날카롭고 무서웠다. 그 검에는 황금빛이 감돌았기 때문이었다.이 빛은 당연히 윤구주에서 수련한 의 진원 내력이 응축된 것이었다.천지를 뒤덮은 물방울이 모두 한 자루의 검으로 굳어졌을 때, 제비 강변의 모든 사람들은 살을 에는 듯한 음산한 검의 기운을 느꼈다.까막 어선에 서 있는 고씨 가문 부처님, 고진용을 포함해서 말이다.본능적으로 긴장한 그의 온몸에 무술 새까만 무홍의 기운이 다시 치솟았다."검, 앞으로!"윤구주가 검은 어선에 서 있는 고진용을 가리켰다.온 하늘에 있는 검이 광풍처럼 모두 고진용을 향해 쏟아졌다.고진용이 폭소를 터뜨리자 검은색의 무홍의 기운이 두 개의 거대한 손바닥으로 변했다. 이 손바닥이 나타나서 그는 윤구주의 검우를 막고 싶었다.하지만 막을 수 있겠는가펑펑펑!온 하늘에 검우가 그 무홍의 기운 위로 뚝뚝 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진용의 온몸에 있던 무홍의 기운이 검우에 의해 깨졌다.윤구주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다시 검술을 바꿨다.그 검들이 갑자기 모여서 하늘을 나는 거대한 검으로 변했다."죽여!"윤구주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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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그의 손에 있던 칼날이 날아갔고, 주변에 있던 청성관 제자 수십 명의 칼날도 모두 칼집을 내면서 모두 윤구주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그들뿐만이 아니었다.심지어 단도문, 형의문, 신씨 일가 형제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까지... 손에 들고 있던 병기와 무기도 모두 빠져나와 윤구주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이 검과 이 칼들은 그의 손에 이끌려 가는 것 같았다."어머, 그럴 리가...""저놈, 우리 검을 빨아들인다는 말인가?"설마, 이것이 전설의 만검일명인가?"검날과 다른 무기들이 윤구주 머리 위에 나타난 후, 그의 손가락 검술은 다시 바뀌었다.그리고는 검, 칼, 모든 화살을 고진용에게 겨누었다.이때 고진용의 얼굴이 일그러졌다."빌어먹을, 이게 도대체 무슨 기술인가?"그는 비명을 지르며 두 손을 합쳤다.쾅!어두운 검은 무홍의 기운이 몸을 뒤틀면서 그의 몸에 이상한 변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판부 표면에 물고기 비늘처럼 청동색 판층이 생겨났다.이것은 고씨 가문 최강의 불사명왕공이었다.고진용은 육신 무적이라고 불린다.그 집안에 전해지는 불사명왕공은 당대 제일의 호체공법이었다.이 방법은, 세 층으로 나뉜다. 첫 번째 층은 철이고, 두 번째 층은 동이며 세 번째는 금이었다.예전에 고준형과의 일전에서 윤구주는 명왕공의 철 버전을 본 적이 있는데 철판은 윤구주에게 있어서 완전히 종이 조각 같았다.지금, 고진용은 이 명왕공을 전시하고 바로 두 번째 층인 동판 단계로 넘어갔다.이 동판가 나타나자 그의 온몸은 강철 같았고, 검은 무홍의 기운과 함께 하늘로 치솟았고, 그는 기어이 윤구주를 막으려고 했다.윤구주의 손가락을 누르자 그의 머리 위로 날아온 수백 개의 칼날과 병기가 유성처럼 쏟아졌다.그가 울부짖자 온몸의 동판으로 이를 막으려 했다.땡땡땡!일련의 금고철 소리가 들려오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육신 무적의 이 늙은 부처가 윤구주의 일격에 몸을 움츠렸다.그 입가는 더욱 선혈이 낭자하게 번져나갔다.그러나 그의 육신은 이제 청동이 아니라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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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그는 용처럼 주먹을 썼다.윤구주의 주먹은 구양진용기의 힘을 담고 있어 주먹 한 방으로 천지가 변할 수 있었다.그의 주먹은 하늘을 찔러 고진용의 불사 금판에 박혔다.말로 형용할 수 없는 힘이었다. 내리치는 순간 온 강이 요동쳤고, 공포의 에너지 파동은 강가의 돌 정자 몇 채를 쿵쾅거리며 무너지게 했다.고진용을 보면, 불사 금판으로 윤구주를 억지로 짊어졌을 때, 그의 몸은 심하게 움푹 패였고 온몸의 금판 층도 윤구주의 주먹에 맞아 균열이 생겼다.하지만 정말 윤구주의 주먹을 막아내다니."야비한 녀석아, 정말 내 불사 금판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으냐? 하하하, 꿈꾸지 마!""불사 금판은 탱크가 폭격해도 안 터져. 너 노선 잘 잡아.”고진용의 목소리가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그의 눈동자가 움츠러들었다.왜냐하면 윤구주의 주먹이 다시 날아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이번에는 윤구주의 몸 뒤에 두 마리의 황금 용 그림자가 나타났다.고진용을 자랑할 틈도 없이 서둘러 다시 방어해야 했다.퍽!윤구주의 쌍용 주먹이 다시 고진용의 불사 금판을 내리쳤다.이 주먹은 지난번에 쳤던 주먹보다 무려 두 배나 힘이 더 났다.작은 산이 윤구주 앞에 있어도 부서질 것 같았다.공포의 쌍용주먹은 고진용의 불사 금판을 세게 내리쳤다. 고진용의 몸통만 마치 물고기 비늘과 같은 불사 금판이 겹겹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육안으로 그의 금판이 모두 부서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윽!고진용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자 몸이 휘청거리며 버티면서 비명을 질렀다."말도 안 돼!""말도 안 돼!""내 불사 금판은 무술의 힘이다...도대체 무슨 신통력을 쓰는 거야?"고진용이 경악하는 사이에 윤구주 안에서 용이 울부짖는 소리가 세번 들렸다.곧이어 세 마리의 용 그림자가 윤구주의 뒤에 나타났다.삼용!윤구주가 다시 삼용의 힘을 모아 쳐부수는 것을 보았을 때, 고진용은 단번에 사색이 되었다.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권력이 다시 고진용의 몸에 떨어졌다.이 주먹이 떨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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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고씨 가문.고진용이 완전히 죽은 후 고씨 가문 전체가 와해되었다.무술 연맹 아지트에서 각 문파의 사람들은 모두 이미 조용히 떠났다.이전에 고씨 가문을 떠받들었던 단도문, 형의문, 청성관 등 서남연맹 여러 문파가 모두 떠났다.‘이제 고씨 가문의 부처님도 죽었는데 생각해 봐, 누가 고씨 가문에 있겠는가? 누가 감히 윤구주를 건드리겠는가?'예전에 떠들썩했던 무술 연맹 아지트가 지금은 썰렁했다.고씨 가문의 제자 수십 명을 제외하면 용호산 천암사 사람들뿐이었다.이렇게 큰 아지트에서 시체 한 구가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시체는 산 채로 맞아 죽은 고진용이었다.그의 시신은 흰 천으로 싸여 아지트 한가운데 놓여 있었고 주변에는 고준형, 고시연, 그리고 나머지 고씨 가문 제자들이 차례로 그의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얼마나 지났을까, 용호산의 진성 대가 기성윤이 밖에서 들어왔다.그는 고진용의 시체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그가 입을 열었다.고씨 가문 가주님,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고준형은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씨 가문 가주님, 이제 부처님도 전사하셨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기성윤은 생각해 보고 물었다.기성세대의 문파인 용호산은 단도문, 청성관, 그놈들처럼 가자고만 할 리 없다.그러자 고준형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제 고 씨 가문은 망했어요...""하...""고씨 가주님도 기죽지 마십시오. 우리 용호산과 당신네 고 씨 가문는 아무래도 대천군입니다. 이번에 고 부처님께서 조난을 당한 건 제가 반드시 우리 대천군께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대천군이 산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반드시 고 부처님을 대신하여 정의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게다가, 너희 고 씨 가문은 이미 화진 4대 가문의 남궁 가문과 혼인을 성사하지 않았습니까?""어찌 이번 고씨 가문의 조난에 남궁 가문이 한 명도 지원하러 오지 않았단 말인가.”기성윤이 물었다.갑자기 화진의 4대 세가 중 하나인 남궁 세가가 거론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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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정태웅과 남궁서준은 입을 열자마자 사람을 죽이느니 마느니 심상치 않은 말을 했다.이에 고준형뿐만 아니라 고씨 가문 모두가 발끈했다.고씨 가문은 채부처의 죽음에 가슴 아파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불쑥 나타난 낯선 사람이 뻔뻔스럽게 큰소리를 치는 걸 보니 고준형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주제 파악도 못 하는 것들이 감히 고씨 가문에서 소란을 피워? 이봐라, 당장 와서 저 두 사람을 붙잡아라.”고준형의 명령에 따라 십여 명의 수제자들이 나타나 정태웅과 남궁서준을 향해 돌진했다.사람들이 막 움직이려던 찰나, 흰옷을 입은 사람의 그림자가 눈앞에 번뜩였다.두 손가락을 모아 몸 앞에서 살짝 움직이자, 검의 그림자가 나타났고 그것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워 마치 검신이 재림한 것 같았다.사람들은 남궁서준의 손끝에서 번쩍이는 하얀 빛을 보았다.빛 한줄기에 이곳저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십여 명의 수제자들은 미처 그 빛을 피하지 못했고, 예상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빛은 그들의 몸을 관통하여 그 자리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심지어 정태웅은 아직 손을 쓰지도 않았다.“X발, 뭐야? 나한테도 어느 정도는 남겨줘야지.”정태웅은 십여 명의 수제자들이 순식간에 몰살당하는 모습을 보고선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그 시각 고준형을 비롯한 그의 수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아연실색했다.열네다섯 살로 보이는 소년이 이렇게 공포스러울 줄 누가 감히 예상이라도 했겠는가?심지어 십여 명을 죽이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고씨 가문은 도대체 무슨 죄를 기었길래 저런 사람의 심기를 건드린 걸까?하나같이 비참하게 죽은 수제자들을 바라보던 고준형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당신들... 도대체 누구야? 우리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정태웅은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들며 말했다.“진짜 뻔뻔스럽네. 방금 전까지 큰소리치던 사람이 그쪽 아니던가? 우리 군왕님을 상대할 거라며?”“왕이라니?”고준형은 그가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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