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괜찮아. 남자애들은 원래 생각이 많은 법이지. 가끔은 불평도 늘어놓고 말이야. 하하!”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아! 이게 무슨 불평이야! 안 돼, 나는 네가 나를 떠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이든 백호, 주작, 현모 그들 세 놈에게 시켜. 너 그들을 단련시키려는 거 아니었어? 모든 걸 네가 다 할 필요는 없잖아.” 임홍연은 졸라대며 윤구주가 자신을 떠나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으려 했다. 윤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녀를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지치고 졸릴 때까지 울며 불평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녀는 윤구주를 꽉 안고 깊이 잠들었다. “우리 공주님, 나랑 자려고 오더니 정말 잠들어버렸네.” 윤구주는 가볍게 임홍연의 뺨을 꼬집으며 그녀를 안고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윤구주는 방을 나섰다. 임홍연을 깨우지 않기 위해 그는 특별히 그녀에게 잠드는 술법을 걸어 아름다운 꿈을 꾸게 했다. “공주마마는 최근 매우 피곤하셨어. 푹 쉬게 해. 깨우지 말고 스스로 깨도록 해.” 윤구주는 왕도에서 온 시녀들에게 당부하고 저택을 떠났다. 저택 밖에는 주작, 현모, 백호 세 사람이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다 준비됐어?” 윤구주는 다시 화진을 위엄 잡는 구주왕이 되어 있었다. 어젯밤 하늘의 운명과 미래를 탄식하던 윤구주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모두 왕의 명령대로 준비되었습니다. 언제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세 사람은 일제히 대답했다. 다시 출발할 때가 왔다. 어젯밤 술을 마신 후, 윤구주는 세 사람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화진 북역 변경을 안정시키는 것은 단순히 북라국 하나를 굴복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풀을 뽑으면 뿌리까지 없애야 한다. 뒤에 있는 큰 호랑이를 처단해야만 근본적으로 후환을 없앨 수 있었다. 화진 북역의 큰 근심은 바로 아사 신전이었다. 이번에 윤구주가 정벌할 목표는 바로 아사 신전이었다. 갈 사람은 네 명이면 충분했다. “그럼 출발하자. 너희 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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