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 백호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백호가 이대로 목숨을 잃지 않도록 서둘러야 했다.“알겠다.”결계 속에 자신을 가둔 윤구주는 그 황자의 술법을 풀어 성수를 해방했다. 동시에 윤구주 자신도 성수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성수인, 귀원!”광폭한 수력이 휘몰아치자 윤구주는 성수를 조종해 지면으로 내려가 목신을 지나 백호의 몸속으로 돌아가게 했다.“뭐야? 윤구주, 네가 스승님의 천술을 깼다고? 큰일 났다. 두 개의 성수 정혈이 하나로 합쳐졌어. 이제 끝장이다.”목신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삽시에 표정이 많이 어두워졌다.“하하! 이제야 재미있어졌군. 네 말이 맞아, 정말 너에게 감사해야겠다. 네가 천지의 영기와 음양의 힘으로 백호를 가뒀지만 동시에 백호도 이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고 있었어. 너는 천지의 영기를 흡수한 백호의 내공이 너를 넘어설까 봐 두려웠던 거야. 그래서 네 스승의 힘을 빌려 정혈을 나눈 거지.”윤구주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동시에 윤구주의 말을 들은 목신의 얼굴이 창백해졌다.현모는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신계의 천재가 왜 갑자기 멘탈이 붕괴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현모가 혼란스러워할 때 한 마리의 절세 흉수가 깨어났다. 흉수의 기세가 실체화되어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지하에 세워진 신궁은 순식간에 재로 변했고 흉수의 기운이 태백산을 뚫고 나와 구변산 전체로 퍼져 나갔다.흉수의 기세는 천 리를 넘어 남북조 두 나라의 변계선까지 도달했다. 흉수의 기세가 나타나자 주위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굴복했고 두 나라에 사는 야생 동물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다. 일부 겁이 많은 동물들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광활한 숲속의 식물들도 바람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수백만 명의 남주국 국민은 이유 없이 불안에 떨었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윤구주는 신념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방금까지 환하게 웃고 있던 윤구주도 이제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내가 성수 정혈을 개조해서 다행이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