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동안 강지아와 함께 이곳저곳 여행을 다닌 동하민은 서울의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보름 사이, 온유한은 온씨 가문의 불경기를 완전히 바꿨다.우선 근로자들의 정서를 안정시킨 뒤 공장이 다시 생산을 재개하도록 했다.그리고 어디서 거래처를 찾았는지 창고의 재고들을 모두 팔았다.재고가 팔리면서 대금을 회수했기에 태안 그룹의 급한 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게다가 온유한이 물건을 모두 팔자 기존의 유통업자들은 조급해졌다.태안 그룹의 물건은 품질이 좋고 수요도 많아 판매가 잘되며 많은 병원과 협력하고 있었기에 원래 무산되었던 주문 계약 건도 다시 협력하게 되었다.그러면서 태안 그룹의 사건도 다시 수사에 들어갔다.온유한은 강지찬에게 도움을 청하지는 않았지만 경은우를 찾으러 갔다.경은우를 찾는다는 것은 강지찬 쪽과의 관계가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다음 날에도 온유한은 태안에 머물며 사건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면서 회사의 업무를 처리했다.온유한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명을 내놓았다.태안 그룹은 또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이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온유한은 또 임씨 가문과 깊은 관계가 있는 투자자들과도 따로 만났다.온유한과 석식 자리가 있은 후 투자자들과 임씨 가문과의 사이도 예전보다 못해졌다.며칠 후 자금이 속속 입금되었다.지난 보름 동안 매일같이 중요한 일 처리를 해내는 온유한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동하민은 강지아에게 감히 알리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응원했다.저녁을 먹고 나오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강지아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본 동하민은 그녀를 이끌고 근처 광장으로 갔다.작은 유럽 마을의 광장에는 매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왔기에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사진 찍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악기를 다루는 사람...“대표님, 우리 저기에 가요.”한쪽켠에서 아저씨, 아줌마들이 탭댄스를 추고 있었다. 간단하고 배우기 쉬워 동하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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