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연의 경호원이 정유진의 손을 묶은 다음 침대에 밀어 넣었다.전태연는 정유진의 비참한 최후를 이미 본 듯 침대 옆에 서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제가 법을 어겼다고요? 경찰 아저씨가 저 잡고 나서 그렇게 말하세요!” 정유진은 법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눈앞의 여자를 보며 어이가 없었다."태연 씨, 강지찬이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요? 그의 복수가 두렵지도 않아요?"전태연에게 애원하는 것은 소용이 없었다. 정유진도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전씨 가문이 강지찬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나를 건드리면 강지찬이 당신 가문의 회사에 보복할 수도 있는데 두렵지 않아요? 잊지 마세요. 강지찬은 당신의 모든 돈을 잃게 할 수 있는 실력과 방법을 가지고 있어요!"전태연은 동공 지진이 왔고, 그녀 역시 약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강지찬이 한 일을 생각하니 더욱 질투가 났다.그녀도 어리석지 않았다. 상황을 둘러본 후에야 자신이 강지찬에게 이용당했고 상대방이 정유진을 자극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전태연은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화가 났다. "자기의 처지조차 감당하지 못할 수준인데, 지금 우리 가족의 서포트가 없으면 새로운 프로젝트는 감히 엄두도 못 낼 거예요.”전태연도 재빨리 반응했다."유진 씨, 당신이 그 두 프로젝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정유진은 침묵했다.전태연도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유진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코웃음을 쳤다."제가 전에 경고했잖아요. 제 남자를 뺐으면 좋은 결과는 없을 거라고요."그녀는 혐오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남자에게 눈치를 주며 말했다."빨리 움직여요. 사진을 더 많이 확보하세요."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경호원과 함께 나갔다.‘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다시 닫히자, 정유진은 두려움에 이빨마저 떨려왔다."잘 생각하셔야 해요. 저는 강지찬의 아내입니다. 혹시..."그녀는 손에 낀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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