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당연히 모르겠지. 이건 내 단독 속보라고.”예인은 말을 이어가며 유시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누가 그랬는지 알아?”“누군데?”“이유비 스폰서 아내, 그러니까 결국 본처가 직접 나선 거지, 뭐.”예인은 입을 삐죽이더니 시큰둥하게 말을 이어나갔다.“그런데 이유비는 당해도 싸지, 뭐. 내연녀 주제에 겸손하게 지내는 게 아니라 엄청나게 나댔잖아. 그 스폰서는 이유비의 어느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 것인지, 참.”임재욱의 아내라면, 정유라?어쩐지 요 며칠은 계속하여 유시아의 집에 찾아오지 않더니 와이프와 여자친구 사이에서 애쓰고 있었던 모양이다.그러나 이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들의 싸움은 유시아와 같은 작은 존재에게 있어 숨 쉴 틈을 만들어준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됐어, 이제 그만하고 일하러 가자.”유시아는 옷을 갈아입으며 한편으로는 예인의 팔을 끌고 탈의실을 나섰다.“좀 이따 늦으면 또 주란 씨한테 혼난단 말이야.”평일 밤, 야생가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하여 유시아는 일하며 계속하여 주위를 둘러보았다.지난날 그녀에게 코트를 빌려주었던 남자는 높은 확률로 야생가의 고위층 관리인일 텐데 맞다면 이곳에서 순찰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유시아는 이미 그 코트를 집에 가지고 가서 깨끗이 빨아왔다. 만약 다시 만나게 된다면 옷을 돌려줄 예정이었다.하지만 한참을 바삐 보내도 결국 남자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고 오히려 VIP 룸에 술을 서빙하며 임재욱의 이복동생인 임청아를 만나게 되었다.그 시각, 룸안은 악마들이 춤을 추고 있다고 비유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난잡한 상황이었다.임청아는 매우 섹시한 호피 무늬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살 색 스타킹에 상의는 노출이 심한 블랙 스트레이트 넥라인 탑을 입고 룸안의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마침 살마르트 헤어스타일인 청년과 잔을 부딪치고 있었다.유시아는 문을 열고 룸안에 들어선 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탁자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술과 각종 음식을 세팅해준 뒤 몸을 일으켜 룸을 나서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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