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감히 내 남자를 뺏어?'그로부터 이틀 후, 정유라는 이유비의 모든 자료를 빠르게 손에 넣었다.이유비는 오랫동안 임재욱을 따라다녔고 한때 함께 호텔도 잡았다. 그 이후로 명품점과 미용실에서 소비한 돈도 모두 임재욱의 신용카드이다.게다가 그녀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역시 대우 그룹에서 개발한 집이였는데 호주명은 임재욱이다.정유라는 서재에 앉아 그 자료 뭉치를 파쇄기에 넣고 벽에 걸려 있는 임재욱의 사진을 보며 경멸을 느꼈다: '역시 밑바닥에서부터 상류사회로 올라간 남자는 여자의 품위를 보는 것조차 이렇게 싸구려 같은 것이구나. 삼류 스타가 아니면 노동 교화 범이니 하나하나 다 내세울 수 없구나!"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임재욱의 눈에는 결코 두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너무 슬펐다. -저녁 무렵, 이유비는 한 브랜드의 분장실에 앉아 있고 한 스타일리스트가 그녀의 머리를 빗겨주고 있었다.이 브랜드는 임재욱의 합작사였기 때문에 이유비에게 무대에 올라 얼굴을 알릴 기회를 주었다. 그녀는 모델이다. 이 직업도 꽤 멋진 편이지만 배우와 비교하면 월급이나 시청자가 너무 보잘것없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임재욱은 부자인 데다 기꺼이 이유비를 받들어 주었으니 그녀는 당연히 그의 곁에 남아서 돈도 벌고 자원을 얻고 싶었다.화장을 다 하고 옷을 갈아입은 이유비는 손목시계의 시간을 보고 문을 밀고 나갔다. 막상 무대에 오르려고 할 때, 브랜드 측의 매니저가 갑자기 다가왔다."미안하지만, 유비 아가씨, 당신은 지금 무대에 오를 수 없습니다!" 이유비는 순간 어리벙벙해졌다."왜요? 임 대표님의 소개로 왔는데 정말 무대에 못 오른다는 게 확실해요?" 정운시에서 대우 그룹의 지위는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이곳에 온 것도 임재욱이 미리 말한 거였는데 왜 무대에 오르기 전에 갑자기 변수가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죄송합니다. 안배가 이렇게 됐어요. 양해해 주십시오!" 상대방은 그녀에게 변명할 틈도 주지 않고 말을 끝내자마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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