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욱은 흰 천으로 몸을 감싼 소현우를 보며 깊게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그는 유시아의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죽을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그가 죽으면 유시아가 혼자 구차하게 살 수 있겠는가?'"뭐 하러 들어오셨어요?" 유시아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고, 눈빛은 임재욱에게 1초도 머물지 않았다. 그는 건강하게 잘 살아있지만, 그녀의 소현우는 하루를 살아갈 수명도 없어 언제든 죽을 수 있다. "현우 씨, 나 좀 데려가 줄래?" 유시아는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진 그의 손을 잡았다. "제발, 나를 두고 가지 마, 현우 씨..." 그녀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소현우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만약 그가 없다면, 그녀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녀는 또 외로움을 두려워한다.. "임 대표님..." 소현우는 여전히 탐욕스럽게 유시아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오히려 임재욱에게 하는 말처럼 보였다."임 대표님, 나중에 저희 시아를 잘 돌봐주세요.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음, 저는 그녀와 어울리지 않아요, 그녀와 결혼할 자격이 없어요, 당신이 그녀를 더 사랑할 가치가 있어요…" 갑자기 심한 통증이 다가오더니 소현우는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아팠다. 그의 말투는 이미 똑똑치 않아 두 사람 모두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희미해졌다. 그는 유시아를 보며 아련하게 웃더니 이내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렇게 하자.모든 것의 좋고 나쁨은 앞으로 그를 따라 땅에 묻어 편히 잠들수있게. 이 세상에 더이상 소현우라고 불리는 사람은 없다! 몇십 년이 지나면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시아야, 미안해, 내가 끝내 너를 속였어!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마, 나는 자격이 없어.'그가 눈을 감고 있는 것을 바라보던 유시아는 마치 정신을 잃은 듯 그의 어깨에 손을 내밀었다. "현우 씨, 얼른 일어나요, 자지 말아요. 오늘 우리 결혼하잖아요, 내가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당신은 왜 늦잠을 자고 있어요? 자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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