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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초고수의 도시 생활: Chapter 881 - Chapter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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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프릴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내가 뭘 잊었어? 아, 설마 한 번 더 하자고? 그래, 알았어.”그녀는 말을 마치고 즉시 움직이려 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모르는 척할래? 네가 가진 그 펜던트를 내놔. 그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내게 보여줘."프릴의 표정이 살짝 바뀌더니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건... 네가 지금 분배한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나누자.”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공기 속의 분위기는 점점 더 긴장해졌다.식은땀 한 방울이 프릴의 이마에서 흘러내렸다.그녀는 몰래 침을 꿀꺽 삼켰다. 이런 조용한 환경속에서 그 소리는 유난히 귀에 거슬렸다."알았어."결국 프릴은 패배하고, 공손하게 물건을 여진수 앞에 내놓았다.여진수는 펜던트를 들어 자세히 살펴보았다.먼저 정신력을 사용했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이어서 그 속에 영력을 주입하자 이 펜던트는 강렬한 빛을 발산했다.여진수의 손바닥은 마치 작은 태양을 움켜쥔 듯 엄청 뜨거웠다.오색 금단이 진동했다. 여진수는 불의 속성을 살려 그 안에 불어넣었다.그러자 펜던트가 녹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붉은 구슬이 되었다.만약 여진수가 이 구슬과 외부의 연계를 차단하지 않았더라면 이곳은 순식간에 녹아버렸을 것이다.“화영주.”여진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기뻤다.이 역시 초대형 화산 밑에서 수만 년을 걸쳐야만 만들어질 수 있는 물건이다.화의 분신을 만드는 중요한 재료다.여진수는 영력을 거두고 프릴에게 말했다."이 물건은 너무 값어치가 높아 네가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왜?"프릴은 몸을 앞으로 기울여 온몸의 근육을 팽창시키고, 입을 벌려 긴 이빨을 드러냈다. 당장이라도 손을 쓸 모습이었다.여진수는 전혀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이 구슬 하나의 가치가 여기 있는 모든 물건의 40%를 차지하는데, 너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해?"그러나 프릴은 눈앞에서 이처럼 훌륭한 보물을 잃는 게 달갑지 않았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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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그러자 프릴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너 혼자 사적인 일을 하려고? 그건 안 돼. 우린 전우니까 날 데리고 가.""개인적인 일을 좀 처리할 게 있어. 넌 혼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어. 안녕."여진수는 말을 마치자마자 사라졌다.프릴은 창가로 달려갔다. 여진수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그녀의 얼굴빛이 어두워졌고, 몸에 살기는 방 안의 온도를 즉시 몇십 도나 떨어뜨렸다."빌어먹을 놈, 딱 기다려. 언젠간 네가 먹은 걸 전부 토해 내게 만들 거야!"여진수가 앨리스의 집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깨어나 있었다.앨리스는 깨어나서 여진수가 보이지 않자, 잠시 당황하고 낙담했다.이런 상황은 전에 절대로 발생한 적이 없다.그녀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분명히 여진수와 처음 만난 사이인데...쾅!그녀는 여진수가 돌아온 걸 보고 즉시 달려갔다."어디 갔었어? 난 네가 인사도 없이 그냥 간 줄 알았어."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밥 먹으러 갔어.”앨리스는 의심하지 않고, 약간 쑥스러워하며 말했다."내가 미처 생각 못 했어. 너 오늘 저녁에 입을 옷은 있어? 아니면 우리 지금 가서 한 벌 살까?"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앨리스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말했다."그럼 기다려, 내가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올 게."그녀는 신이나 방으로 뛰어가 옷장을 열고 열심히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이 옷은... 좀 촌스러워, 이건 너무 야해… 이건 좀 작네. 몇 달 새 몸이 좀 커진 것 같아…”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를 골랐다, 웃옷은 분홍색을 골랐다.거기에 허리띠를 차니, 그녀의 개미허리가 완벽하게 드러났다.그녀는 거울 앞에서 한 바퀴 돌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화장대에 앉아 화장하기 시작했다.외모는 순식간에 업그레이드되었다.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의기양양하게 미소 지으며, 마음속으로 말했다."이런 내 모습에 그는 푹 빠져, 영원히 나를 떠날 수 없게 될 거야."그녀는 방에서 나와 여진수가 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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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이제 막 나가려고 하는데 앨리스가 의심하는 바람에 또 한 시간 늦어졌다.앨리스는 다시 화장하는데 또 30분 이상을 낭비했다.여진수는 그녀가 일부러 그랬다고 의심했다.두 사람은 여느 커플처럼 외출했다.앨리스는 여진수의 팔을 껴안고 얼굴이 빨개지고 피부도 빛나고, 기분도 엄청 좋았다.그녀는 차를 몰고 미제국에서 제일 특색있는 거리로 갔다.이 거리는 부자 거리라고 부른다.여기 상품은 전부 2천만 원 이상이라, 오직 부자들만 살 수 있다.예쁘게 치장을 한 여자들이 이 거리를 어슬렁거렸다.그러다 혼자 나타난 남자가 있으면, 어떤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 그들을 꼬시려고 한다.물론 돈 많은 여자를 찾아다니는 남자들도 있다.앨리스는 여진수에게 옷을 사주겠다더니, 자기 가방, 목걸이, 심지어 속옷까지 사러 다녔다. 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함께 한 시간이나 넘게 돌아다니고 나서야 앨리스는 여진수를 데리고 남성 복장 전문점으로 갔다.이곳의 종업원이 입고 있는 작업복만 해도 2천만이 넘는다.전부 특별한 수련을 거친 자들이라 몸에서 고귀함이 물씬 풍겼다.여기서 제일 싼 옷 한 벌이라도 4천만이 넘는다.앨리스는 여진수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마음대로 골라, 오늘 내가 다 사줄게."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 이 계집애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데?그러나 여진수는 그녀의 첫 번째 남자가 아니고, 그녀는 미제국 사람이기 때문에, 여진수는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다."존경하는 고객님, 저희 가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1.75미터 키에 제복을 입은 아가씨 한 명이 걸어왔다.얼굴도 예쁜 데다 목소리도 찰랑찰랑했다.서비스 태도도 엄청 좋았다. 이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했으며, 마음속으로부터 여기서 옷을 사지 않으면 미안한 느낌이 들게 했다."여기서 제일 비싼 옷을 꺼내 주세요."앨리스는 손을 크게 흔들었다. 엄청 호탕했다.몸값이 수백만 억에 달하는 이 여자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여성 부호 10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그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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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그는 순간 배신감을 느끼고 여진수를 죽이기라도 할 것 같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앨리스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 눈이 멀었구나, 이 사람은 내 남자 친구란 걸 보면 모르겠어?""무슨 개소리야? 그 사람이 네 남자 친구면, 난? 우리 사귄 지 몇 년인데 이렇게 나를 배신해?"“배신?”앨리스도 화를 냈다."너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네가 다른 여자랑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내가 널 배신한 게 아니라 네가 먼저 나를 배신했어!"에드의 눈에 당황한 기색이 스치더니 변명하기 시작했다."앨리스, 내 말 좀 들어봐. 난 그녀와 단지 동료 사이일 뿐이야."그는 말하면서 옆에 있던 여자를 얼른 밀어냈다.그녀도 앨리스의 신분을 알고 있기에 고개를 숙인 채 함부로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최대한 낮추려 했다.앨리스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우린 이미 끝났어, 네가 날 배신한 순간부터.”“그리고 넌 여자가 한 명도 아니잖아. 그날 너랑 내 친구가 있는 걸 못 본 줄 알아?"에드는 앨리스의 손을 잡으려고 다가갔지만, 그녀는 그를 밀쳐냈다."자기야, 오해야. 우린 그냥 일 얘기만 했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앨리스는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고, 구역질이 났다.그녀는 이 남자에게 그렇게 여러 해 속아, 헛되이 청춘을 낭비한 게 엄청 후회스러웠다."어떻든 이제 나랑 상관없어, 당장 꺼져! 내가 쇼핑하는 걸 방해하지 말고."에드는 당연히 앨리스를 이렇게 놓아줄 리 없다.그는 초능력자지만, 가족은 모두 평민이다.몇 년 동안 수련에 사용된 각종 자원은 대부분 앨리스의 도움으로 얻은 것이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는 천부적인 재능이 비천하다.그는 앨리스의 돈을 많이 썼지만, 여전히 1급 능력자로, 2급 능력자와는 거리가 멀었다.만약 그가 앨리스를 잃게 된다면, 돌파는 더욱 불가능해질 것이다."자기야, 한 번만 기회를 줘, 내가 다 설명할게, 모든 걸 설명할게. 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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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풉!”앨리스는 여진수의 말에 웃으며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자기야, 정말 말 잘 했어."에드는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무도 감히 그에게 이런 식으로 말한 적 없다.비록 그는 최하급의 초능력자에 불과하지만, 지위는 높았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여진수처럼 겉모습이 변변치 못한 녀석이 사람들 앞에서 그를 창피 줬으니, 마음속의 분노는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더니 암암리에 체내의 초능력을 동원해 눈앞에 이놈을 당장 격살하려 했다.앨리스는 그가 떠나려 하지 않자,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계속 이렇게 매달릴래? 당장 아빠한테 전화하겠어."에드의 표정이 변하더니 놀라 말했다."안돼, 알았어, 나 갈게.”“난 항상 널 사랑한다는 걸 믿어줘. 난 그냥 모든 남자가 다 저지르는 실수를 했을 뿐이야. 나 먼저 갈게. 너 잘 생각해 봐."그는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떠나기 전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엄청 차가웠다.그와 함께 있던 여자도 급히 뒤따라 나갔다.옆에 서 있던 안내원은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처럼 계속 두 사람을 데리고 많은 옷 앞으로 다가가 새까만 예복 한 벌을 꺼냈다."선생님, 이건 어떻습니까? 장인이 만들었고 9년 만에 완성했습니다.”“장인께서 한 땀 한 땀 만든 원단이 선생님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여진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옷 제가 살게요."여진수와 앨리스가 몸을 돌려보자, 한 노인이 20대 여자의 부축을 받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말한 사람은 그 여자였다.작은 몸집에, 동글동글한 얼굴은 인형처럼 귀여웠다.하지만 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앨리스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여진수의 귀에 대고 재빨리 말했다."이 노인은 용장 그룹의 양수봉이고, 저분은 그의 손녀 양정화야.“너희 대한민국 사람인데,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패션그룹이 있고, 재력은 우리 아버지보다 훨씬 강해."양수봉은 양정화의 손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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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양수봉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어서 두 분께 사과해.”"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양정화는 마지못해 사과했다.양수봉은 그들을 보며 말했다."두 분, 이 옷은 제가 사서 새로운 영감이 생길 수 있는지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요즘 새로운 옷을 디자인하려고 하는데,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요.”“만약 두 분께서 양보해 주신다면, 제가 두 분께 경제적인 보상을 해 주겠습니다.”“당연히 두 분께서 이 정도의 돈이 부족할 것 같지 않지만, 저의 작은 마음입니다.”역시 몇십 년을 더 산 어르신답게, 듣는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았다.앨리스는 입을 벌려 거절하려 했다.그녀는 당연히 돈이 부족하지 않다. 좋아하는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으면 된다.하지만 여진수가 그녀 먼저 입을 열어 물었다."어르신께서는 옷을 만드는 분이시니, 저한테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대한민국의 요소가 있으면 더 좋고요.”그는 대한민국 사람이니, 당연히 자기 나라 요소가 있는 옷을 입으면 더 좋다.하지만 시중의 드레스는 거의 다 외국식이다.양수봉은 하하 웃었다."물론 있지요. 이렇게 합시다. 두 분은 저와 함께 저의 가게로 가 마음에 드는 걸 고르시면 제가 직접 선물해 드릴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선생님 부탁드리겠습니다."옆에 있던 양정화는 눈을 부라리며 짜증이 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할아버지가 옆에 없으면, 진작부터 빈정거렸을 거다.양수봉은 4억을 들여 이 예복을 산 다음 여진수와 앨리스를 자기 가게로 요청했다.그들은 호화로운 리무진에 올랐다.넷은 마주 앉았다.양수봉은 평범한 노인과 별 차의 없었다. 수천억의 부호 같지 않았다.그는 입담만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혀 불쾌감을 주지 않았고, 중시 받는 느낌이 들게 했다.앨리스조차 이 노인에게 큰 호감을 느꼈다.양수봉은 여진수를 보고 갑자기 물었다."이 친구 집은 어디죠?"“저는 어릴 때 스승님을 따라 산에서 살았는데, 그 산은 자하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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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여진수는 내색하지 않고 물었다."어르신, 그분하고 친구 사이세요?""우리 할아버지는 여진수 같은 큰 영웅을 몰라요."양정화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고, 눈은 숭배하는 눈빛으로 반짝거렸다."여진수는 나의 우상이에요. 혼자서 몇십 개의 나라와 싸워 이겼어요. 저의 평생 목표가 그와 같은 영웅에게 시집가는 거예요."그들 같은 급이라면 틀림없이 당시의 전투 장면을 입수할 수 있었을 거다.특히 양정화는 여진수의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숭배와 애모가 더없이 깊어졌다.엄청나게 과장되었다.얼마나 과장되었을까?그 후에 어떤 남자를 봐도 전부 쓰레기처럼 느껴졌다.앨리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그녀도 여진수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지만, 화면은 본 적 없으며, 주로 이런 싸움에 대해 큰 흥취가 없었기 때문이다.여진수는 대한민국에서는 영웅이지만, 미제국 사람들에겐 씻을 수 없는 오점이고, 치욕이었다.하지만 앨리스와 양정화는 그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남자가 바로 눈앞에 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제가 어떻게 여진수 같은 큰 영웅을 알겠어요?"그는 약간 자화자찬했다.양수봉은 다소 실망했지만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전 그냥 혹시라도 그분을 한번 뵐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본 거예요.” 양정화도 다시 뒤로 물러나 다시 여진수를 보지 않았다.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차는 멋진 한 빌딩 앞에 멈춰 섰다.이곳이 바로 양수봉의 총본부다.참 독특하게 앞 10 층은 전부 옷을 팔고 있고, 위층은 그들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었다.그러나 두 개의 입구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양수봉은 여진수를 10 층, 즉 판매가가 제일 높은 층으로 데리고 갔다.입구에는 치파오 입은 몸매가 늘씬하고 피부가 새하얀 여자들이 두 줄로 서 있었다.그 장면만 보아도 눈과 마음이 즐거워졌다.안으로 들어서자, 여진수의 눈길은 순식간에 정중앙에 놓인 옷 한 벌에게 끌렸다.그 옷은 커다란 유리 덮개로 보호되고 있었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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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그녀는 여진수가 이 옷을 입으면 얼마나 멋있고 존귀할지 상상했다.그녀는 상상만으로도 몸이 나른해지고 다른 생각까지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는 표정도 야릿해졌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 이 여자 정말…양정화는 그 말을 듣고 또 한 번 커다란 눈을 부라리며 조롱했다."너 망상에 빠졌구나? 감히 이 옷을 입을 생각을 해? 다음 생은 말할 것도 없고, 다다음 생에도 불가능해!”앨리스는 화를 냈다."너 왜 이렇게 소질 없어? 지금 우리는 손님이야, 넌 손님 대접을 이렇게 하는 거야?”“회사가 너한테 넘어가면 6개월도 안 되어 파산할 거야."양정화는 화가 난 고양이 마냥 앨리스를 향해 발톱을 드러냈다. "너 그거 알아? 이 옷은 엄청 특별해, 이상한 힘이 있어.”“우리 할아버지께서 말하길, 보통 사람은 이 옷을 입을 수 없어. 팔자가 아주 강해야지 입을 수 있대.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하셨어.”앨리스는 콧방귀를 꼈다."옷 한 벌 가지고, 무슨 일 있을 수 있어?"“양정화 너 지금부터 입 다물고 있어. 한마디만 더 하면 미래에 네가 회사를 계승할 자격을 박탈하겠어!"양수봉은 엄격한 말투로 말했다. 이 손녀는 점점 제멋대로 굴어 계속 잘 가르치지 않으면 정말 제멋대로 날뛰게 될 것이다.양정화는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 모든 잘못을 여진수에게 떠밀었다.그 광경을 보고 여진수는 억울해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뒤이어 양수봉은 두 사람에게 설명해 주었다."이 옷은 정말 독특해요. 조상 전례에 따르면, 천 년 된 명주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저 금용을 수놓는 데 사용한 황금도 일반 황금이 아니라, 그해 용맥 위에서 백 년 넘게 물들인 특수 황금이라고 합니다.”“전해 들은 데 의하면, 그때 한 무리의 초능력자들이 만천자기를 채집해 천지의 정수를 이 옷에 주입했다고 합니다.”“이 옷이 탄생할 당시, 신비로운 현상들도 나타났다고 합니다.”“요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이 옷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산 지 며칠 후, 전부 되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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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탕탕탕…”그 옷은 갑자기 팽창하더니 마치 한 사람처럼 끊임없이 유리 덮개를 부딪쳤다. 그들은 놀라 멍하니 지켜보았다.“이게 무슨 일이야?""귀신이야?!"탕!연속 몇 번 부딪힌 끝에, 유리 덮개가 부서졌다.그 옷은 여진수 앞으로 날아와 빛을 번쩍이더니 바로 그의 몸에 입혀졌다.검은색은 존귀함과 패기를 상징하는데, 여진수가 입으니, 마치 그를 위해 특별 제작한 듯 아주 잘 어울렸다.무형의 압력이 그의 몸에서 발산되었다. 양정화와 양수봉 그리고 앨리스는 모두 동공이 수축되었다.마치 무상의 존재 탄생이라도 본 듯 몸을 떨었고, 저절로 무릎 꿇고 절하고 싶게 만들었다.“보의 였구나.”여진수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감탄했다.그것도 최첨단 보의 이며, 그 내부에서 극히 가냘픈 영기까지 탄생했다.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기영이다.보물이 만약 기영이 있다면, 등급과 가치는 열 몇 배 심지어 몇십 배 상승할 수 있다.기영이 있는 보물이라면, 자동으로 수련을 진행하고 스스로 주인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파손이 생기면 스스로 복원까지 할 수 있는 엽기적인 생명체다.그 옷을 입는 순간, 여진수는 모든 정보를 머릿속에 담았고, 그 옷의 이름도 알게 되었다.진용보의!이 보의는 불과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칼과 검에 상처를 입지 않으며, 자기가 몸을 보호하고 있어 세계에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물론 현재 이 환경에서는 충분한 영기가 없어 성장할 수 없다.현장에 있던 세 사람은 전부 눈앞의 이 광경에 놀랐다.앨리스가 제일 먼저 반응하고 외쳤다."와! 세상에, 너무 멋져! 내 맘이 다 녹아버릴 것 같아."여진수가 눈에 거슬리던 양정화도 이 순간 눈에는 또 다른 빛이 반짝였다.비록 얼굴은 그냥 보통 얼굴이지만, 기질은 전혀 달라져, 왕자의 기질을 풍겼다.“듣지도 보지도 못했어요.”양수봉도 감탄했다."이 친구가 정말 천명을 받은 사람인 것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 옷이 이처럼 움직일 수 없을 거예요."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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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양정화가 먼저 입을 열었다."2천억, 한 푼도 적으면 안 돼."앨리스는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너 정말 미쳤구나. 옷 한 벌에 2천억? 전부 금으로 만들고 다이아몬드 100개를 박는다 해도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지 않을 거야."양정화는 콧방귀를 뀌면서 그녀를 노려봤다."이 가격은 처음부터 그런 거야. 내가 높게 부른 거 아니야. 살 돈이 없으면 당장 벗어! 가난뱅이 주제에!”양정화의 여러 번 도발에 화가 난 여진수는 그녀에게 교훈을 주려고 했다."만약에 내가 이 옷을 살 돈이 있다면?"양정화는 팔짱을 끼고 여진수에 대한 경멸을 표했다."네 온몸을 훑어봐도 20만을 초과하지 않아… 보통 사람이 어떻게 2천억이 있을 수 있어?"가난뱅이라고 말하려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옆에 있어 말을 바꾸었다.여진수는 웃었다. 아직도 몸에 입고 있는 옷의 가격으로 한 사람이 돈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니?"만약 내가 돈을 물 수 있다면?”"만약 네가 2천억을 내놓는다면, 내가 그 즉시 너에게 절을 하고 너를 '아버지'라고 부를게.”“하지만 조건은 네 옆에 있는 여자 돈이 아니라 네 돈이어야 해."여진수는 즉시 손을 주머니에 넣어 블랙카드 한 장을 꺼냈다."이 안에 딱 2천억 있어. 가져가."앨리스는 놀란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 블랙카드를 알아보았다.이건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여진수가 너무 갑자기 나타나고, 그에게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속으로 반드시 이 남자를 잘 발굴해야겠다고 생각했다.양정화의 표정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마음속으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도 당연히 블랙카드를 알아보았다."웃기고 있네, 카드에는 틀림없이 돈이 없을 거야."그녀는 속으로 자신을 위로했다. 양정화는 계산대로 가 이 블랙카드를 POS기로 긁었다.그러자 컴퓨터에 갑자기 일 하나와 여러 개의 영이 나타났다."일, 십, 백, 천, 만..."양정화는 그 즉시 마비되었다. 정말 2천억이었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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