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스위치는 의자를 눕히는 스위치였다.눈물자국으로 얼굴까지 얼룩진 그녀는 안전벨트를 풀었다.“나는 오늘 네가 나에게서 떠날 힘까지 없게 만들 거야.”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여진수를 맹렬히 공격하기 시작했다.호언장담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겨루어 보면 또 다른 상황이다.몇 시간 후, 앨리스는 여진수에게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다.여진수는 시간이 다 된 걸 보고 앨리스를 놔주었다.그녀의 모습을 보니 차를 몰 수 없어, 여진수가 직접 운전했다.저녁 7시 50분, 여진수는 초능력자 협회에서 파티를 여는 곳에 도착했다.입구에는 가격이 높은 고급 자동차, 스포츠카들이 서 있었다.보안요원들도 전부 엄청 맹렬해 일반인들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여진수가 차에서 내리자, 앨리스도 따라서 내렸다.그녀는 몸을 여진수에게 기대어 원망하는 말투로 말했다."너 정말 미워, 나를 아낄 줄 몰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싸움을 일으킨 게 너인데, 인제 와 오히려 나를 탓해?"앨리스는 대답할 말이 없어서 그의 팔을 세게 꼬집었다.여진수도 할 말을 잃었다."앨리스, 왔구나, 오늘 정말 예쁘네, 역시 내 여자 친구답네."이때 에드가 앨리스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달려왔다.그와 말하고 싶지 않은 앨리스는 차가운 얼굴로 그를 피해 안으로 들어갔다.에드는 두 주먹을 불끈 쥐더니 혼자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쌍년, 딱 기다려. 본때를 보여 줄게!"입구에서 입장 자격을 검사하는 사람이 있었다.원래 앨리스의 입장 자격은 에드가 준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그 자격을 쓰지 않고 자기 가문의 이름을 댔다.그녀의 신분으로 초능력자 협회에서 그녀를 막진 않을 것이다.그녀의 신분을 확인하더니 공손히 통과시켰다.연회장에 들어와, 앨리스는 의기양양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때? 나 참 대단하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 나랑 사귀자. 그때가 되면 우리 함께, 더 크게 더 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어."그녀는 언제 어디서나 여진수를 설득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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