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초능력자들은 초능력의 수송을 완수하고 차례대로 뒤로 물러섰다. 그들은 몸이 허약해져 서 있는 것마저 휘청거렸다.양수봉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누군가가 앞으로 나와 은행카드 한 장과 유전자 액 한 병을 그들에게 주었다.매개인의 등급에 따라 받는 보수도 제각각이었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갔다.양정화의 몸에서 점차 강한 파동이 뿜어져 나왔다.그녀의 이마에는 꽃잎 모양의 자국이 생겼고, 그 자국은 4잎의 꽃잎으로 되어 있었다.현재 첫 꽃잎은 붉은빛을 발하고 있었다.양수봉은 침착하게 말했다."이것은 화계의 초능력입니다."양정화의 이마에 새겨진 자국을 본 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이더니 머릿속에 단어 하나가 떠올랐다.다만 그도 백프로 확실치 않았다.500여 명의 초능력자가 초능력을 수송하고 나자, 양정화의 이마에 있는 두 번째 꽃잎이 밝아졌다.청색으로, 이는 두 번째로 각성한 능력이 목성임을 뜻한다.800여명의 초능력자가 올라오자, 세 번째 꽃잎이 토황색으로 빛났고, 이는 토속성의 초능력이 각성하였음을 의미한다.양수봉은 저도 모르게 긴장하기 시작했다.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마지막으로, 남은 4 백여명의 초능력자들도 전부 자신의 초능력을 기여했다.그러나 마지막 꽃잎은 살짝만 빛났을 뿐이다.금색인데, 금속성을 뜻한다.양수봉은 손짓했다.그러자 어두운 곳에서 6명의 초능력자가 달려 나와 양손에 각각 밧줄을 하나씩 잡고 큰 파동을 일으켰다.이 여섯 명은 5급 능력자로 이미 최정상에 속한다.이들은 초능력자협회의 대장 6명인데, 전부 양수봉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이었다.그들의 초능력이 전달되면서 양정화의 이마에 새겨진 마지막 꽃잎은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시간이 조금씩 지나가자 양수봉은 엄청 긴장했다.10분 후, 이 여섯 명의 대장들도 다 힘이 빠진 채 뒤로 물러났다.양정화의 이마에 새겨진 자국은 또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양수봉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밧줄 하나를 잡았다.그가 움직이자 여진수는 마침내 이
“설마 이렇게 실패한단 말인가? 젠장!"주먹을 불끈 쥔 양수봉은 이마에 핏줄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그는 양정화를 도와 유전자 사슬을 풀기 위해, 그는 이 몇 년 사이에 이미 수만 억을 투자했다.그리고 오늘 이 많은 초능력자들을 요청하는데, 수십만 억을 소비했고, 전 재산의 3분의 1을 사용했다.만약 실패하면 금전 면에서의 손실뿐만 아니라, 양정화는 역효과로 목숨까지 잃게 된다.양수봉은 많은 초능력자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빌었다."제발 부탁드립니다.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평생 안 잊겠습니다.”양수봉 같은 높은 지위의 사람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 건, 체면을 땅에 내려놓았다고 할 수 있다.순간 또 백여 명이나 되는 초능력자들이 올라갔지만, 그들도 단지 조금만 회복되었을 뿐, 별로 큰 작용을 일으키지 못했다.양수봉은 이를 악물고 빨간색의 유전자 약물을 하나 꺼내 한입에 마셨다.그러자 쇠퇴해진 기운은 순식간에 최고봉으로 회복되었고, 그는 계속해서 양정화에게 초능력을 전송했다.캐시는 그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눈에 다른 빛이 번쩍였다.앨리스는 살며시 여진수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너 도와준다고 약속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급하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봐.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앨리스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양수봉의 초능력을 주입하자 영양창의 식었던 액체가 다시 끓기 시작했다.다만 이 마지막 관문은 엄청 완고했다.양수봉의 그 두터운 초능력으로도 겨우 10분만 견지했을 뿐, 그 한줄기의 차이는 어떻게 해도 뚫을 수 없었다.밧줄을 잡은 양수봉의 손은 계속 떨렸고 피부는 더욱 어두워졌다.캐시가 물었다."내가 듣기로 너 또한 순간적으로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보배가 있다고 하던데, 정화는 이제 거의 다 왔어. 절대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면 안 돼."양수봉의 눈에는 망설임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에게는 확실히 목숨을 보전하는 수단이 있다.하지만 일단 사용하면, 그의 대외 억제
캐시는 오른손을 들어 차가운 표정으로 비수를 내리눌렀다."움직여, 양수봉의 사람은 모두 죽여버려, 한 사람도 남기지 마!"“푸푸푸!”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몇 사람들은 갑자기 옆 사람의 습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양수봉은 놀라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여 반항하려 했으나 지금은 이미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자기 동포들이 하나둘씩 살해되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는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캐시가 이토록 잔인하고 무자비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이곳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가자, 이제 우리가 움직일 차례야.”여진수는 앨리스의 손을 잡고 전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앞을 향해 걸어갔다.여진수의 신체 표면에는 무형의 힘이 생겨나, 2미터 내에 있는 힘은 사람과 초 능력은 전부 튕겨져 나갔다.앨리스의 눈은 밝은 빛으로 반짝였다. 옆에 이 남자는 너무나 멋있다.여진수는 영양창 앞으로 다가가 밧줄을 잡고 자신의 웅혼하고 패기 넘치는 영력을 안으로 주입했다.마치 세차게 출렁이는 강물처럼 세차게 흐르고, 성난 파도가 해안을 치는 것 같았다.순간 양정화의 희미해졌던 자국은 다시 안정되더니 갑자기 별처럼 밝아졌다.캐시와 양수봉은 이 광경을 보고 크게 놀랐다.캐시는 크게 놀라더니 갑자기 격분하여 입으로 중얼거렸다.그러자 수많은 얼음 검이 그녀의 머리 위에 떠 있다가 순식간에 합쳐져 얼음창으로 변해 여진수를 향해 날아왔다.탕!여진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무형의 큰 힘이 이 위력이 강한 얼음 검을 진동시켜 깨뜨렸다"넌 도대체 누구야? 내력이 뭐야?"캐시는 의아해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방금 그 일격은 그녀의 최강 수법은 아니지만, 일반인은 절대 그렇게 쉽게 물리칠 수 없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고, 관건적인 시각에 처해 있는 양정화를 주시했다.그는 이제 확신했다. 양정화가 보기 드문 4가지 영혼을 가진 존재라는 걸.이 체질은 오행 영체보다 한 수 아래였다.정상적으로 수련하면 전도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
캐시의 표정은 한없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자신이 여진수의 실력을 꿰뚫어 볼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여진수가 방금 전 움직이지도 않고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걸 생각하니, 문득 그녀의 머릿속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설마 며칠 전, 전 도시에서 체포하던 사람이 바로 너야!"여진수는 그년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양수봉을 풀어줘, 그러면 네가 명예롭게 죽을 수 있게 해줄게."캐시는 차갑게 웃었다."네가 그 사람이면 뭐 어때? 이곳은 초능력자의 협회야.”“그리고 양수봉은 내 손에 있어. 그가 죽는 게 싫으면 가만히 서 있어."여진수는 그녀와 3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서서 입가에 비웃음을 드러냈다."내가 왜 너와 이렇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는지 알아맞혀 봐.""젠장!"캐시는 경계심이 크게 일어 양수봉의 복부에 꽂혀 있는 비수를 빼내 그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푸!”선혈이 솟구쳤다.캐시의 몸은 그 자리에 굳었고,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몸이 검기에 뚫린 게 보였다.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여진수는 조용히 열몇 개의 검기를 모아 지면을 통해 캐시의 뒤에 숨어 있었다.말하는 목적은 단지 그녀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여진수는 그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에 한 손을 얹었다.혈마공을 작동시켰다.캐시의 모든 힘을 여진수가 삼켜버렸다.그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숨을 거두고 미라로 변해 땅에 쓰러졌다.양수봉은 놀라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여진수는 손가락을 튕겨, 몇 줄기의 영력을 그의 체내로 주입했다.곧 그의 몸의 상처는 아물기 시작했고, 시들었던 몸도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그리고 그는 또 다른 병을 하나 꺼내 양수봉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 병 속의 약은 4만 억입니다."양수봉은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이 일이 끝나면 당신한테 보내줄게요."사실이 약 한 병의 원가는 2억밖에 안 된다.양수봉은 단약을 삼키자, 실력이 재빨리 회복되어 크게 소리를 지르며 장내싸움에 가담했다.양측
비록 이번에는 이겼지만, 먼저 기습을 당해 그의 사람도 거의 3분의 1을 잃었다.원래 홀에는 1,000여명의 초능력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200여 명 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다들 몸에 상처를 입었다.여진수는 손뼉을 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말했다."이제 모두가 나를 따라 맹세해야 할 것이다. 만약 하지 않으면 이 시체와 같게 될 것이다."사람들은 여진수의 강대한 모습을 보고 감히 그의 뜻을 어기지 못하고 순순히 따라 외쳤다.현재 양정화는 여전히 자아 페쇄 상태에 처해 있어, 의식이 없고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고 있었다.물론 여진수는 그들에게 제일 심한 맹세를 요구했다.그들이 오늘 일을 조금이라도 발설한다면, 순식간에 역풍을 맞아 그 즉시 죽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양수봉까지 포함한 이들을 믿지 않았고, 서약을 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모두 죽일 심정이었다.그들이 전부 맹세를 한 후에야, 여진수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떠올랐고 살기가 사라졌다.양수봉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즉시 사람을 시켜 전장을 청소하게 했다.비록 이번 전투에서 많은 초능력자를 잃었지만, 수확도 적지 않다.초능력자들은 모두 재산이 엄청 많다.전장 정리가 끝난 후, 양수봉은 여진수 앞에 카드 한 장을 내밀었다."그 안에 20만 억이 있는데, 그중 4만 억은 아까 약값이고, 나머지는 이번에 도와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입니다."여진수는 카드를 건네받으며 한마디 물었다."아까 당신이 한 말은 아직 유효한가요?"양수봉은 즉시 반응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당연히 유효하죠, 이번에 당신은 단지 정화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저도 구했어요.”“재산의 절반은 5일 이내에 당신 명의로 이전될 테니, 시간이 나면 신분증 번호를 알려 주세요."양수봉도 통쾌한 사람이었다. 여진수는 그에 대한 인상이 많이 좋아졌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저의 본명은 여진수입니다. 나에 관한 정보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나머지 자산은 모두 황금으로 바꿔주세요. 나중에 제가 직
자기 몸에 피와 살이 끊임없이 가져다주는 강대감을 느끼며 양정화는 또 다시 자신감이 넘쳤다.그녀는 즉시 여진수에게 달려들어 자기를 괴롭힌 이 녀석을 호되게 혼내주려 했다.양수봉의 표정이 바뀌더니 소리쳤다.“정화야 멈춰!”하지만 양정화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할아버지 안심하세요. 그냥 작은 교훈만 줄게요. 목숨은 해치지 않을게요.”양수봉은 자기 얼굴을 감쌌다. 그다음의 장면을 차마 볼 수 없었다.양정화는 전력을 다해 여진수의 얼굴을 향해 손바닥으로 내리쳤다.그러나 그녀의 손이 여진수의 얼굴에 닿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여진수는 그녀를 들어 하늘에서 빙빙 돌리더니 자기 겨드랑이에 껴안았다.“짝!”쟁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양정화는 몸을 한번 떨더니, 얼굴이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귀를 찌르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발버둥 쳤다."나쁜 놈, 이 나쁜 놈, 감히 나의 엉덩이를 때려? 난 너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양정화는 미칠 지경이었다. 체내의 힘은 끊임없이 밖으로 폭발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녀는 막 깨어났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힘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었다.그리고 그녀와 여진수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녀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가만히 있어! 더 맞고 싶어?”여진수는 또 한 번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렸다. 소리는 맑고 듣기 좋았다.양정화는 부끄럽기도 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욕설을 퍼부었다.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눈을 돌렸다, 감히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양정화든 여진수든 그들이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이렇게 막무가내이고 제멋대로 구는 계집애를 상대하는 건, 여진수가 제일 잘하는 일이다.여진수는 양정화를 한 대 또 한 대 때렸다.여진수는 양수봉이 옆에 있다고 전혀 눈치 보지 않았다. 양정화는 처음에는 욕을 해댔지만, 여진수에게 수백 대 맞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날 풀어줘. 이 나쁜 놈! 왜 나 같은
"어떻게 그럴 수가?"양정화는 믿지 않았다.하지만 1초 후 그녀는 현장의 상황을 발견하고, 놀라 입을 막고 거의 토할 뻔했다.“할아버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양수봉은 고개를 저으며 양정화에게 당부했다.“일단 우리 집으로 모셔, 내가 일을 다 처리하고 난 뒤에 얘기하자.""뭐라고요?!"양정화는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할아버지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이 도둑놈을 우리 집으로 들이라고요?”“할아버지는 손녀가 이놈한테 괴롭힘 당하고 더럽혀질까 걱정 안 하세요?"양수봉은 호호 웃었다.“그럼 참 좋겠다.”"???"결국 양정화는 핍박에 못 이겨 여진수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양수봉은 양정화에게 두 가지 선택을 주었다. 여진수를 집으로 데려가든, 아니면 남아서 시체를 옮기는 걸 도와주든.양정화는 당연히 전자를 택했다.여진수는 앨리스와 함께 멋진 리무진에 올라 차의 뒷좌석에 앉았다.양정화는 가는 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금 전 양수봉 옆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리 날뛰지 않았다.그리고 그녀는 아주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원인은 단 한 가지였다. 여진수한테 맞은 곳이 많이 부어올라 얼른 돌아가 약을 바르고 싶었다.앨리스 역시 고개를 숙인 채 자기 손만 만지작거리며 내내 침묵을 지켰다.여진수는 먼저 그녀에게 말 걸 생각 없었다. 이 작은 계집애와는 조만간 헤어져야 한다.여진수는 이미 그녀의 몸에 한줄기의 정신력을 남겼다.한 달 동안 그녀를 감시할 것이다.만약 그녀가 가서 고자질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이다.하지만 일단 비밀을 누설한다면, 남아 있는 정신력은 순식간에 그녀의 머리를 덮쳐 그녀를 바보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그들은 무사히 양정화의 집에 도착했다.“먼저 여기 앉아 있어, 난 어디 좀 다녀올게."양정화는 한마디만 남기고 어색한 자세로 자기 침실로 달려갔다.별장의 집사는 미리 양수봉의 전화를 받고 여진수가 귀한 손님이라는 걸 알고, 엄청 공손하게 여진수를 응접실로 안내했다.양수봉네 집사는 매력이 넘치는
여진수는 그냥 이 여자와 가볍게 대화를 나누려 했었다.하지만 그녀의 전공과 다른 가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빼내 오려 한다.당윤희는 각 방면에서 전부 그의 집사의 요구에 부합된다.그녀도 역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가족 관계도 상대적으로 깨끗했다. 여진수는 그녀를 약문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현재 그쪽은 각종 관리형 인재가 많이 부족하다. 필경 현재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능력 있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그 말을 듣고 앨리스와 당윤희는 전부 여진수에게 시선을 돌렸다.당윤희는 뜻밖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공손하게 대답했다."죄송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회장님의 가족들도 저를 잘 대해줍니다. 당분간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당신에게 연봉 20억을 줄게요."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그리고 당신에게 예상 밖의 것들도 줄 수 있어요.”당윤희는 보통 사람이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니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세경벌수를 해주어 환골탈태의 효과를 낼 수 있다.당윤희는 입을 열어, 여전히 거절하려 하자, 여진수가 먼저 입을 열어 말했다.“일단 거절하지 말고, 다른 걱정도 할 필요 없어요. 조금 있다 양수봉 어르신께서 오시면 제가 직접 어르신께 말할게요. 당신을 난처하게 하지 않을게요."당윤희의 표정이 변하더니 자기도 모르게 이 범상치 않아 보이는 남자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감히 양수봉의 이름을 부르다니? 그의 내력은 자기가 상상한 것보다 더 큰 것 같았다.그녀는 예의 있게 웃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차를 따르며 여진수와 대화를 이어갔다.앨리스는 엄청 복잡한 표정을 짓더니, 여진수의 눈을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갑자기 일어서며 말했다."나 몸이 좀 불편해서 먼저 돌아갈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윤희에게 말했다."기사를 시켜 그녀를 데려다주세요.""네."당윤희는 일어서며 말했다.“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아가씨, 저를 따라오세요."여진수가 조금도
그는 살짝 움직여 그 물고기를 죽였다.그리고 검기로 회를 쳤다.여진수는 저장 반지에서 여러 가지 조미료를 꺼내 골고루 섞어, 회를 찍어 먹었다.그 회는 입안에서 녹아 엄청 맛있고 달콤했다.더 중요한 건 이 고기 한 점에 여진수의 영력이 크게 늘어났다.옆에 있던 소청하도 그 냄새를 맡고, 먹고 싶어 간절히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저도 먹고 싶어요."직접 잡아먹어."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물고기를 통째로 먹어버렸다.온몸이 엄청 편안해졌다.소청하는 입을 삐죽거렸다.“깍쟁이, 나도 잡을 수 있어, 흥!”그녀는 말을 마치고 커다란 두 눈을 뜨고 뚫어지게 앞쪽을 주시했다.여진수는 곧 요령을 터득하고 한 마리 또 한 마리 영어를 낚아 올렸다.그는 일부분을 즉시 잡아먹고 특별한 물고기들은 남겨두었다.예를 들어 용 꼬리가 달린 물고기는 그 안에 용족의 혈맥이 있어 잘 기르면 장래에 용으로 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곧 그는 20여 마리를 낚았다.이때 허공이 흔들리더니 커다란 차트가 나타났고, 모든 낚시꾼들이 전부 볼 수 있었다.그건 낚시 차트였다.1 등을 차지한 건 여진수가 아니라 창이영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50여 마리를 낚았다.여진수는 2위였다.그리고 3위는... 뜻밖에도 마연수였다!여진수는 소청안이 바로 마연수인 걸 모르고 본능적으로 이 이름이 자신과 관계가 있음을 알아차렸다.그는 주위를 바라보더니 곧 낯익은 그림자를 보았다.마연수도 여진수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여진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더니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 이 작은 계집애가 뜻밖에도 이렇게 빨리 다시 나타나다니, 담이 아주 크네.그러나 지금 여진수는 그녀를 상대해 줄 시간이 없었다. 서둘러 순위를 따라잡는 게 우선이다.차트의 제일 위에 허영 같은 향이 하나 서서히 타올랐다.이 향이 다 타면 낚시 시간이 끝날 것이다.창이영은 역시 천명을 받은 여자답게 잠깐 사이에 또 몇십 마리
여진수는 고개를 숙여 자기 손바닥만 쳐다보며 그 청년이 떠드는 소리를 아예 신경 쓰지 않았다.그 청년은 이를 보고 크게 화를 내며 심한 모욕을 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여진수 너 죽고 싶어?!"그는 입을 벌려 백 자루의 비검을 내뱉었다. 검법을 부르자 그 비검들은 홍수로 변해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꺼져, 귀찮게 하지 말고!"여진수는 보지도 않고 손을 흔들었다.그 비검들은 다시 더 빠른 속도로 오던 길을 되돌아갔다.그 청년은 놀라 소리쳤다."아니, 구해 주세요! 선녀님 절 구해 주세요!"창이영은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그 청년을 지켜만 보았다.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여진수의 기운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여진수는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손바닥의 상처가 꿈틀거렸다.그리고 그의 몸 주위에 수많은 가닥의 촘촘한 '선'들이 생겨났다.그건 규칙의 힘을 초보적으로 장악했을 때 생겨나는 현상이다.여진수는 창이영을 향해 씩 웃으며 말했다."고마워요."창이영의 눈에 위험한 빛이 번쩍였다.그녀는 여진수에게 이용당했다.그리고 여진수가 보여준 엄청난 재능은 그녀를 크게 놀라게 했다.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공격을 통해 이 세계의 가장 본질적인 힘에 대한 초보적인 통찰을 얻게 된 것이다.그녀의 마음속에 저도 모르게 살기가 일었다.여진수는 적극적으로 앞으로 다가섰다."덤벼!"이번엔 한주먹이 날아왔다.창이영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다.큰 주먹과 작은 주먹이 함께 부딪치고, 기혈의 힘과 규칙의 힘이 부딪쳤다.여진수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으나, 창이영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찌소리와 함께 그녀의 오른손 옷소매가 찢어지더니 그녀의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그렇게 그대로 위까지 찢어져 반 초만 더 있으면 온몸에 옷이 다 찢어질 지경이었다.이 옷은 보통 옷이 아니라 아주 귀한 예상우의인데 이렇게 쉽게 찢어졌다.그 긴박한 찰나에 그녀의 몸에 빛이 반짝이더니 그녀는 다른 옷을 하나 더 입었
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그들 몸이 폭발하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그리고 소청하를 2번 자리에 앉히고 그는 1번 자리에 앉으려 했다.하지만 그가 앉기도 전에,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맹주님이시군요. 안녕하세요 맹주님."엄청 예쁘게 생기고 기질이 범상치 않은 여자 한 명이 여진수앞에 나타났다.그녀는 마치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것 같았다.그녀의 손짓 한번, 미소 한 번에 커다란 매력을 내뿜고 있었다.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예의를 갖춰 절을 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강대한 영각으로, 눈앞에 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이, 여진수에게 매우 예의 바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하지만, 속으로는 여진수를 엄청 무시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맞다, 그냥 무시다!그녀는 여진수의 내력을 알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 엄청 경멸했다.머리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강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자신의 실력과 내력을 알면서도 그런 생각을 한다면 뭔가 남다른 게 있을 거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물었다.“당신은 이름이 뭐고, 어느 세력 사람인가요?”여자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전 그냥 하나의 산수에 불과합니다, 저의 이름은 창이영입니다.여진수는 손을 뒤로하며 물었다."왜 저를 막는 거죠? 첫 번째 자리에 앉으시려고?"창이영의 몸에서 희미한 기운이 피어올랐다.그녀의 실력을 종잡을 수 없었다. 그녀는 몸에 엄청 진귀한 예상우의를 입고 있었다.그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다만 제가 맹주님을 너무 존경해, 당신께 한두 가지 가르침을 청하고 싶을 뿐입니다."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 많은 고수들이 소청하를 눈여겨보았다.그녀는 그 자리에 앉을 만한 실력이 아니다.하지만 여진수가 그곳에 있기에 아무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많은 사람이 여진수의 신분을 알아보고 그를 피했다.하지만 두 번째 자리가 가져다주는 엄청난 수익이 탐나 그 곁을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그들은 이 두 사람이 싸우길 원
여진수가 시계를 클릭하자 메시지가 컴퓨터에 동기화되었다.안가연에게서 온 메시지였다.그녀의 사진들이었다. 치마를 입은 사진, 청바지를 입은 사진, 그리고 프로필 사진 등등.그리고 이렇게 쓰여 있었다.‘오늘 저녁 시간 있으세요? 제가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습니다, 지난번 진수 씨의 도움에 감사드릴 겸.’여진수는 어찌 안가연의 마음을 모를까?다만 현재 그는 일반 사람은 안 건드릴 수 있으면 안 건드리자는 태도였다.필경 그의 긴 수명에 비해, 보통 사람의 100년이란 시간은 그야말로 너무 짧다.하여 여진수는 최근에 일이 많아 며칠 사이 시간이 없다며 즉시 거절했다.한편, 안가연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여진수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었다.손에 핸드폰을 쥐고.갑자기 핸드폰이 울리고 그녀는 황급히 확인했다.하지만 메시지를 확인하더니 얼굴색이 창백해졌다.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타이핑하고, 삭제하고, 몇 번을 반복한 뒤에야, 마침내 '좋아요, 그럼 시간이 나면 다시 봐요.'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여진수는 안가연의 답장을 보았으나 다시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지금은 그녀를 차갑게 대하는 게 제일 좋다.한동안 그녀를 신경 쓰지 않으면, 그녀는 자연히 마음이 무덤덤해질 것이다.이틀이란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사무실에서 소청하와 여진수는 손에 낚싯대를 쥐고 있었다.갑자기 낚싯대로부터 강한 흡인력이 폭발했다.여진수는 위험이 없는 걸 확인하고 그 힘에 저항하지 않았다.눈앞이 흐려지더니 여진수와 소청하는 다시 다른 땅을 밟았다. 눈앞엔 하나의 커다란 강이 나타났다!세차게 포효하는 강물은 마치 한 마리 거대한 용이 헤엄치는 것 같았고, 그 기세는 웅장하고 강대해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으악!”소청하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동공은 즉시 바늘구멍같이 움츠러들었다."세상에! 이 강물은, 전부 영기로 이루어졌어!"이 영하는 길이가 수천 미터에 달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 안에 담긴 영기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여진수도 큰 충격을 받
역사에 성기를 획득한 사람도 있다.여진수는 이에 흥미를 느끼고, 버드나무 요수의 몸에 지니고 있던 저장 반지를 가져왔다.열어 보니 안에는 낚싯대 두 대를 제외하고는 좋은 물건이 많지 않았다.그 낚싯대 표면에는 대량의 복잡한 부문이 전각 되어 있었는데, 손에 쥐고 정신력으로 훑어보자 다른 낚싯대의 존재를 '볼 수' 있었다.대한민국에는 80~90대가 있는데, 전부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없었다.다른 나라는 적은 나라는 3~5대, 많은 나라는 수백 대나 되었다.약문 쪽은 비교적 적었다, 겨우 8대.이 낚싯대가 바로 입장권이다.이틀 후 영하가 나타나면 어느 곳에 있든 영하로 전송된다.“뜻밖의 수확이네.”여진수는 가볍게 웃더니, 시선은 그 버드나무에 멈췄다.그는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대일 진화가 뿜어져 나와 계속해서 그를 불태웠다.이 버드나무의 체적은 끊임없이 작아지고, 몸에서 흐르던 부패한 기운은 곧 사라지고 왕성한 생기가 이를 대체했다.이 버드나무의 본래의 의식은 여진수에 의해 지워지고, 제일 원시적인 상태로 회복되었다.천겹을 맞고도 죽지 않았다면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여진수는 잠시 그걸 단전에서 온양 시켰다.소청하는 시종일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요수를 다 처리한 후, 여진수는 그녀의 코를 꼬집으며 물었다."왜? 불복해?"소청하는 그 즉시 김이 샜다.“아닙니다, 아니에요.”그보다 강하지 않으니, 순순히 인정하는 게 좋다.여진수는 웃으며 그녀에게 옥패 하나를 던져 주었다."넌 버드나무 요수에게 길들여져 길을 잘못 들었고, 성격도 약간 비뚤어졌다.”“이 옥패를 차고 지내, 한동안 시간이 지나면 넌 정상적인 사람으로 돌아올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내가 왜 정상이 아니야?"소청하는 무심코 말을 내뱉고 즉시 반응하더니, 얼굴에 아첨하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게, 제가 혼잣말을 한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이 계집애의 행동에 개의치 않았다.그녀를 도와준 건, 이
서울시 남쪽 교외, 200여 리 밖에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폭포가 하나 있었다.이곳은 지세가 험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이때 폭포 밑에 커다란 검은 색 두루마기를 입은 한 사람이 나타났다.그는 눈만 내놓았고, 나머지 부분은 전부 그림자 속에 모습을 감추었다.한 줄기 빛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의 앞에 떨어졌다.소청하는 여전히 어린 여자애 차림이었지만 평소에 히히 닥닥 거리던 모습은 사라지고 다소 조심스러워 보였다.그녀는 상대방을 향해 공손하게 절을 했다."안녕하세요, 사부님!"상대방은 유유한 눈빛으로 소청하를 바라보자, 그녀는 어깨가 약간 무거워지더니 곧 거대한 압력을 느꼈다.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수위가 느는 속도가 너무 느려. 일 년 동안 뭘 했어?"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소청하의 입과 코에서 피가 배어나고, 그녀의 몸은 끊임없이 떨렸다, 마음속에 불안함이 가득했다."사부님, 저 …"“시간이 없다. 어쩔 수 없구나, 미리 네 육신을 차지할 수밖에.”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은 소청하를 향해 걸어갔다.소청하는 놀라 물었다."사부님, 제 몸을 빼앗으시려고요?""아니면 내가 왜 그렇게 힘들게 해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너에게 자원을 찾아줬다고 생각해?""안 돼!"소청하는 힘껏 고개를 저으며 움직이려고 했다.하지만 그녀는 그 사람 앞에서 아무런 저항력도 없어, 그저 그가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오는 걸 빤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안 돼요, 사부님. 사부님은 남자고 전 여자예요.”“하하!”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날카로운 웃음을 터뜨렸다."나... 진작부터… 여자가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고 싶었어."소청하는 말을 잃었다.사부가 자기를 죽이려 하자, 소청하는 크게 소리쳤다."당신 아직도 안 나올 거예요? 정말 내가 죽는 걸 지켜볼 거예요?""응?!"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은 멈칫하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계
여진수가 한 번에 60만 억이나 벌자 이를 지켜보던 안가연은 입이 떡 벌려졌다.완전히 거물이구나!그리고 안가연의 빚과 오서희의 친척, 지인들의 빚은 장용화가 갚아주라고 했다.결국 이 모든 건 오서희 한 사람의 잘못이기에 여진수는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않았다.일을 해결하고 여진수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않고 어리둥절해하는 안가연과 함께 떠났다.여진수가 차를 몰고 주택단지를 나서고야 안가연은 정신을 차렸다.“아아아!”그녀는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방금 전에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했다.그녀는 크게 흥분되어 우울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엄청 활발해졌다.“여진수 씨, 정말 대단하시네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선생님의 말씀이 좀 이상하네요.""아..."안가연은 두 볼이 즉시 빨개지더니, 자기가 방금 한 말이 확실히 조금 이상한 걸 알아차렸다…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손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차 안은 애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한참 후에야 안가연은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조심스럽게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그녀는 전형적인 여인으로 엄청 부드러운 여자였다.그녀와 함께 있으면 뒤통수를 맞을 염려가 없으니 엄청 편안했다.분위기가 이렇게 된 이상, 안가연은 자신이 고백하지 않으면 끝을 맺기 어려울 것 같았다.그녀는 심호흡하더니 고백할 준비를 했다.그런데 그 순간, 여진수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 웃으며 말했다."저기 양꼬치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드실래요?"안지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그녀는 기운이 빠졌다, 여진수가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르겠다.이번 기회를 놓쳤으니, 그녀는 다음에 언제 용기 있게 고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여진수는 의외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양꼬치를 파는 가게를 보고 먹고 싶었을 뿐이다.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안가연은 사실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일인분 주문했다.여진수는 이인분을 구입했다.돈을 물고 그들은 걸어
“가연아, 가연아, 우리 친구 맞지?”오서희는 안가연 앞으로 달려가 안가연의 손을 꼭 잡고 ‘애절’ 한 눈빛으로 말했다."내가 그렇게 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어, 다 잘 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용서해 줄 수 있지?"안가연은 힘껏 그녀의 손을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미안하지만 난 너를 용서할 수 없어. 우린 이제 끝이야!"그녀는 마음씨가 착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방금 그녀는 오서희를 그렇게 타일렀지만, 그녀는 전혀 회개할 기색 없었다.그때 오서희는 왜 이렇게 하는 게 그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생각하지 않았을까?그녀는 앞으로 이 돈을 갚지 못하면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신용불량자가 된다.앞으로 기차, 비행기도 물론 못 타고, 대출해서 집 사는 것도 안 된다.후반생을 빚에 쫓기며 살게 될 것이다.그녀의 일생은 그렇게 오서희의 손에 망쳐질 것이다.어떻게 이런 사람을 다시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지?"가연아, 내 말 좀 들어 봐, 나에게 기회를 한 번만 줘."오서희가 통곡하는 모습은 더없이 처량하고 가련했다.안가연은 뒤돌아섰다. 더 이상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안가연의 눈시울까지 빨개졌다.여진수가 드디어 말했다. 그는 즉시 그녀의 결말을 말해줬다.“난 이미 신고했어. 넌 앞으로 몇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거야.”“네가 빌린 돈은 집을 팔아 일부 갚고, 나머지는 지금 여기 있는 너희들이 갚아.”방금 그는 영뇌를 통해 이 여자가 얼마나 미친 짓을 했는지 알아냈다.안가연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척, 지인들까지 대출할 수 있는 사람의 돈을 전부 다 갈취했다.인터넷에서 총 20억이라는 거액을 대출했다.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열몇 개의 가정이 바로 파탄 나고, 파멸의 심연에 빠지게 되었다."감옥살이? 싫어, 나 감옥 가고 싶지 않아!"오서희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어갔다.그녀를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오서희가 아래층으로 달려가자, 경찰들이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부잣집 딸들은 맞아서 입까지 삐뚤어지고, 머릿속에 무수한 물음표가 떠올랐다.물론 그녀들도 바보가 아니다. 다만 처음 본 이 장면에 놀라 멍해졌다.몇 초 후, 그녀들은 정신을 차리고 얼음 구덩이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한 여름날인데 그녀들은 닭살이 돋고 계속해서 몸을 떨며 극도의 공포에 빠져들었다.그녀들도 이미 연맹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당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 맹주에 대해 말할 때 보여준 경외심과 존경심을 기억한다.마치 극성팬이 자기 아이돌에 대해 말하는 모습 같았다.그녀들은 부모님께서 이런 표정을 본 적 없었다.그리고 그녀들도 직접 알아봤다.그는 전설로 가득한 남자였다.만약 그가 누군가를 마음에 들어 한다면, 그 사람은 곧 잘나가게 될 것이다.물론 만약 누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그 후과에 대해서도 말할 필요가 없다.이 순간 그녀들은 마치 한 마리 개처럼 이 남자 앞에 무릎을 꿇은 아버지를 보고 머리가 어지러웠다.다들 자기 머리 위에 천천히 하나의 혈홍색의 '사' 자가 생겨나는 것 같았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들은 즉시 주저하지 않고 여진수에게 절을 했다.그녀들의 하얗던 이마가 어느새 핏빛으로 변했다."죄송합니다. 당신이 맹주인 줄 몰랐습니다.""제발 큰 아량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우리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은 당신께서 직접 나설 가치가 없습니다."…이전에 얼마나 오만했으면, 지금은 얼마나 처참했다.오서희는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멍하니 서 있었다.안가연도 마찬가지로 멍하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이 남자에게 돈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여진수의 힘이 이렇게 큰 줄은 몰랐다.그녀들은 항상 많은 젊은이의 추앙 대상이었다.하지만 지금... 그녀들을 비굴, 비천하다고 형용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도 하지 않고 이들을 바라보았다.1초...2초... 1분, 2분...여진수가 말이 없자, 이들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