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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초고수의 도시 생활: Chapter 431 - Chapter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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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그 방의 문은 닫혀 있었지만, 여진수는 이상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이건…"그의 동공이 약간 수축되었다."금강피보리(金刚血菩提)!"이건 엄청 특수한 식물이다.풍기는 향기는 피와 장미가 타는 냄새가 섞인 것 같았다.여진수도 예전에 고서에서만 이런 기록을 본 적 있었다.너무 특별해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특이한 점은 두 가지다.하나는 이 금강피보리가 성숙한 후 복용하면 금강의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진정한 금강의 몸으로 칼과 창도 막아낼 수 있을뿐더러, 물, 불도 전부 막아낼 수 있다. 선혈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 죽은 후 100년이 지나도 육체는 썩지 않는다.또 다른 특이한 점은 엄청 희귀하단 것이다.설사 있다 하더라도, 체질이 특수한 여자의 피를 매일 주입해야 한다.체질이 특수한 이 여자를 '부처의 몸'이라 기록되어 있었다."내가 이렇게 운이 좋다고?"여진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방은 엄청 크고, 중간에 탁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탁자 위에는 한 그루 기이한 식물이 놓여 있었다.위에는 몇십 개의 관이 있었는데 한쪽은 화분에 꽂혀있고 다른 한쪽은 정밀한 기계에 꽂혀 있었다.방 안엔 두 사람이 있었다.검은 양복을 입은 여자가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열댓 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의 얼굴은 종잇장처럼 창백했다.그때 검은 양복을 입은 여자는 주삿바늘을 들고 그 여자아이의 팔을 찔러 한 주사기량의 피를 뽑아냈다.여자애는 워낙 안색이 좋지 않은 데다가, 이렇게 많은 양의 피까지 뽑히니 몸을 휘청거렸다.그러나 양복 입은 여인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 피를 식물에 주입하려고 했다.푹!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목의 핏줄이 솟아오르며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졌다.여진수는 자태를 드러내 이 피를 뽑힌 여자애를 보면서 미간을 약간 찡그렸다.이 여자아이는 눈에 빛이 사라지고 꼭두각시 같았다.여진수는 이 여자아이가 이미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피를 뽑혀 이미 마음이 죽고 절망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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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30분 후, 그녀가 차를 몰고 왔다.여진수는 여자아이와 금강피보리를 그녀 차에 싣고 당부했다."우선 그녀를 당신 집으로 데려가고, 그리고 이 식물도 잘 보관해 주세요. 저 일이 좀 있어서, 나중에 당신을 찾아갈게요."선우정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알겠어요."선우정아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여진수는 다시 유석호의 집으로 향했다.이 6대 재벌들이 사는 곳은 서로 멀지 않았다, 모두 황성시의 중심이었다.그들 별장 안에 벽돌 한 장이더라도 보통 사람의 10년 치 월급에 해당한다.여진수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갔다.목적지에 가까워지자, 내력도 거의 회복되었다.그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졌다.약 30분 후, 여진수는 그 집을 떠났고, 7명의 종사가 죽었다.역시나 유석호는 보이지 않았다.새벽 4시가 넘자, 이 6대 재벌 내부의 종사들은 거의 전부 살해되었다.혹시 누락된 종사가 있다 하더라도 큰 파장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고수를 다시 모집하는 일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종사가 원래 많지 않은 데다가 여진수가 오늘밤에 적어도 전국 절반의 종사를 소멸하였다.여진수는 가로등 아래에 서서 이동국에게 전화를 걸었다."어때요? 제가 오늘 밤 당신들에게 준 선물, 마음에 들어요?"이동국은 화를 감출 수 없었다.“이 모든 게 다 네 짓이라고? 그럴 리가 없어!”그는 스무 살도 안 된 젊은이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여지수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냥 무뚝뚝한 말투로 말했다."오늘 밤 당신 여섯 명이 전부 집에 없었던 건, 운이 좋았어요.”“계속 무력으로 해결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오세요. 아니면 그냥 정상적인 경쟁을 해요.”이동국은 침묵했다.이동국같이 교활한 여우라도 여진수의 이런 맹렬한 수법에 직면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사실 우리는 누군가를 죽일 필요 없이, 앉아서…"뚜뚜뚜...여진수는 전화를 끊었다.길 건너편에 온천호텔이 하나 있었다.여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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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이동국, 한수봉, 이위국, 진태산, 양성혁, 유석호 등 6대 재벌 실세들은 다시 긴급 영상회의를 했다.이번에 그들 여섯 사람은 모두 표정이 어두웠고, 동시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한수봉이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여진수 뒤에 암살에 능한 9급 대종사가 있는 것 같아요."진태산도 추측했다."분명히 한 명뿐이 아닐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우리 종사들을 조용히 죽일 수 없었을 거예요. 정말 무서워요.”그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무도 모른다.만약 그들 모두가 조심하지 않았더라면 어젯밤 잠결에 목이 잘렸을 것이다.이에 이동국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이제 무력으로 그를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고, 그의 주변 사람들을 납치해 협박하면… 하지만 우리가 그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은데, 만일 그가 야박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거예요."유석호가 말했다."저에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그를 다그쳤다."이동국 어르신, 해외에 엄청 예쁜 손녀가 있지 않습니까?”“그녀를 불러들여 여진수를 유혹합시다.”“만약 성공한다면 그를 우리와 묶어놓는 것과 같으니, 좋지 않습니까?”이동국은 수염을 만지며 생각했다."좋은 생각이네요, 그렇게 합시다.”그들에게 있어서 혈육의 정은 매우 박약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희생할 수 있다.…“혹시 이 집 키를 저한테 줄 수 있나요? 앞으로 제가 자주 찾아올 것 같은데.“이 여자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보수는 제가 꼭 챙겨 드릴 테니 안심하세요."선우정아는 엄청 수줍어했다.그녀는 자기 집 열쇠를 다른 남자에게 준 적 없다.그녀는 밀당하려다 역효과가 날까 두려웠다.그녀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문제없어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애 앞으로 걸어가 맥을 짚어 보며 그녀에게 내력을 주입해 주었다.여자아이는 극도로 허약해 몸조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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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문호는 웃고 있었지만, 손엔 오히려 끊임없이 힘을 더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이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여진수는 속으로 우습게 생각했다. 감히 그와 힘을 겨루려는 사람이 있다니?이 세상에 육체로 그보다 힘센 동물은 아마 성인 코끼리 밖에 없을ㄹ 것이다.그는 고양이가 쥐를 놀리듯 문호를 바라보며 손에 힘을 주었다.조금만 힘썼을 뿐인데, 문호의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고 입을 벌리고 마치 손이 불구가 된 것 같았다."거기 서 있지 말고 이리 와서 밥 먹어요."임도연의 할머니가 소리치자, 여진수는 그제야 그를 놓아주었다.문호는 얼굴 표정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 표정은 엄청 우스웠다.임도연은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무슨 일인지 알아챘다.그녀는 여진수의 가방을 벗기며 부드럽게 말했다."내 방에 놔 줄게."문호는 입가가 실룩거리며 질투심에 두 눈이 붉어졌다.여진수는 혼자 밥상으로 걸어가며 더 이상 문호를 쳐다보지 않았다.임수현은 문호의 귓가로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내 사촌 여동생에게 현혹되지 마. 틀림없이 연기하는 거야, 아직 같이 안 잔 게 확실해, 충분히 기회가 있어."문호는 눈빛을 번쩍이며 흐흐 웃었다."도연이는 정말 장난이 심하지만, 전 좋아요."두 사람도 테이블에 앉아 여진수와 마주 보았다.임도연은 여진수 옆에 앉아 그를 위해 국을 떠주었다, 엄청 자상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다.그녀의 할머니는 이를 보고 엄청 즐거워했으며, 여진수를 볼수록 더욱 만족해하였다.재산이 몇백만 억이나 되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몇십만 원밖에 안 된다.몇억, 몇십억짜리 시계를 차지도 않고, 거들먹거리지도 않고, 교만하지도 않는다.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디 있을까?임수현이 문호에게 눈짓하자, 그는 즉시 알아채고 일어나 상자 하나를 꺼내 임도연의 할머니에게 주었다."할머니, 처음 만나 뵙게 되어서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 특별히 옥팔찌를 샀습니다.""이건..."할머니는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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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임도연는 또다시 부드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신경 쓰지 마, 우리 할머니는 그리 물질적인 분이 아니셔, 네가 온 것만으로도 할머니는 엄청 기뻐하실 거야.”임도연의 할머니도 허허 웃으면서 여진수에게 닭다리를 하나 집어주었다."그래요, 진수 씨가 온 것만으로도 전 엄청 기뻐요. 부담가지지 마세요.”그녀가 여진수를 이토록 열정적으로 대하는 걸 본 문호는 마음속에 불길한 느낌이 들어 조용히 임수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임도연을 꼬시려고 이 능력도 없는 놈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다.임수현은 눈동자를 굴리더니 말했다."할머니, 그 말 틀렸어요. 선물은 가격을 떠나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거예요.”.“문호를 보세요, 엄청 신경 써 며칠이나 골라 할머니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옥을 선물한 걸 보면, 문호의 성의를 충분히 알 수 있잖아요.”“하지만 이 자식은 아무 표시도 없는 걸 봐서, 분명히 도연이를 마음에 두지 않는 것 같아요.”문호는 속으로 임수현을 칭찬했다.임도연은 이를 악물며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 사촌오빠를 해치우지 싶었다.그는 재빨리 여진수를 쳐다보며 미안하단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진정한 남자 친구도 아니고, 바쁜 와중에 시간을 짜내 자기를 도와 연기해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어떻게 그를 돈을 쓰게 할 수 있을까?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품에 손을 넣어 고풍스러운 포장의 상자 하나를 꺼내 할머니 앞에 내밀었다."할머니, 서둘러 오느라, 작은 선물을 살 시간밖에 없어서 이것만 샀어요, 제발 꺼리지 말아 주세요.”"아이고, 이렇게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뭘 선물까지 준비했어요."임도연의 할머니는 유쾌하게 웃었다.임도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눈짓으로 여지수에게 언제 준비했냐고 물었다.여진수는 그녀 귀에 대고 속삭였다."보물 창고에서 골랐어요."그때 여씨 가문을 삼켰을 때, 많은 골동품, 보물 등을 여진수는 다른 곳으로 옮겨 보물 창고를 만들었다.여진수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 귀에까지 느껴졌고, 그녀는 얼굴이 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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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문호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여진수가 20억짜리 팔찌를 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자다운 기질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그는 여진수가 임도연의 사랑을 받기 위해 부당한 수단을 썼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잠시 후 여진수의 뺨을 호되게 때려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임수현도 여진수가 큰소리친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호호 웃으며 상자를 열었다.상자를 열자마자 향긋한 나무 향기가 풍겨 나왔다.그 냄새를 맡으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졌다.상자 안에는 빛깔이 깊고 윤기가 나는 나무 구슬이 꿰어져 있다.물건을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이 팔찌의 특별함을 알 수 있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이 순간 숨을 죽이고 팔찌를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 살살 문질렀다, 얼굴에 희열을 감출 수 없었다.“모처럼 이런 일품 팔찌를 만났네요. 진수 씨, 이 팔찌는 20억이 훨씬 넘을 것 같네요."할머니가 이 말을 하자 문호와 임수현의 얼굴색이 변했다.문호는 황급히 말했다."할머니,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저런 궁상맞은 자식이 어떻게 20억짜리 선물을 살 수 있어요?"그러자 임수현도 말했다."그래요 할머니, 자세히 보세요. 요즘 짝퉁도 참 진짜 같게 만들더라고요."심지어 문호는 일어서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너 이 녀석, 정말 도덕도 없구나, 노인까지 속이려 하다니!"임도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탁자를 ‘탁’ 쳤다."너희 둘, 그만 해!"임수현은 노파심으로 충고했다."도연아 화내지 마, 우리도 널 위해 그러는 거야, 네가 속을까 봐 걱정이야."“내가 속을까 봐?"임도연은 차갑게 웃었다.“당신들이 말하는 이 '사기꾼'이 무슨 신분인지 알기나 해?"문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사기꾼이라면 어떤 신분을 위조하고 싶어도 다 할 수 있지."임도연은 바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여진수씨는 스타 그룹의 회장이며, 재산이 수백만 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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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그래, 이번 일은 내가 기억할게!"문호는 이를 악물며 이 말을 하고, 엎드려 손발을 함께 사용해 가장 빠른 속도로 기어 나갔다."저기, 제가 한 잔 올릴게요. 역시나 첫눈부터 범상치 않아 보이더니, 제가 제대로 봤군요."여진수는 임수현이 내민 술잔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당신도 가세요.”임수현은 미소가 굳더니 뭔가 더 말하려 했다.그러나 여진수의 깊은 눈망울을 보고 현명하게 입을 다물었다.그는 핑계처럼 말했다."그래요, 저 일이 있어 먼저 가볼 테니 천천히 드세요."그가 대문 입구까지 갔을 때 임도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당신 앞으로 회사에 올 필요 없어요."엄청 단호한 말투였다.임수현은 조급해졌다, 살려 달라는 듯 할머니를 쳐다보았다.하지만 할머니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임수현은 엄청 후회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누군가를 탓하려면, 그 자신이 눈치가 없어 창창한 앞날을 망쳐 놓은 걸 탓하는 수밖에 없다.사람을 짜증 나게 하는 파리 두 마리가 도망간 후, 세 사람은 즐겁게 식사했다.식사를 마친 후, 세 사람은 거실에서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인 줄 알 거다.임도연은 이런 분위기를 즐기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부드러움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시간이 영원히 이 순간에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10시가 되자 임도연의 할머니는 기침하며 말했다."시간이 늦었으니, 방으로 들어가 쉬거라."임도연은 대답하며 여진수에게 말했다."내가 객실로 데려다줄게."그러자 할머니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객실은 무슨 객실! 두 사람 이미 연인 사이인데, 같이 자는 게 뭐 어때서? 안심해, 할머니 그리 물정을 모르지 않아, 다 이해해.”"임도연은 당황해 더듬거리며 말했다."그건… 아직… 혹시 소문이라도 나면 …""뭐가 어때? 지금 연인들 다 같이 살잖아? 설마 너희 진짜 커플도 아닌데 날 속인 거야?”.여진수는 임도연의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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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임도연은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지만, 여진수는 그래도 그게 무엇인지 보았다.그건 엄청 화끈하고, 디자인이 엄청 대담한 검은색…평상시 그리 얌전해 보이던 임도연이 뜻밖에도 이런…여진수는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속옷도 이런 건지 투시해 보고 싶었다.임도연은 얼굴이 빨개지고 재빨리 물건을 등 뒤에 감추고 도망치듯 화장실로 달아갔다.여진수는 웃으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는 침대에서 얇은 깔개를 챙겨 바닥에 깔고 누웠다.먼저 자자, 그러면 그녀가 나오면, 덜 난처할 거다.임도연은 화장실에서 두 시간동안 우물쭈물하다가 피부가 다 벗겨질 정도까지 씻고서야 나왔다.방금 그 장면은 정말 너무 난처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있던 그녀의 이미지가 틀림없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그녀는 자기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다, 어쩌면 그리 조심하지 않았을까?그녀는 머리를 조심스레 내밀고 주위를 살펴보았다.여진수는 바닥에 누워 자고 있었다.그녀는 살금살금 여진수 곁으로 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진수 씨, 자요?"여진수는 당연히 자지 않았지만, 서로 난처한 걸 피하고자 그는 어쩔 수 없이 자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연속 몇 번이나 물었지만 여진수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제야 임도연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대담해졌다.그녀는 그리고 쭈그리고 앉아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여진수의 준수하고 범상치 않은 얼굴을 바라보았다.다리가 저려오자 그제야 그녀는 아쉬워하며 일어나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어두운 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조금도 졸리지 않았고 여러 가지 잡념만 떠올랐다."우리 이거 동거 아닌가? 여진수 옆에 여자들이 알면 어떻게 될까?”"진수씨는 나를 조금이라도 안 좋아할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데 어떻게 내가 한번 손을 써봐?"…그녀는 침대에서 뒤척이며 아무리 해도 잠이 오지 않았다.그녀는 마지막으로 한 차례 고민하더니 드디어 용기를 냈다.그녀는 작고 귀여운 발을 이불 밖으로 내밀어 땅을 밟았다.임도연은 숨까지 멎고 살금살금 여진수 곁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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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여진수는 아침 6시 반 정각에 일어났다.그러나 그가 눈을 떠보니 임도연이 아주 웃긴 자세로 그의 몸에 걸쳐있는 게 보였다."이 여자야, 지금 이거 불장난이야."여진수는 속으로 말했다.그는 일어나고 싶었지만, 임도연이 문어같이 그를 휘감고 있어서, 너무 힘을 주면 그녀가 깨어날 게 분명했다.그렇다면 그녀는 엄청 난처해할 것이다.할 수 없지.여진수는 다시 눈을 감고, 조용히 수련을 할 수밖에 없었다.7시 30분, 임도연이 깨어났다. 그녀는 엄청 단잠을 잤다, 몸은 마치 난로에 기댔듯 아주 따뜻했다.그러더니, 그녀는 번개같이 손을 거두며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내가 어젯밤에 뭘 한 거지?그녀는 손발을 살그머니 거두고, 여진수에게서 떨어져 다시 침대에 누웠다.그녀는 이불로 얼굴을 감싸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한참 후에야 그녀는 머리를 내밀고 여진수를 불렀다."진수 씨, 깨났어요?"연속 4, 5번을 부르고 나서야 여진수가 '깨어났다'.그는 눈을 뜨고 임도연을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좋은 아침."임도연은 찔리는 게 있어 어색하게 웃었다."당신 먼저 씻으세요, 우리 밥 먹고 곧 돌아갈 거예요."여진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씻고 함께 나갔다.아침밥을 먹고, 할머니가 웃으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차를 타고 떠났다.그날 오후 그들은 황성시로 돌아왔다.임도연은 공사장으로 돌아갔고, 여진수는 선우정아의 집으로 갔다.선우정아는 그때 여진수가 구해준 그 여자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있었다.그 여자아이는 두 눈은 흐리멍덩하고, 무표정한 게, 마치 영혼이 없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그걸 보고 이동국에 대한 살기가 더 깊어졌다.자기 욕심 때문에 멀쩡한 여자아이를 이 꼴로 만들었다.여진수가 그 여자아이의 건강을 검사한 결과 많이 회복되었다.선우정아가 말했다."이 아이는 깨어난 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는 걸 보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여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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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옥부고의 생산속도는 빠르게 제고되었다.여진수가 무성시에서 돌아온 지 한 달 만에 생산라인을 50개나 증가시켰다.약원도 다섯 곳이나 더 생겼다.배양액의 도움이 있어 약재의 성장 속도와 약효는 엄청 이상적이다.매일 500만 개의 옥부고를 생산하는 데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었다.이미 수많은 회사들이 옥부고를 가지고 검사, 분석, 카피를 시도했다.대한민국의 회사들이 제일 잘하는 일이 모방과 복제다.이미 어떤 회사들은 거의 성공하기 일보직전이었다.때마침 여진수는 옥부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효과는 그전보다 30% 제고되었고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이건 옥부고를 카피하려는 회사들의 노력을 단번에 중단시켰다.그들은 업그레이드 버전의 옥부고의 성분을 분석해 카피하려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카피할 수 없었고 차이가 엄청 컸다.그 전 버전의 옥부고를 카피해 출시하고 가격을 낮게 정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회사도 있었다.하지만 여진수는 일찌감치 시장을 장악하는 부서를 만들었다.일단 유사 상품이 나오게 되면, 즉시 압살할 것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옥부고의 판매량은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옥부고는 매일마다 여진수에게 몇백억의 이윤을 가져다주었고, 많을 때는 몇천억의 이윤도 가져다주었다.이에 수많은 사람이 부러워했다.무수한 회사, 가문, 심지어 해외 사람들까지 전부 황금알을 낳는 암탉과 같은 여진수에게 눈독을 들였다.엄청난 판매량 뒤에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있었다.그러나 이때 여진수는 외부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윤설아와 함께 별장에 여진수의 방으로 왔다.그녀의 머리는 축축하고 피부는 촉촉한 게, 금방 샤워를 마친 듯했다.윤설아는 눈을 반짝이며 여진수의 손에 든 알약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부끄러운 말투로 물었다."그 약을 먹으면 내가 종사가 될 수 있어?"반 달 전부터 여진수는 그가 재배한 약재로 많은 양의 소환단을 만들었다.주로 윤설아가 쓰기 위한 거였다.일주일 전, 그녀는 벌써 5급 무사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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