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한수봉, 이위국, 진태산, 양성혁, 유석호 등 6대 재벌 실세들은 다시 긴급 영상회의를 했다.이번에 그들 여섯 사람은 모두 표정이 어두웠고, 동시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한수봉이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여진수 뒤에 암살에 능한 9급 대종사가 있는 것 같아요."진태산도 추측했다."분명히 한 명뿐이 아닐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우리 종사들을 조용히 죽일 수 없었을 거예요. 정말 무서워요.”그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무도 모른다.만약 그들 모두가 조심하지 않았더라면 어젯밤 잠결에 목이 잘렸을 것이다.이에 이동국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이제 무력으로 그를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고, 그의 주변 사람들을 납치해 협박하면… 하지만 우리가 그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은데, 만일 그가 야박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거예요."유석호가 말했다."저에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그를 다그쳤다."이동국 어르신, 해외에 엄청 예쁜 손녀가 있지 않습니까?”“그녀를 불러들여 여진수를 유혹합시다.”“만약 성공한다면 그를 우리와 묶어놓는 것과 같으니, 좋지 않습니까?”이동국은 수염을 만지며 생각했다."좋은 생각이네요, 그렇게 합시다.”그들에게 있어서 혈육의 정은 매우 박약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희생할 수 있다.…“혹시 이 집 키를 저한테 줄 수 있나요? 앞으로 제가 자주 찾아올 것 같은데.“이 여자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보수는 제가 꼭 챙겨 드릴 테니 안심하세요."선우정아는 엄청 수줍어했다.그녀는 자기 집 열쇠를 다른 남자에게 준 적 없다.그녀는 밀당하려다 역효과가 날까 두려웠다.그녀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문제없어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애 앞으로 걸어가 맥을 짚어 보며 그녀에게 내력을 주입해 주었다.여자아이는 극도로 허약해 몸조리가 필요
문호는 웃고 있었지만, 손엔 오히려 끊임없이 힘을 더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이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여진수는 속으로 우습게 생각했다. 감히 그와 힘을 겨루려는 사람이 있다니?이 세상에 육체로 그보다 힘센 동물은 아마 성인 코끼리 밖에 없을ㄹ 것이다.그는 고양이가 쥐를 놀리듯 문호를 바라보며 손에 힘을 주었다.조금만 힘썼을 뿐인데, 문호의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고 입을 벌리고 마치 손이 불구가 된 것 같았다."거기 서 있지 말고 이리 와서 밥 먹어요."임도연의 할머니가 소리치자, 여진수는 그제야 그를 놓아주었다.문호는 얼굴 표정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 표정은 엄청 우스웠다.임도연은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무슨 일인지 알아챘다.그녀는 여진수의 가방을 벗기며 부드럽게 말했다."내 방에 놔 줄게."문호는 입가가 실룩거리며 질투심에 두 눈이 붉어졌다.여진수는 혼자 밥상으로 걸어가며 더 이상 문호를 쳐다보지 않았다.임수현은 문호의 귓가로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내 사촌 여동생에게 현혹되지 마. 틀림없이 연기하는 거야, 아직 같이 안 잔 게 확실해, 충분히 기회가 있어."문호는 눈빛을 번쩍이며 흐흐 웃었다."도연이는 정말 장난이 심하지만, 전 좋아요."두 사람도 테이블에 앉아 여진수와 마주 보았다.임도연은 여진수 옆에 앉아 그를 위해 국을 떠주었다, 엄청 자상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다.그녀의 할머니는 이를 보고 엄청 즐거워했으며, 여진수를 볼수록 더욱 만족해하였다.재산이 몇백만 억이나 되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몇십만 원밖에 안 된다.몇억, 몇십억짜리 시계를 차지도 않고, 거들먹거리지도 않고, 교만하지도 않는다.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디 있을까?임수현이 문호에게 눈짓하자, 그는 즉시 알아채고 일어나 상자 하나를 꺼내 임도연의 할머니에게 주었다."할머니, 처음 만나 뵙게 되어서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 특별히 옥팔찌를 샀습니다.""이건..."할머니는 망
임도연는 또다시 부드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신경 쓰지 마, 우리 할머니는 그리 물질적인 분이 아니셔, 네가 온 것만으로도 할머니는 엄청 기뻐하실 거야.”임도연의 할머니도 허허 웃으면서 여진수에게 닭다리를 하나 집어주었다."그래요, 진수 씨가 온 것만으로도 전 엄청 기뻐요. 부담가지지 마세요.”그녀가 여진수를 이토록 열정적으로 대하는 걸 본 문호는 마음속에 불길한 느낌이 들어 조용히 임수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임도연을 꼬시려고 이 능력도 없는 놈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다.임수현은 눈동자를 굴리더니 말했다."할머니, 그 말 틀렸어요. 선물은 가격을 떠나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거예요.”.“문호를 보세요, 엄청 신경 써 며칠이나 골라 할머니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옥을 선물한 걸 보면, 문호의 성의를 충분히 알 수 있잖아요.”“하지만 이 자식은 아무 표시도 없는 걸 봐서, 분명히 도연이를 마음에 두지 않는 것 같아요.”문호는 속으로 임수현을 칭찬했다.임도연은 이를 악물며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 사촌오빠를 해치우지 싶었다.그는 재빨리 여진수를 쳐다보며 미안하단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진정한 남자 친구도 아니고, 바쁜 와중에 시간을 짜내 자기를 도와 연기해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어떻게 그를 돈을 쓰게 할 수 있을까?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품에 손을 넣어 고풍스러운 포장의 상자 하나를 꺼내 할머니 앞에 내밀었다."할머니, 서둘러 오느라, 작은 선물을 살 시간밖에 없어서 이것만 샀어요, 제발 꺼리지 말아 주세요.”"아이고, 이렇게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뭘 선물까지 준비했어요."임도연의 할머니는 유쾌하게 웃었다.임도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눈짓으로 여지수에게 언제 준비했냐고 물었다.여진수는 그녀 귀에 대고 속삭였다."보물 창고에서 골랐어요."그때 여씨 가문을 삼켰을 때, 많은 골동품, 보물 등을 여진수는 다른 곳으로 옮겨 보물 창고를 만들었다.여진수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 귀에까지 느껴졌고, 그녀는 얼굴이 빨개
문호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여진수가 20억짜리 팔찌를 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자다운 기질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그는 여진수가 임도연의 사랑을 받기 위해 부당한 수단을 썼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잠시 후 여진수의 뺨을 호되게 때려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임수현도 여진수가 큰소리친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호호 웃으며 상자를 열었다.상자를 열자마자 향긋한 나무 향기가 풍겨 나왔다.그 냄새를 맡으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졌다.상자 안에는 빛깔이 깊고 윤기가 나는 나무 구슬이 꿰어져 있다.물건을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이 팔찌의 특별함을 알 수 있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이 순간 숨을 죽이고 팔찌를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 살살 문질렀다, 얼굴에 희열을 감출 수 없었다.“모처럼 이런 일품 팔찌를 만났네요. 진수 씨, 이 팔찌는 20억이 훨씬 넘을 것 같네요."할머니가 이 말을 하자 문호와 임수현의 얼굴색이 변했다.문호는 황급히 말했다."할머니,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저런 궁상맞은 자식이 어떻게 20억짜리 선물을 살 수 있어요?"그러자 임수현도 말했다."그래요 할머니, 자세히 보세요. 요즘 짝퉁도 참 진짜 같게 만들더라고요."심지어 문호는 일어서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너 이 녀석, 정말 도덕도 없구나, 노인까지 속이려 하다니!"임도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탁자를 ‘탁’ 쳤다."너희 둘, 그만 해!"임수현은 노파심으로 충고했다."도연아 화내지 마, 우리도 널 위해 그러는 거야, 네가 속을까 봐 걱정이야."“내가 속을까 봐?"임도연은 차갑게 웃었다.“당신들이 말하는 이 '사기꾼'이 무슨 신분인지 알기나 해?"문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사기꾼이라면 어떤 신분을 위조하고 싶어도 다 할 수 있지."임도연은 바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여진수씨는 스타 그룹의 회장이며, 재산이 수백만 억에
"그래, 이번 일은 내가 기억할게!"문호는 이를 악물며 이 말을 하고, 엎드려 손발을 함께 사용해 가장 빠른 속도로 기어 나갔다."저기, 제가 한 잔 올릴게요. 역시나 첫눈부터 범상치 않아 보이더니, 제가 제대로 봤군요."여진수는 임수현이 내민 술잔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당신도 가세요.”임수현은 미소가 굳더니 뭔가 더 말하려 했다.그러나 여진수의 깊은 눈망울을 보고 현명하게 입을 다물었다.그는 핑계처럼 말했다."그래요, 저 일이 있어 먼저 가볼 테니 천천히 드세요."그가 대문 입구까지 갔을 때 임도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당신 앞으로 회사에 올 필요 없어요."엄청 단호한 말투였다.임수현은 조급해졌다, 살려 달라는 듯 할머니를 쳐다보았다.하지만 할머니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임수현은 엄청 후회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누군가를 탓하려면, 그 자신이 눈치가 없어 창창한 앞날을 망쳐 놓은 걸 탓하는 수밖에 없다.사람을 짜증 나게 하는 파리 두 마리가 도망간 후, 세 사람은 즐겁게 식사했다.식사를 마친 후, 세 사람은 거실에서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인 줄 알 거다.임도연은 이런 분위기를 즐기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부드러움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시간이 영원히 이 순간에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10시가 되자 임도연의 할머니는 기침하며 말했다."시간이 늦었으니, 방으로 들어가 쉬거라."임도연은 대답하며 여진수에게 말했다."내가 객실로 데려다줄게."그러자 할머니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객실은 무슨 객실! 두 사람 이미 연인 사이인데, 같이 자는 게 뭐 어때서? 안심해, 할머니 그리 물정을 모르지 않아, 다 이해해.”"임도연은 당황해 더듬거리며 말했다."그건… 아직… 혹시 소문이라도 나면 …""뭐가 어때? 지금 연인들 다 같이 살잖아? 설마 너희 진짜 커플도 아닌데 날 속인 거야?”.여진수는 임도연의 손을 잡고
임도연은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지만, 여진수는 그래도 그게 무엇인지 보았다.그건 엄청 화끈하고, 디자인이 엄청 대담한 검은색…평상시 그리 얌전해 보이던 임도연이 뜻밖에도 이런…여진수는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속옷도 이런 건지 투시해 보고 싶었다.임도연은 얼굴이 빨개지고 재빨리 물건을 등 뒤에 감추고 도망치듯 화장실로 달아갔다.여진수는 웃으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는 침대에서 얇은 깔개를 챙겨 바닥에 깔고 누웠다.먼저 자자, 그러면 그녀가 나오면, 덜 난처할 거다.임도연은 화장실에서 두 시간동안 우물쭈물하다가 피부가 다 벗겨질 정도까지 씻고서야 나왔다.방금 그 장면은 정말 너무 난처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있던 그녀의 이미지가 틀림없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그녀는 자기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다, 어쩌면 그리 조심하지 않았을까?그녀는 머리를 조심스레 내밀고 주위를 살펴보았다.여진수는 바닥에 누워 자고 있었다.그녀는 살금살금 여진수 곁으로 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진수 씨, 자요?"여진수는 당연히 자지 않았지만, 서로 난처한 걸 피하고자 그는 어쩔 수 없이 자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연속 몇 번이나 물었지만 여진수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제야 임도연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대담해졌다.그녀는 그리고 쭈그리고 앉아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여진수의 준수하고 범상치 않은 얼굴을 바라보았다.다리가 저려오자 그제야 그녀는 아쉬워하며 일어나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어두운 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조금도 졸리지 않았고 여러 가지 잡념만 떠올랐다."우리 이거 동거 아닌가? 여진수 옆에 여자들이 알면 어떻게 될까?”"진수씨는 나를 조금이라도 안 좋아할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데 어떻게 내가 한번 손을 써봐?"…그녀는 침대에서 뒤척이며 아무리 해도 잠이 오지 않았다.그녀는 마지막으로 한 차례 고민하더니 드디어 용기를 냈다.그녀는 작고 귀여운 발을 이불 밖으로 내밀어 땅을 밟았다.임도연은 숨까지 멎고 살금살금 여진수 곁으로 다
여진수는 아침 6시 반 정각에 일어났다.그러나 그가 눈을 떠보니 임도연이 아주 웃긴 자세로 그의 몸에 걸쳐있는 게 보였다."이 여자야, 지금 이거 불장난이야."여진수는 속으로 말했다.그는 일어나고 싶었지만, 임도연이 문어같이 그를 휘감고 있어서, 너무 힘을 주면 그녀가 깨어날 게 분명했다.그렇다면 그녀는 엄청 난처해할 것이다.할 수 없지.여진수는 다시 눈을 감고, 조용히 수련을 할 수밖에 없었다.7시 30분, 임도연이 깨어났다. 그녀는 엄청 단잠을 잤다, 몸은 마치 난로에 기댔듯 아주 따뜻했다.그러더니, 그녀는 번개같이 손을 거두며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내가 어젯밤에 뭘 한 거지?그녀는 손발을 살그머니 거두고, 여진수에게서 떨어져 다시 침대에 누웠다.그녀는 이불로 얼굴을 감싸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한참 후에야 그녀는 머리를 내밀고 여진수를 불렀다."진수 씨, 깨났어요?"연속 4, 5번을 부르고 나서야 여진수가 '깨어났다'.그는 눈을 뜨고 임도연을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좋은 아침."임도연은 찔리는 게 있어 어색하게 웃었다."당신 먼저 씻으세요, 우리 밥 먹고 곧 돌아갈 거예요."여진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씻고 함께 나갔다.아침밥을 먹고, 할머니가 웃으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차를 타고 떠났다.그날 오후 그들은 황성시로 돌아왔다.임도연은 공사장으로 돌아갔고, 여진수는 선우정아의 집으로 갔다.선우정아는 그때 여진수가 구해준 그 여자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있었다.그 여자아이는 두 눈은 흐리멍덩하고, 무표정한 게, 마치 영혼이 없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그걸 보고 이동국에 대한 살기가 더 깊어졌다.자기 욕심 때문에 멀쩡한 여자아이를 이 꼴로 만들었다.여진수가 그 여자아이의 건강을 검사한 결과 많이 회복되었다.선우정아가 말했다."이 아이는 깨어난 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는 걸 보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여진수
옥부고의 생산속도는 빠르게 제고되었다.여진수가 무성시에서 돌아온 지 한 달 만에 생산라인을 50개나 증가시켰다.약원도 다섯 곳이나 더 생겼다.배양액의 도움이 있어 약재의 성장 속도와 약효는 엄청 이상적이다.매일 500만 개의 옥부고를 생산하는 데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었다.이미 수많은 회사들이 옥부고를 가지고 검사, 분석, 카피를 시도했다.대한민국의 회사들이 제일 잘하는 일이 모방과 복제다.이미 어떤 회사들은 거의 성공하기 일보직전이었다.때마침 여진수는 옥부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효과는 그전보다 30% 제고되었고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이건 옥부고를 카피하려는 회사들의 노력을 단번에 중단시켰다.그들은 업그레이드 버전의 옥부고의 성분을 분석해 카피하려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카피할 수 없었고 차이가 엄청 컸다.그 전 버전의 옥부고를 카피해 출시하고 가격을 낮게 정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회사도 있었다.하지만 여진수는 일찌감치 시장을 장악하는 부서를 만들었다.일단 유사 상품이 나오게 되면, 즉시 압살할 것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옥부고의 판매량은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옥부고는 매일마다 여진수에게 몇백억의 이윤을 가져다주었고, 많을 때는 몇천억의 이윤도 가져다주었다.이에 수많은 사람이 부러워했다.무수한 회사, 가문, 심지어 해외 사람들까지 전부 황금알을 낳는 암탉과 같은 여진수에게 눈독을 들였다.엄청난 판매량 뒤에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있었다.그러나 이때 여진수는 외부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윤설아와 함께 별장에 여진수의 방으로 왔다.그녀의 머리는 축축하고 피부는 촉촉한 게, 금방 샤워를 마친 듯했다.윤설아는 눈을 반짝이며 여진수의 손에 든 알약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부끄러운 말투로 물었다."그 약을 먹으면 내가 종사가 될 수 있어?"반 달 전부터 여진수는 그가 재배한 약재로 많은 양의 소환단을 만들었다.주로 윤설아가 쓰기 위한 거였다.일주일 전, 그녀는 벌써 5급 무사의 최고
그녀의 말이 끝나자 회의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그들은 동공이 점점 커지고, 눈에는 충격들로 가득했다.현장은 잠시 조용해졌다가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농담이죠?"“그... 그럴 수가?”"잘 못 안거 아니에요?""이놈이 어떻게 약문 문주에요?"…그들은 이 사실을 믿기 싫었고 믿지도 않았다.심지어 소진호도 온 힘을 다해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딸아, 이 농담은 정말 하나도 안 웃겨."마연수는 가지고 있던 서류를 그에게 주었다.소진호는 재빨리 서류를 훑어보았다.단지 몇 페이지만 보더니 그는 풀이 죽어 의자에 쓰러졌고, 두 눈은 빛을 잃었다.그의 이런 행동은 의심할 바 없이 방금 전 마연수가 한 말이 사실이란 걸 인증했다.옆에 있던 소청하의 입은 달걀 몇 개를 삼킨 만큼 벌어졌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머리가 저렸다.방금 전, 그는 무슨 짓을 한 거지?감히... 약문 문주를 암해하려고?이건 살기 싫어 발악하는 거다!마연수는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눈빛을 보냈다.적어도 그녀는 이 남자의 미움을 사지 않았고, 그의 마음속에 부드럽고 선량한 이미지를 남겨 주었다.앞으로 그를 암살하거나 뭘 하려고 해도 충분한 우세를 가지고 있다.현장에 수많은 사장님, 족장, 각 분야의 거물들은 항상 오만한 기세로 사람을 군림하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이 순간 저도 모르게 전부 허리를 굽혔다.여진수 같은 '거물' 앞에서, 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자본은 너무나 가소로웠다.그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눈빛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안돼,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소진호는 다시 정신을 차리더니 벌떡 일어섰다.그는 이 맹주 자리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다른 건 몰라도, 다른 가족 기업에게 자기를 뽑아달라고 준 혜택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만약 오늘 실패한다면, 그는 족장 자리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그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아무리 약문 문주라도 뭐 어때? 이곳은 약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네 실적은
그는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대한민국에 은거한 몇 가문 외에 또 누가 소씨 가문과 대적할 수 있을까?여진수가 국외에 재산이 좀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큰 소씨 가문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된다.양보아는 차갑게 웃었다."너희들은 약문의 총자산을 알아?"소진호는 양보아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말했다."작년 약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이 1600조야.""그러니까."양보아는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소씨 가문은 무엇과 우리 사장님과 비길 건데?"소진호는 양보아의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아니, 약문의 자산이 너랑 무슨 상관인데?""약문이 바로 우리 사장님 거니까."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기괴한 정적이 흘렀다.뒤이어 폭소가 터졌다.“하하하, 웃겨 죽겠어.”"무슨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줄 알았네.""왜? 선혈 왕국, 무국 심지어 전 세계도 너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이 녀석 미쳤나 봐, 여기서 함부로 지껄이고 있어.”…온 현장에 마연수만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조용히 사람을 시켜 알아보라고 분부했다.그녀는 비록 류지안의 기억에서 여진수에 대한 모든 걸 물려받았지만, 여진수에 대해 아는 것 또한 많지 않았다.소진호도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양보아의 말이 황당하다고 생각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마연수가 보낸 사람이 돌아왔다.그들은 전문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이 있다.여진수에 관한 일부 자료들은 사실상 공개적인 거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두꺼운 서류자료가 마연수 앞에 놓이고 그녀는 재빨리 훑어보더니 갑자기 동공이 커졌다.약문이 얼마나 강한지는 온 세상이 다 안다.특히 흑용 기갑은 현장에 있는 이 최고급 수사들도 상대하게 된다면 역시 높은 확률로 침몰될 것이다.그리고 약문의 강대함은 무기뿐만 아니라, 농업, 약업, 유전자, 제조업 등 여러 방면에서 구현된다.이렇게 막강한 세력이 한 사람 것이니, 누구라도 벌벌 떨게 된다.마연수는 머리를 주무르며, 소진호에게 엄
이 반대하는 사람이 바로 여진수다.순간, 모든 시선이 여진수에게 쏠렸다.소진호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이분께서는 무슨 뜻이죠?"여진수는 손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뜻은 없고. 다만 네가 그 맹주가 되기에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야."소진호는 화내지 않고,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께서는 누가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여진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현장에 나 말고 아무도 그럴 자격 없을 것 같아."옛날 같았으면 여진수는 누가 맹주를 하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만약 그가 그 자리에 앉으면 짧은 시간내에 여러 방면의 자원을 동원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누군가가 일어나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내며 소리쳤다."자식, 너 너무 잘난 체하는구나, 네가 무슨 자격으로 소족장님과 비교해?!"두 번째 사람도 일어서더니 호통쳤다."나쁜 놈, 무서운 게 없어!"그렇게 3번, 4번...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일어나, 여진수가 주제넘었다고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마연수는 담담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직감적으로 이 남자에게 반드시 강대한 후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소청하는 힘껏 주먹을 쥐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어리석은 놈. 이들한테 맞아 죽으면 시체는 내가 챙겨야지, 히히…”소진호의 눈에는 의기양양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여러분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제가 잘하지 못해서 이 동생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잠시 멈추더니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당신이 이 맹주 자리를 원한다면 먼저 실력부터 보여주세요.”“개인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먼저 당신의 회사 규모부터 말해보세요.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겠죠?"그 전에 여진수와 대립하던 대머리 남자가 일어서 말했다."이 사람은 여진수입니다. 광명그룹의 최대 주주이고 그 재산은 200조입니다.”“확실히 어마어마한 실력이지지만
한 줄기 검빛이 번쩍이더니 그 사람의 손바닥이 뚫리고 피를 내뿜었다.바로 여진수가 움직였다.소진호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화낼 기색 없이 사람을 시켜 그 사람을 들어 내갔다.“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자리에 앉아 주세요.”모두들 각자 자리에 앉자, 몸매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손에 각종 음식들을 들고나왔다.마연수와 소청하도 소진호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소진호가 먼저 술잔을 들고 말했다."일단 다른 건 말하지 않고, 제가 먼저 모두에게 3잔 올리겠습니다!"술은 3잔 다 마시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자리를 마련한 건, 상업연맹을 맺기 위해서입니다.”“앞으로 우리 서로 도우며 함께 헤쳐나갑시다.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남아주시기 바랍니다.”말을 마치자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소진호는 엄청 만족스러웠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연맹의 이름을 ‘호조연맹’으로 하고, 맹주 1명, 부 맹주 2명, 장로 10명으로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좋습니다, 그럼 먼저 열 명의 장로부터 뽑겠습니다..."투표 기제를 채택해 곧 10명의 장로가 선거되었다.특별히 마연수, 즉 이들이 알고 있는 소청안도 장로가 되었다.다음은 두 명의 부 맹주.한 사람은 금융업계의 거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맹미령이다.이리하여 연맹의 중요한 구성원 중, 소씨 가문에만 두 사람이 차지하게 되었다.마지막으로, 가장 결정적인 맹주의 자리.소진호는 장내를 훑어보더니 말했다."이 맹주의 자리는 엄청 중요합니다. 반드시 능력도 있고 위신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이익도 잘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추천하실 분 계신가요?”그러자 누군가 일어나 말했다."난 소 족장님을 추천합니다. 능력이 출중하시고, 실력도 강하며, 평판이 매우 좋으니, 당신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습니다."소진호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형님, 너무 과찬입니다."다른 한 명이 일어나 말했다
소청하는 일부러 순수한 척 물었다."그럼 오빠가 원하는 게 뭔데요?"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만약 네가 지면 한 달 동안 나의 시녀 노릇을 해."소청하는 눈동자를 한번 굴리더니 말했다."그래요, 문제없어요, 하지만 오빠는 경계를 나와 같은 레벨까지 낮춰야 해요."마연수는 여진수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선생께서 살살해서, 제 여동생이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소청하는 불만에 차서 콧방귀를 뀌었다."무슨 뜻이야? 날 못 믿어?"마연수는 고개를 흔들었다.여진수는 승낙하고 소청하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덤벼.""오빠 너무 멋있네요, 일어서지도 않고, 추앙해요."그녀는 말하며 손을 흔들자 검은 기운을 풍기는 일고여덟 명의 괴뢰가 나타나, 손에 낫, 칼 등의 무기를 들고 사방팔방에서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적지 않은 청년들이 이 광경을 보고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다.“둘째 아가씨의 정신력이 엄청나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괴뢰를 조종할 수 있다니.”“이 괴뢰들이 전부 원영기 초기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건 드문 일이야.”“저 녀석 저렇게 자리에 앉아 있다가 큰코다칠 거야!”…여진수는 경계를 소청하와 같은 단계로 내리누르고 연속으로 손가락을 튕겼다.뜨거운 검기의 힘이 뿜어져 나와 괴뢰와 부딪쳐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그리고...그 괴뢰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소청하와 연결이 끊겼다.“으악!”소청하가 비명을 질렀다. 괴뢰들은 그녀와 원신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끊겨지자 역시 그녀도 큰 상처를 입었다.방금 그녀를 치켜세우던 젊은 천재들은 하나같이 보이지 않는 큰 손에 목이라도 조인 듯, 얼굴이 화끈거렸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뺨을 후려 맞았다.동시에 그들은 여진수의 실력에 크게 놀랐다.비록 소청하는 언니처럼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그녀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하지만 뜻밖에...이렇게 쉽게 지고 말았다.순간 다들 여진수를 평생의 적으로 생각했다.만약 여진수가 그들의 생각을 알았다면 틀림없이 웃었을 거다. 니
양보아가 먼저 한 걸음 나아가 말했다."당신은 등급이 너무 낮아 우리 사장님께 도전할 자격 없습니다."정지훈는 두 눈에서 불을 내뿜었다.“말도 안 되는 소리! 나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설마 나보다 더 강하단 말이야?”양보아는 코웃음을 쳤다, 쌍방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그를 여진수와 함께 비교하는 것 자체가 여진수에게 엄청난 모욕이다."쌍년, 웃어?!"정지훈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손에 든 검은 양보아를 향해 내리쳤다.“으악!”다음 순간 정지훈은 비명을 지르며 거꾸로 날아올랐고, 손에 쥐고 있던 검도 부러졌다.양보아는 합체기의 수위를 보여주며 그를 무시했다."이까짓 실력으로 감히 나한테 덤벼? 내가 네 가문 전체를 망하게 해줄까?"정지훈은 입을 크게 벌리고 피를 토하면서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방금 그 한 방에 그의 단전은 파괴되었고 그의 수위는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폐인이 되었다."이 집 가문 어른은?"양보아는 눈길로 주위를 훑어보았다.한 노인이 황급히 뛰쳐나왔다. 그는 정씨 가문의 최강자지만 출규기 중기에 불과했다.그 노인은 양보아를 보고 허리도 펴지 못한 채 겸손하기 그지없었다."죄송합니다 아가씨, 우리 집 어린애가 눈이 멀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양보아는 기세등등하게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너희 가문이 멸문당하기 싫으면 성의를 보여줘!"그 노인은 씁쓸했다. 마음속으로 정지훈은 몇백 번이나 욕했다. 우리 가문에 어떻게 이런 바보가 있을 수 있지?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지불해야만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다.그는 가슴 아픈 걸 참으며 작은 기 하나와 서류를 꺼내 양보아에게 건네주며 시선은 여진수를 바라봤다."이건 이화기, 극품 법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시가총액이 3.6만 억쯤 되는 상장회사입니다.”여진수가 말했다."보아야, 받아."노인은 크게 기뻐하며 재빨리 다시 인사하고 정지훈 앞으로 걸어가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때렸다."바보 같은
다들 고개를 돌려 대문 쪽을 바라봤다.그러자.시와 그림 같은 한 여자가 걸어 들어왔다.하늘거리는 흰옷, 피부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했다.그녀가 들어오자, 이곳에 모든 게 광채를 잃고 암담하게 변했다.그녀는 검은 머리카락, 하얀 피부, 기질이 초연하고 범상치 않았다.외모와 몸매 전부 세상에서 으뜸이었다.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고상함이 풍겼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다.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많은 여인들은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부끄러워했다.마녀지만, 기질은 선녀보다도 더 고상했다. 이 또한 실력이라 할 수 있다.마연수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여러분 환영합니다, 혹시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 점 있으시다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갑자기 한 무리 사람들이 그녀를 둘러쌌다.전부 각 기업의 사장들과 수진계의 젊은 천재들이었다.그들은 모두 마연수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했다.특히 그 젊은 천재들은 전부 하나같이 두 눈에서 불을 내뿜으며 마연수 앞에서 자신을 뽐냈다. 그녀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봐주길 바랬다.마연수는 비록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인사했지만,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다들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때…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순간 얼굴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길고 곧은 다리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가볍게 흔들렸고, 그 모습은 너무 예뻤다.그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중생을 홀리는 미소를 지었다."여선생님, 또 만났네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오늘 너무 예쁘시네요. 세상을 노래키는 아름다움입니다.”"아닙니다, 과분한 칭찬입니다."두 사람은 엄청 익숙한 사이 같았다.그리고 마연수가 여진수를 대하는 태도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좋았다.이는 일부 천재들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긴 검을 짊어진 청년 하나가 걸어 나왔다. 그는 온몸으로 위엄을 내뿜으며 여진수
하나둘씩 모여와 말했다."뭐? 너 지금 농담하는 거지?"“그럴 리가? 전체 상권에 이 정도 급이 되는 것도 얼마 없어!”“공을 두 개 더 쓴 거 아니야?”…대머리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힘겹게 말했다."아니야. 정말 200조야. 이 회사는 조씨 가문, 용씨 가문, 왕씨 가문 등 십여 개 가문에 재산을 모았어."어떤 사람은 믿지 않고 직접 핸드폰을 꺼내 검색해 보더니 어리둥절했다.전에 여진수에게 압력을 가해 양보아를 탐내던 사장들도 정확한 정보를 얻었다.갑자기 손발이 차갑게 느껴졌다.그들은 방금 전까지 자신의 재산에 대해 득의양양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저렸다.수십만 억의 재산은 엄청 많은 건 사실이지만, 누구와 비기느냐에 달렸다.여진수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전에 여진수를 비웃던 사장들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앞으로 나가 여진수에게 사과했다.200조의 거물이 그들을 상대하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에 불과하다.계속해서 여진수와 대립한다면 그 결말은 엄청 비참할 거다."죄송합니다 선생님, 아까는 제 눈이 멀었어요.""어르신께서 넓은 아량으로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들을 쳐다봤다.“아직도 나의 비서가 탐나?”이 사장들은 끊임없이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멋쩍게 웃었다. 어찌 감히 다시 그 일을 거론할까?여진수는 그들을 용서한다는 말도 안 하고,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냥 그들을 쳐다봤다.이 사장들은 전부 노련한 놈들이라 금방 알아차렸다.이건 그들더러 큰 피를 흘리라는 거다.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선생님, 이건 저희 가문에 가보, 혈수옥입니다. 그 가치가 2천억이 넘습니다.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겠습니다.""이건 제가 작년에 산 금시계입니다. 가치가 1천억입니다."…이 사장들은 각자 자기 몸에 있는 값진 물건들을 내놨다.값진 물건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즉석에서 큰 액수의 수표를 썼다.이를 본 여진수는 그제야 시선
양보아가 물었다."무슨 뜻이죠?"“두 분 저기 큰 원형 탁자가 보이시죠? 자리마다 모두 번호가 있습니다.”“1번은 당연히 수비수입니다. 번호가 앞쪽일수록 위치가 좋습니다.”"상응하는 위치에 앉으시려면 두 분 회사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봐야 합니다."양보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하찮다는 표정이었다.여진수는 두 손을 뒤로하고 걸어갔다.물론 목표는 한 테이블 1호 자리였다.하지만 그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를 가로막았다.점잖게 생겼지만, 한 대머리의 중년 남자가 호호 웃으며 말했다.“이 형제님께서는 얼굴이 낯선데, 왜? 1호 자리에 앉으려고?”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쯧쯧…”그 대머리 남자는 아래위로 여진수를 훑어보며, 혀를 찼다."나에게는 8개의 상장회사가 있고, 재산이 26만억 이상이나 되는데도 감히 20번에 밖에 앉지 못해.”“그런데 형제님께서는 무슨 자격으로 1호 자리에 앉으려는 거지?"양보아는 흥얼거렸다."당연히 실력이죠!"대머리 남자는 양보아를 보더니 눈이 번쩍 뜨여 하마터면 침을 흘릴 뻔했다."이 아가씨는 네 비서야?""맞습니다.""아에 회사를 바꿔 우리 회사로 오는 게 어때? 내가 너에게 부사장 자리를 주고, 연봉은 얼마든지, 네 마음대로 제시해!"그도 여러 해 동안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지만, 양보아처럼 이렇게 최고품이고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인을 그는 종래로 본 적이 없다.양보아는 그를 째려보더니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그때 또 배가 튀어나온 중년 남자 몇 명이 걸어왔다.그들은 모두 양보아에게 관심 있었다.안경을 쓴 중년 남자는 웃으면서 여진수를 봤다."젊은이, 당신 비서는 나에게 양보해 줘, 앞으로 쇼핑몰에서 내가 너를 감싸줄게."여진수는 웃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상대방은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내 밑에 회사가 몇십 개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재산도 그럭저럭 60만 억이 넘는데, 어떻게 자격이 충분할까?""친구야, 네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