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렀어."여진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설현이가 물었다."그리고 슬기랑 같이...""맞아."그녀는 엄청 불쾌하고 화가 나, 참을 수 없어 물었다."왜, 내가 너를 주인님하고 아빠라고 불렀을 때, 나를 만나주지도 않았어!"비록 그녀는 단지 여진수를 속이기 위해서였다, 진짜로 그와 무슨 일 있자고 한 건 아니었다.그런데 다른 여자가 자기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패배자가 된 기분은 당연히 씁쓸했다.절대 여자의 질투심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그건 엄청 강렬하다."너는 나를 해치려고 했지만, 그녀는 아니니까."설현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마음속의 분노가 일시에 사그라들었다.그것 때문이구나!"됐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여진수의 표정이 숙연해졌다.“말해, 상대가 누군지!”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생각하지 마. 그 위대한 인물은 곧 사임할 거야. 여씨 가문을 도운 건, 자기 아들에게 길을 만들어 주려고 그런 거야.”“상대방은 능력이 엄청 뛰어나, 대한민국을 위해 큰 공을 세운 적도 있어.”“위에서도 이번에는 눈감아주는 눈치야, 정말로 백슬기를 구하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바로 여광희를 죽이는 거야.”“여광희만 없어지면 이 일은 끝이야. 하지만 아쉽게도…”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다른 세가들과 협력하면 모를까, 누가 그를 죽일 수 있을까?"여진수는 그 큰 인물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그렇다면, 여진수는 그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확실히 그는 대한민국에 큰 공헌을 하였다.이렇게 된 이상 여광희에게 손을 쓸 수밖에 없다.따르릉!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핸드폰을 본 순간, 그는 가슴이 철렁했다.김봄이었다!김봄은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그에게 전화하지 않는다.여진수는 즉시 전화를 받았고, 김봄이 극도로 억압된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큰일입니다, 주인님… 설아씨와 어머니가 잡혀갔습니다. 상대방은 종사입니다.”여진수는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그 사람 어떻게 생겼어?"김봄은 상대방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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