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모월은 여진수에게 말했다.“진수… 오빠, 이분은 제 친구 양평이고, 이분은 우대원입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밥을 먹었다.양평은 여진수를 보더니 호호 웃으며 말했다.“넌 어느 반이야?”모월이 말했다."이분은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라 외지에 있는 내 친구야…""오, 그렇구나."양평은 말하며 손을 치켜들자 무의식중에 손에 찬 손목시계를 드러냈다.반짝반짝 빛나고, 정교하고 엄청 비싸 보였다.우대원이 제일 먼저 감탄했다."와, 너 시계 너무 예쁘다. 엄청 비싸지?"양평은 호호 웃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너무 비싼 것도 아니야, 10억 원 정도 할 거야.”그는 말하며 옆에 있는 모월을 힐끗 쳐다봤다. 마음속이 뜨거워졌다.그는 오랫동안 소월을 쫓아다녔는데, 줄곧 성공하지 못했다.며칠 전, 그의 부모님께서 그에게 명품 시계 하나를 사 주었다.그날 저녁, 그는 한 예쁜 여학생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로지 모월만 생각하고 있었다.오늘 마침 식당에서 그녀를 보았고, 친구들을 불러, 그녀를 꼬실 생각이었다.그는 모월에 대해 알아본 적 있는데, 그녀는 그냥 일반 가정 자식이었다.자기처럼 부유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수단을 부리면 그녀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이런 일을 처음 하는 게 아니라 꽤나 익숙해 보였다.그러나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그가 10억이란 가격을 말한 후, 모월의 얼굴에는 아무 변화 없었다.그리고 그의 언니와 김민아도 마찬가지였다.만약 그가 하루 전에 이 수법을 썼다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지금, 세 여자는 이미 여진수라는 남자를 알게 되었으니, 양평 같은 돌멩이에는 전혀 느낌이 없다.양평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어 우대원에게 눈짓했다.우대원은 그의 눈빛을 알아차리고 자기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참, 듣자니 너네 집에서 큰 거래를 성사했다고 하던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