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도 거절하지 않고 전부 받아들였다.다만 어이가 없는 게, 뭔가 이상한 게 섞여 있는 것 같았다.브래지어, 검은 스타킹, 하얀 스타킹, 그것도 입었던 거라, 이걸 누가 견딜 수 있을까?여진수는 거절했다.하지만 그녀들이 부끄러워할까 봐 잠시 거두어들였다.맞다, 그렇다.“너희들!!!”임태연은 분노로 가득 차 폭발했다."꺼져! 다시는 이곳에 나타나지 마!"여제자들은 임태연이 화내는 걸 보고 다들 철수했다.그들은 떠나기 전 여진수에게 추파를 던지는 걸 까먹지 않았다.어떤 의미인지, 남자들은 다 안다.그런데 여진수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그녀가 화난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꼬마야, 화 많이 내면 몸이 다쳐, 이틀 전 상처는 다 나았어?이 말을 하지 않았으면 다행인데, 그가 이 말을 하자 임태연은 또 폭주할 거 같았다.이는 그녀 가슴에 박힌 영원한 상처다."너 언제까지 까불 수 있는지 보자!"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녀는 조용히 주문을 걸어 겨우 성난 마음을 가라앉혔다.그러나 여진수의 한마디에 그녀는 또다시 폭주할 뻔했다."그날 너 정말 대단했어.""아아아, 널 죽여 버리겠어, 반드시 죽여 버리겠어!"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여진수에게 덤벼들었다.이 남자는 완전히 짐승이다.여진수는 큰소리로 웃으며 피하지 않고 임태연의 손바닥이 자기 가슴에 닿도록 내버려두었다.그러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수는 아무 일도 없었고, 오히려 임태연의 손이 빨갛게 타버렸다.“꼬마야, 밥 안 먹었어?”여진수는 계속해서 그녀를 도발했다.임태연은 자기 손을 감싸고, 화가 나 몸을 움직였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손에 차가운 빛이 번뜩이는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났다.그러나 그녀가 막 움직이려 할 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멈춰, 까불지 마.”임태연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사부님!"여진수는 웃음을 거두고 정신력을 주위로 펼쳤다.그의 마음을 조금 침울하게 한 건, 그 여자의 종적을 전혀 발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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