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칙…”진해영의 손이 백화성녀도에 닿는 순간,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그녀의 손은 즉시 붉은색을 띠며 타버렸다.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며, 손에 분홍색 안개를 감싸고, 다시 잡으려 했다.“칙칙칙!”그 안개도 빠르게 타버렸다.그리고 "백화성녀도"에서 엄청 공포스러운 충격이 생겨나 그녀를 살짝 튕겨냈다.동시에 백화성녀도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넌 우리를 차지할 자격 없어."“계속 억지로 차지하려 한다면 우린 자폭할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네가 아무리 강해도 다치지 않을 수 없으니, 잘 생각해."…“재미있네.”진해영은 손을 거두고 다시 백화성녀도를 만지지 않았다.한 쌍의 힘 있는 눈동자는 여진수를 바라봤다."세 개의 시험을 통과했으니, 나를 따라와."몸이 반짝이더니 그녀는 이곳을 떠났다.가는 길에 특수한 향기를 남겨 여진수가 뒤따라올 수 있게 했다.여진수는 백화성녀도를 거두도 따라갔다.그들은 비행해서 결국 산 정상에 도착했다.이곳은 새들이 지저귀고 꽃이 향기로우며 영수들이 여기저기 마구 뛰어다녔다.공기 중에 내포된 영기도 엄청 짙었다.여기에 다른 사람은 없고 그들만 있다.진해영의 몸에 있던 안개가 걷어지고, 그녀의 진짜 얼굴이 드러났다.그녀는 몸에 딱 맞는 치마를 입고 있었고 몸매가 아주 훤칠했다.대략 1.85미터 정도의 키는 여자들 중 엄청 큰 키에 속한다.몸매, 외모, 기질도 당연히 최상급이다.그녀의 기질은 변화무쌍했다.첫눈에 보면 청순한 여자다.한 번 더 보면 매력이 넘치는 여자로 변한다.그리고 다시 또 보면 대갓집 규수 같다.이런 여자는 그야말로 보물이다.이런 여자 하나만 차지해도 여러 다른 스타일의 여자 친구가 생긴 셈이다.여진수도 약간 멍해졌다.속으로 이 여자 역시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분명히 조금의 요술도 발산하지 않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속에 빠져들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들었다.이런 천성적인 건 오히려 방어하기 어려워 더 무섭다."좋아, 심성이 굳구나, 날
여진수는 차 한 잔을 다 마시고 찻잔을 내려놓았다.“귀담아듣겠습니다.”"1단계에서는 그들 몸에 있는 강건한 기운과 혈기만 흡수한다.”“그것들을 체내로 흡수시켜 수련해. 그동안 잡아 온 사람들 모두 그런 방식으로 수련한 사람들이야.”여진수는 호기심이 생겼다.그렇다면 이 여자가 아직도 처녀라는 말인데, 이는 그가 보기에 믿기 힘들었다.쌍수 문파의 장문이 처녀라니, 아마 아무도 믿지 않을 거다.그러나 임태연을 생각하니 이해할 수 있었다.어쩌면 스승과 제자는 다른 제자와 다른, 같은 공법을 수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두 번째 방법은 음양의 융합이야."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그렇다면, 당신이 아직도…”진해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맞아, 네가 추측한 대로야."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그러면 넌 어떤 방법으로 날 대할 생각이야?"그는 겉으로는 가벼워 보였지만 사실은 이미 체내에서 힘을 모으고 있었다.언제든 천지를 뒤흔들 수 있는 일격을 폭발해 낼 수 있다.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여진수는 검희와 함께 진해영에게 큰 타격을 입힐 자신이 있었다.혹시 지게 되더라도 혈살문과 운영 종의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궁전 안으로 숨으면 된다.그리고 멀리 달아나 천욕문의 세력이 닿지 않는 곳에서 천천히 성장하면 된다.어차피 그는 가만히 앉아서 헛되이 죽음을 기다리진 않을 거다.진해영의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여진수가 몸에 힘을 모으고 있는 걸 알아채지 못한 건지, 아니면 전혀 개의치 않는 건지, 계속해서 말한다."네 몸은 이미 나의 요구를 초과했어. 두 번째 방법을 택해도 돼."여진수는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긴장을 완전히 풀지는 않았다."왜 사람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수련해? 혹시 너의 공법에 무슨 기묘한 점이 있어?""맞아, 내가 수련하는 공법은, 만약 대상의 육체와 의지력이 강하지 않으면, 시작하는 순간 그는 나에게 바로 삼켜버릴 거다."이처럼 패도 한 공법을 여진수는 종래로 들어 본 적 없어 흥취가 생겼다.그
여진수는 그녀의 이런 조치들의 목적이 전부 그를 좀 더 오래 버티게 하려는 걸 알았다.하지만 그도 자신감이 있었다.진해영의 명령에 따라 여진수는 태양석으로 만든 침대 위에 누웠다.순식간에 열이 그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이런 침대에서 오래 있으면, 자신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이어서 진해영은 양손으로 결인을 만들어 여러해동안 수련해 온 패도스러운 공법을 사용했다.무수한 분홍색 안개가 그녀의 모공에서 뿜어져 나와 하나의 오래된 글자체로 변해 그녀 전체를 감쌌다.그리고...처음에 그는 엄청 놀랐다.진해영이 수련한 공법은 그야말로 지극히 패악스러운 것으로, 한순간에 여진수의 모든 걸 뽑아버릴 것 같았다.그는 조금도 지체하지 못하고 홍진성선공을 사용해 그녀에게 대항하는 힘을 형성했다.진해영 역시 크게 놀라 침착함을 잃었다."너 이거 무슨 공법이야? 어떻게…”그녀는 여태까지 이런 일을 겪어 본 적 없다.그녀가 수련한 이 공법은 태고시대의 어느 한 초강자의 동굴에서 얻은 것이다.그리고 수십 세대의 끊임없는 개진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진 적이라 곤 없다.진짜 용이라 하더라도 진해영은 그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렇게 쌍방은 줄다리기하며 누구도 지려 하지 않았다.이렇게 약 30분 동안 지속되었다.단단히 화난 진해영은 여진수를 붙잡고 옆에 얼음 침대로 날아갔다.그러자 여지수의 우세는 많이 줄어들고 그녀의 우세가 많이 늘어났다.원래 진해영은 여진수가 좀 더 오래 견지하게 해줄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다.그러나 지금은 그것조차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제일 중요한 건 이번 수련은 절대 실패하면 안 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거였다.여진수 역시 감탄했다.실패한 적 없던 홍진성선공이 마침내 강한 적수를 만났다.동시에 그는 진해영의 몸 표면에 새겨진 고대 문자들을 자세히 관찰했다.그는 이 글씨들을 알아보지 못했고, 가장 서투른 방법으로 자기의 본능으로 감지하고 이해하려 했다.여진수는
세 번째 탈바꿈을 한 홍진성선공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진해영의 균형이 갑자기 깨졌다."아..."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주도권을 잃었다는 걸 발견했다.마음속으로 공포가 차올랐다.설마 여진수가 자기보다 더 포악한 공법을 가지고 있어, 여러 해 동안 수련해 온 절세의 수위를 모두 빼앗긴단 말인가?!그러나 상황은 그녀가 생각한 것처럼 흘러가지 않았다.여진수는 그녀의 수위과 생명력을 삼키지 않았다.오히려 강력한 순환이 일어났다.이 힘은 두 사람의 체내에서 한 바퀴 돌 때마다 쌍방의 실력은 점점 더 강해져, 진해영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두 눈을 크게 떴다.하지만 그녀는 곧 그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없었다.자신의 미친 듯이 치솟는 수위에 집중했다.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여진수는 크게 놀라고 기뻐했다.홍진성선공은 새로운 단계에 도달하니, 효율이든 등급이든 하나의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정제된 에너지가 체내에서 끊임없이 생겨나 여진수의 경계 역시 배로 늘어났다.확실하고 빠른 속도로, 출규기 대원만을 향해 나아갔다.여진수도 진보하고, 진해영은 더 크게 진보했다.2시간 후, 놀랍게도 그녀는 합체기 초기에서 중기에 도달했다.여진수는 머리가 아팠다.이 여자는 가뜩이나 거추장스러운데 이제는 더욱 강해졌다.진해영의 수위가 여진수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여진수는 어떤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예를 들어, 그녀의 수위를 빼앗는 것.그녀는 이 경계에 이르자, 온몸의 기혈과 영혼은 마치 바람이 쏘이지 않는 철통과도 같아 지금의 여진수가 뒤흔들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탕!얼음 침대가 부서지고 땅에 떨어진 두 사람은 여전히 수련을 계속했다.진해영의 얼굴이 붉어졌다.일에 다소 곡절이 있었지만, 결과는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그녀는 성공적으로 돌파해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단순한 수위의 돌파가 아니라, 공법의 한계 또한 무너졌다.이제 그는 더 이상 양기를 채취해 음기를 보충하는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하늘과 땅
진해영은 입을 닦으며 말했다."이는 네게 감사의 뜻이야. 네가 아니었으면, 나의 실력이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이 정도 제고될 수 없었을 거야."이제 그녀는 천욕문에 돌아가더라도 자기 엄마에게 의지하지 않고 장로가 될 수 있다.실력도 제일 밑바닥은 아니다.여진수는 진해영이 이런 짓을 할 거라도 생각지도 못했다.잠시 후 여진수가 말했다."그럼 이제 우리 사이에 계산은 다 끝난 것 같은데, 나 이제 가도 돼?"진해영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미안한 데 갈 수 없어. 이제부터 넌 계속 내 곁에서 나의 수련을 도와야 해."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넌 은혜를 원수로 갚는구나.""아니, 내가 아까 이미 갚았잖아!"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자식,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구나.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방금 그녀에게 맞은 곳을 만져 보니 아직도 아팠다.이 여자의 실력은 아직 그를 제압하고 있어 당장은 반항할 수 없다.그러나 여진수가 원신경에 도달하면 그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짧은 시간 안에 반항할 방법이 없으면, 여진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좋아, 하지만 내게 작은 조건이 하나 있어, 네 제자더러 나를 돌보게 해.""진해영의 눈에서 위험한 빛이 번쩍였다."너 내가 질투할지 안 두려워?"여진수는 웃었다."우린 서로 이용하는 관계일 뿐이니 감정 따위는 논하지 말자, 서로에게 안 좋아.”진해영도 웃으며 흥미진진하게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너 정말 묘한 사람이야, 이제 나도 너에게 조금 흥취가 생겼어, 좋아, 승낙할 게, 이걸 가지고 있어."그녀는 여진수에게 영패 하나를 던져주었다."이 영패만 있으면 백화문 어디든 갈 수 있어."여진수는 그걸 거두어들이며 조심스레 그녀를 바라보았다.이 여자는 그렇게 남을 위해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이 아니다.그 이유는 반드시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 진해영이 말했다."네가 수련하고 있는 공법을 나에게 알려줘."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태도가 엄청 확고했다.
여진수는 이 겁대가리 없는 여자를 쳐다보며 말했다."내가 이미 네 사부에게 말했어. 이제부터 넌 내 시중을 들게 될 거야."“헛소리하고 있네, 사부님께서 절대 허락했을 리 없어.”임태연은 급한 나머지 욕까지 했다."꺼져, 나 사부님을 찾아갈 거야."여진수는 갑자기 진해영이 자기에게 준 카드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건 네 사부님께서 주신 건데, 무슨 뜻인지 잘 알지?"임태연은 영패를 보더니 몸이 움찔했다.그러더니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그럴 리 없어. 절대 그럴 리 없어! 사부님께서 어떻게 네 놈에게 나를 줄 수 있어!"임태연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꺼져, 나 사부님께 가서 확실히 물어볼 거야.”임태연은 격동되어 몸에서 살기까지 들끓었다.하지만 그녀가 움직이기 전에 진해영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그 사람 말이 맞다. 이제부터는 네가 그 사람을 모시거라.”임태연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고,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사부님, 왜요? 도대체 왜요?!”“난 사부님께서 가장 아끼시는 제자인데, 왜 나를 불바다에 밀어 넣으세요?”이 일이 그녀에게 준 타격이 너무 커, 그녀의 마음과 정신은 붕괴 직전까지 이르렀다.진해영은 아무런 해명 없이 말했다."만약 네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수위를 폐하고 사문에서 쫓아내겠다."풀썩 소리와 함께 임태연은 땅에 주저앉았다.진해영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임태연은 머리를 묻고 울기 시작했다.여진수는 그 여자를 위로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혼자 밖으로 걸어 나갔다.그는 유유히 임태연에게 말했다."빨리 따라와, 내 마음에 안 들면, 너를 술집에 팔아넘길 거야."임태연은 고개를 쳐들고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에는 끝없는 원망으로 가득 찼다.바로 이 남자가 그녀의 모든 걸 망쳤다.그녀는 지금 즉시 달려가 여진수와 목숨 걸고 싸우고 싶었다.하지만 현재 그녀의 실력으로 여진수와 싸운다면 죽는 길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그렇다고 그녀더러 이렇게 쉽게 포기
임태연이 한 손에는 안주를, 다른 한 손에는 술 몇 병을 들고 있는 게 보였다.그녀 뒤에는 청순하고 매혹적인 미인들이 여섯 명 서 있었다.여진수는 이 여자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렸다.다만 그녀는 성공할 수 없었다.진해영마저 여진수의 적수가 못 되는데, 그녀들 또한 어떻게 될 수 있을까?임태연은 여진수 앞에 물건들을 내려놓으며 말했다."이 여섯 자매는 도련님이 사부님한테서 살아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탄복해, 도련님께 가르침을 청하려 하는데, 괜찮으시죠?"이 여섯 명의 여제자는 실력이 모두 막강했다. 다들 출규기에 도달했다.일거수 일투족에 요염함이 가득했다.누구든 수많은 남자를 열광시킬 수 있다.임태연은 진해영에게 물어보고 그의 허락을 받고 서야 이렇게 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좋아, 너도 함께하는 게 어때?"임태연은 즉시 뒤로 물러나며 경계했다."아닙니다, 재밌게 노세요, 전 아직 일이 있어 먼저 가볼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도망치듯 그곳을 떠났다.겸사겸사 문도 닫아 주었다.그러나 그녀는 집에서 멀리 가지 않고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그녀는 여진수의 처참한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이 여섯 여자가 수련한 공법은 진해영처럼 그리 심오하진 않지만, 그래도 엄청 굉장하고 포악무도한 거였다.수진계에서 육도화라 불린다.수많은 남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좋기도 한 동시에 무서워하는 존재다.그는 이 여섯 명이 움직이면, 여진수가 죽지 않더라도 가죽이 한 층 벗겨져 엄청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거라고 자신했다.이 여섯 여자의 뛰어난 점은, 그녀들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참지 못하고 그녀들에게 접근하고 싶다는 거였다.이것이야말로 제일 무서운 점이다.방 안에 여섯 명의 여인은 여진수를 둘러쌌다.누군가는 그에게 술을 따라주고 누군가는 가늘고 고운 손가락으로 땅콩을 집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부드러운 목소리가 잔잔했고, 간드러진 웃음소리는 끊기질 않았다.이 장면은 강철도 물로
하지만 그녀가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방안에 엄청 강한 흡인력이 생겨나 그녀를 빨아들였다.쾅!방문이 저절로 닫혔다.이윽고 임태연의 분노와 애원이 섞인 비명이 들려왔다, 오랫동안 …여진수는 몰래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이 여자를 호되게 혼내 주었다.임태연은 달아나다.그녀가 떠나기 전,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끝없는 원한으로 가득 찼다.그러나 여진수는 개의치 않았다.실력이 모자라면 백배, 천배 더 원망한다고 한들 어쩌겠어?여진수는 백화성녀도를 꺼내 가볍게 문질렀다. 그리고 그 속에 정신력을 주입했다.안에 공간이 엄청 컸다.제일 중앙에 엄청 출중한 몸매를 가진 여자가 검은색 연기를 내뿜으며 다리를 틀고 앉아 있는 게 보였다.그 백 명의 여자의 영혼은 제각기 자신의 육신을 향해 입을 벌려 빨고 있었다.그 검은색 기체를 빨아들여 정화했다.이 과정은 매우 느리다.“안녕하세요, 도련님.”"도련님께서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이곳은 불결함이 너무 짙어, 도련님께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걱정하지 마. 괜찮아.”“너희들의 현재 효율로는 이 사악한 기운을 모두 없애려면 긴 시간이 걸릴 테니 내가 도와줄게.”여진수는 혈마존자에게서 천지간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을 배운 적 있다. 응살법이라 불린다.이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모아 검으로 만들 수 있다.이는 일종의 무기로서, 그 위력은 막강하다.육체에 커다란 파괴력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영혼도 더럽힐 수 있다.이 여자들은 그 말을 듣고 엄청 기뻐했다, 전혀 여진수가 허풍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럴 필요가 없다.여진수는 응살법을 사용했다.100 구의 시체에서 한줄기의 검은 기체가 생겨나 그의 손에 모여들었다.곧 첫 번째 살검이 응집되어 나왔다.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검.이 살검은 위력이 막강해 너무 많이 필요 없고, 다섯 자루만 있어도 원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이 점은 오히려 여진수의 예상을 벗어났다
“그래, 역시 네가 더 좋아.”여진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요월의 몸이 굳더니 어이가 없었다. 당장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해서야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그만 이거 놔."“난 인생이 깜깜했는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꽉 껴안았다.이 여인은 보기엔 엄청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월신과 비하면 극과 극이다.그녀들의 이름은 마땅히 바꿔야 한다.여진수는 그 여자가 화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고 멈췄다. 그는 그녀를 풀어주며 신중하게 말했다."좋아, 난 너와 함께 하는 거로 하지만, 즉시 그녀를 배신하진 않고, 그녀 곁에 숨어 스파이 짓을 할게.”“나를 속인 대가로 나는 그녀한테서 뭘 좀 뺐어야겠어."요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과 똑같아. 넌 그녀 옆에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려 줘."여진수는 손을 비비며 물었다."그럼 네가 방금 말한 그 공법은…"요월은 웃으며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건 앞에 부분이야, 먼저 수련하고 있어, 뒤에 부분은 나중에 줄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됐어."요월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 먼저 갈게, 이 공법을 몰래 수련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면 안 돼."그녀는 말하고 여진수의 의식에서 떠났다.여진수는 그 옥간의 내용을 확인했다.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몇 분 후, 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이 요월도 결코 좋은 놈은 아니다.이 공법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함정이 있었다.이 공법대로 수련한다면, 그는 결국 요월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다만 여진수가 한 수 더 높았다.요월은 쉽게 여진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 사이의 레벨은 완전히 다르다.여진수는 그 함정
여진수의 원신은 순식간에 본체로 돌아왔다.한 희미한 그림자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벽을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그 그림자는 방안의 여러 가지 가구를 넘어 결국 여진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위험함과 악의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그의 몸을 따라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그의 의식속에 요월의 화끈한 몸매가 나타났다."너야?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어?"여진수는 당황한 척 경계했다.요월은 웃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는 화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웃을 때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 같았다.그녀의 손짓과 미소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혹감이 담겨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이 여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강하다, 거의 그의 절반에 달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진수는 알 수 있었다. 요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겼다.그녀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이다.여진수는 당장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줄 모른다.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그는 포기했다.일단 두고 보자.혹시 그녀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면 더 좋다.요월은 여진수 앞까지 걸어가 말했다."너의 천부적인 재능은 아주 훌륭해, 나한테 이란 공법이 있는데, 이건 제일 최고급의 공법이야.”“네가 만약 나의 사람이 된다면 그걸 네게 줄게.”“너의 재능과 내가 주는 엄청난 자원만 있다면, 곧 도겹기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와 함께 비승 할지도 몰라."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요녀가 그 전설급의 공법까지 알고 있다니?여진수도 그냥 고서적에서만 봤을 뿐이었다.전설에 의하면 이 공법을 극치로 수련하면, 원고의 세 발 금오로 변해, 그 위엄이 천하를 뒤덮을 수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마음이 설렜다.물론 이 공법에 마음이 설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일
이 모든 걸 마치고, 여진수는 화속성의 광석을 거두어들이고 그 자리에 누웠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창백했다.반시간 후, 월신은 아쉬운 듯, 옆에서 다리를 틀고 앉아 여진수에게서 얻은 양기를 연화했다.월신은 여진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한 번에 도겹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여진수의 양기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을 거다.연화를 다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이 되었다.그녀는 다소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여진수의 옷을 벗기고 그를 끌고 침실로 향했다.그리고 그녀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여진수의 미간을 눌렀다.여진수는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깨어' 났다.그는 눈을 뜨고 약간 망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그러더니 현재 자기 상황을 인지하고 '깜짝' 놀랐다."이거 어떻게 된 거지? "월신은 유유히 말했다."어젯밤 네가 날 더렵혔어.""나... 고의는 아니었어. 지금 당장 갈게."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연기력 역시 남우주연상 급이었다. 표정과 동작 전부 적절해 전혀 연기의 흔적이 없었다.월신은 붉은 입술로 말했다."왜? 다 먹고 바로 입 닦고 가려고?""그게 아니라…"월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일은 사고였지만, 이미 난 나의 깨끗했던 몸을 네게 내주었으니, 앞으로 네가 나를 책임 져야 해."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꼭 그럴게. 그럼 우리 한 번 더...”월신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처음이라 휴식이 필요한 거 몰라? 먼저 돌아가서 쉬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더 열심히 수련해, 내가 말해서 모란이 너한테 자원을 줄 거야, 네가 도겹기에 도달해야만 나와 사귈 자격 있어.”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 핏자국을 보려 했다.그러자 월신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보관할게.""그래, 그냥 한 번 볼게.""그게 볼 게 뭐가 있어
여진수는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그는 다리를 틀고 수련하는 척하며, 그의 원신은 금광탑 1층으로 들어갔다.그는 재료를 준비했다...방금 그는 그 깃발 표면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일단 준비해 둘 생각이었다.한편, 월신은 다시 어머니와 연락했다.“엄마, 성공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큰 수확이 있어요.”월신은 여진수가 결투 후 '각성' 한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도 의아한 목소리로 유유히 말했다."다행이구나. 그렇다면 절대 그를 놓아주지 마."월신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이미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그때 가서 그의 양기를 흡수하면 나도 하루 빨리 도겹기 최고봉에 도달할 수 있겠죠.""그래, 그의 양기를 모두 흡수한 뒤, 그의 시체를 괴뢰로 만들어, 낭비하지 말고.""알겠어요."…12시 정각에 여진수는 월신의 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역시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주변을 지키던 사람들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얼굴에는 30%의 긴장감과 70%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방은 검은 붉은 색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응접실에서 월신은 하얀 다리를 반쯤 드러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와인 잔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독특한 유혹의 눈빛이 스쳤다."왔어? 앉아."여진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월신은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왜 그리 멀리 앉았어? 내 옆에 앉아."여진수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자, 술 마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마시던 와인을 건네주었다.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 또 망설이는 듯 물었다.“하지만...아니, 네가 마시던 거잖아...”"왜? 내가 싫어?"월신은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황급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손에 든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월신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