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771 - 챕터 780

1393 챕터

0771 화

강하랑은 그 돈이 정말 아까웠다.여기서 며칠이나 살았다고.한 달도 안되는데 이렇게 이사를 가다니. 그럼 나머지 돈은 회수도 못 하는 것이 아닌가.돈 많은 호구도 아니고. “왜 웃어요! 우리가 지금 돈이 부족한 건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낭비하지는 말아야죠.”강하랑이 당당하게 얘기하며 진정석을 쏘아보았다.진정석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죄송합니다, 강하랑 씨. 제 잘못입니다.”그렇게 말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걸 보니 재밌어하는 것 같았다.진정석은 조금 알 것 같았다. 연바다가 왜 그렇게 시간과 정력을 들여서 강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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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2 화

거세게 두드리는 것을 보아하니 이웃이 찾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연바다는 진정석과 눈을 마주하고 표정이 조금 굳었다.요즘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사실 뒤에서 수작질이 적지 않았다.단씨 가문의 사람들은 연바다를 조사해내지 못했지만 진정석을 실마리로 단서를 찾고 있었다.지금 SNS의 전파 속도도 빨랐다. 진정석은 자기와 관련된 글을 몇 개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평범한 옷차림의 진정석은 병원의 사진과 달라서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보고 있었다.그러나 이렇게 숨기만 하는 것도 방법은 아니었다. 아무리 숨으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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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3 화

연바다 옆을 지나칠 때, 강하랑은 걸음을 멈추고 얘기했다.“유성아, 문 옆에 손에 잡히는 게 있을 거야. 상대방이 널 공격하려고 하면 너 자신을 잘 지켜야 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좋게좋게 해결해. 큰 소란을 피우면 안 되니까.”강하랑의 눈동자는 매우 진지했다. 정말 진심으로 그를 위해 생각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하지만 그 말을 들은 연바다는 차갑게 웃었다. 그는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들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시선을 들어 걱정 가득한 얼굴을 마주한 그는 갑자기 입꼬리를 올렸다.“알겠어, 하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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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4 화

“아, 아니...”아저씨는 그 눈빛에 놀라서 우물쭈물하면서 얘기했다.연바다는 낮게 “네.”라고 대답한 후 만족스러운 듯 말을 이었다.“다른 문제 없으면 들어가 보겠습니다.”아저씨는 짧게 대답했다. 아까 놀란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멍한 표정으로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몸을 돌릴 때, 그는 무언가 떠오른 듯 문을 닫으려는 연바다에게 소리쳤다.“맞다, 이사 간다고 해도 전세는 안 돌려줘!”연바다는 대답하지 않았다.아저씨는 그 모습을 보고 목을 빼들고 계속 말을 이었다.“계약서에 확실히 썼어! 돈은 안 돌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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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5 화

“그...”고개를 돌린 진정석은 굳어버렸다. 순간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아까의 상황은 너무 갑작스러웠다. 연바다가 갑자기 달려 나갈 줄은 몰랐다. 강하랑 뿐만이 아니라 진정석마저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달려 나갔다. 그러니 다른 상황을 살필 수가 없었다.“내가 달려 나온 거야. 진 교수님과는 상관 없어.”옆의 강하랑이 입을 열어 해명했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연바다 발밑에 밟혀있는 사람을 쳐다보고 또 흉악한 표정의 연바다를 쳐다보았다.“연유성... 너... 뭐 하는 거야.”갑자기 가만히 있다가 마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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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6 화

짐? 만약 강하랑을 정말 짐으로 생각했다면 애초에 병원에서 힘들게 빼 오지 않았을 것이다.강하랑은 짐이 아니다.연바다는 강하랑의 두 눈을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하랑이가 왜 그런 생각을 할까? 네가 짐이라면 내가 왜 너랑 함께하겠어.”낮은 목소리가 속삭이자 품 안의 강하랑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마치 흐린 날의 햇볕에 비친 무지개처럼 말이다.발꿈치를 들어 연바다의 볼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 그녀는 입술을 뗀 후 바로 옆으로 도망가려고 했다.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연바다는 긴 팔로 강하랑을 붙잡고 품에 안았다.강하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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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7 화

강하랑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믿고 싶지 않았지만 정답은 확실했다.눈앞의 이 괜찮아 보이는 남자는 어쩌면 기억 속의 연유성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사람은 누구나 변하는 거니까.그녀가 잊은 기억 속에서 연유성이 그녀에게 큰 실수를 해서 볼 때마다 메스껍다거나... 혹은 온몸의 상처가 사실은 연유성 때문이라거나...그래서 죄책감 때문에 잘해주는 것일 수도 있었다.그리고 강세미...전에는 강세미를 좋아하던 연유성이 지금은 그녀의 이름만 들으면 표정이 굳어버렸다.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했다.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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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8 화

강하랑은 그의 차가운 말투를 듣고 짜증이 더욱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시선을 들고 연바다를 쏘아보며 얘기했다.“그래! 네가 보기 싫어! 이제 내 시야에서 좀 꺼져줄래?”말투는 꽤 공격적이었다.연바다에게 이렇게 소리 지르는 여자는 또 처음이었다.솔직하게 보면 얼마 전에도 강하랑은 비슷한 태도로 그를 대했다.하지만 기억을 잃고 난 후 이렇게 화를 낸 건 처음이었다.토끼처럼 주눅 들어 있다가 또 온순하게 복종하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두려워하면서 떠보는 듯이 연유성이라고 부른다.이게 연기라면 여우주연상감이었다.하지만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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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9 화

“하랑아, 어때? 이상한 것 같아?”연바다는 시선을 내리깔고 힘없이 떨어진 그녀의 손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난 강하랑의 얼굴을 쳐다보았다.“그것도 아니면, 아직도 의심스러운 거야?”그는 허리를 숙여 강하랑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리고 담담한 눈빛으로 그녀를 위로하듯 쳐다보았다. “하랑아, 그냥 솔직하게 말해. 내가 뭘 잘못한 거야? 내가 앞으로 고칠게. 응? 네가 말하지 않으면 난 네가 왜 화났는지 알 수 없는걸.”강하랑은 눈을 뜨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연바다의 눈을 마주했다.그의 목소리는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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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0 화

강하랑은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돈에 관한 일을 물어보려던 것이 아니었다.하지만 뭐... 돈도 필수품 중 하나니까. 그렇지 않으면 번거로운 일들이 가득할 것이다.그럼 이 옷들은...옷의 색깔을 훑어본 강하랑은 연유성이 매장에 가서 아무 옷이나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이 든 성숙한 남자들이 입을 법한 반팔을 보면서 주워 온 옷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이건 연유성의 안목과는 너무 달랐다.하지만...강하랑은 시선을 돌렸다. 예쁜 얼굴에 미소가 드러났다.“연유성!”“...”연바다는 이름 석 자를 불리는 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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