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 시티는 방향으로 구역을 나눈다. 모두 네 개 구역이 있고 이 네 개 구역 중에서도 도시의 끝과 가까워질수록 생활환경이 어렵고 중심으로 갈수록 좋다. 동구에서도 그러하다. 은현섭같이 그들이 사는 이곳의 집들은 그저 평범한 기와집이고 딱히 인테리어를 다시 하지도 않는다.하지만 시 중심에 가면 기초건설이든지 모두 좋다. 학교 같은 것도 있지만 아주 적고 동구에는 딱 한 개의 학교가 있는데 학비가 그렇게 비싸다.학교는 모두 하기스가 통제하고 있다.은현섭의 집으로부터 세거리를 지나면 그곳은 편민길이다. 이 거리는 모두 상업 거리이고 생활용품 등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있다. 여러 개의 슈퍼까지 있다.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 거리에 사람은 적지 않았다.유시영은 이 두 날 사이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게 되었다. 그녀는 조금 무서웠기에 추인혜의 손을 꼭 잡고 주위를 둘러보았다,하지만 재미난 물건들을 보면 그녀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미소를 띠었다.물론 추인혜같은 최고급 미인에 유시영 같은 가난한 집의 고운 딸인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같이 걸어간다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특히나 남자의 시선을 끌게 되었다.추인혜와 장은연은 이런 시선들을 느꼈지만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가게에서 구경하고 있었다.그들은 한 옷 가게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샀다.그리고 생필품을 파는 가게에도 들어갔다.그들은 정말 많은 물건을 구매했다. 이불, 매트, 수건, 서랍, 에어컨, 냉장고, 보일러…. 등.이곳의 물가는 모두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추인혜는 외부에서 돈이라면 지겨울 정도로 많은 인간이었다. 카드 한 장으로 세상을 발아래 둘 수 있으니 흥정 따위는 평생 할 필요도, 한 적도 없는 그런 재력가이다.그렇게 2만 루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썼고 에어컨은 두 대밖에 사지 않았는데 말이다.“돈...이 모자란 것 같은데요.”추인혜는 계산해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옆에서 장은연이 머뭇거리더니 주위를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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