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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691 - Chapter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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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대부분 사람이 옷을 다 갈아입고 갔기에 피팅룸에는 사람이 없었다.연성훈과 다른 이들은 방으로 돌아가서 자기 옷을 찾은 다음 강백호는 옷을 갈아입으면 투덜거렸다.“이놈은 진짜 사람이 아니야. 팁도 절반이나 가지려고 하다니. 빌어먹을 자식. 걔들은 이런 것까지 참다니.”이석구는 웃으며 말했다.“모든 사람이 우리와 같은 건 아니니까. 사실대로 말해서 현섭 아저씨 같은 사람들이 클럽에서 일한다면 한 달에 90만에 팁까지 더하면 100만, 120만을 벌겠지. 저 사람들은 이미 만족하는 것도 은혜를 베푸는 거로 생각해. 거기다가 진우철 이 사람도 배후에 힘이 있으니 걔네들도 감히 미움을 사긴 싫겠지.”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도 진우철의 능력이 너무 크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 정도로 배경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우철도 이런 클럽에서 사장을 하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크라임 시티에서는 버는 돈은 그의 능력과 정비례한다. 흔히 말하는 능력이란 일종 실력이다.최고급은 크라임 시티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외부에서보다 더 잘 지낼 수 있다. 여기는 외부에서 즐길 수 없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고급도 크라임 시티에서는 괜찮은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제는 충분히 똑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평범한 도시에서 대부분 고급은 재벌 2세이거나 평소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막 살지만 크라임 시티에서는 만약 자칫하여 한 사람의 미움을 산다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된다. 이렇기에 당시 연성훈이 도경천과 도경우를 크라임 시티에 보낸다고 했을 때 도형탁이 듣고 깜짝 놀란 이유이다.도경천과 도경우는 평소에 연경에서 위세를 마구 떨치는 데 익숙했기에 크라임 시티에 간다면 살 수 있는 확률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그리고 고급 아래라면 최고급의 보살핌을 받고 잘 살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다른 이들은 대부분 말괄량이거나 은현섭 그들처럼 도시의 끝 쪽에서 생활하며 노력한다.“흥. 그가 누구든 다음에도 나와 뭐라고 구시렁대면 바로 그놈의 목을 베어버릴 테다.”강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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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은현섭은 침묵을 지켰다. 그는 그저 묵묵히 운전하였고 한숨을 길게 푹 쉬었다.“이게 운명인가 보네. 그래도 너희들이 돈을 벌게 되어 참 좋구나.”강백호는 헤헤 웃으면서 말했다.“다 아저씨가 소개해 준 덕분이죠. 아니면 저희도 이렇게 벌지 못했죠.”은현섭은 속으로 부러우면서도 감개무량하였다.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세 시 반이 되었다. 연성훈은 은현섭에게 말했다.“현섭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아저씨도 얼른 주무세요.”은현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오는 길 내내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고 마음속은 복잡하기 그지없었다.“그래. 너희들도 온 밤 일하느라 고생 많았다. 일찍 씻고 얼른 쉬라.”은현섭은 그들을 보며 말했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 사색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맞다. 아저씨, 요즘 어디서 가구를 파는지 아나요? 저희가 돈을 벌었잖아요. 내일 추 의사보고 가구를 좀 사러 가라고 하려고요.”은현섭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인혜는 이쁘장하니까 이곳에서는 밖에 나가서 얼굴을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곳은 복잡하기에 예쁜 여자아이들은 사기를 당하기도 쉽고 눈도장을 찍힐 수도 있어.”이석구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그럼 내일 저희가 가도록 하죠.”은현섭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여기서 세거리를 지나면 동구에서 비교적 번화한 곳이네. 그곳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 무조건 사람들과 다투지 말고 만약 너무 비싸면 다른 집을 바꾸면 그만이야. 그런 가게들을 건들지 마. 그곳에서 가게를 열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어느 정도의 명문이 있는 사람들이니까.”은현섭은 이 도시에서 정말 조심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아저씨 고마워요.”연성훈은 말했다.“그럼 난 먼저 자러 갈게. 좀 피곤하네.”은현섭도 입을 열었다.그리고 그는 방으로 걸어갔다. 강백호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어휴. 현섭 아저씨가 어지간히 충격을 받은 모양이네. 오늘 밤 잠 들기 어려우시겠다.”이석구는 강백호를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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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크라임 시티는 방향으로 구역을 나눈다. 모두 네 개 구역이 있고 이 네 개 구역 중에서도 도시의 끝과 가까워질수록 생활환경이 어렵고 중심으로 갈수록 좋다. 동구에서도 그러하다. 은현섭같이 그들이 사는 이곳의 집들은 그저 평범한 기와집이고 딱히 인테리어를 다시 하지도 않는다.하지만 시 중심에 가면 기초건설이든지 모두 좋다. 학교 같은 것도 있지만 아주 적고 동구에는 딱 한 개의 학교가 있는데 학비가 그렇게 비싸다.학교는 모두 하기스가 통제하고 있다.은현섭의 집으로부터 세거리를 지나면 그곳은 편민길이다. 이 거리는 모두 상업 거리이고 생활용품 등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있다. 여러 개의 슈퍼까지 있다.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 거리에 사람은 적지 않았다.유시영은 이 두 날 사이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게 되었다. 그녀는 조금 무서웠기에 추인혜의 손을 꼭 잡고 주위를 둘러보았다,하지만 재미난 물건들을 보면 그녀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미소를 띠었다.물론 추인혜같은 최고급 미인에 유시영 같은 가난한 집의 고운 딸인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같이 걸어간다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특히나 남자의 시선을 끌게 되었다.추인혜와 장은연은 이런 시선들을 느꼈지만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가게에서 구경하고 있었다.그들은 한 옷 가게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샀다.그리고 생필품을 파는 가게에도 들어갔다.그들은 정말 많은 물건을 구매했다. 이불, 매트, 수건, 서랍, 에어컨, 냉장고, 보일러…. 등.이곳의 물가는 모두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추인혜는 외부에서 돈이라면 지겨울 정도로 많은 인간이었다. 카드 한 장으로 세상을 발아래 둘 수 있으니 흥정 따위는 평생 할 필요도, 한 적도 없는 그런 재력가이다.그렇게 2만 루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썼고 에어컨은 두 대밖에 사지 않았는데 말이다.“돈...이 모자란 것 같은데요.”추인혜는 계산해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옆에서 장은연이 머뭇거리더니 주위를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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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이렇게 예쁜 여자아이들이 이 도시에서 떠돌고 다니고 거기다 그들이 입은 옷들은 모두 외부의 옷들이니 너무나 쉽게 금방 크라임 시티로 온 사람들이라고 여겨진다.물건들을 다 사고 나니 이미 점심 열한 시가 되었다.“갑시다. 우리 이젠 돌아가도 되겠어요.”추인혜는 웃으며 말했다.물건을 한가득 샀기에 유시영의 기분은 많이 풀렸고 그녀의 얼굴에도 미소를 띠었으며 점차 많이 웃게 되었다.추인혜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살짝 시름이 놓였다. 그리고 세 사람은 왔던 길을 따라 돌아가고 있었다.그들이 두 번째 사거리의 십자 도로를 지날 때 어떠한 사람들이 막아섰다.그들 앞에는 열 몇 개의 무기를 든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 한 사람이 제일 앞에 서 있었는데 그는 매우 건실했다. 그는 추인혜 그들을 보고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오더니 피식 웃었다.“아가씨. 우리 형님이 당신을 집으로 초대하네요.”추인혜의 얼굴은 싸늘했고 말을 거는 사람들을 한눈 흘겨보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녀는 길을 에둘러서 떠나려고 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헤헤 웃더니 그들의 길을 가로질러더니 막아섰다.“아가씨. 이 도시에 처음 왔죠? 저희 형님을 따라 형님의 내연녀가 된다면 이 도시에서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을 거예요.”내연녀라는 두 글자를 듣고 추인혜는 급격히 싸늘해졌다….…이 시각 연성훈 세 사람은 깨어났고 그들은 간단히 씻었다. 이석구는 외출하고 방으로 돌아오더니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새끼 사자가 표시를 안 해 놓은 걸 보아 윤단비를 아직 못 찾은 거로 보이네.”“윤단비가 유시영을 건드렸다는 것은 뎀프시 그쪽에서도 나의 신분을 그에게 알려줬다는 거겠지. 그러기에 내가 여기에 무조건 온다는 가정하에 숨어 있는 건 당연한 거야.”연성훈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급하진 않아. 그녀가 얼마 동안 숨어 있든 나의 원기가 완전히 회복되면 그때는 바로 하기스를 찾아가서 얘보고 찾아달라고 하면 돼. 아니면 그의 집을 부숴버릴 거야.”“얼른 회복하기나 해.”강백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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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추인혜는 낯빛이 여전히 싸늘했고 문어 구에 도착하고 연성훈과 은현섭은 인사를 나누고 바로 돈을 물었다.“에어컨 그리고 보일러 모두 설치해 놓고 매트리스는 전부 2층으로 옮겨주세요. 에어컨은 2층에 하나 설치하고 1층의 이쪽 방에 하나 설치해 주시고요.”그는 질서정연하게 지휘하였다.주위에 적지 않은 이웃들이 모두 와서 둘러보았고 그들의 시선은 한편으로 부러우면서도 복잡했고 어떤 사람들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한 사람이 소리치며 말했다.“어머. 현섭 씨, 돈 많이 벌었나 봐?”“현섭 씨. 이번에 보물 몇 개 주웠나 본데. 바로 이렇게 좋은 물건을 받다니.”은현섭 가족은 방으로 돌아가고 은현섭은 담배 한 자루를 꺼내 피웠고 미간은 계속 찌푸려져 있었다.이곳에서 가난한 사람은 이런 물건을 살 자격이 없었다. 일단 살 돈이 없었고 둘째는 샀다면 쉽게 다른 사람이 눈독을 들여 집까지 뺏길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주위에서 해준 말들은 축하의 메시지가 아니라 일종 비웃음과 질투가 섞여 있는 말투였다. 이는 그의 마음속으로 걱정이 한가득하였다.동시에 그는 간단히 계산해 보았다. 추인혜가 산 물건들은 적어도 2, 3만 루카가 되는데 그는 연성훈 그들이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아무래도 그들은 이상한 일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이때 추인혜가 걸어들어왔다. 세 사람은 사 온 고기와 채소를 식탁 위에 놓고 주아영을 보고 말했다.“아영 아주머니. 이 채소들 부탁할게요. 저는 에어컨 설치 요구를 말하러 가야 해서요.”주아영은 친절한 사람이다. 그녀는 서둘러 다급히 말했다.“그래. 그래! 이렇게 물건들을 많이 살 줄 몰랐네.”추인혜는 웃으며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이 에어컨은 이 방에 설치해 주세요.”그녀는 주아영 그들의 안방을 짚었다.주아영과 은현섭 두 사람은 모두 벙쪘다. 주아영은 서둘러 말했다.“이러지 않아도 돼. 너희들 2층에만 설치하면 돼. 우린 이미 습관 되어 이런 거 안 써.”추인혜는 웃으며 말했다.“아주머니.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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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좋아요.”추인혜는 말을 끝낸 뒤 또 그들을 지휘하여 일을 하게 하였다.연성훈은 추인혜의 옆에 다가가 물었다.“다른 사람과 싸웠어요?”추인혜는 고개를 끄덕였다.“마피아 쪽의 사람이 저를 농락하길래 몇 침 놔줬어요. 치명상에 이를 정도는 아니에요.”연성훈의 몸은 살짝 떨렸다. 추인혜와 같은 사람은 몸에서 아픈 구석을 찾아낼 수 있다. 치명적인 곳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는 마음속으로 그 몇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다시 옆으로 돌아왔고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원기를 회복하기 전까지 그는 최대한 조용히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일을 무서워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손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네 명이나 있고 네 명으로 충분히 큰일을 마주할 수 있다. 크라임 시티의 진정한 보스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들은 무서울 게 없었다.보스가 나온다고 하여도 연성훈은 그만의 방법이 있었다.에어컨이라든지 보일러라든지 한 시간 동안 설치하고 다 설치하고 나니 이미 점심 1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점심 식사는 이미 준비가 되었다.추인혜가 쌀과 고기를 많이 사 왔기에 이번 식사는 연성훈 그들이 이 도시에 와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는 한 끼가 되었다.물론 주아영의 요리 솜씨는 그저 그랬다. 그들로 놓고 볼 때 배불리 먹는 것만으로도 이미 아주 괜찮았고 맛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였다.은지윤은 매우 기뻤고 추인혜가 그녀에게 사준 책을 안고 있었다. 옆에서 보면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그녀의 얼굴에는 흥분 상태라고 쓰여있었다.오후 두 부부는 계속하여 채소를 실으러 갔다.저녁에 연성훈 세 사람이 클럽으로 출근하러 갈 때 추인혜는 갑자기 연성훈을 잡아당겨 말했다.“만약 내일 보호비를 거두는 사람들과 충돌이 생기지 않으려면 오늘 저녁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오세요. 제 손에는 지금 2만 루카 밖에 남지 않았어요.”연성훈은 어쩔 수 없었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물론 연성훈은 보호비를 먼저 내고 강백호한테 어떻게 해서든 다시 뺏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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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연성훈이 몇 년 동안 본 미인 중 눈앞의 두 여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아름다운 여자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었다.그들의 용안은 추인혜와 강미주와 같은 최고급 미인들 못지않았다. 물론 기질 면에서는 완전히 달랐다.강미주의 기질은 요정과 같은 느낌이고 추인혜는 도도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의 이 두 여자는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모두 약간 대담하게 입고 있었고 모두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으며 피부가 많이 드러나 있어 자신의 몸매가 잘 드러나도록 옷을 입었다.연성훈은 그 둘을 보고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이쪽으로 오세요.”마치 그의 기도를 듣기라도 한 듯 두 사람은 연성훈을 보고 살짝 멈칫하더니 서로 무언가를 말하고 신속히 연성훈 쪽으로 걸어왔다.연성훈의 근처에 와서 멈추더니 그중 빨간 머리 여자분은 연성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아래위로 훑으면서 입을 열었다.“너... 너무 닮았어.”다른 여자분은 검은 생머리였는데 머리가 길어서 허리까지 왔다. 연성훈은 상상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침대에 누워있다면 이 여자는 작은 목소리로 자기 머리를 눌렀다고 할 게 분명했다. 이는 얼마나 흥분되는 화면인가.물론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어서 오세요.”“진짜 비슷하네. 거의 똑같은데?”빨간 머리 여자가 또 말했다.“그 사람일 리가 없잖아. 만약 그 사람이었다면 이런 곳에서 알바를 할 리가 없어. 그리고 떠난 지 5년이나 지났는데 다시 돌아올 리가 없어.”검은 긴 생머리 여자는 한숨을 푹 쉬고 말했다.빨간 머리 여자는 미간을 찌푸리고 입술을 깨물더니 주머니에서 4만 루카를 꺼내어 연성훈한테 물었다.“혹시 당신의 얼굴을 좀 만져봐도 될까요?”그녀는 예의가 바른 것 같았다.연성훈의 심장이 살짝 떨렸다.두 사람의 대화로부터 볼 때 이 두 사람은 자신을 아는 듯했다. 5년, 너무 비슷해... 이러한 말들로부터 유추해 낼 수 있었다.하지만 그는 두 사람을 기억하지 못했다. 만약 5년 전 이렇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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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연성훈은 그저 묵묵히 서서 자기가 5년 전에 언제 이런 두 미녀를 지나쳤는지 생각했다.두 여인은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붉은 머리를 한 여인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연성훈을 보고 말했다.“어차피 안 바쁘니까 내 옆에 와서 앉아요.”검은 긴 머리를 한 여인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초민아, 그 사람이 아니야.”“아니어도 상관없어. 난 그 사람이 나타나길 5년을 기다렸다고. 닮은 사람이라고 해도 괜찮아.”붉은 머리를 한 여인이 말했다.연성훈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이맛살을 찌푸리고는 또 10만 루카를 테이블에 꺼내놓고 말했다.“이 정도면 돼요?”연성훈의 눈에서 빛이 났다. 재빨리 붉은 머리를 한 여인의 옆에 앉고는 10만 루카를 손에 쥐었다.두 여인은 연성훈의 행동을 보고 싫어하는 기색을 냈다.“두 분 말씀대로라면 아는 지인분이 저랑 닮았나요?”연성훈이 물었다.“당신을 닮은 게 아니라 당신이 그 사람을 닮은 거라고요. 그 사람은 심야 파수꾼의 제로, 크라임 시티에서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존재였다고. 젊은 나이에 “지” 차트 넘버원에 도달했고 우리가 직접 그 사람이 크라임 시티에서 특급에 도달하는 걸 봤어요. 그날 그 시선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거든요. 아쉽게도 그 사람은 이튿날에 이곳을 떠났죠.”붉은 머리를 한 여인이 비웃으며 말했다.검은 긴 머리를 한 여인이 시답지 않은 눈빛으로 연성훈을 쳐다보고 말했다.“당신은 그저 그 사람을 닮았을 뿐이에요. 그 사람의 신분으로는 이런 곳에서 웨이터를 할 사람이 아니라고요.”연성훈은 재밌었다. 속으로는 우습기도 했다.연성훈이 특급에 돌파했을 때는 전쟁 중이었다. 당시 크라임 시티 그곳에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모두 높으신 분들이었다. 그렇다면 이 두 여인의 신분도 역시 평범하지 않을 것이다.연성훈은 자신이 크라임 시티에서 두 절세미인인 팬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당연히 연성훈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상대방이 오해하는 건 괜찮아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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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연성훈은 미소를 지으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강백호를 짚으며 두 여인에게 소개했다.“보셨죠. 바로 저 자식이에요.”강백호는 자신이 팔린 줄도 모르고 두 여인이 클럽에 들어온 뒤로부터 시선은 두 사람에게 꽂혀있었다.시간이 아직 일러 클럽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아 서로 다 볼 수 있었다.이런 절세미인은 아주 드물었다. 강백호는 연성훈이 자신이 솔로라고 절세미인에게 소개해 주려고 하는 줄 알고 연성훈을 보며 윙크를 찡긋하고는 손바닥 키스를 날렸다.연성훈이 말했다.“보셨죠. 바로 저 자식이에요. 키도 크고 잘생기기도 했고요. 이런 남자를 데려가서 남친인 척하셔도 큰 문제 없을 거예요. 그리고 이 자식이 돈에 목숨을 거는 정도라서 돈만 넉넉히 챙겨 주면 꼭 할 거예요. 그리고 죽게 될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 자식이 도망치는 데는 선수거든요.”임하은은 못 믿는 표정으로 물었다.“진짜예요? 불러와서 물어봐도 돼요?”연성훈이 대답했다. “저쪽에도 손님이 계셔서 묻는 건 좀 그렇고요. 저랑 같이 사니까 돌아가서 말해드릴게요. 그리고 이 일이 위험지수가 높아서 돈을 적게 주면 아마 안 하려고 할 거예요.”임하은은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만약 저 사람이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사람 앞에 같이 가서 남친 행세를 한다면 1000만 루카를 줄게요.” 연성훈이 대답했다.“1000만 루카라면 그 사람이 누구라도 꼭 갈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주초민이 의심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연성훈을 보며 물었다.“하은아, 사실 이 사람이 가는 게 제일 좋긴 해. 그때 그 사람이랑 거의 똑같게 생겼잖아. 근데 뭐 너무 쫄보라서 아쉽네.”그녀의 말 사이에는 어이없어하는 티가 팍팍 났다.“얼굴이 낭비야.”생긴 건 똑같지만 전혀 그때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의 연성훈이 남겨준 뒷모습은 젊고 강했고 위대했다.연성훈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럼 이렇게 결정한 거로 알고 있을게요. 언제 갈 건지는 제가 전해줄게요. 그때 가서 무르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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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연성훈은 6명을 자리에 앉히고 술을 올리고 옆에 서 있었다.“내가 거기에 서 있으라고 돈을 줬나 하나 봐요?”이때 주초민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연성훈은 어이없어하면서 다시 옆에 가서 앉았다.클럽 안의 사람은 점점 많아졌다. 대다수의 사람이 임하은과 주초민을 보고는 가까이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아무리 이뻐도 와서 건드리는 사람은 없었다.두 사람 배후의 세력이 두려운 건지 아니면 임하은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나르도여서 인지도 모른다.시간이 좀 흐르고 주초민은 취기기 올랐다. 주초민은 연성훈의 얼굴을 만지며 두 눈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왜 그 사람이랑 똑같게 생긴 거냐고요. 그거 알아요? 5년 전 그가 뒤돌아서면서 피식 웃었는데 그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5년이나 기다렸는데도 만나지 못하네요.”연성훈은 한눈에 반했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이 도시의 여인들은 대부분 대담하고 개방적이었다.연성훈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그 저는 재주는 팔아도 몸은 안 팔거든요.”주초민이 연성훈의 말을 듣고 언짢은 티를 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4만 원을 꺼내 주면서 말했다.“지금부터 말하지 마세요. 당신이 말을 안 하면 그 사람이 어렴풋이 보이는 거 같은데 입만 열면 분위기가 다 깨잖아요.”옆에 있던 임하은이 참지 못하고 웃었다.이때 연성훈의 뒤에 있는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이 하는 말이 연성훈의 관심을 끌었다.클럽 안이 아주 시끄러웠으나 연성훈이 원기를 잃어도 오감은 아직도 영민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이런 환경에서도 그들의 대화를 아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한 사람이 말했다.“X발 재수 없어. 우리 마피아가 이런 외딴곳에서 이런 수모를 겪다니. 그 두 년 내가 언젠가는 한 번씩 오르고 말 거야.”여기까지 듣고 난 연성훈은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형님이 눈에 들어하는 여자는 생각도 하지 마. 이 크라임 시티에서 그렇게 이쁜 여자는 몇 못 봤다니까. 아마 형님도 제대로 붙잡고 있지 못할걸. 위에 사람들이 봐도 설렐 정도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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