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훈은 유미가 흥분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물론 유미 역시 연성훈의 가벼운 말 한마디 때문에 자신이 배역을 맡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연성훈은 자신과 유미 사이는 우연한 만남일 뿐이고 앞으로는 만남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느꼈자. 유미가 그에게 꽤 좋은 인상을 주어서 자연스럽게 조금 도와준 것뿐이었다.인해에서 그는 매일 황슬기를 돌보고 집에 가서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가끔 강미주와 함께 놀러 나갔다.그러다 보니 어느새 열흘 정도가 지났다.황슬기의 회복 능력은 매우 뛰어났고, 7~8일이 지나자 평소처럼 움직이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하지만 연성훈은 그래도 안심하기 위해 이틀 더 쉬게 했다!열흘 후, 인해 공항 앞에서 연성훈과 황슬기는 차에서 트렁크를 꺼냈다.그렇다, 이 날 드디어 연경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다.그리고 연성훈은 집에 송빈이 자신을 연경의 지사로 보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연성훈의 부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기뻐했다.물론 떠나기 전에 연성훈은 강미주, 구윤아, 진희, 백아현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했다. 원래는 백아현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이 기간 동안 그녀의 가족에 의해 정말 엄격하게 통제를 받고 있어 나올 수 없었다. 공항에 있는 두 사람은 셀프 티켓 서비스 기계로 가서 티켓을 수령하고 개표구로 걸어갔다. 이때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았다.“현아가 왔어!”“맙소사, 진짜 전현아야!”그의 옆에서 여러 사람의 표정이 흥분하기 시작했다.연성훈도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보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탑승구에서 전현아가 선글라스를 벗고 검표받고 있던 중이었다.그녀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고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뒤돌아서서 손을 흔들며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저 여자야?” 전현아를 보자마자 황슬기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그동안 연성훈이 그녀에게 전현아에 대해 말해줬고, 황슬기는 그녀를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확실히 예쁘네.”“두 얼굴의 사람.”연성훈은 입을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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