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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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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같은 시각, 연경교외의 윈워터단지.거실에 앉아있는 임성화의 손에 들린 회중시계가 똑딱똑딱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그의 얼굴에 난 흉터는 좀 흉악해 보였고, 미간을 찌푸린 채 회중시계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쿵! 쿵! 쿵!”바로 그때, 노크 소리가 정적을 깼다.임성화는 급히 달려가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2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건장한 남자가 서 있었다. 포커페이스를 한 그의 손에는 포커가 들려있었는데 어딘가 경직되어 보였다.“제이훈, 너 3분6초나 늦었어!” 임성화가 몸을 비틀며 말했다.그랬다. 눈앞의 포커페이스를 한 남성은 바로 제이훈이다. 언더킬러 랭킹 1위, 한때는 심야 파수꾼의 넘버 제로이자 심야 파수꾼의 배신자!그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고개를 들더니 제이훈을 힐끗 보고는 말했다. “너 같은 킬러들은 모두 사이코패스들이야.”그렇다. 임성화는 비록 킬러 랭킹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허남천과 마찬가지로 킬러 출신이었다. 그는 심한 강박증이 있었고 시간관념도 강했다.“그러는 너는 언더킬러 랭킹 1위잖아.” 임성화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제이훈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방에 들어가서 곧바로 문을 닫았다. 그는 소파에 앉아 포커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방가희 하나 해결하지 못하다니, 좀 실망스러운데.”“그래?”임성화가 그를 보며 말했다. “알다시피 한때의 심야 파수꾼 넘버 제로가 인해에 나타났는데 자기가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나를 보낸 거지.”“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 간 것이 아니라 나는 단지 심야 파수꾼과 부딪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제이훈이 손목을 살짝 움직이자, 그의 손에서 포커 한 장이 튀어나와 탁자 위에 떨어졌다.“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자. 이제 방가희가 인해로 돌아왔으니 어떡할 거야?” 임성화가 물었다. “그리고 나는 도대체 왜 방씨 일가를 끌어들이는지 이해가 안 돼.”제이훈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역사에 대해 배워두는 게 좋을 거야.”“됐어.” 임성화는 제이훈을 힐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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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종업원이 떠나간 후 황슬기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여기 주인이 옛날에는 깡패였는데 지금 카지노를 차리더니 종업원들까지 아주 프로들이네!”연성훈이 코를 만지며 말했다.“다 먹고 살자고 그러는 거지 뭐. 경매장이나 가보자!”“응!” 황슬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두 사람은 팻말을 따라 경매장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경매장 근처에 도착했다.경매장이라 부르는 곳은 일층에 큰 천막을 친 것이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옥패를 손에 들고 경매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경매장의 입장요구도 아주 까다로워서 카지노에 온 일반 사람들은 들어갈 수도 없었다.두 사람은 도착한 뒤 입구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어이구!”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연성훈의 귀를 때렸다. 돌아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배철호가 그를 보며 물었다. “너도 경매장에 가려고?”“왜요, 무슨 문제 있어요?” 연성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풉.” 배철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여기 지하 경매장에 들어가는 조건을 알기나 해? 나도 입장권을 얻지 못했는데 너 같은 사람이 들어가려고 생각하다니!”“당신이 못 들어간다고 저도 못 들어갈 것 같아요?” 연성훈은 어이없다는 듯 그를 보며 말했다.연성훈의 미묘한 표정을 보더니 배철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이 지하경매장은 하루에 엄청 귀한 물건 몇점씩만 경매에 부치고 매번 50석만 열어서 높으신 회장님들만 입장권을 주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들어가? ”연성훈도 이 지하 카지노 경매장의 입장 조건이 이렇게 까다로울 줄은 생각도 못 했다.비록 5년 전에 몇 번 와 본 적은 있으나 경매장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다.그는 황슬기를 보며 말했다. “혹시 옆에 계시는 아가씨께서 연경의 높은 집 자제분이라도 되시나?”“아니거든요.” 연성훈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흥, 그러게 그런 높은 집 자제분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할 리가 없지.” 배철호는 코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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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기다리던 사람들이 일어서더니 입구 쪽으로 걸어가서는 자기옥패를 보여주며 경매장 안으로 들어갔다.허웅은 코웃음을 치더니 호주머니에서 작은 옥패를 꺼내 연성훈을 향해 도발하듯 치켜세웠다. 그 모습은 마치‘나는 있는데, 너는 있냐?’라고 말하는 듯했다.연성훈은 코를 만지작거렸다.배철호는 한쪽에 서서 회장님들이 하나둘 경매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를 악물었다.“언젠가 나도 들어가서 보고 말 테야.” 그는 조용히 다짐하듯 말했다.그 말을 들은 연성훈은 조금 우스웠다.대부분 사람이 입장을 마치자, 연성훈과 황슬기는 서로 마주 보고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연성훈을 지켜보던 배철호는 연성훈과 황슬기가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 것을 보고는 아연실색하더니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쪽팔리는 녀석!”연성훈도 그 말을 들었다. 그는 입구에 도착해서는 호주머니를 뒤지더니 작은 옥패를 꺼내 들었다. 입구를 지키던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연성훈은 고개를 돌려 입구에 있는 배철호에게 손에 든 옥패를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좀 있다 나와서 여기 한 바퀴 뛰는 걸 지켜볼게요.”배철호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머리가 터지는 것 같았다.“저자에게 옥패가 있다니!”그는 옥패가 황슬기가 아닌 연성훈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을 똑똑히 보았다.그는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았다.한때 그의 밑에서 일하던 사람이 5년 만에 저런 거물급 인사가 되었단 말인가?“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만약 저자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벌써 젊은 사업가의 모범이 되었을 거야. 분명 옆에 있던 여자의 집안이 아주 대단한 거일 거야.”“하지만... 집안이 그렇게 좋으면 왜 저 사람을 좋아하는걸까!”배철호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연성훈과 황슬기가 경매장에 들어가는 것을 보며 그는 이를 악물었다.경매장에 들어선 연성훈은 이곳이 아주 크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5, 60명 정도는 충분히 들어올 수 있었고 모두 소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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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얼마를 들여서라도 꼭 사줄게.”연성훈이 대답했다.그렇다. 이런 최고의 명검은 황슬기의 전투력을 한층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그리고 이런 무기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가 없는 것이다.종업원의 말에 현장은 술렁거렸다.대부분 사람이 사고 싶어 했다.여기 있는 대부분 사람은 모두 부자들이고 대부분 최상급 부자다. 그들은 이 검의 가치는 모르지만, 소장가치가 아주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앞줄에 앉은 허웅도 그중 한사람이었다.그는 탐욕스럽게 입술을 핥으며 이글거리는 눈으로 블루스타 검을 보고 있었다.이때, 사회자가 말했다.“검의 이름은 블루스타입니다. 그럼, 경매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가는 100억 원입니다. 최소 20억 원씩 올리실 수 있습니다!”120억!140억!...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은 앞다투어 자신의 팻말을 들기 시작했다.문밖에는 배철호가 앉아있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였다. 그는 스크린으로 무대의 상황과 실시간 가격변화를 볼 수 있었다.경매 시작가를 듣고 그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시작가가 이미 그의 전 재산을 초과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가격은 끊임없이 올라가고 있었다.200억 원이 넘어가면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었다.그랬다. 여기 앉아있는 재벌들에게 있어서 이 블루스타 검은 소장용에 지나지 않았기에 아무리 대단한 재벌이라 하더라도 200억 원이 넘는것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은 몇 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끊임없이 팻말을 들었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300억!360억!400억!...가격은 여전히 치솟고 있었다.나란히 앉아있는 연성훈과 황슬기의 표정은 아직 평온했다.하지만 경매장에 있던 연경과 전국에서 모인 재벌들은 가격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수군거렸다.“다들 미친 거 아니야. 저 검이 뭐라고.”“나는 이해를 못 하겠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잖아. 곧 천억이야. 그리고 멈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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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연성훈은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4,000억!”“와-”현장은 삽시간에 들끓기 시작했다.가격을 더 올리다니, 모두 아연실색하고 말았다.사실 끊임없이 치솟는 가격에 다들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단번에 두 배로 올리다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허웅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어안이 벙벙했다.방금까지도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옆에 있던 재벌들을 비웃고 있었다.“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들, 2,000억으로 저 검을 사서 내가 사용하든지 언더그라운드 사람들에게 팔든지, 어떻게든 큰돈을 벌 수 있어.”그런데 지금 누군가 두 배의 값을 부르지 않았는가!허웅은 의사로서 연경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많은 재벌들에게 비싼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많은 재벌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에게 많은 의료비용을 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명문가 출신으로 그의 스승도 돈이 많은 사람이었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는 최상급 부자는 아니었다. 2,000억 원은 거의 그의 전 재산이었다.연성훈이 부른 가격에 그는 어이가 없었다.거의 모든 사람의 눈이 연성훈을 향했다.연성훈은 저도 모르게 자기 얼굴을 가렸다. 옆에 있던 황슬기도 마찬가지였다.두 사람 모두 사람들에게 얼굴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허웅은 한눈에 연성훈을 알아보았다.“너구나!”그의 두 눈에서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그와 동시에 경매에 참여했던 몇몇 사람들의 시선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하지만 저건 언더그라운드 무기 랭킹 10위권에 드는 것이 아닌가, 돈으로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경매장에서 그는 돈으로 그 가치를 매기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더 높은 값을 부르지 못했다.허웅은 분에 못 이겨 이를 악물며 일어서서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형제분, 우리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 얼굴을 봐서 저 검을 저에게 양보해 주시면 안 될가요? 제가 저 검을 너무 사랑해서요.”연성훈은 피식 웃었다. 그는 허웅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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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사회자가 숨을 고르고는 말했다.“6,000억 세 번째!”“탕!”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경매봉을 내리쳤다.그러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하다. 기존의 경매 최고가보다 10배나 더 높은 가격이지 않는가! 그녀가 가지는 인센티브도 적지 않았다.허웅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연성훈을 노려봤다.연성훈은 하찮은 듯한 눈길로 허웅을 쳐다봤다.그와 황영호는 서로 관계가 좋았다. 허웅은 황영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기에 그는 허웅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허웅이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할 텐데. 만약 시비를 걸어온다면 연성훈도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다.경매가 끝나자, 현장 스태프가 연성훈에게 다가와 물건을 건네며 말했다.“선생님, 옥패를 저희에게 주세요.”“바로 돈을 지급하는게 아닌가요?”연성훈이 물었다. 그는 이미 신해은행의 다이아몬드 카드를 꺼내 들고 있었다.“괜찮습니다.”스태프가 말했다.“경매 물품의 금액이 많고 옥패가 실명제이기에 거래가 끝난 후 따로 결재를 진행합니다.”연성훈은 깜짝 놀랐다. 과연 이 카지노의 실력이 만만치 않구나. 물건만 들고 도망갈까봐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니!그도 그럴 것이 여기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거물급 인사들이고 그들의 이름만 안다면 찾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옥패를 스태프에게 건넸다. 스태프는 정체 모를 기계를 꺼내더니 옥패를 넣어 확인했다. 기계에 황수빈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그는 멈칫했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제 됐습니다.”그러고는 옥패를 연성훈에게 돌려줬다.연성훈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있던 황슬기에게 상자를 건넸다.황슬기는 기쁨에 겨워 상자를 열어 정교한 칼집을 조심스레 만졌다. 그녀의 눈에서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경매장 밖에서는 배철호가 휘둥그레한 눈으로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너무 놀라 턱이 빠질 것 같았다. 그는 이를 악물고 이곳을 떠나리라 결심했다.잠시 뒤에 연성훈이 나와서 조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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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그랬다. 그는 이미 결제 문자를 받았던것이다.6,000억이라니, 자그마치 6,000억이라니!그는 연성훈이 몇십억짜리 물건을 사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었다.오늘 일을 통해 그는 자신의 누나와 할아버지가 연성훈을 얼마나 아끼는지,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 알 수 있었다.하여 몇십억을 들여 연성훈과의 관계를 돈독히 한 다음 혹시 황윤과 황영호의 심기를 건드렸을 때 연성훈에게 뒤처리를 부탁하려고 했었다.그런데 연성훈이 상상도 못 한 6,000억을 긁은 것이다!아무리 황수빈이라 해도 한 번에 쓸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써본 적이 없었다.사실 황수빈은 자기의 엔터 회사가 있어서 많이 먹고 마시고 했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그는 먹고 마시는데 한 푼도 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되려 통장에 돈이 쌓여갔다.그의 뒤에는 신해은행이 있었고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신해은행에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돈다발을 들고 찾아와 그에게 투자했다.그런데 연상훈이 한 번에 6000억을 긁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연성훈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난 망했어, 망했다고!”황수빈이 외쳤다.“6,000억이라고요, 할아버지께서 아시면 제 다리를 부러뜨리실 거예요. 집에 가면 패가망신할 놈이라고 혼내시며 카드를 정지시켜 버리실 거라고요!”연성훈과 황슬기는 마주 보며 웃었다. 연성훈이 코를 만지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이 돈은 내가 낼 거야, 저 사람들이 찾아오면 나한테 연락해, 와서 카드를 긁을 테니까. ”황수빈은 어안이 벙벙해하며 미심쩍은 눈으로 물었다.“진짜요?”“당연히 진짜지. 절대 널 속이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연성훈이 코를 만지며 말했다.“역시 형이야!”황수빈은 히죽 웃으며 연성훈의 어깨에 팔을 얹었다.그들은 룸에 앉아 창문으로 경기를 보았다.사실 별 볼거리는 없었다.연성훈은 언더그라운드 사람들의 경기인 줄 알았으나 전혀 아니었다.그들은 그저 평범한 이종격투기 고수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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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그 뜻인즉, 여기에 홍연의 사람이 있다고 해도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다.심야 파수꾼 2번으로서 황슬기도 이 세계에서는 손에 꼽히는 사람 중 하나였다. 연성훈과 같은 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조무래기들이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10초 정도도 안 되는 사이에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바닥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져 있었다.오직 허웅 한 사람만이 서 있었다.허웅은 살짝 놀랐다.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있었다.그도 무술을 연마했었기에 황슬기의 실력을 보면서 그녀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았다. “아까 뭐라고 했죠? 뭐, 도망갈 생각 하지 말라고요?”연성훈이 물었다.허웅은 뭐라고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황슬기가 그의 목에 손을 올렸다. 두려움에 가득 찬 허웅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웃을락 말락 하는 연성훈의 표정을 보며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내 스승님은 연경의 유명한 의사, 호천수야!”허웅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고 얘기했다.그는 자기가 황슬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게다가 연성훈은 아직 움직이지도 않았으니 더욱 무서웠다.“네 스승이 누구인지, 내가 알아서 뭐 하게.”연성훈이 가볍게 웃으면서 얘기했다.“죽일까?”황슬기가 물었다.허웅은 황슬기의 말을 듣고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그는 정말 두려웠다. 만약 연성훈이 황슬기에게 그를 죽이라고 한다면 허웅은 반격도 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그럴 필요는 없어.”연성훈은 코를 매만지면서 얘기했다.“황영호 어르신이 죽이라고 한 것도 아니고. 허웅의 스승을 봐서라도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이 자식이 먼저 시비를 걸 줄이야. 제 발로 찾아왔는데 그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잖아? 병원에서 좀 쉬게 해주자.”퍽. 퍽. 퍽. 이윽고 연성훈과 황슬기가 허웅에게 주먹을 몇 대 날렸다.허웅은 비명을 지르다가 결국 고통 속에서 기절했다.허웅을 때리고 난 후, 연성훈은 코를 매만지더니 남은 사람들의 몸을 간단히 검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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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연성훈은 강성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그는 자기 집 소파 위의 사람을 보면서 미간을 작게 찌푸렸다.황슬기는 바로 몸을 돌려서 도망치려고 했다.“2번, 이미 만났는데 뭘 도망가!”방안에서 누군가가 담담하게 얘기했다.황슬기는 씁쓸하게 웃더니 고개를 돌리고 방의 사람을 보면서 억지웃음을 짓고 얘기했다.“할아버지!”“할아버지는 무슨.”방안의 노인이 차갑게 코웃음 쳤다.그는 나이가 꽤 많아 보였는데 머리는 이미 하얗게 변했고 얼굴에도 주름이 가득했다. 하지만 앉아있는 모습만큼은 정정해 보였다.그의 이름은 탁일우였다. 한국 심야 파수꾼의 군대장이었다. 그 말인즉슨 그는 한국 심야 파수꾼 중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또 다른 별명도 있었다. 바로 “인간 무적”이었다.말 그대로였다. 그는 무적이었다.그 말인즉슨, 그는 이 세상에서 전투력이 가장 높은 사람이고 그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다.연성훈의 몇몇 기술은 탁일우와 또 다른 어르신들이 가르친 것이다.그들은 한국의 1세대 심야 파수꾼으로서, 얼마나 많은 전쟁터를 누비고 다녔는지 모른다.그의 옆에는 온화해 보이는 노인이 그저 허허 웃으며 소파에 앉아있었다. 탁일우와는 달리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하지만 연성훈은 알고 있었다. 그 노인이야말로 정말 심야 파수꾼의 두뇌 담당이라고. 한국 심야 파수꾼의 중요한 결책들은 모두 그가 생각해 내는 것이었다. 그 노인의 이름은 바로 방주원이었다.“여기 와서 뭐 하세요?”연성훈은 코를 매만지며 얘기했다.“흥, 내가 와서 뭐 하냐고?”탁일우가 차갑게 얘기했다.“황슬기한테 물어봐! 3년 전 그 임무를 완성하고 너는 기억을 잃었으니 그렇다고 쳐도, 슬기는 뭐 하고 지내 온 거야! 3년이야, 3년이라고! 우리를 보러 오지도 않다니! 그리고 너, 이 개자식!”말하다가 그는 또 연성훈을 보고 욕설을 퍼부었다.“너는 기억을 되찾고도 우리한테 연락 한 통도 없어?! 어? 내가 묻잖아!”연성훈은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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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유언 남기는 것처럼 그러지 마세요.”연성훈이 손을 저으며 얘기했다.“적어도 반년이라는 시간이 있잖아요. 아직 멀었네요.”방주원이 웃으면서 얘기했다.“그러니까 우리가 너한테 심야 파수꾼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하는 건 이 이유도 있어. 너도 좀 도시의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살아봐. 심야 파수꾼으로 돌아오는 건 꽤 힘들 테니까.”연성훈은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는 손을 저으며 얘기했다.“하늘이 무너져도 우리가 있잖아요. 정말 대단한 상대가 온다면 내가 대신 막아서 줄게요.”“그나마 양심은 있구나.”탁일우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하지만 되었다. 네 그 실력으로 허남천을 죽이는 것 정도는 괜찮아도...”방주원은 손을 저으며 탁일우의 말을 끊었다.“두 번째 일은, 3년 전의 훈장이 곧 나올 거야. 그리고 3년 동안 너희가 가져야 했던 것은 다 갖고 왔어.”방주원은 멀지 않은 곳의 상자를 가리켰다. 그리고 금색의 훈장 배지를 연성훈과 황슬기에게 던져주었다.금빛 훈장은 별빛 훈장 바로 아랫급의 훈장이다. 별빛 훈장은 모든 세계의 심야 파수꾼들이 함께 모여 상의를 거친 후 발급하는 것이다. 여태까지 딱 세 번만 발급했다.첫 번째는 뎀프시에게, 두 번째는 탁일우에게.그리고 연성훈이 받은 별빛 훈장은 세 번째였다.이번에는 황슬기와 같이 금빛 훈장을 갖게 되었다.3년이나 늦게 받은 훈장이었다.말을 마친 방주원은 일어나서 얘기했다.“주요하게 이 두 얘기를 하려고 온 거야. 우리도 이만 가야겠어. 그리고 슬기 잘 지켜줘. 여자애니까 더 소중히 지켜줘야 해.”“이러고 가신다고요?”연성훈은 조금 놀랐다.“왜? 몸이 근질거려? 맞고 싶은 거야?”탁일우가 노려보며 물었다.“...’탁일우와 방주원이 떠난 후, 추인혜가 입을 열었다.“요즘 언더그라운드 사람들이 더욱 눈에 띄게 바삐 돌아채고 있어요. 특히 홍연의 사람들. 그러니 두 어르신도 단단히 준비하려는 것 같아요.”연성훈은 미간을 찌푸렸다.“내가 얘기했잖아요.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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