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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261 - Chapter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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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퍽.쿵.두 소리가 연이어 울렸다. 방군은 테니스 라켓에 다리를 맞아 아파서 이를 꽉 깨물었다. 유하준은 연성훈에게 머리를 잡힌 채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꽂게 되었다.거의 맨땅에 헤딩을 한 유하준은 아파서 눈앞이 어지러웠고 비명을 계속 질렀다.연성훈의 힘 조절은 정말 정확했다. 유하준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힌 것도 아니고 기절시킨 것도 아니지만 죽을 정도의 고통을 느끼게 했으니 말이다.“으악!”유하준의 비명은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사람들은 연성훈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싸우려 할 줄 몰랐다. 게다가 한순간에 유하준을 바닥으로 꽂아버릴 줄은 더더욱 몰랐다.“감히 우리한테 손을 대?!”방군은 아픔을 꾹 참고 고개를 돌려 연성훈을 쳐다보았다.그러자 연성훈을 둘러쌌던 사람들이 더 가까이 좁혀왔다. 어떤 사람은 쇠 파이프를 들고 연성훈을 욕하고 있었다.옆의 연정환과 장건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유하준을 보니 그들도 아파지는 기분이었다. 지금 유하준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는 아무도 몰랐다.하지만 이 상황에서, 바닥에 쪼그려 앉았던 연성훈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그리고 유하준의 얼굴을 밟으면서 웃을락 말락 하는 표정으로 방군을 쳐다보았다.“얼른 발을 떼지 못해?!”방군이 눈을 커다랗게 뜨고 소리 질렀다.“유하준은 유운산 어르신의 친손자야! 감히 그런 분의 손자를 건드리다니. 정말 죽고 싶은 거야?!”“다 물러나!”옆의 장건이 다른 사람의 야구방망이를 빼앗아 들더니 연성훈을 향해 달려들며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퍽.연성훈은 가볍게 야구방망이를 잡아버렸다.장건은 그 모습을 보고 굳어버렸다. 그때, 연성훈이 손에 힘을 팍 주었다.그 순간 야구방망이의 끝부분이 바로 부서지더니 나무가 가루로 되었다.장건은 너무 놀라서 바지에 실례를 할 뻔했다. 손에서 야구방망이가 툭 떨어졌고 뒤로 물러난 장건은 놀란 얼굴로 연성훈을 쳐다보았다.주변의사람들도 감히 나설 생각을 하지 못했다.연정환과 방군은 입을 떡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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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이건 ‘사막의 별’의 상자였다. 아까 경매회에서 그들이 다 본 것이다.그리고 이 ‘사막의 별’은 송빈이 300억을 들여 산 것이다.송빈이 어떤 사람인가. 한유 그룹의 대표로서 인해에서는 감히 송빈을 건드릴 사람이 없었다.한유 그룹은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손꼽히는 회사 중 하나였다. 아무리 연씨 가문이라고 해도 이런 상대는 피해야 했다. 게다가 한유 그룹은 요즘 계속 연씨 가문과 사업 방면에서 경쟁하고 있으니...심지어 많은 경쟁에서 한유 그룹이 이겼다. 한유 그룹의 자본과 힘은 생각보다 더 무서웠다.인해에서는 누구도 송빈을 건드릴 용기가 없었다.그래서 방군은 연성훈의 손에 송빈이 산 ‘사막의 별’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동공이 흔들렸다.“사막의 별이 왜 네 손에 있어!”방군이 분에 차서 물었다.“이거?”연성훈은 코를 긁적이다가 얘기했다.“송 대표님이 나한테 맡겨서 가져가 달라고 하던데, 왜.”연정환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그는 연성훈과 송빈의 사이를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았다. 송빈은 경매회에서부터 연성훈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사막의 별을 연성훈에게 넘겨서 보관하게 하다니. 두 사람의 사이가 웬만큼 돈독한 게 아닌 모양이었다.연성훈은 담담하게 연정환을 보고 또 방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바닥에 있는 유하준을 보며 담담하게 얘기했다.“잘 기억해. 앞으로 날 건들지 마.”말을 마친 그는 테니스 클럽 밖으로 걸어 나갔다.열 명이 넘는, 거의 스무 명이 되는 사람들 중,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방군이 그들에게 공격하라고 지시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연성훈이 맨손으로 야구방망이를 부수는 것을 보고 놀라서 굳어버린 이유도 있었다.연성훈이 당당하게 걸어서 떠나는 뒷모습을 보던 그들은 연성훈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유하준을 부축해 일어섰다. 유하준은 이미 바닥에 많은 피를 흘린 후였다.“얼른 유하준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표정이 어두워진 방군이 얘기했다. 그는 연성훈에게 뺨을 맞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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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연성훈을 발견한 지현호는 바로 달려오더니 연성훈을 번쩍 안아 들고 외쳤다.“성훈 씨!”연성훈도 그를 안았다.두 사람은 신입 동기로 또 같은 팀에 배정받았었기에 사이가 매우 돈독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현호는 연성훈, 황슬기와 실력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결국 지현호는 팀에 남고 연성훈과 황슬기는 심야 파수꾼의 정예로 되었다.지현호는 연성훈을 놓아주고 웃으며 얘기했다.“성훈 씨, 잘 지냈어요? 전처를 보니까 머리는 좀 비었어도 얼굴은 예쁘던데.”연성훈은 조금 난감했다.그는 이 일로 많은 심야 파수꾼들에게 조롱당하리라 예상했다.전국성은 오혁을 보더니 담담하게 물었다.“이 사람이 네가 심야 파수꾼으로 추천하는 사람이야?”오혁은 미간을 살짝 긁으며 얘기했다.“저는 오혁이라고 합니다. 하트 5라고 부르면 돼요.”“하트 5?”지현우가 미간을 살짝 좁히고 물었다.“언더그라운드 킬러 랭킹 5위?”연성훈이 알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킬러의 랭킹은 3년 전의 것이었다. 그때의 킬러의 코드네임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혁이 얘기한 코드네임은 처음 듣는 것이었다.오혁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얘기했다.“맞아요.”“언더그라운드 랭킹의 그 허세남?”전국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오혁을 보고 얘기했다.“매번 사람을 죽이고 나서 시체 옆에 하트 5 카드를 놓고 간다지?”연성훈이 의아한 시선으로 오혁을 쳐다보았다.마른기침을 한 오혁이 얘기했다.“삶이라는 건 그런 재미도 있어야죠!”“됐어, 차에 타!”전국성이 얘기했다.“심야 파수꾼 손에서 굴러봐야지.”오혁은 연성훈을 쳐다보았고 연성훈은 오혁을 향해 웃어 보였다.“가요. 당신 스승을 실망하게 만들지 말고.”오혁을 보낸 후, 연성훈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택시를 잡아 집으로 갔다....그 시각, 인해의 공항 어딘가. 비행기에서 코트를 입은 한 중년 남자가 걸어 내려왔다. 그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데 매우 덩치가 커 보였다.그의 옆에는 몸매가 빼어나고 인상이 차가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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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저, 여자 친구 있어요.”연성훈이 여자 친구를 찾을 때까지 소개해 준다는 말에 연성훈은 놀라서 거짓말을 둘러댔다.“거짓말하지 마!”조운이 얘기했다.“진짜라면 언제 한번 데리고 와.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을 수가 없어. 내일 일단 나가봐. 혹시 알아? 두 사람이 맞을지도 모르잖아.”연성훈은 말문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했다.방에 돌아온 연성훈은 혼자 중얼거리며 얘기했다.“제기랄. 구윤아와 강미주의 남자 친구 행세를 몇 번이나 했는데. 이번에는 내 여자 친구 행세를 좀 해달라고 해야겠어. 어떻게든 부모님을 속여서 넘어가야 해.”연성훈이 침대에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확인해 보니 빨간 장미가 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온 것이었다. 연성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전화를 받았다. 이윽고 아름다운 몸매가 핸드폰 화면에 나타났다.빨간 장미는 매우 적게 걸쳐 입고 방에 있었는데 완벽에 가까운 몸매는 연성훈의 피가 들끓어 오르게 만들었다.“어때요?”빨간 장미가 유혹적으로 웃으며 물었다.“예쁘다고 생각하면 와서 느껴봐도 괜찮은데. 꽤 즐거울 거예요.”연성훈은 얼른 시선을 거두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얘기했다.“무슨 일인지나 얘기해요.”“흥, 재미없게.”빨간 장미는 코웃음을 치더니 얘기했다.“그래도 마음에 들어요.”연성훈은 어이가 없었다. 이건 그냥 변태 사이코패스가 아닌가!“알겠어요. 무슨 일인지 얘기할게요.”빨간 장미가 웃으면서 얘기했다.“탁충제가 인해에 왔어요.”“탁충제요?”연성훈은 머릿속의 기억을 헤집었다. 그러다가 탁충제와 관련한 기억이 떠올랐다.탁충제, 많은 사람들은 그를 ‘원드러너’라고 불렀다. 언더그라운드 랭킹 4위인데 뽐내는 것을 좋아하고 검은 코트를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길을 나설 때도, 임무를 수행할 때도 옆에 쌍둥이 미녀 두 명을 꼭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두 미녀도 홍연의 골드킬러로서 꽤 뛰어난 실력자였다. “그 사람의 지위가 나보다 높아요. 인해에서의 최고지휘권을 빼앗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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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뭐 하려고?!”강미주는 경계심을 세우고 연성훈을 보며 물었다.“설마 몸으로 갚으라는 말은 아니겠지?!”그리고 강미주는 바로 자기 옷깃을 여몄다.“...사람을 뭐로 보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연성훈이 급하게 변명했다.“그럴 리가 없기는! 그날도 소희 몸매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침이 흐를 정도던데?”강미주가 연성훈을 노려보며 말했다.어이가 없던 연성훈은 한숨을 내쉬고 얘기했다.“알았어. 솔직하게 얘기할게. 부모님이 내가 돌아온 후로 어떻게든 여자 친구를 소개해 주려고 해. 오늘 저녁에는 선까지 봐야 하고. 부모님이 내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믿게 만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선을 봐야 할 거야.”“푸흡.”강미주는 웃겨서 연성훈을 보며 얘기했다.“선이 얼마나 좋은데. 혹시 알아? 미녀를 만날 수 있을지?”“그런 미녀라면 수많은 남자들이 달려들 텐데 선을 볼 필요가 있을까?”연성훈이 어이가 없다는 듯 얘기했다.“그래서 생각한 건데, 내 여자 친구 행세 한 번만 해주면 안 돼? 가서 부모님께 인사만 드리면 돼.”강미주는 잠깐 굳었다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얘기했다.“안되는 건 아닌데, 나한테 잘 보여봐. 네 행동이 날 만족시킨다면 같이 가 줄게.”“당연하지!”연성훈이 얘기했다.“인해의 레스토랑, 아무거나 골라!”“네가 얘기한 거다? 그럼 우리 플라워 레스토랑으로 가자. 거기 음식은 다 맛있어. 게다가 거기 셰프가 서 요리사님 선배라는 말도 있어.’강미주가 얘기했다.서 요리사는 강성에서 추인혜가 침술로 손목을 고쳐준 요리사다. 연성훈은 플라워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가 서 요리사와 그런 사이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문제없어.”당연히 문제가 없었다. 그에게는 플라워 레스토랑의 블랙골드 카드가 있으니 얼마든지 면비로 먹을 수가 있었다.말을 마친 두 사람은 바로 나가서 택시를 타고 플라워 레스토랑에 도착했다.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오후에 PC방에 가서 게임을 놀았다. 그러다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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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그녀의 물음에 연성훈은 조금 머쓱했다. 사실, 그는 진짜로 맞선을 보러 나온 게 아니라 대충 자리를 지키다 맞선 상대에게 상황 설명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윤단비가 이렇게 주동적으로 많은 것을 물어볼 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이렇게 물어보니 연성훈은 이 기회에 상대방이 자신을 맘에 들어 하지 않도록 대답하여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그는 마른기침하고 대답했다. “음, 당신들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어요. 직업은 지금 백수라고 할 수 있죠.”“백수요?”윤단비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연성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아버지가 한유 그룹 부대표이사죠?”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런데 지금은 특별한 권한이 없어요. 그저 월급을 받을 뿐이죠.”역시나, 말을 마치자 윤단비는 미간을 찌푸리며 비호감의 눈빛을 내비쳤다. “그러면 부모님이 따로 인해시에 집을 사줬어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이에요?”윤단비는 고개를 들고 연성훈을 보며 물었다. “저는 세련된 생활을 하고 있어요. 만약 우리가 잘 된다면 절대로 당신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을 거예요.”“아니요. 지금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일은 아직 생각 없어요. 돈이 부족할 일은 없을 테니깐요.”연성훈은 숨김없이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윤단비가 가볍게 웃으며 연성훈을 보고 말했다. “정말 맞선을 많이 보다 보니 별난 사람을 다 만나네요. 당신 같은 사람도 나랑 선을 보다니. 9년 동안 옥살이를 한 백수. 부모님의 직업은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껍데기뿐이네요.”윤단비는 눈빛에 오만함이 비쳤다. “내 직업이 뭔지 알아요?”“들었어요. 여명 그룹에서 일한다고. 여명 그룹의 진미영 대표님과 아는 사이에요.”연성훈이 대답했다. “좋아요. 하나 더 추가됐네요. 허풍이 심한 것.”윤단비가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뭔데 우리 대표님을 알아요. 옷 스타일도 구리고 사람도 별로이고 감옥까지 갔었는데. 아주머니도 참, 이런 사람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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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각자 택시를 타고 떠났다.그때, 다른 택시 안에는 낯빛이 어두운 윤단비가 있었다. 그녀는 연성훈이 완전히 그녀의 시간을 낭비했고 조연희가 아무 사람이나 소개해 준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화가 나 전화를 꺼내 조연희의 번호를 찾은 후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전화기 너머 전화를 받은 조윤희가 물었다.“단비야, 어때? 연성훈 만났어? 마음에 들어?”“뭐가 마음에 들어요!”윤단비는 불쾌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주머니, 제가 진짜 별로라고 생각하는 거죠? 어떻게 아무 사람이나 소개해 줄 수 있어요. 소개해 준 조카라는 사람이 옥살이를 몇 년 했고 집, 차, 직업, 아무것도 없다니. 이건 절 모욕하는 게 아닌가요? 제가 그런 사람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거예요?”조연희는 어안이 벙벙했다. “연성훈이 그렇게 말했어? 이 애가 진짜.”“아주머니, 앞으로 제게 더 이상 소개해 주지 마세요.”윤단비가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조연희는 얼른 해명했다. “단비야, 그런 게 아니야. 연성훈이 몇 년 옥살이를 한 것은 맞지만 지금 한유 그룹에서 출근하고 있어. 그가 바로 한유 그룹 유일한 대표 송빈의 조수야. 그리고 송 대표와 사이도 엄청 좋아 예전에 송 대표에게 한 전화 한 통으로 우리 시영이 일자리도 찾아줬어.”“유시영의 일자리를 성훈 씨가 소개해 줬다고요?”윤단비가 멍해서 물었다. “그럼.”조연희가 말했다.“그리고 너희 회사 진미영, 진 대표와도 사이가 좋아. 그래서 네가 그와 사귀면 일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어. 내가 어떻게 아무 사람이나 소개하겠어. 연성훈 아버지의 직위는 비록 권력이 없지만 연봉이 몇억이야.”“아...”윤단비는 멍했다. 방금 연성훈과 자신의 태도를 생각하자 갑자기 조금 멍해졌다. 방금 연성훈도 진미영과 아는 사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윤단비는 그가 자기 회사 대표와 아는 사이라는 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연성훈이 사회 밑바닥의 망나니로 보였는데 어떻게 진미영과 아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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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애걸복걸하는 김훈을 보며 연성훈은 전혀 동정심이 생기지 않았다. 이 사람, 정말 역겹다. 유시영에게 대시하는척하면서 결국은 그녀를 이용해 연경민과 친분을 쌓아 한유 그룹과 협업해 투자를 얻은 후 유시영을 차버릴 생각이었다. 중요한 것은, 그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그의 게임 프로젝트가 진짜 형편없는 게 아니었으면 목적을 달성할 뻔했다. 그런 사람에게 연성훈이 마음 약해질 리 없다. 그는 김훈을 바라보며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용서해 달라고? 당신이 그 역겨운 일을 할 때 왜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생각 못 했어? 맞다, 우리 집에 찾아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는 무례하게 굴지도 모르니까.”김훈은 이를 악물고 연성훈을 보고 말했다. “예전엔 내가 잘못했어. 그런데 내가 유시영에게 준 혜택은 모두 사실이잖아. 이렇게까지 매정하게 해야겠어?”연성훈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 가볍게 웃으며 김훈의 팔을 뿌리치고 팔짱 끼고 단지 안으로 걸어갔다. 김훈은 절망스러운 얼굴로 머리를 감싸 안고 땅에 주저앉았다. 그는 한유 그룹이 진짜 연성훈을 위해 나설 줄 생각 못 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공들여서 만든 회사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파산할 위기에 놓일 줄 상상도 못 했다. 그들이 대화할 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쌍둥이는 구경하듯 그들을 바라봤는데, 주의 깊게 보면 그들이 연성훈을 바라보는 눈빛에 차가운 한기가 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은 그것보다 강 건너 불 구경하는 태도가 더 컸다. 두 사람은 탁충제 옆의 사람이었는데 여기에 답사하러 온 것이었다. 이 주소는 연수혁이 그들에게 준 연성훈의 주소인데 그들은 와서 확인하고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연성훈과 접촉하고 싶었다. 연성훈의 뒷모습을 보고 검은색 긴치마를 입은 미녀는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전화기를 꺼내 전화 걸었다. “사장님.”이윽고, 전화가 연결됐고 그녀가 입을 열었는데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어때?’전화기 너머 매혹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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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심지어 이렇게 예쁜 미녀라니!이걸 참을 수 있는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돈이 없으면 사채를 써서라도 해야 한다. 연성훈도 남자여서 이런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는 마른기침하며 물었다. “술은 마시든 안 마시든 상관없는데, 주요하게 돈을 쓰고 싶네요.”검은색 치마를 입은 여자가 싱긋 웃었다. “급해하지 말아요.”“좋아요.”이때, 흰색 치마를 입은 여자도 다가와 주동적으로 연성훈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그러면 우리가 맡은 집으로 가요. 그곳이 안전해요.”연성훈의 다리는 자기도 모르게 바깥으로 걸어 나갔고 쌍둥이 자매는 택시를 불러세운 후 연성훈을 데리고 뒷좌석에 앉았다. 그들은 연성훈을 가운데에 끼우고 각자 팔을 하나씩 부둥켜안았다. 지금이 연성훈 생애 최고의 순간인 것은 틀림없었다. 택시 기사님은 부러움에 침을 흘릴뻔했다. 두 사람이 목적지를 말한 뒤에야 차가 천천히 움직였다. 차에 올라탄 후 검은색 치마를 입은 여자가 물었다. “먼저 돈을 줄 수 있을까요?”연성훈은 마른기침을 한번 하더니 말했다. “일이 끝난 뒤에 줄게요.”“흥.”흰색 치마를 입은 여자가 한마디 했다. “치사해.”연성훈은 화내지 않고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저는 란이에요.”검은색 치마를 입은 여자가 말했다. “여기는 내 동생 선이에요.”“이름이 좋네요.”연성훈은 웃었다. 그는 기사를 슬며시 보더니 조심스레 물었다. “이렇게 예쁜데 왜 이런일...”란이는 기사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듯 웃으며 말했다. “돈을 빨리 벌 수 있잖아요. 어차피 우리는 여기 사람이 아니어서 고향에 돌아가면 우리가 이런 일을 했던 걸 아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충분히 다른 사람을 만나 시집갈 수 있어요.”이 말을 들은 기사는 피가 들끓어 백미러를 통해 끊임없이 뒤를 보느라 제대로 운전하지 못했다. 연성훈은 코를 만지작거리고 길에서 두 여자와 시시덕거리며 가끔 슬쩍 만지기도 했다. 차가 거의 40-50분 정도 간 후에야 인해시 외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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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내가 놓지 않는다면?”연성훈이 웃으며 말했다. “난 이미 가격 논의가 끝났어. 하룻밤에 200만 원, 오늘 난 본전을 뽑을 거야. 너도 생각 있으면 줄 서, 내일 다시 와.”그의 말에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탁충제는 얼떨떨했다. 연성훈 옆의 두 여자도 잠깐 멈칫하더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탁충제는 손에 담배를 끼우고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 “정말 무식할수록 겁이 없네.”말하면서 그는 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긴, 당신 같은 일반인은 혼자 열 몇 명의 건달을 싸워 이기면 엄청 대단한 줄 알겠지. 안타깝게도...”연성훈은 여전히 웃으며 제자리에 서 있었다. “아직 담배 한 대의 시간이 있어. 유언 말해봐, 그리고 어떻게 죽을지도 선택해 봐.”탁충제가 웃으며 말했다. “죽어?”연성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가 날 죽이라고 시켰어?”“이제야 정신이 든 거야?”탁충제는 연성훈을 가소롭게 보며 말했다. “30억 불렀어. 난 네 목숨이 30억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불렀으니 겸사겸사 처리하려고. 지금 네게는 유언을 말할 시간이 담배 절반 정도 시간밖에 없어.”“지하 킬러 랭킹 4위, 윈드러너 탁충제 맞지?”이때, 연성훈이 입을 열었다. 연성훈의 말에 세 사람이 또다시 멈칫했다. 탁충제는 눈빛이 조금 흔들리더니 입가의 담배도 잠시 멈칫했다. 그는 연성훈을 무거운 시선으로 보며 말했다. “지하 세계의 사람과 접촉한 적 있어? 감옥에 있을 때 접촉한 거야?”연성훈은 대답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그건 상관하지 마. 이제 내가 물어볼 차례야. 누가 날 죽이라고 시켰어? 솔직하게 말하면 통쾌하게 죽게 해줄게.”“응?”탁충제의 눈빛에 차가운 기운이 서렸다. 쌍둥이 중 란이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침을 삼켰다. “언제 발견한 거예요? 당신 도대체 누구예요?”연성훈은 살짝 웃으며 손은 여전히 허리에 올려놓고 말했다. “당신들 정도의 미녀가 이렇게 데이트를 신청하면 거절할 수 있는 남자가 없는 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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