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연수혁의 자백을 들으니, 연중근이 그 배후였다.연중근이 조사하지 말라고 한 원인이 여기에 있었다.연수혁은 다 말하고 나서 조심스럽게 연성훈을 바라보며 말했다.“성훈아, 이 일이 지난 지 이젠 9년이나 됐는데, 넌 이제…”“난 이제... 연씨 집안을 망하게 할 거야!”연성훈의 눈빛에서는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연씨 집안 연말 고과가 언제야!”“다음 주말!”연수혁은 얼른 대답했다.“다음 주말에 넌 나랑 송년회 장소에 같이 가서, 아까 말한 사실을 다시 말해야 해. 만약 안 가면, 넌 죽는 길밖에 없어.”연성훈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내가...”연수혁은 연성훈의 말에 곤란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때 탁충제가 포악한 표정으로 연수혁을 노려보며 겁을 주었다.“이 새끼가 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갈게, 갈게!”연수혁은 또 연신 대답했다.연성훈은 그제야 소파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차 안으로 끌고 가!”그러고는 일어나서 문밖으로 향했다.탁충재는 주저 없이 연수혁을 조수석까지 끌어다 놓고는, 헛기침하며 말했다.“저기... 연성훈 씨, 나도 그동안 잘 협조했는데, 이젠 그만 가도 될까? 이 차는 당신이 가져.”“운전해!” 연성훈은 탁충재를 힐끔 보더니 또 말했다.“아니면 죽든가!”차 안에 앉은 연수혁은 이 말에 몸을 덜덜 떨었다.언더킬러 랭킹 4위가 연성훈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있다니!“연성훈이... 대체 무슨 사람이길래...”그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조금 전 연성훈이 했던 “연씨 집안을 망하게 할 거야”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며 심장에 경련이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연상훈과 쌍둥이 미녀들은 여전히 뒷좌석에 앉아있었다.그는 지금 기분이 매우 좋았다. 진실은 이미 다 알게 됐고 모두의 앞에 밝힐 날만 남았다!어제 그 장소에 도착하니 전국성과 지현호 등 몇 사람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연성훈이 네 사람을 더 데리고 온 걸 보고 그들은 의아한 기색이었다. 그러다 탁충제를 보더니 얼굴색이 확 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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