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주는 앉아서 이를 더 깨물고 죽일 듯이 연성훈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연성훈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한 무리 사람들은 클럽에서 새벽까지 놀고서야 집으로 돌아갔다.이튿날, 연성훈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부모님이랑 함께 있었다.월요일 아침, 여느 때와 같게 그는 연경민에게 불려 일어났고 연경민은 연성훈을 태우고 한유 그룹으로 갔다....이때 한유 그룹 대표실에는 단발머리 소녀가 앉아있었다. 그녀는 새파란 은행카드 한 장을 송빈의 테이블에 올려놓으면서 말했다.“송빈 아저씨. 저희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연성훈은 아저씨 사람이라고요. 걔가 제 오빠를 때렸는데 어떻게, 해결 방법은 주셔야죠.”송빈은 입을 삐죽이다가 말했다.“무슨 해결 방법을 원하는데? 돌아가서 할아버지한테 알려드리렴. 해결 방법 같은 건 없으니까 자기 손자 관리나 똑바로 하라고, 다른 사람이 교육하게 하지 말고!”“저희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만약에 연성훈이 저희 오빠한테 사과 안 하면 이 카드 권한으로 신해 은행을 통해서 본때를 보여줄 거라고요.”유하성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송빈은 마음대로 하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거리고 말했다.“돌아가서 너희 집 늙은이한테 전해. 이런 수법 안 통하니까 작작 하라고. 신해 은행을 통해서 우리한테 본때를 보여주겠다면 그러라고 해. 신해 은행은 그 늙은이 말 안 들어줄 거니까.”“너!”유하성은 눈을 부릅떴다.“너라니. 위아래도 모르고 말이야.”송빈은 그녀를 흘깃 보고 말했다.“이제 그만 가봐. 나는 오늘 좀 바빠. 너 같은 꼬마랑 놀아주면서 낭비할 시간은 없어!”말하면서 그는 서류 한 무더기를 들고 말했다.“여기 있으려거든 그렇게 해. 나는 회의하러 가야 해서.”다 말하고 그는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유하성은 어리둥절했다. 그는 자기가 카드를 들고 왔는데도 송빈이 전혀 동요하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그녀는 콧방귀를 끼고는 테이블 위의 카드를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말했다.“우리 할아버지가 와도 이런 태도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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