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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311 - Chapter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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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연중근의 말에 자리의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연중근 씨, 일주일 동안 연씨 가문이 입은 손해를 벌써 잊은 모양입니다?”송빈이 웃으면서 얘기했다.“그럼 천천히 놀아보자고요.”송빈의 말을 들은 연중근의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잊다니? 10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을 정도다.지금 가문 내부에서는 연중근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었다. 연초성 어르신이 막아주지 않았다면 일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말 총결은 거의 억지로 진행한 것이다. 인해의 다른 기업에, 연씨 가문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또 다른 기업들이 연씨 가문을 도와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하지만 확실히 어려웠다.그래도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된다. 미소를 지은 연중근이 얘기했다.“우리 연씨 가문은 사업체가 많아서 그 정도의 손해는 먼지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유 그룹이야말로 손해가 크겠어요. 주주들이 미치기 직전일걸요?”송빈은 가볍게 웃으며 얘기했다.“우리 주주들은 저를 아주 믿어요. 내가 한유 그룹을 없애버려도 될 정도예요.”연중근은 차갑게 웃고 말싸움을 끝내버렸다. 그리고 연경민과 연성훈을 보면서 얘기했다. “지금 당장 뒤의 테이블로 가서 앉아요. 여기에 앉아있는 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연성훈은 고개를 들어 연중근을 보면서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따가 연수혁이 등장할 때, 연중근의 표정이 어떨지 궁금했다. “뒤로 가자.”연경민이 연성훈을 보면서 얘기했다.그러자 송빈이 몸을 일으켜 얘기했다.“두 분은 한유 그룹의 사람이니 다 같이 옮겨가야죠. 연 대표가 우리 한유 그룹을 이렇게 홀대하니 뒤로 갈 수밖에 없겠네요.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해도 소용없을 겁니다.”연중근은 미소 지으며 얘기했다.“글쎄요.”이때 옆의 황인범이 일어서 얘기했다.“송 대표님, 우리 신해 은행도 같이 옮겨가겠습니다.”연중근은 그 모습을 보고 그대로 굳어버렸다.신해 은행의 지위는 매우 높았다.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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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연중근은 미간을 찌푸렸다. 뒤로 간 연성훈과 일행들을 보더니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더니 금테 안경을 쓴 남자도 같이 뒤로 갔다.연성훈이 앉자 진희가 연성훈 옆에 따라 앉으며 낮은 소리로 얘기했다.“저런 사람들 말은 신경 쓰지 마요. 진실을 몰라서 그래요.”연성훈은 웃으면서 얘기했다.“괜찮아요. 이따가 재밌는 구경할 준비 해요.”“무슨 구경이요?”진희가 눈을 빛내면서 물었다.“조금 있으면 알아요. 정말 재밌을 거예요.”연성훈은 입술을 핥으며 얘기했다.“저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누구예요?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연성훈은 자리에 앉자마자 금테 안경을 쓴 남자가 연중근과 대화하는 것을 보았다. 연중근은 그 남자 앞에서 기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무서워하고 있었다.“저 사람은...”진희가 입술을 달싹이더니 얘기했다.“제 아빠예요... 하지만 지금은 엄마랑 이혼했어요. 우리랑 마주치는 일도 적고요.”연성훈은 그만 굳어버렸다.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그 남자를 쳐다보는 데 귓가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연경 이씨 가문의 이현도도 뒤로 왔어.”“미친... 저 사람도 뒤에 앉으려는 건 아니겠지? 저 사람은 선운 그룹 대표잖아!”그 말을 들은 연성훈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연경 이씨 가문은 국내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자 전국에서 가장 힘이 강한 가문 중 하나였다.어쩐지 연중근이 이현도 앞에서 우물쭈물하더니. 이번에 이현도를 모셔 와 그와 사업 얘기를 나눌 생각인 것 같았다.연성훈은 진희와 진미영이 연경 이씨 가문과도 연관이 있을 줄은 몰랐다.그래서 연씨 가문의 위협 앞에서 진미영은 담담할 수 있었던 것이다.이현도는 연성훈 쪽으로 걸어와 송빈을 포함한 몇 사람들을 향해 미소 짓더니 자리에 앉아 얘기했다.“송 대표님, 사실 이렇게 연씨 가문과 경쟁해봤자 양쪽 다 손해 아닙니까?”“연 대표가 보낸 겁니까?”송빈이 물었다.“그런 셈이죠.”이현도가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이쯤 하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연씨 가문이 적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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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연성훈은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이현도는 처신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말도 모난 곳이 없게 둥글게 하면서 다른 사람의 화를 건드리지 않았다.이런 화법을 가진 사람들은 다 심상치 않은, 위험한 사람이다.그래서 이현도가 어떤 사람인지, 연성훈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시간이 지나고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홀로 들어왔다. 거의 수백 명이 들어왔다.가장 앞에 앉은 사람들은 다 인해의 거물들이었다. 가장 뒷줄에 앉은 연성훈의 테이블은 조금 이례적이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들을 향해 의아한 시선을 던져왔다.사업가들은 걸어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요한 화제는 연씨 가문의 위기와 주씨 가문의 위기였다. 그리고 연성훈과 연경민까지...하지만 그들은 연씨 가문과 주씨 가문의 위기가 다 연성훈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점심 열두 시. 무대 중앙으로 걸어온 연중근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마이크를 들고 얘기했다.“귀중한 시간을 내서 연씨 가문 연말 총결에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광으로 느낍니다. 최근 1년 동안...”연중근은 많은 얘기를 했다. 결국은 연씨 가문이 1년 동안 어떤 업적을 이루었는지 얘기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무려 7, 8분 정도 쓸데없는 얘기를 하다가 화제를 돌렸다. “요즘 어떤 이유로 인해 연씨 가문에게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론, 아주 작은 문제일 뿐입니다. 이번 문제를 통해 몇 가지 일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첫째, 우리 연씨 가문은 곧 연경 이씨 가문의 선운 그룹과 부동산 업계에서 손을 잡을 것입니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이 웅성거렸다.“역시 연씨 가문이네요. 선운 그룹과 손을 잡다니. 이 합작이 달성되면 연씨 가문을 공격하는 기업들은 자리가 위태롭겠어요.”“한유 그룹에도 위기가 닥치겠네요.”...웅성거림속에서, 사람들은 이현도를 쳐다보았다.이현도는 그저 미소만 지을 뿐,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송빈을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송빈은 그저 담담한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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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연중근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연성훈을 쳐다보았다.이번 연말 총결에서, 연씨 가문은 합작할 기업을 찾고 자기 회사의 이미지를 챙겨야 했다.가능하다면 그는 상대방인 한유 그룹에 먹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마침 연성훈과 연경민이 한유 그룹에서 출근하니, 먹칠하기 딱 좋지 않은가!연경민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버렸다.지난 9년 동안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질타와 무시를 받아왔다.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인해에서 한자리씩 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건 또 다른 일이었다. 연경민은 지금 막중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연성훈의 일 때문에, 연경민은 9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살면서 많은 친척과 친구를 잃었다.이미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예전의 일이 다시 수면위로 꺼내지고, 모든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자 연경민은 또 견딜 수 없었다.옆의 연성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연경민의 손을 잡고 평온한 어투로 얘기했다.“아버지, 저런 바보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마세요.”무대 위의 연중근은 계속 말을 이었다,“송 대표님, 이 사건을 모르는 건 아니죠? 그때 얼마나 큰 화젯거리였는데요. 저 짐승만도 못한 놈은 연씨 가문의 족보에서 바로 제명됐습니다. 이런 집안 얘기를 들려드리는 것도 사실 조금 창피합니다. 그래도 같은 연씨로서, 연씨 가문의 방계에서 저런 쓰레기들이 나왔다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들을 족보에서 제명한 후, 송 대표님이 두 사람을 거두어주고 연경민 씨에게 한유 그룹 부대표의 자리까지 내어주었죠. 연성훈은 인해에 들어오자마자 한유 그룹에 입사했고요.”연중근은 입술을 달싹이고 얘기했다.“송 대표님, 이런 사람들을 회사에 두다니... 정말 한유 그룹이 걱정됩니다.”송빈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욕했다.“젠장, 저 자식이 감히 사람들 앞에서 이 얘기를 들먹여? 정말 뻔뻔한 새끼...”연중근은 웃으면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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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황인범은 연성훈을 쳐다보며 웃음을 짓더니 몸을 일으켜 사람들 사이를 지나 무대 위로 걸어 올라갔다.그 모습을 보는 연중근의 얼굴에도 미소가 걸렸다.만약 신해 은행과의 합작을 회복한다면, 연씨 가문은 치명상을 치료한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선운 그룹의 도움도 있으니 반격하기 딱 좋았다.무대에 올라온 황인범은 마이크를 건네받더니 유운산을 보며 미소 짓고 물었다.“어르신, 연씨 가문을 돕기로 확실히 결정하셨습니까?”유운산은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황인범은 모든 사람을 향해 서서 얘기했다.“어르신이 결정을 내리셨으니 저도 한 가지 일을 얘기해 드리죠.”아래에 앉은 연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걸렸다.이때 황인범이 담담하게 입을 열어 얘기했다.“오늘부로, 신해 은행에는 다이아몬드 카드가 한 장 줄어들 겁니다. 유운산 고객님의 다이아몬드 카드 권한을 취소합니다. 그러니 대외적으로 발급한 다이아몬드 카드는 단 여덟 장입니다. 그리고 우리 신해 은행은 한유 그룹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한유 그룹과 합작을 이어 나갈 겁니다.”황인범의 말은 마치 핵폭탄처럼 사람들에게 와닿았다.신해 은행이 무엇인가. 부자들이 애용하는 은행이었다.그러니 신해 은행에 있는 돈이 얼마나 많을지는 아무도 몰랐다.이현도가 대표하는 건 이씨 가문이 아니라 그냥 선운 그룹일 뿐이다. 선운 그룹은 그저 연경 이씨 가문 산하의 사업체다. 게다가 그들은 그저 부동산 업계에서만 합작하는 사이다.하지만 황인범은, 신해 은행을 대표해 한유 그룹을 전면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그 말에 연씨 가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가장 앞에 앉은 연초성은 호흡이 가빠졌다.무대 위의 연중근은 놀라서 퀭한 눈으로 서 있었다.유운산의 권한으로 신해 은행과 다시 합작하려고 했다.하지만 다시 합작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신해 은행이 유운산의 다이아몬드 카드를 취소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신해 은행이 한유 그룹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니...연중근은 그대로 굳어버렸다.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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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현장은 소란스러웠다.연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에는 황당함이 드러났다.신해 은행이 끼어들면서부터, 연씨 가문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무대 위의 황인범은 말을 마친 후 마이크를 옆 사람에게 건넨 후 무대에서 내려왔다.무대에는 화가 나서 얼굴이 벌게진 유운산과 낯빛이 파리하게 질린 연중근만 남았다.유운산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했다.이번에 인해의 거물들 앞에서 크게 창피를 당한 것이다. 유운산도 연성훈처럼 무술을 연마한 사람이었다. 나이는 먹어도 귀는 여전히 밝았다. 그는 겨우 화를 참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무대에서 걸어 내려왔다.무대에는 연중근만이 남았다. 그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했다.황인범의 말은 정말 폭탄처럼 이곳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쿵.이때 3층의 대문이 확 열렸다. 문짝은 떨어져서 벽에 부딪혀 큰 소리가 났다.웅성거리던 소리도 그제야 사그라졌다. 현장은 갑자기 조용해졌다.입구에는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는데 조금 긴장한 듯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안 좋은 표정으로 홀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전국성이 데려온 연수혁이었다.전국성과 다른 심야 파수꾼들은 올라오지 않았다. 어차피 연수혁은 도망갈 용기도 없었다.무대 위의 연중근은 문 앞에 나타난 연수혁을 보고 그대로 굳어버렸다.연씨 가문의 임원들도 놀라서 굳었다.일주일 동안 사라진 연수혁이 지금 다시 나타나다니.연석진은 무대 위의 연중근을 쳐다보았다. 연중근도 연석진을 쳐다보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마음속에서 불안이 피어올랐다.이때 사람들은 앉아있던 연성훈이 천천히 일어나 사람들을 지나 연수혁 앞으로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연수혁 앞에 걸어간 연성훈이 담담하게 얘기했다.“가자.”...멀지 않은 곳에는 백채령이 앉아있었다.연성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연수혁에게 걸어가는 것을 본 백채령은 마음이 조금 떨렸다.“시작하는 건가?”백기현이 얘기했다.백채령의 몸은 점점 떨렸다. 이곳에 들어와서 연성훈이 나타난 것을 보고 백채령은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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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연성훈은 걸어가면서 고개를 들고 연중근을 쳐다보았다. 입가에는 차가운 미소가 드러났다.그런 연성훈의 미소를 본 연중근은 머리가 지끈거렸다.“너희들, 얼른 두 사람을 쫓아내!”연중근이 큰 소리로 얘기했다.연씨 가문은 적지 않은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있었다. 연중근은 그 보디가드들을 향해 소리 지르고 있었다.그러자 보디가드들이 재빨리 사람들 사이를 뚫고 지나 연성훈 쪽으로 달려와 연성훈과 연수혁의 앞을 막아 나섰다.이때, 연성훈은 그저 담담하게 보디가드들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연성훈의 몸에서는 형용하기 어려운 기운이 뿜어졌다. 그 앞에 선 네 사람은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연성훈은 그저 담담하게 연수혁을 데리고 보디가드들 사이를 뚫고 나갔다.보디가드들은 굳어버린 채, 손을 쓸 생각도 하지 못했다.무대 위의 연중근은 연성훈을 말리지 않는 보디가드들을 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뭐 하는 거야! 저 둘을 쫓아내라고! 내 말 안 들려?! 내가 돈을 얼마나 많이 주는데, 이렇게 실수할 거야?!”연중근은 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오늘부로 연중근의 이미지는 바닥을 치게 될 것이다.하지만 연성훈이 까발리려는 것이 밝혀지면, 연씨 가문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을지 알기에, 이미지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그래도 보디가드들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연성훈의 눈빛이, 기운이 너무도 무서웠다. 마치 보디가드들이 움직이기만 하면 연성훈은 그들을 죽여버릴 것만 같았다.연성훈은 이미 연수혁을 데리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는 멍하니 굳어버린 연중근을 흘깃 쳐다보고 아래에 앉은 연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그리고 연초성을 지켜보다가 연씨 가문의 젊은이들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연석진, 연정환, 연석빈이 있었다.연성훈은 천천히 손을 뻗어 연중근의 손에서 마이크를 가져왔다.표정이 굳은 연중근이 마이크를 다시 빼앗아 오려고 했다. 그러자 이때 송빈이 웃으면서 얘기했다.“왜요? 연 대표. 말할 기회는 줘야죠.”연중근은 연성훈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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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연수혁의 말에 아래의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저게 정말이야?”“그럴 이유가 없을텐데... 연경민은 그저 방계였으니 연중근이 그를 음해할 이유가 없잖아.”“연성훈이 누명을 벗기 위한 자작극을 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주변의 웅성거림이 점점 더 커졌다.유하준은 몸을 일으키고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연성훈 씨, 쪽팔리는 짓 그만 해요. 연 대표님은 연씨 가문의 권력자예요. 그런데 왜 고작 방계인 연경민 씨를 공격하려고 하겠어요. 연경민 씨가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저 연씨 가문을 위해서 일하는 부하일 뿐이잖아요.”연성훈은 코를 매만지고 연수혁을 쳐다보았다.연수혁은 긴장한 듯, 연성훈의 시선을 마주하자마자 깜짝 놀라서 얘기했다.“그 당시 연경민 씨의 능력이 좋아서 연초성 어르신께서 연경민 씨를 직계에 넣어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의 주식을 주려고...”그리고 연수혁은 그때의 일을 천천히 다시 얘기했다.“그래서 우리는 연경민의 명예를 망치기 위해 가문의 파티에서 손을 썼습니다. 연석진을 시켜 연성훈에게 약을 탔고 연성훈을 몰래 호텔로 데려갔습니다. 저는 연성훈의 핸드폰으로 백채령에게 연락해 백채령을 불러냈습니다. 제 체형이 연성훈이랑 비슷하기에...”그의 폭로가 계속될수록, 현장은 점점 더 조용해졌다.이건 인해 상업계의 가장 큰 스캔들이 될 것이다!고작 3%의 주식 때문에, 연중근은 이런 미친 짓을 벌였다. 그리고 연성훈은 연중근의 욕심 때문에 9년 동안 누명을 썼다. 자칫하면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을지도 모른다.“후에 일어난 일은 다들 알 겁니다. 연성훈과 백채령은 우리가 탄 약 때문에 호텔에서 그렇게 되었고... 일이 커지는 바람에 소문은 막을 수 없어서...”연수혁은 모든 것을 다 얘기하고 후련한 듯 한숨을 내쉬고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다.옆의 연중근은 제대로 서 있지 못했다. 연성훈은 여전히 연중근의 어깨를 꽉 잡은 채, 연중근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아래에 앉아있는 연석진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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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연성훈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9년 동안 억눌렀던 설욕이 지금 한순간에 해방된 기분이었다.현장의 사람들은 웅성대면서 이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아래에 앉은 백채령은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정말... 누명을 쓴 거였어. 성훈이도 피해자였어...”백채령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옆의 백아현도 살짝 감격한 표정이었다. 연성훈이 누명을 벗어서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또 다른 감정이 머리를 들고 있었다.먼 곳의 연경민은 자리에 앉아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연경민도 마찬가지로 9년 동안 누명을 쓰고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다.미소를 짓는 구윤아의 눈에는 약간 놀란 기색이 엿보였지만 이내 담담하게 바뀌었다.무대 위의 저 남자가 무슨 짓을 벌이든지, 구윤아는 이제 담담할 수 있었다. 연씨 가문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것은, 연성훈에게 있어 큰일도 아니었다.진희와 진미영도 자리에 앉아있었다. 얼굴에 미소를 드러낸 진희가 얘기했다.“엄마, 연성훈 씨는 정말 누명을 쓴 거예요.”진미영이 고개를 끄덕이고 진중하게 얘기했다.“연씨 가문은 이제 끝났어.”웅성거림 속에서, 연성훈은 무대 위에 서서 연중근을 보면서 담담하게 얘기했다.“법원에서 만나요. 옥살이가 어떤지 직접 가서 느껴보길 바라요.”연중근은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서 바닥에 꿇어앉아 원망스럽다는 표정으로 연성훈을 쳐다보고 있었다.웅성대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연성훈은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곳에 오래 머무르고 싶지 않은 연수혁도 얼른 연성훈을 따라 내려갔다.연수혁은 이제 연씨 가문으로 돌아갈 수 없다. 연씨 가문 사람들은 그를 죽여버리고 싶어 할 것이다. 오히려 심야 파수꾼 쪽이 더 안전했다.연경민 옆에 온 연성훈은 연경민을 보면서 웃더니 얘기했다.“아버지, 말했잖아요. 나는 누명을 쓴 거라고, 곧 진실을 밝힐 거라고요. 이제 모든 게 밝혀졌네요.”연경민은 떨리는 몸으로 일어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이만 가요.”연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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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전화를 끊은 연성훈은 조급한 표정으로 얘기했다.“송 대표님, 아버지. 저 급한 일이 있어서 잠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먼저 갈게요.”말을 마친 그는 송빈과 연경민의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밖으로 달려 나갔다.연경민은 달려 나가는 연성훈을 보면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리고 웃으면서 얘기했다.“아직도 덤벙거린다니까요.”송빈은 연경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얘기했다.“경민 씨, 착한 아들을 두었네요.”연경민은 미소를 지었다.연경민은 송빈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연경민은 그저 연성훈이 나서는 덕분에 한유 그룹이 연씨 가문과의 전쟁에서 더 빠르게 승리를 거둬서 송빈이 연성훈을 칭찬하는 것인 줄 알았다.달려 나간 연성훈은 검은 지프차를 보고 바로 문을 열고 올라탔다. 차에는 전국성과 지현호가 타 있었다.연수혁도 언제 달려온 것인지 두려움에 질린 얼굴로 지프차 뒷좌석에 앉았다.연성훈을 본 두 사람은 멈칫거렸다. 전국성은 바로 욕을 퍼부었다.“무슨 일이야. 이렇게 빨리 나왔어? 네 누명을 벗을 기회라고 하지 않았어?”“진실을 다 말했으니 되었어요. 다들 진실만 알면 되니까 별다른 말은 안 했어요.”연성훈이 말을 이었다.“지금 당장 운전해서 여기로 데려다줘요.”“추 의사 쪽에?”전국성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일이 좀 있어서 빨리요.”연성훈은 황슬기의 일을 얘기하지 않았다. 황슬기는 지금 심야 파수꾼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았고 연성훈도 동의했었다.고개를 끄덕인 전국성은 빠르게 운전하여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연성훈이 얘기했다.“먼저 돌아가요.”전국성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연성훈은 빠르게 차에서 내려 아파트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는 짙은 소독약의 냄새와 비릿한 피 냄새를 맡았다.소파 위의 추인혜와 명소민은 기진맥진해서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다.“2번은?”연성훈이 빠르게 물었다.“저쪽 방에 있어요.”추인혜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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