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근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연성훈을 쳐다보았다.이번 연말 총결에서, 연씨 가문은 합작할 기업을 찾고 자기 회사의 이미지를 챙겨야 했다.가능하다면 그는 상대방인 한유 그룹에 먹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마침 연성훈과 연경민이 한유 그룹에서 출근하니, 먹칠하기 딱 좋지 않은가!연경민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버렸다.지난 9년 동안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질타와 무시를 받아왔다.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인해에서 한자리씩 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건 또 다른 일이었다. 연경민은 지금 막중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연성훈의 일 때문에, 연경민은 9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살면서 많은 친척과 친구를 잃었다.이미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예전의 일이 다시 수면위로 꺼내지고, 모든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자 연경민은 또 견딜 수 없었다.옆의 연성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연경민의 손을 잡고 평온한 어투로 얘기했다.“아버지, 저런 바보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마세요.”무대 위의 연중근은 계속 말을 이었다,“송 대표님, 이 사건을 모르는 건 아니죠? 그때 얼마나 큰 화젯거리였는데요. 저 짐승만도 못한 놈은 연씨 가문의 족보에서 바로 제명됐습니다. 이런 집안 얘기를 들려드리는 것도 사실 조금 창피합니다. 그래도 같은 연씨로서, 연씨 가문의 방계에서 저런 쓰레기들이 나왔다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들을 족보에서 제명한 후, 송 대표님이 두 사람을 거두어주고 연경민 씨에게 한유 그룹 부대표의 자리까지 내어주었죠. 연성훈은 인해에 들어오자마자 한유 그룹에 입사했고요.”연중근은 입술을 달싹이고 얘기했다.“송 대표님, 이런 사람들을 회사에 두다니... 정말 한유 그룹이 걱정됩니다.”송빈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욕했다.“젠장, 저 자식이 감히 사람들 앞에서 이 얘기를 들먹여? 정말 뻔뻔한 새끼...”연중근은 웃으면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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