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마왕귀환 / Chapter 1361 - Chapter 1370

All Chapters of 마왕귀환: Chapter 1361 - Chapter 1370

1420 Chapters

제1361화

이도현은 이 음양천지를 샅샅이 훑어보았다. 비록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신선이 사는 동부 같았다.이곳의 공기 또는 영기는 외계에서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신선하며 고무계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경치는 정말 선경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이도현은 이 천지에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았다. 그는 자신을 이 세계에 융합하여 자연과 사이좋게 지내며 물아일체가 되었다. 요구와 보상이 필요 없이 천지와 하나가 되었다.자연의 도리!이도현은 머릿속에 별안간 이 단어가 떠올랐다.“아주 좋은 곳이네. 선배들을 이곳에 데리고 와서 수련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다른 사람을 데려올 수 있나 모르겠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이도현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음양천지에서 한참 머무른 후에야 나갔다.지금 그는 이곳에 머물러 수련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마친 후 반드시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선경에 사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생각이었다.음양탑에서 나와 현실로 돌아온 이도현은 지하실 문을 열고 진법을 거두었다.거실로 돌아오자 그는 셋째 선배 인무쌍과 여섯째 선배 양주희가 와있는 것을 보았다.이도현은 두 선배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반갑게 맞이했다.“선배들, 언제 오셨어요? 저는 선배들이 오실 줄 모르고 선학신침을 정제하러 갔어요. 오실 줄 알았으면 마중하러 갔을 거예요.”“히히. 후배가 말을 참 이쁘게 하네. 그런데 선후배 사이에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 특히 너의 셋째 선배는 집에 돌아오는 것과 같은데 뭐하러 마중 나와. 아무래도... 두 사람...”양주희는 조롱하는 말투로 말하다가 인무쌍이 건네는 눈빛 암시를 받고 뒷말을 삼켰다.“헤헤. 그럼요. 여기가 곧 선배들 집이죠. 다들 식사하셨어요? 제가 밥해드릴게요.”이도현은 아주 살갑게 굴었다.그는 산에서 내려온 이후로 요리를 해먹은 적이 없지만, 집에 선배가 왔으니 선뜻 나서서 요리하겠다고 했다.“에잇. 선배가 있는데 왜 네가 밥을 해? 넌 얼른 가서 샤워
Read more

제1362화

성숙한 성년 남성으로서 여자들 사이의 농담을 알아들어도 모른 체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지 않으면 심한 후과를 책임져야 한다.이도현은 머리를 탁 치며 정신을 차리고는 냄새를 맡아보니 과연 자신의 몸에서 고약한 냄새가 났다.이는 내공이 또 한층 돌파한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내공을 돌파할 때마다 환골탈태하면서 체내의 이물을 배출해내기 때문에 냄새가 나가 마련이다.이도현은 방에 돌아와 목욕물을 준비하고 샤워하는 데 한참이 걸렸다.한지음이 있을 때 이도현의 목욕물을 준비하고 몸을 씻는 일은 모두 그녀가 도맡아 했다. 샤워도 하고 애정도 나누기에 이 시간은 두 사람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기도 했다.시간이 지나면서 이도현은 이미 한지음과 함께 샤워하는 것이 매우 익숙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한지음이 없으니까 그녀의 빈자리가 꽤 크게 느껴졌다.샤워를 끝내니 두 선배는 이미 밥상을 다 차려 놓았다. 세 사람은 웃고 떠들면서 밥을 먹었고 이도현은 두 선배에게 대선배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식사가 끝난 후 이도현은 구현단, 주안단, 영모단을 꺼내 두 선배에게 주면서 각 담약의 효과를 소개했다. 두 선배는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지만 거의 동시에 주안단을 삼켰다.이도현은 말문이 막혔다. 남은 두 가지 담약 중 하나는 백 년의 수련을 얻고, 하나는 수련 속도를 세 배로 늘릴 수 있는 담약인데 두 선배는 이 두 가지를 선택하지 않고 모두 먼저 주안단을 선택했으니 말이다.'여자들은 역시 외모를 가장 신경 쓰네.'“선배들, 이 구현단을 먹으면 백 년의 수련을 얻을 수 있고 이 영모단을 먹으면 수련 속도가 세 배로 빨라져요. 그리고 효과도 모두 영구적인데 어쩜 거들떠보지도 않으세요? 다들 무슨 생각이신 거예요?”이도현은 너무 어이가 없어 물었다. 그는 두 선배의 행동에 어리둥절했다.“이놈아, 네가 뭘 알아? 내공이 줄어들면 천천히 쌓을 수 있지만, 한번 늙으면 다시 젊어지기 얼마나 힘든데. 이런 신단이 있을 때 당연히 제일 먼저 선택해야지.”“맞아. 여자는 모두
Read more

제1363화

줄곧 선배들의 내공을 몰랐던 이도현은 강력한 기운에 살짝 놀랐다. 왜냐하면, 선배들은 모두 스승이 전수한 기운을 숨기는 공법이 있기에 이도현은 줄곧 선배들의 내공을 모르고 있었다.물론 이도현이 알아내고 싶었다면 얼마든지 감지할 수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는 두 개의 강력한 기운에서 선배들의 내공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셋째 선배 인무쌍의 돌파 후 실력은 자미각 각주보다 한 수 위인 영급 정상이었다.여섯째 선배 양주희의 돌파 후 내공은 셋째 선배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마찬가지로 영급 경지였다.영급 경지의 내공은 고무계 전체를 놓고 보아도 최정상의 수준이었다.담약 하나로 두 명의 고수가 나타났으니 그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만약 지금의 인무쌍과 양주희가 비경의 장선과 한씨 영감을 만났다면 인무쌍은 한 방에 그들을 죽였을 것이다.또 한 시간이 지나자, 샤워를 마친 두 선배는 젖은 머리 채로 가운을 입고 나왔다. 주안단을 복용한 효과까지 더해지니 정말 청순하고 영롱하기 그지없었다. 이도현은 그녀들을 보며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예뻐. 어쩜 이렇게 예쁠까.’“선배, 어때요?”이도현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머릿속의 이상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나서 물었다.“좋아. 아주 좋아. 나 지금 몸에 힘이 넘쳐나는 것 같아. 당장 사람 찾아 한바탕 싸우고 싶네.”양주희는 주먹을 치켜들고 한바탕 휘둘렀다.안 그래도 가운 하나만 입은 상태인데 과하게 움직이니 가슴이 심하게 출렁이었다. 이도현은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이전에 별로 주의하지 않았는데 인제 보니 여섯 번째 선배도 가슴이 어마어마하네. 크기가 열째 선배보다 더 큰 것 같기도 한데... 이 정도면 거의 우리 집의 으뜸인 지음이랑 비슷하겠어.’꿀꺽.이도현은 참지 못하고 군침을 삼켰다.“이 나쁜 놈아, 눈이 빠지겠다.”양주희는 살포시 웃으며 말했다.그녀는 화를 내지 않고 심지어 말할 때 일부러 몸을 몇 번 더 비틀거려 몸
Read more

제1364화

그녀는 후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 털털하면서도 한번 파고들면 끝까지 따지는 성격이었다.그렇기에 외모로 사람을 따지면 안 된다.“선배, 저 드릴 게 더 있어요.”이도현은 급히 말길을 돌렸다.“더 있다고? 어머나, 이 녀석아. 담약 세 알도 감지덕지한 데 선물이 더 있어? 그러면 나도 셋째 선배처럼 너와 혼약을 맺을 수밖에 없어. 그렇지 않고서 보답할 길이 없잖아.”양주희는 이도현을 계속 놀렸다.“아... 아니에요, 선배. 저는 보답을 바라지 않아요...”이도현은 어안이 벙벙했다.“보답을 바라지 않아? 왜? 이 선배가 못나서 눈에 차지 않는 거야?”“아... 아니에요. 그 뜻이 아니었어요. 여섯째 선배는 물론, 저의 선배는 모두 선녀보다 더 아름다운 미인들이에요. 저는 그저 저의 물건이 곧 선배의 것이니 당연히 보답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어요.”이도현은 조금이라도 망설이었다가 목숨을 잃을 것 같아 얼른 설명했다. 그의 선배 중에서 셋째 선배, 다섯째 선배 그리고 대선배가 듬직하고 나머지 선배들은 모두 장난기가 많아 감당하기 힘들었다.“알겠어. 그래도 나는 너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어. 너는 내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고전에 비책도 줬는데 이번에 또 담약과 보물도 선물했으니, 너와 결혼해야 할 것 같아. 어서 말해 봐. 무슨 보물이야?”양주희는 양아치같이 말했다.“콜록콜록... 이... 이거요. 방금 선배에게 드린 세 가지 담약이 각각 30알 있어요. 이 세 병에 각각 8알 들어있으니 다른 선배들에게 전달해 주세요.”이도현은 두 선배가 담약을 정제하는 시간에 이미 담약을 나누어 놓았다.인무쌍은 담약을 정중하게 건네받았다.“우리에게 이렇게 언제든 선배를 생각하는 후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인무쌍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 이도현이 지금까지 그녀들에게 주었던 비책과 담약은 모두 더할 나위 없이 값진 보물이었다.가족에게도 나누기 힘든 보물을 이도현은 주저하지 않고 선배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심지어 편애하는 사람 없이 번마다 모든
Read more

제1365화

“와. 공간 반지다. 둘째 선배에게 하나 있는 것만 알고 나도 갖고 싶었는데 계속 얻지 못하고 있었어. 이놈아, 네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공간 반지를 갖고 있어? 어디서 난 거야?”양주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도현의 손에 든 공간 반지 열 개를 바라보며 물었다.“제가 그...”“됐어. 너만 알고 있어. 선배가 전에 말했지. 어떤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선배에게도 말하지 마.”“여섯째 후배도 캐묻지 마.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후배의 일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면 큰 후환만 남긴다는 거 명심해.”“후배도 두려울 게 없고 우리도 두려울 게 없다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잖아. 천하에 무예보다 무서운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중에서도 사람 마음이 제일 무서운 거야. 어떤 일은 영원히 묻지 않는 것이 좋아.”인무쌍은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알겠어요. 공간 반지를 보니까 너무 설레서 한마디 물어본 거예요. 전에 둘째 선배의 공간 반지를 보았는데 너무 부러웠어요. 이 공간 반지가 있으면 얼마나 편리한데요. 앞으로 작은 물건과 옷들은 전부 이 안에 넣으면 되니까 어디 다녀도 짐을 들지 않아도 되잖아요.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겉멋도 부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양주희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다.“호호호. 여섯째 선배도 앞으로 공간 반지가 있으니까 이제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전에 둘째 선배의 공간 반지를 본 적이 있는데 지금 받은 이 공간 반지는 그것보다 훨씬 좋아요.”“다른 것은 몰라도 지금이 공간 반지들은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제일 좋은 거예요. 선배들, 먼저 하나씩 고르세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이놈아, 너 우리에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이 선배가 앞으로 너와 아들을 많이 낳아서 너의 재산을 물려받아야겠어.”양주희는 거리낌 없이 말하며 이도현의 손에서 공간 반지 하나를 집어 들고 유심히 살폈다.“셋째 선배도 하나 고르세요. 이 열 개의 공간 반지는 저장 공간과 외형이 완전히 같아요. 마
Read more

제1366화

“세상에. 무려 수백 평에 달하는 공간이라니. 이건 신물이야, 신물. 아이를 몇 명 낳아준다고 해서 될 게 아니야. 이 보물에 보답하려면 적어도 한 개 축구단은 낳아야 하잖아... 헐...”양주희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큰 공간의 공간 반지를 보고 감격에 겨워 몸 둘 바를 몰랐다.그녀는 공간 반지의 거대한 공간을 보더니 말을 바꿨다. 이도현에게 아이 몇 명이 아니라 한 개 축구단을 낳아주겠다고 했다.이도현은 여섯째 선배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아이 열 몇 명으로 공간 반지 하나를 바꾸겠다니, 이게 무슨 말이지? 가축도 아니고 어떻게 아이로 값을 때려?’다른 여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이도현은 그 사람을 혼냈을 것이다. 그런데 여섯째 선배의 말에 이도현은 감히 토를 달지 못했다.“뭐라고? 몇백 평의 공간이라고? 그럴 리가 없어.”줄곧 침착하던 인무쌍은 양주희의 파격적인 말을 듣고 더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녀는 한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공간 반지에 몇 벽 평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비록 공간 반지를 갖고 있지 않지만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무계에서 몇 평에 달하는 공간 반지는 더할 나위 없이 귀한 보물이었다. 대종파의 장로들은 몇 평짜리 공간 반지를 얻어도 엄청 득의양양했다. 만약 몇십 평의 공간 반지가 있다면 그건 매우 진귀한 보물이었다.그런데 이도현은 지금 몇백 평의 공간 반지를 열 개나 갖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신기로 공간 반지를 살펴본 후, 인무쌍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앵두 같은 입술을 쩍 벌리고 반나절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이... 정말이었어. 이건... 너무 불가사의한 일이야. 이 세상에 이렇게 큰 공간의 공간 반지가 있다니. 이... 이건 정말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물이야. 이건...”인무쌍은 오랫동안 놀라움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녀는 산전수전 다 겪어봤지만, 이 공간 반지의 크기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후배. 이... 이 공간 반지를
Read more

제1367화

이어서 선후배 세 명은 수다를 떨다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잤다.한밤중이 되자 이도현은 마음이 간질거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그의 머릿속은 온통 셋째 선배의 아름다운 몸매뿐이었다. 셋째 선배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속의 욕망을 자제하기 힘들었다.그의 머릿속에 결국 수많은 장면이 떠올랐는데 그중에는 셋째 선배 인무쌍이 교룡의 척추를 융합하면서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장면이 선명하게 깃들어 있었다.“이도현. 넌 사람이 아니야. 셋째 선배는 널 구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넌 짐승이야. 짐승.”이도현의 머릿속에 그를 경멸하면서 뻔뻔스러운 짐승이라고 호되게 꾸짖는 소리가 끊임없이 맴돌았다.그러다가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이도현, 남자답게 굴어. 셋째 선배는 이미 너의 여자야. 한 여자의 몸을 가졌으면 책임을 져야지. 왜 마주하지 못하는 건데? 쓰레기가 되고 싶은 거야?”“이도현. 남자는 뭐가 됐든 쓰레기가 되면 안 돼.”“셋째 선배는 너를 구하기 위해 몸까지 바쳤는데 책임 안 질 거야?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뻔뻔해?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그건 짐승만도 못해.”“네가 나서지 않고 여자 쪽에서 나서기를 기다릴 거야? 남자로서 책임을 짊어져야지. 당당하게 남자답게 용기를 내.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자답게 굴어야지. 행동해.”이 두 목소리는 악마의 속삭임처럼 이도현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다. 한쪽은 사람답게 가지 말라고 하고, 다른 한쪽은 남자답게 가라고 했다.이도현은 이 두 목소리에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여 그는 더욱 잠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체내의 이유 모를 불씨와 머리를 치켜든 하체는 이미 그를 심하게 괴롭히고 있었다.“가야지. 왜 안 가? 셋째 선배는 이미 너의 여자야. 왜 도망치려 하는 거야? 선배가 너를 기다리고 있는데 네가 가만히 있으면 마음이 엄청 상할 거야. 열째 선배도 그렇지 않았어? 그날 네가 열째 선배의 침대에 갔는데 지금의 셋째 선배처럼 거리를 뒀잖아. 두 사람
Read more

제1368화

“후... 후배... 어... 무슨 일로 왔어?”인무쌍도 떨리는 목소리로 수줍게 말했다.“선배... 저... 잠이 안 와서... 선배랑 같이 자고 싶어요...”이도현은 용기를 내어 속마음을 얘기했다.“응.”인무쌍은 나지막한 소리로 대답하고는 이불을 머리 위로 덮었다.이 장면을 보고 이도현은 셋째 선배가 승낙했다고 생각했다.그는 무척 기뻐하며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침대로 달려가 셋째 선배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이도현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인무쌍은 몸을 부르르 떨고 심장이 두근거렸다.그녀는 부끄러워서 말을 하지 못했고 몸이 경직되고 호흡이 부자연스러웠으며 눈을 꼭 감고 이도현을 쳐다보지 못했다.이도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손을 바르르 떨면서 이불 속에 있는 셋째 선배의 손을 꼭 잡았다.“선배, 저... 저의 여자가 되어주세요. 저의 아내가 되어주세요... ”이 상황에서 더 주동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정말 쓰레기나 다름없었다.“응.”인무쌍은 또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꾸했다.이 대답을 들은 이도현은 어안이 벙벙했다.‘무슨 뜻이지? 대답한 건가?’“선배... 대답하신 건가요?”이도현은 바보같이 되물었다.인무쌍은 부끄러워서 도망갈 지경이었다.‘이불 속으로 들어오게 했으면 끝난 거지? 그걸 굳이 물어야 해? 내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했겠어?’“너... 너 이 녀석... 선배가 부끄러워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난... 난 진작에 너의 사람이었어... 그걸... 왜 굳이 묻는 거야.”인무쌍이 수줍게 말했다.“선배... 대답하셨어요... 잘 됐다...”이도현은 활짝 웃으며 더 이상 걱정 없이 인무쌍의 몸을 덮쳤다.“선배... 저... 원해요... 선배를 원해요...”이도현은 충혈된 눈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순식간에 온몸이 불에 활활 타는 것처럼 견디기 힘들었다.“응...”인무쌍은 수줍은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눈을 감고 몸과 마음을 이도현에게 맡겼다.셋째 선배의 허락을 받은 이도현은 굶주린 늑대처럼 달려
Read more

제1369화

양주희는 죽을 만큼 괴로웠다. 한 면으로는 어젯밤 셋째 선배와 후배의 격렬한 교감 소리에 밤새 시달렸기 때문이고 다른 한 면으로는 그 소리에 몸이 강한 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이다.하여 다음날 이른 아침 양주희는 지친 몸을 끌고 어젯밤에 남긴 흔적을 처리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 옆방의 두 사람을 욕했다.어젯밤 너무 격렬하게 운동한 이도현과 인무쌍은 지금까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특히 인무쌍은 완전히 뻗어있었다.인무쌍은 아무리 영급 경지의 고수지만 이도현의 그쪽 실력이 워낙 남달랐다. 더군다나 그는 교룡의 본성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 방면의 능력이 더욱 뛰어났다.교룡, 장차 용으로 변모하는 동물. 그리고 용이 얼마나 음탕한 지는 그의 아홉 아들에서 쉽게 보아낼 수 있었다.게다가 용의 아홉 아들은 모두 다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것이다. 용의 배우자에 소, 뱀, 거북이, 사자 등이 있는가 하면 두꺼비도 있었다.아무도 안 좋아하는 두꺼비를 용이 받아들였으니, 성욕이 얼마나 왕성한지를 한눈에 보아낼 수 있었다.마치 어차피 불을 끄면 똑같으니까 아무 여자나 가리지 않는 욕망에 눈이 먼 남자 같았다.이도현은 바로 교룡의 이런 능력을 물려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제력이 강했다.그러나 그 방면의 능력도 역시 강했다. 그렇기에 그의 여자는 모두 그를 당해내지 못했다. 인무쌍도 당해내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전에 한지음은 이 일로 하룻밤을 꼬박 잔 적이 있다. 그때의 이도현은 내공이 향상되지 않았는데 지금의 이도현이었다면 한지음은 3일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했을 것이다.이도현은 잠에서 깨어난 후 품 안에 곤히 잠든 인무쌍을 바라보며 무궁무진한 행복을 느꼈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것만 같았다.그는 살며시 셋째 선배를 품에서 빼낸 후 살금살금 침대에서 일어났다.오늘 어쩌다 시간도 있고 집에 도우미도 없으니 이도현은 두 선배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싶었다. 특히 셋째 선배는 어젯밤 그의 흥을 깨지 않으려고 끝까지 이를 악물
Read more

제1370화

민망함이 밀려왔다...이도현은 나쁜 일을 하다 들킨 사람처럼 안절부절못했다.그는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었다.“그... 여섯째 선배... 제가 밥 다 차려 놓았으니까 나와서 조금 드세요.”부끄럽고 민망하지만, 선배를 굶길 수는 없었다.“이놈아, 너 일부러 그런 거지? 딱 기다려. 선배가 혼 내줄게...”양주희는 씩씩거리며 걸어 나오더니 이도현을 안고 그의 귀를 꽉 물었다.“아... 선배... 놓아주세요. 빨리요. 부러지겠어요... 부러져요... 흑...”이도현은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았고 귀가 뜯겨 나가는 줄 알았다.“흥... 그러게 누가 그렇게 큰소리를 내서 날 자지 못하게 방해하래. 네 이 양심 없는 놈을 콱 물어뜯고 말 거야.”양주희는 한입 세게 물고 나서야 화가 조금 풀려 다크서클을 끌고 씻으러 갔다.이도현은 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따끔거렸는데 손으로 다쳐보니 역시나 통증이 짜릿했다.“흡... 선배... 개도 아니고 어떻게 확 물어요? 귀가 뜯겨 나가는 줄 알았어요...”이도현은 귀를 감싸 쥐고 세면대 옆에 다가가서 찬물로 한 번 씻었다.“흥. 아까워서 물어뜯지 않은 줄 알아. 이 개자식아, 자제할 줄 알아야지. 너의 셋째 선배가 무사한 곳이 남아 있기는 해? 어서 가서 셋째 선배를 깨워서 밥 먹자고 해.”양주희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그녀는 심지어 이도현이 인무쌍에게 고문을 가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까지 했다.하지만 셋째 선배의 처참한 외침 소리에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 깃들어 있기도 했다.“그게...”이도현은 무의식적으로 해명하려 했다. 하지만 막 입을 여는 순간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차마 여섯째 선배에게 그와 셋째 선배 사이의 방사를 설명하지 못했다.“셋째 선배를 부르러 갈게요.”이도현은 부랴부랴 도망갔다.“이놈이 정말 늑대처럼 무섭네. 이제 나도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양주희는 이도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더니 얼굴이 점차 빨개졌다.방 안에서 인무쌍은 깊게 자
Read more
PREV
1
...
135136137138139
...
142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