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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화

염황이 얘기할 때, 조 선생이 마침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염황의 말을 듣고 정말 까무러칠 정도로 깜짝 놀랐다.그는 당장에서 굳어져 버렸다.‘황위를?’그건 함부로 내놓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조 선생은 자신이 이미 이도현이 염황의 마음속에서의 지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 말해주다시피 과소평가했다.염황의 심복인 그는 당연히 염황에 대해서 무척 잘 알고 있었다.염황이 이런 말을 내뱉었다는 것은 정말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뜻했다.이 사실이 조금이라도 밖으로 새어 나간다면 아마 염국뿐만이 아니라 온 천하가 깜짝 놀랄 것이다.하지만 이도현은 그저 웃으며 말했다.“선배. 농담하지 마세요. 제가 선배보다 더 바빠요. 수많은 사람이 저한테 시비를 걸려고 저를 찾고 있어요. 저는 사람을 죽이는 것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요.”“저한테 시비를 거는 사람들을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저는 우리 사문에서 전승하는 선학신침도 찾아야 해요. 스승님께서 잃어버린 18개의 양침을 이재 6개밖에 찾지 못했어요. 그리고 스승님의 따님이 옛날에 남궁 가문에서 멸문을 당했어요. 그 따님이 요행히 살아남았는데 저는 그분을 반드시 찾아서 스승님과 한자리에 모이게 할 거예요.”이도현의 말을 들은 염황은 입을 삐쭉 내밀며 말했다.“네 이 나쁜 놈은 정말 나를 하나도 아끼지 않는구나. 내가 고생을 하는 것을 뻔히 보면서 하나도 수고를 덜어주지 않는구나.”“하지만 네가 하려는 일도 맞는 일이지. 선학신침은 마땅히 찾아야 하고 스승님의 딸도 반드시 찾아야 해. 우리 태허산의 중책도 네가 이어받아야 해. 말하고 보니 네 놈도 고생이 많네.”“그렇지만 난 그래도 너에게 잔소리 좀 해야겠다. 살육을 적게 저지르고 될수록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되면 죽이지 마. 그 당시에는 후련한 일이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후회하게 될 거다.”“어찌 됐든 모두 생생히 살아있는 생명이잖아. 살육을 너무 많이 저지르면 결국에는 자신에게 영향이 미치게 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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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어찌 됐든 그 사람들은 모두 대선배 밑에 있는 부하 관원들인데 이도현이 죽였으니 선배에게 미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내가 언제 네 탓을 한다고 얘기했어? 솔직히 말하면 네가 한 일들은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어. 그 사람들, 고전 무술 가문들은 자기의 가족 세력만 믿고 관리 통제를 따르지 않았어. 나는 그 사람들의 공로를 생각해서 과하게 처치하지 못했는데 네가 그놈들을 죽였으니 나를 도와 그 고민 덩이들을 해치운 셈이야.”“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어. 지금 사람들은 말을 잘 들어. 정령이 떨어지면 예전보다 효과가 많이 좋아졌다. 그러고 보니 내가 너에게 고맙다고 얘기해야겠네.”“아니...”이도현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그 뒤로 선후배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이도현도 처음에 행동이 딱딱하던 데로부터 후에는 점점 더 편해졌다.“나쁜 놈. 네 손안의 일이 거의 다 처리가 되면 돌아와서 날 좀 도와줘. 나 혼자서 정말 힘들어. 어때?”염황은 얼굴색이 불그스름한 것이 살짝 취한 것만 같았다.“네. 선배 앞으로 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 제가 꼭 선배를 도와 해결할게요. 사람을 죽이는 일이든 뭐든 다 할게요.”이도현은 가슴을 툭 치며 말했다.“꺼져. 나는 상제이지 도적이 아니다. 너더러 사람을 죽이라고 할 필요는 없다.”염황이 애교스럽게 말했다.“하지만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지국의 그 일은 네가 잘 처리했다. 네 덕에 많은 일이 해결되었어. 그리고 남한나라도 감히 예전처럼 그렇게 건방을 떨지는 못하고 지금 매우 얌전해졌다.”“감히 건방을 떠는 사람이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세요. 제가 가서 그 나라의 임금을 해치울게요. 그러면 감히 건방을 떨지 못할 거예요.”이도현도 살짝 취해서 입만 열면 아무 말이나 해댔다.“하하하. 못하는 말이 없구나. 어디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쉽나? 어떤 일에 있어서 네가 마지노선을 건드리지 않아서 그렇지 네가 그 선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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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어떤 일은 차차 알게 될 거다. 지금은 모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이 세 개의 선학신침은 네가 가져가서 정제하도록 해. 그리고 내가 얻은 소식에 의하면 선진 가문 진씨 가문도 똑같이 선학신침을 세 개 갖고 있다고 해. 되찾아 올 수 있을지는 네 능력에 달렸다.”“원래는 내가 가서 너 대신 찾아오려고 했다. 하지만 스승님께서 반드시 네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이라고, 남이 너 대신 나서면 오히려 너를 해치는 것이라고 얘기하셔서 감히 끼어들지 못하겠다.”염황이 계속해서 말했다.“진씨 가문이 선학신침을 3개 갖고 있다는 소식은 아마 확실할 거다. 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단서가 없다. 우리 자매들이 너 대신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너한테 달렸다.”“고마워요. 선배.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요.”이도현이 감격해 하며 말했다.“나쁜 자식. 나한테 예의를 차리기는. 돌아가서 무슨 일이 있거나 인력이 필요하면 네 다섯째 선배와 여덟째 선배한테 찾아가. 그리고 스승님이 네게 준 오천 여 신위 토큰, 만약 쓸 일이 있으면 원력을 동원하여 토큰을 움직이면 돼. 그럼 여 신위의 수령이 그걸 감지하고 곧바로 너에게 찾아갈 거다.”“이 오천 명은 처음부터 너에게 남겨 준 거다. 네가 미인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몇 년 전에 대선배인 내가 너에게 오천 미녀 호위대를 준비해 놨다. 네가 알아서 동원해.”장난기가 가득한 염황의 말에 이도현은 낯이 뜨거워졌다. 선배의 말속에 숨겨진 뜻이 있는 것처럼 이도현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오천 명의 미녀 신위? 나를 뭐로 생각한 거지?’“이건... 사실 필요 없어요. 선배. 아니면 제가 토큰을 도로 돌려드릴게요.”이도현은 어색한 나머지 앉아있지를 못할 것만 같았다.“나에게 줘서 뭐해? 스승님이 너에게 교룡 척추골을 갈아줄 당시, 교룡이 호음한다고 들었어. 만약 교룡의 독살스러운 기운을 꺾지 못하면 네 주변에 여자가 많아야 한다고 들었어. 그래서 준비한 거야.”“다행히 네가 조화가 커서 후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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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화

금빛 찬란한 것도 모자라 은빛이 번쩍이면서 뒤 정원이 온통 빛으로 가득 찼다.다른 한쪽에는 골동품과 서화들이었는데 골동품과 같이 진귀한 것들도 산더미 하나를 이루었다.이 광경은 염황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눈앞에 놓여있는 금산 은산, 그리고 금은보다 더 값진 골동품을 보면서 염황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무리 세상 물정에 밝은 염황이라 할지라도 한동안 놀라서 말을 꺼내지 못했다.충격을 받은 한참 뒤, 그녀는 그제야 놀라며 물었다.“나쁜 자식. 너... 이게 다 어디서 나온 거야? 너무 많잖아.”“이렇게 많은 금은과 골동품이라니. 이건...”염황은 놀라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국고에서도 이렇게 많은 금은을 보지 못했다. 지금 눈앞의 금은이 있으니, 그녀가 하려는 일에 있어서 더는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이것 중 일부는 지국의 보물 창고에서 얻었고 나머지 일부는 에드워드 가문에서 얻었어요. 이것들 외에 고전 서적과 병기도 있어요. 선배에게 필요해요? 그리고 약재들도 엄청 많아요.”이도현이 물었다.“난 필요 없어. 그런 것은 앞으로 우리 태허산에 놔둬. 그리고 고전 서적, 신병무기, 약재들은 태허산에 놔두는 것이 이곳에 놔두는 것보다 유용할 거다.”“그리고 이 금은과 골동품들은 내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몹시 가난한 여 상제란다. 비록 나 자신은 돈 걱정을 안 해도 되지만 나라가 부족한 게 많다. 무슨 일을 하든 다 돈이 들어가는데 이제는 잘 되었다. 이 금은이 있으니 난 앞으로 걱정이 없겠다.”염황이 말했다.“제가 도움이 되었다니 참 다행이네요. 그리고 이 카드는 스승님께서 드리라고 주셨어요. 스승님께서 이건 한도가 없는 카드라고 하셨어요. 이것도 선배에게 드릴게요.”이도현은 말을 하면서 품 안에서 블랙카드를 한 장 꺼냈다. 이것이 바로 그가 하산할 때 태허노도가 이도현에게 주었던 그 카드다.하산한 뒤로 이도현은 이 카드를 쓴 적이 한 번도 없다. 평상시에 돈 쓸 일이 없고 옷도 선배와 아내가 사줬다. 연진이, 신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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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지하 비밀 기지 안에는 아주 특별한 방이 한 개 있었는데 그곳은 오직 이도현만 들어갈 수 있었다. 이것은 셋째 선배 인무쌍이 세운 규칙이었다.이 방안에는 약재 그리고 서적들이 조금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이 방은 한지음이 특별히 최고의 디자인 팀을 모셔서 새로 꾸민 것이었다. 비밀번호 없이 함부로 침입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다.그 당시 디자인 팀이 말하기를 지하실의 문과 주변의 단단한 벽은 포탄의 공격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아무리 산장 전체가 파괴된다고 해도 이 방만은 까딱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한지음은 자기 남편이 무사여서 평상시에 수련이 필요할 때 방해를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수백억의 자금을 들여서라도 자기 남자에게 집에서 수련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주려 했다.곽씨 가문이 파산한 뒤로 한씨 가문은 염국에서 제일 큰 상업 거두가 되었다. 수백억의 자금쯤이야 한지음은 충분히 동원할 수 있었다.한지음의 아버지 한강원도 이 수백억의 자금이 자기 사위한테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엄청나게 기뻐하며 아주 통이 크게 이천억을 내놓으면서 딸더러 마음껏 쓰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사위한테 쓰는 것은 얼마든지 찬성한다고 했다.예전에 이도현을 그렇게 미워하면서 딸 한지음을 자기 형제의 아들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하던 장모님도 지금은 더는 한지음을 이영호에게 시집보내겠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한편으로는 감히 그럴 담이 없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씨 가문이 지금의 지위까지 올라온 건 모두 이도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모가 아무리 처가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 정도로 사리 분별을 못 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다.지금 그녀는 딸의 귀착점에 대해 대단히 만족해하고 있다. 사위인 이도현을 좋아하기도 하면서 두려워하기도 한다. 원래는 남편과 같이 완성으로 와서 이도현과의 사이를 완화하고 싶었지만, 한지음이 거절했다.이도현이 너무 바쁜 관계로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릴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한지음이 이도현의 본처라는 것을 온 천하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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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이 점에 대해 한지음과 오민아 두 사람은 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공공장소에서 두 사람은 자매라고 서로를 불렀고 오민아는 한지음을 언니라고 불렀다. 그 누구도 감히 두 사람을 뻔뻔하다고 말하지 못했고 둘이서 남자 하나를 빼앗는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오히려 두 사람을 부러워했다.특히 고전 무술 가문의 사람들은 자기의 딸이 한지음, 오민아와 자매가 되기를 무척이나 바라고 있다. 그럼 그들의 가문도 하루 사이에 하늘을 찌를 수 있게 된다.그래서 한지음은 자기의 남자에게 쓰는 돈은 정말 하나도 아끼지 않았다. 오히려 잘못해서 자기의 남자가 조금이라도 위험해질까 봐 걱정이었다....지하실에 들어간 이도현은 방문을 닫고 곧바로 선학신침을 정제하기 시작했다.정제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복잡한 일이 아니다. 전에 선학신침을 정제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도현은 그저 자기의 피를 선학신침에 떨구면 되었다. 그러면 이 네 개의 양침은 자동으로 이도현의 체내에 있는 대응하는 광침을 찾아가 음침과 서로 음양 결합을 이룬다. 이러면 정제 과정이 끝난다.이도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개의 선학신침을 꺼내 동시에 자기의 손가락을 찔러 피를 선학신침에 떨구었다.피가 양침에 떨어진 순간, 네 개의 양침에서는 붉은빛이 크게 번쩍이더니 눈 부신 빛을 발하였다.곧바로 네 개의 양침은 마치 네 개의 붉은 불빛처럼 이도현의 손에서 날아오르더니 이도현을 한 바퀴 빙 둘러싸고는 결국 이도현의 체내로 날아 들어갔다.이때 이도현의 체내에서 36개의 광침이 마치 마치 큰 기둥처럼 이도현의 체내에 우뚝 솟아 있었다.네 개의 광침은 이도현의 체내에 들어간 뒤 순식간에 대응하는 광침과 서로 융합되었다.융합된 후의 광침은 전보다 더 선명해지면서 마치 진짜가 된 것만 같았다.36개의 광침 중에 18개가 음침이고 18개가 양침이다. 음침의 빛은 하늘색이고 양침의 빛은 금색이다.이미 찾은 9개의 양침이 대응하는 광침은 이미 실제 존재하는 것만 같았고 아직 찾지 못한 9개의 양침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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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7화

한참 지나서 이도현은 그제야 신묘한 감각 속에서 정신을 되찾았다. 그는 몸에서 자연의 기운을 내뿜었는데 사람에게 아주 친근하면서도 경외한 감을 주었다.이도현은 자신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꼈다. 그는 마치 예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만 같았다. 아주 예사롭지 않은 경계였다.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하디묘한 느낌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웠다.“아주 신묘한 느낌이네. 매우 편하네.”“그런데 지금 내 내공이 어떤 정도인지 모르겠네. 아마도 자미각의 그 태상 장로를 이미 뛰어넘었겠지?”“만약 지금 그놈을 마주한다면 난 한 손에 그놈을 때려죽일 자신이 있다.”이도현은 혼잣말하면서 곧바로 음양탑을 향해 걸어갔다.드디어 보물의 실체를 볼 시간이 되었다.이번에 4개의 선학신침을 정제했다는 것은 그가 네 개 층의 보탑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 안에는 모두 보물들일 것이다.솔직히 말해서 이도현은 지금 일 초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음양탑 앞에 도착한 뒤, 그는 단숨에 6층으로 올라갔다.예전과 마찬가지로 6층 탑 문 앞에 도착했을 때,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거대한 공간 안은 여전히 전과 같았다. 중간에 책상이 하나 놓여있었고 책상 위에는 세 개의 상자가 놓여있었다.이도현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앞으로 다가가 첫 번째 상자를 열었다.안에는 옥병이 들어있었는데 라벨이 붙어있었다. 옥병 위에는 구현단이라고 적혀있었다. 그가 옥병을 집어 든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개의 정보가 툭 튀어 올랐다.‘구현단! 성급 담약. 한 알을 복용하면 내공 도행을 백 년이나 올릴 수 있음.’“대박...”이도현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아니. 이게 정말이라고? 담약 한 알을 복용하면 백 년 내공을 올릴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잖아.”이도현은 이게 진짜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백 년 내공은 말처럼 백 년을 수련하면 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람마다 달랐고 깨닫는 능력이 다름에 따라 수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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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8화

머릿속에 떠오른 정보에 이도현은 또 한 번 크게 놀랐다.“대박... 이건... 이건 너무 말이 안 되게 대단하잖아.”보물을 처음 본 것처럼 이도현은 눈이 전보다 더 휘둥그레졌다.수련 속도를 세배나 올린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었다. 게다가 영구적이라니. 이건 마치 예전에 혼자서 수련하던 것이 지금은 똑같은 사람 세 명이 함께 수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비유하자면 남은 혼자서 일하는데 나는 세 개의 분신과 함께 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면 아무리 돼지라고 할지라도 남들보다 더 빨리 저팔계로 될 수 있다.영모단의 대단한 정도는 정말 구현단보다 더했다. 어찌 됐든 구현단은 일회적이고 매 사람은 평생 한 알밖에 못 먹지만 영모단은 영구적이다. 게다가 사람의 수련 재능을 높인 것과 마찬가지다.“이것도 30개네! 대박이야. 정말 너무 소름이다.”이도현은 옥병을 열어 담약의 수량을 확인하고는 다시 한번 놀랐다.세 번째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도 담약이 한 병 놓여있었다. 이름은 주안단. 역시 성급 담약. 한 알을 복용하면 미모가 청춘으로 회복할 수 있고 늙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다시 말해서 늙는 속도를 남보다 몇십 배 늦춘다는 것이다.다른 사람이 80세에 할머니가 되었을 때, 80세의 당신은 여전히 30대의 여인과 같다는 거다.이 담약은 이도현에게 별 쓸모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선배와 아내에게는 절대적인 보물이었다. 세상 그 어떤 여자든지 모두 자기가 영원히 젊고 아름답기를 바랄 것이다.선배와 아내에게 선물로 준다면 무척 기뻐할 것이 뻔하다. 기쁜 나머지 이도현에게 잘 보일지도 모른다.담약을 넣어둔 뒤 이도현은 무척 만족하였다. 구현단과 영모단이 있으니 그는 이미 만족하였지만, 주안단까지 있으니 더욱 금상첨화였다.이어서 그는 칠층으로 걸어갔다. 칠층 탑 안에도 여전히 책상이 하나 놓여있었지만 의외로 위에는 상자가 하나밖에 없었다.“하나? 왜 적어졌지? 세 개가 아니고 왜 한 개가 되었지? 인색하기는.”이도현은 불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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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화

팔층에도 마찬가지로 책상이 하나 놓여있었고 그 위에 상자가 하나 있었다.“또 하나밖에 없네. 왜 위로 갈수록 점점 적어지는 거야?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보물이 없나?”이도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상자를 열어보니 안에 옥합이 하나 들어있었다.“오! 좋은 물건이네?”이렇게 장중한 포장을 보고 안에 무조건 좋은 물건이 들어있을 거라고 이도현은 생각했다.지체없이 열어보자 옥합 안에는 은침같이 생긴 물건이 9개나 들어있었다.하지만 은침이라고 말하기에는 은침 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은침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소털처럼 가늘었다.“이건 무슨 물건이야? 이상하게 생겼네.”이도현은 중얼중얼하면서 안에서 하나를 꺼내 자세하게 관찰하였다.그의 손이 은침에 닿은 순간, 그는 자신의 신혼이 무언가에 세게 부딪친 것처럼 부르르 떠는 것만 같이 느껴졌고 눈앞이 핑 돌았다.지금 그의 내공 도행에 있어서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작은 은침을 그저 만지기만 했는데 이런 느낌을 받다니.곧이어 그의 머릿속에는 또 일련의 정보가 떠올랐다.‘멸신침. 전문 사람의 신기를 파괴함. 멸신침을 맞는 순간 신기가 부서지고 신혼이 타격을 입게 되며 심각할 경우 죽을 수 있음.’“대박... 이렇게 세다고? 전문 사람의 신기를 파괴한다니. 이것이 정말인가? 신기는 원래 형태도 그림자도 없는 것인데 어떻게 파괴한다는 거지? 장난치는 거 아니야?”천지에 이런 물건이 있다는 것을 이도현은 믿을 수 없었다. 신기라는 것은 사람의 의식처럼 형태도 없고 그림자도 없는 것이고 마치 감지력 같은 것이다. 신기를 써서 감지하는 방법 외에는 전혀 걷잡을 수 없는 것인데 파괴를 어떻게 한다는 것이지?멸신침이 신기를 파괴할 수 있다니. 그것도 전문 신기를 파괴하는 데 쓰인다니. 말하고 다녀도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이도현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믿지 않으면 안 되었다. 왜냐하면 이건 음양탑이 준 보물이기 때문이다. 만약 멸신침이 쓸모없는 것이라면 이곳 음양탑 안에 놓여있을 리 없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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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별안간 이도현은 보탑의 지면에 검은색의 팔괘 태극도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보탑의 기타 층들에는 이 도안이 없었는데 하필 9층에만 있었다.9층의 비밀이 무조건 이 팔괘 태극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도현은 생각하지 않아도 확신할 수 있었다.하지만 한참 동안 연구해 보았지만 아무리 보아도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각종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이 태극도의 용도를 알아내지 못했다.“설마 이 위에서 좌선해야 하는 건가?”이도현은 중얼중얼하면서 털썩 태극도 위에 주저앉았다.하지만 위에 앉아보았지만, 엉덩이가 조금 차가운 것 빼고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아무것도 없네? 앉아도 별 소용이 없네. 설마 누워야 하는 건가? 그럼 누워 보지 뭐. 이 9층에 아무런 서프라이즈가 없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아.”이도현은 혼잣말하면서 바닥에 드러누웠다.드러누운 순간, 그는 마치 무슨 자극을 받기라도 한 것처럼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대박. 절대 이렇게 간단할 리 없다고 했지. 역시나. 역시나. 알고 보니 비밀이 바로 여기에 숨겨져 있었네. 참말로. 이렇게 간단한 걸 한참이나 찾아 헤맸네.”이도현은 흥분한 나머지 와와 소리를 지르면서 탑의 꼭대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러자 지면의 검은색 팔괘 태극도랑 대응되게 9층의 탑 꼭대기에 붉은색 팔괘 태극도가 있는 것을 보았다.두 태극도는 천지 상응하는 것이 마치 모종의 진법과 같았다.이도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또다시 태극도 위에 앉았다. 오심조천하면서 체내의 원력을 끌어올려, 하나는 쭉 위로 뻗어내고 다른 하나는 아래로 뻗어내 두 개의 팔괘 태극도에 주입하였다.그의 진원이 태극도에 주입된 순간, 두 개의 태극도에서 순식간에 빛이 크게 번쩍이었다.그러더니 검은색의 팔괘 태극도가 천천히 지면에서 떠오르더니 차근차근 올라왔고, 천장에 있던 붉은색 팔괘 태극도가 천천히 꼭대기에서 내려와 이도현의 머리 위에서 검은색과 붉은색 두 개의 태극도가 한데 어울려졌다.두 태극도가 한데 융합한 순간, 9층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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