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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721 - Chapter 730

1614 Chapters

0721 화

최성운이 서정원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우더니 화제를 돌렸다."참, 당신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했죠. 오늘 두 할아버지 보러 본가로 갑시다."서정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창호와 최승철은 오랜 친구로서 더 말할 것 없이 사이가 좋았다.두 사람이 본가에 도착했을 때 마침 꽃에 물을 주고 있는 사용인을 만났다."할아버지는요?"최성운이 물어보자 사용인이 두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두 분은 현재 서재에서 바둑을 두고 계십니다. 두 분이 방문한 걸 알면 매우 기뻐하시겠네요."그 말에 최성운과 서정원이 서재로 향했다. 막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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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화

최성운이 당연한 걸 왜 묻냐는 표정을 지으며 서정원의 허리를 감싸 안은 팔에 힘을 주어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갔다."당연하죠. 당신 앞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죠. 내 아내 될 사람 앞에서만 이런 달콤한 소리를 하지, 제가 또 어디 가서 하겠어요?"서정원도 이런 최성운의 모습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분위기 때문인지 상황 때문인지 야릇한 기분이 드는 게 꽤 낯설었다.그러다 천천히 적응됐는지 이불 안에 있던 팔을 최성운의 목에 두르며 최성운의 귓가에 다가가 나지막이 속삭였다."참 잘했어요."최성운은 대답 대신 뜨거운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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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화

유서혜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샴푸 광고예요."매니저가 담담하게 말을 했다."샴푸요?"유서혜는 얼마 전 잡지 촬영 때문에 염색한 애쉬 브라운색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한동안 말이 없었다. 꽤 마음에 들었던 색이었기에 다시 염색해야 한다는 사실에 부루퉁해졌다."아직 확정된 건 아닌데 아마 90%의 확률로 서혜 씨가 하게 될 거예요."매니저가 말을 하며 유서혜 쪽을 보자 그녀는 이미 핸드폰을 들어 한창 셀카를 찍고 있었다."사진 많이 찍어 두려고요. 염색 한 번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유서혜는 말만 시무룩하고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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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화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매일 매일 꽃다발을 보내는 거예요?""보낸 사람 이름은 한 번도 안 적혀 있어서 저도 모르겠어요."유서혜는 꽃다발 안에서 꽃 몇 개를 골라 꽃병에 꽂아두었다. 그러고는 카드도 꺼내 책상 위에 놓았다. 책상 위에는 그녀가 미처 집으로 가져가지 못한 팬들이 보낸 선물이 잔뜩 놓여 있었다.마침 서정원이 회사에 도착해 유서혜의 손에 든 장미꽃을 바라보고는 옅게 웃으며 물었다."서혜 씨, 그건 누가 선물한 거예요?""저도 모르겠어요."유서혜가 서정원을 보며 멈칫하다가 손에 든 꽃다발을 내려놓았다. 그때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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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화

김시우는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말을 했다."연예인들 사정은 모르지만, 건강에 관해서는 잘 알죠. 오전 내내 촬영을 하면 에너지 보충을 해야 해요."그의 말에 유서혜의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여전히 거절했다."그럼 몰래 한 모금 마시면 어때요? 제가 몸으로 막아줄게요."김시우가 낮게 속삭였다."그럼 딱 한 입만."유서혜가 주스를 개봉하고는 김시우와 눈을 마주치며 크게 한 입 주스를 들이켰다.달콤한 주스가 몸속에 들어오자 유서혜도 그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유서혜가 몸을 가까이 붙여온 탓에 김시우는 고개를 숙이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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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화

손태진은 고개를 돌려 속상하다는 듯 손윤서를 보며 “너.”라는 한 단어만 뱉을 뿐이었다. 여기서 손태진이 무슨 말을 더할 수 있을까? 너 변했다고? 너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실망했다고? 너 예전에는 안 이랬었다고?손태진은 끝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손윤서는 그런 손태진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내가 뭐? 예전에 나랑 성운이 보고 천생연분이라고 한 건 오빠야. 내가 지금 그런 성운이랑 결혼하겠다는데 이보다 더 잘된 일이 어디 있어? 그러니까, 오빠는 빨리 서정원 그년을 꼬시기나 해. 그럼 최성운은 내 남자가 될 테니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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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화

인터넷에서 유서혜를 향한 칭찬이 이어지자 그녀는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을 구한 건 김시우였고 자신은 그저 그 당시 할 수 있었던 일을 했을 뿐이었으니까.그래서 유서혜는 오늘 할머니를 데리고 온 김시우를 조금은 원망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그에 이렇게 대답했다."겸손해할 필요 없어요. 유서혜 씨가 받아 마땅한 거니까."대표이사실."서혜 씨가 이런 대견한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기사를 보며 서정원은 만족스럽다는 듯 웃었다. 그녀는 아까 유서혜의 매니저를 통해 사건의 진실성을 다 확인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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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8 화

심준호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는 거절하지 못하고 수락했다."좋아요. 며칠 후에 대본 보낼게요."서정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심준호도 대표이사실을 나갔다. 그는 인별그램을 훑어보며 유서혜가 올린 사진을 발견했다."배우님!"이때 뒤에서 매니저가 심준호를 불러세웠다."어떤 대본으로 고르셨어요?"매니저는 심준호의 비어있는 손을 보며 물었다."정원이가 드라마를 하나 제작하겠다고 하네요."심준호가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넣으며 담담하게 대답했다...."뭐라고요?"유서혜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매니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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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9 화

이른 아침, 임재민은 유나를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해 준 후 출근 준비를 마치고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했다."나 회사 갔다 올게. 잘 쉬고 있어."유나의 입덧은 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불편한 듯 보였다. 그녀는 임재민을 보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현관까지 데려다줄게."임재민은 그런 유나를 한사코 거절했다."누나, 그냥 침대에서 편히 쉬고 있어. 나 안 데려다줘도 돼.""아니야, 너 나가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그래."유나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외투를 하나 걸치고 임재민의 부축을 받으며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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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화

회사는 임재민이 막 뮤직비디오 제안을 받은 오후부터 홍보팀한테 뮤직비디오의 홍보 작업을 시작할 것을 명했다. 그리고 높은 조회 수를 위해 뮤직비디오 포스터도 찍게 해 팬들의 주의를 끌었다."재민이 형, 유정 씨, 이따 포스터 촬영할 거니까 준비해주세요. 찍고 나면 바로 트위터에 업로드 될 거예요."매니저는 두 사람한테 스케줄을 읊어주었다.합을 맞추고 있던 두 사람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신유정이 또 초롱초롱한 눈을 하며 임재민한테 물었다."재민 오빠, 포스터 촬영이 뭐야?""홍보하려고 찍는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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