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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1 - Chapter 20

1614 Chapters

0011 화

서정원은 서류들을 잘 분리해 두었다. 그녀의 기억력은 아주 좋았고 한번 본건 다 기억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대충 서류의 내용들을 훑어보았고 어떤 방면으로 데이터를 정리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입력하기 시작했다.과정은 조금 따분하였지만 그녀에겐 아주 쉬운 일이었고 하면 할수록 속도도 점차 빨라졌다.그녀의 키보드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다른 동료들의 이목을 끌었고 수근수근거리기 시작했다.“타자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네요. 저도 나름 빠른 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정원 씨를 보니까 따라도 못 가겠어요.”“시골에서 올라와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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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 화

서정원이 짐을 챙기던 찰나에 하은별이 전화를 걸어왔다.“도대체 얼마나 더 걸려야 완성하는 거죠?”“이미 완성했어요.”“뭐라고요? 정말 열심히 검토해 보셨어요?”하은별은 그녀가 이렇게나 빨리 완성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서정원은 성격을 꾹꾹 참으면서 말했다.“네 열심히 검토해 봤고요, 다른 용건 없으시면 끊을게요. 전 지금 퇴근해야 하거든요.”“안 돼요! 지금 퇴근할 수 없어요!”하은별은 별안간 소리를 질렀다.서정원은 걸음을 멈추었다.“왜죠?”“방금 진 대표님이 제게 연락하셨는데 추가해야 할 데이터가 남아있다고 하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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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 화

“이미 11시가 되었는데도 서정원이 아직도 안 들어왔네요. 정말 어디 가서 뭘하는지 모르겠다니까요.”최성운은 목이 마른 느낌에 주방으로 내려가자 최지연의 말소리를 듣게 되었다.곧이어 이진숙이 입을 열었다.“시골에서 온 애는 티가 난다니까. 세상 물정도 모르고 조심하기는커녕 이 시간이 되도록 집에도 안 들어오고! 분명 어디서 질펀하게 놀고 있을 거다!”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최성운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어제 그녀가 그에게 보인 태도만 생각하면 이상함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어차피 그녀가 뭘 하든 그와 상관없는 일이었다.이진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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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 화

“서정원 씨? 서정원 씨!”최성운은 그녀를 안아 들고 얼굴을 살짝 때렸다.“왜 그래요? 괜찮아요?”서정원은 미간을 찌푸렸고 최성운의 말에 대답하는 건지 아니면 혼자 중얼거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너무 어두워... 가지마... 가지마...”‘어둡다고?’‘어둠을 무서워하는 거였군!’최성운은 순간 마음이 누그러졌고 갑자기 예전에 어둠 속에서 창백해진 얼굴로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하던 여자아이가 떠올랐다.최성운은 왠지 모르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괜찮아요. 이제 집에 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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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화

최성운은 순간 화가 났고 그대로 방을 나갔다.나오자마자 최성운은 최지연과 부딪치게 되었다. 최지연은 문이 닫히는 순간 침대에 누워있는 서정원을 보게 되었다.“오빠, 왜 지금 서정원의 방에서 나오는 거야?”최성운은 그런 최지연을 무시한 채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최지연은 더욱 궁금해졌다.“설마 어제 서정원 방에서 잔 거야? 둘이 어젯밤에 뭐 했는데?”아침부터 시끄럽게 구는 최지연에 서정원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흩뜨렸고 화장실로 들어가 자신의 모습을 정리했다.그녀는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어젯밤 엉망이 된 모습을 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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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 화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 없이 서정원은 유기견을 안고 동물 병원으로 달려갔다.아까 그녀가 몸을 날려 강아지를 구하긴 했지만 강아지 앞다리는 이미 차에 치인 것 같았다.하지만 시간을 확인한 그녀는 지각할 것이 분명했다.서정원은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이내 최성운에게 전화를 걸었다.“무슨 일이죠?”전화를 받은 최성운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사정이 좀 생겨서 늦게 출근할 것 같네요.”서정원은 늦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녀가 설명하기도 전에 휴대폰 너머에선 소리가 났다.“이런 사소한 일은 제게 얘기하지 않으셔도 됩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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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 화

“백아영 씨, 저 최 대표님이랑 할 얘기가 있어요.”하은별은 빨간색 옷을 입은 여자를 힐끗 보더니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끄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백아영?'서정원은 문득 기억났다. 백아영은 운성 그룹 산하의 청윤 주얼리 디자인팀 부장이었는데 백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친분이 있어 그 덕분에 젊은 나이에 부장이 되었다고 한다.“저도 최 대표님에게 보고를 드려야 하거든요. 하 비서님은 순서라는 게 뭔지 모르는 건가요?”백아영이 불만스러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최성운은 뒤로 몸을 젖히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서정원을 힐끗 보며 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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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화

하은별은 몰래 주먹을 꽉 쥐었다가 불만스러운 투로 서정원에게 말했다.“미안해요.”서정원은 귀를 만지작거렸다.“뭐라고요? 잘 안 들리네요.”하은별은 어쩔 수 없이 목청을 높였다.“미안해요!”“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최성운의 차가운 목소리에서 무한한 위엄이 느껴지자 하은별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최성운의 사무실에서 나온 뒤 하은별은 서정원을 노려봤다.그녀는 시골 사람인 서정원이 이렇게 똑똑할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실수로 그녀의 덫에 걸려 최성운의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하은별은 반드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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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화

없다고?그렇다면 어릴 적 그 소녀가 서정원이 아니라는 뜻이었다.최성운은 금세 눈빛이 어두워졌고 그의 준수한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언뜻 스쳤다.서정원은 영문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며 침묵했다.'최성운은 무슨 뜻일까? 내가 납치당한 적이 있길 바라는 걸까?'두 사람은 돌아가는 길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자 이진숙이 최성운에게 빨간색 초대장을 건넸다.“이번 주말은 할아버지 칠순 잔치야. 잊지 마.”손혁수의 칠순 잔치는 해성시에서 가장 호화로운 로운 호텔에서 열리는데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전부 유명 인사들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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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 화

“그래요?”서정원이 입꼬리를 당기며 반문했다. 손윤서는 함정을 파놓아 그녀에게 물건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울 생각인 듯했다. 그렇다면 손윤서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셈이었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손혁수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사실 그는 최성운의 약혼녀가 물건을 훔쳤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녀가 확신하는 듯했고 또 직접 봤다는 사람이 있으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조금 전에 윤서가 우리한테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줄 때 서정원 씨가 마침 지나갔거든요. 서정원 씨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가 무척 마음에 드는지 한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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