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영 씨, 저 최 대표님이랑 할 얘기가 있어요.”하은별은 빨간색 옷을 입은 여자를 힐끗 보더니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끄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백아영?'서정원은 문득 기억났다. 백아영은 운성 그룹 산하의 청윤 주얼리 디자인팀 부장이었는데 백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친분이 있어 그 덕분에 젊은 나이에 부장이 되었다고 한다.“저도 최 대표님에게 보고를 드려야 하거든요. 하 비서님은 순서라는 게 뭔지 모르는 건가요?”백아영이 불만스러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최성운은 뒤로 몸을 젖히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서정원을 힐끗 보며 미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