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01 - 챕터 210

2108 챕터

0201 화

윤슬... 도대체 어떻게 구워삶은 거야?역시 불쾌한 표정을 짓던 왕수란이 팔짱일 끼며 물었다.“어머님, 좋은 물건 있으시면 저희한테 먼저 주셔야죠. 윤슬 쟤가 뭐라고...”“뻔뻔한 것.”이때 육경자가 언짢은 듯 왕수란을 노려보았다.“부씨 집안에 네가 시집온 지도 벌써 십 년이 넘었어. 그런데 남의 물건에 탐내는 그 고약한 버릇은 여전히 그대로구나. 내 물건이야. 누구한테 주든 버리든 내 자유라고. 그리고 이건 애초부터 슬이 거였으니 입 다물 거라.”육경자의 말에 윤슬이 눈썹ㅇ르 치켜세웠다.뭐지? 부시혁은 올해 서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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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화

윤슬은 이곳에서 나간 뒤 바로 병원으로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고유나가 이렇게까지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건지 알아보고 싶었다.“그래. 그럼 약 꼭 챙겨먹고.”윤슬이 고집을 부리니 육경자도 더는 별말하지 않았다.“네까짓 게 뭔데 어머님 뜻을 거역해?”“닥쳐!”육경자의 호통에 왕수란이 움찔 하더니 더는 말하지 않았다.비록 나이가 들긴 했지만 왕수란에게 육경자는 여전히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였다.“슬아, 이거 받아.”이때 육경자가 베개 밑에서 빨간 끈에 묶인 열쇠 하나를 꺼냈다.“할머님, 저한테 주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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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화

“뭐라고요?”고유나의 말에 윤슬의 눈빛이 흔들렸다. 좋은 의도가 아니라는 건 예상했지만 아예 그녀를 죽여버리려 할 줄이야.“날 죽일 생각이에요?”통화 볼륨을 올리며 윤슬이 물었다.한편, 통화를 듣고 있던 부시혁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성큼성큼 입원 병동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유나가 윤슬을 죽이려고 하고 있어!칼날처럼 시퍼런 빛이 고유나의 눈동자를 스치고 지났다.“죽이다니요. 그렇게 끔찍한 말씀을 하세요. 그쪽 죽음은 사고사로 판명될 거예요. 저랑은 아무 상관도 없을 거라고요.”말을 마침과 동시에 고유나가 윤슬을 향해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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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화

하여간 뻔뻔하다니까. 결국 생각해 낸 게 기절이야?“글쎄요. 지금 당장 깨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팔짱을 낀 윤슬이 담담하게 말했다.부시혁의 품에 안긴 고유나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뭐야? 설마 가짜로 기절한 걸 눈치라도 챈 거야?부시혁도 윤슬의 말에 담긴 뜻을 눈치챘는지 고유나의 상태를 살폈다.“어떻게 할 건데?”다시 고개를 든 부시혁이 물었다.“아주 간단해요. 지금 바로 손에 힘을 푸세요. 진짜 기절한 게 아니라면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하게 될 거니까요.”윤슬의 말에 고유나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이런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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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화

“아니요.”윤슬의 질문에 의사가 고개를 저었다.휴, 다행이네.윤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니, 그런데 왜 저렇게 진지한 표정이래? 암이라도 걸린 줄 알았네.“그럼 배가 왜 이렇게 아픈 거죠?”윤슬이 다시 물었다.“그게... 환자분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산부인과요?”아니, 배가 아픈데 왜... 산부인과를...“혈액검사 결과지를 보니 임신으로 의심됩니다. 산부인과로 예약잡아드리죠.”의사의 말에 윤슬은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한참을 넋을 잃고 앉아있던 윤슬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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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화

병실 틈으로 흘러나오는 울음소리에 부시혁이 진료실 문을 벌컥 열었다.그 소리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던 고유나가 부시혁의 품에 안겼다.“유나야.”부시혁이 고유나의 이름을 불렀다.박수혁의 품에서 벗어나 눈물을 닦던 고유나가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이한 씨랑 얘기는 다 나눴어?”고개를 끄덕인 부시혁이 고유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설마 다 들은 거야?”고개를 끄덕인 고유나의 눈망울에 다시 눈물이 고였다.“인격장애라니... 그게 정말이야?”위로의 말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결국 부시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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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화

고유나가 차가운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이 사실 시혁이는 절대 알면 안 돼요. 적어도 아이를 지우기 전까지는요.”그녀가 아는 부시혁이라면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그럼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죠?”“윤슬이 어느 병원 산부인과를 다니는지 알아내요. 그리고 그 의사들을 매수하든 뭘 하든 임신한 아이한테 선천적인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지워야 한다고 말하도록 해야 해요. 수술 도중 죽어버리면 더 좋고요.”고유나가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그 미소에 임이한도 가슴이 서늘해졌다.이 여자가 정말... 어렸을 때 그를 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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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화

윤슬의 걱정스러운 눈빛에 부시혁이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괜찮다고 말하려던 그때, 윤슬은 그를 지나쳐 육재원의 손을 잡고 이리저리 훑어보았다.“손 괜찮아?”그 모습에 육재원이 바보처럼 헤실거렸다.“그럼, 괜찮지.”“다행이다.”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윤슬의 모습을 바라보던 부시혁의 표정이 일그러졌다.그래. 내 걱정을 해줄 리가 없잖아... 그리고 지금 윤슬 남자친구는 육재원이야. 육재원을 먼저 걱정해 주는 게 당연한데... 그런데 왜... 마음이 이렇게 안 좋은 걸까?부시혁의 주먹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윤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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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화

“별일 아니에요.”윤슬은 두 눈을 감은 채 담담하게 대답했다.아파서 죽을 것 같은 표정인데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모습에 부시혁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차 안으로 부시혁의 손이 쑥 들어오자 윤슬의 눈빛이 흔들렸다.“지금 뭐 하는 거야?”부시혁은 아무 대답 없이 안쪽에서 차 문을 열어버렸다.“당신...”“나와.”부시혁이 명령조로 얘기했지만 윤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당신이 나오라고 하면 고분고분 나가야 해요? 내가 왜 그쪽 말을 들어야 하는데요!”“내 차에 타. 병원으로 데려다줄게.”부시혁의 말에 윤슬이 흠칫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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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화

신비로운 세력이 윤슬의 뒤를 봐주고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음모로 윤슬을 제거하려 할 때마다 번번이 실패한 거겠지.윤슬을 무너트리려면 그녀의 뒤를 지키고 있는 다른 세력부터 끄집어내야 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한편 고유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푹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때 취조실 문이 열리고 윤슬이 경찰과 함께 등장했다.세 사람을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던 윤슬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고 대표님, 사모님도 계셨네요.”채연희는 아예 고개를 돌려버리고 고도식도 콧방귀를 뀔 뿐 아무 말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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