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861 - Chapter 1870

2108 Chapters

1861 화

“뭐?” 부시혁은 안색이 급변하고 동공이 떨렸다.“이전에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네.”윤슬이 말했다.“지난 6년, 당신은 날 안중에도 두지 않았어요.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천성의 주인이 바뀌었죠. 그때 저를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고립되어 구원을 받을 데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이 때문에 당신의 새엄마, 당신의 동생, 당신의 파트너, 당신 뒤에 당신을 사모하는 사람들, 모두 나를 비웃고 모욕했어요.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조금도 날 생각하지 않아서였죠.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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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 화

윤슬은 부시혁과 차분하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제가 너무 연약한 상대였던거죠. 좋은 가문도, 부모도, 남편의 관심도 없었어요. 사람들은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해요. 이걸 알고 나니 내가 너무 약했던 사람이었구나 깨달았어요.”“그리고 결심했죠. 반드시 강해져야겠다고. 그리고 단순히 실력만 갈고 닦는 것이 아니라 인맥을 쌓아 더 높이 올려가야 한다고. 그래야만 아무도 저를 괴롭히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그리고 남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혼자잖아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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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 화

“이런 일에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제가 말하지 않았으니 몰랐던 건 당연해요.”“앞으로 나는 너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거야. 네가 이렇게 걱정하지 않도록 할게.”부시혁이 고개를 숙여 윤슬의 머리에 키스하며 말했다.“그리고 넌, 그 누구의 말에도, 그 어떤 시선에도 휘둘리지도 말고 영향받지도 말아. 너의 가문이 어떻든 난 상관없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가 네 가문이 아니니까. 내 눈에 넌 그 누구보다도 빛나는 사람이야. 넌 최고야, 이보다 더 완벽한 사람은 없어.”윤슬은 그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무슨 말을 그렇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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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 화

윤슬이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아마도 제가 고집이 센 편인가 봐요. 예전에 그런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트라우마로 남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네요.”“앞으로는 그런 말 신경 쓰지 마.” 부시혁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었다.“알겠어요.”윤슬이가 대답했다.“당신이 이렇게까지 말해 줬는데 또 같은 일을 반복하면 그땐 그냥 죽어야죠.”“죽는다는 말 하지 마.” 부시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한 듯 윤슬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윤슬은 웃으며 그의 손을 치웠다.“농담으로 한 말을 왜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심각하게 받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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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 화

부시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침묵했다.잠시 후, 시혁은 갑자기 두 팔의 힘을 조여서 윤슬을 다시 꼭 껴안았다.“어쩐지 부품이 3일 동안 사라졌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고 했어. 만약 내 사람들이 소성의 주려려가 신한그룹에 간 것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당신 회사에서 이렇게 큰일이 벌어진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야.”“하지만 당신이 저택을 담보로 내놓은 게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어? 그 저택은 당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 텐데.”윤슬은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웃으며 그 남자를 바라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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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 화

부시혁은 긁적였다.‘그렇게 티가 나?’남자가 가볍게 기침하며 말했다. “됐어, 더 보지 마.”시혁은 윤슬의 눈을 가렸다. 들키고 나니 쑥스러웠다.윤슬도 남자가 눈을 가리게 내버려 두었지만 그녀의 붉은 입술은 더욱 올라갔다. “봐요. 그런데 누가 당신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그래요? 당신은 항상 나를 도와주고 있었는데.”“드레스, 대출, 그리고 찾게 된 부품들, 모든 일에서 당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잖아요. 내가 당신을 찾지 않았더라도 나를 도와준 사람은 항상 당신이었어요.”윤슬의 이 말은 시혁의 마음에 꽂혔고 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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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 화

그렇지 않다면 육재원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남자 품으로 밀어내지 않을 것이다.보아하니 이제 육재원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거둬야 할 때인 것 같다.“어떻게 보답할 건데요?” 윤슬이 부시혁의 손을 잡으며 궁금해했다.부시혁은 그녀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섭섭해하지는 않을 거야.”윤슬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난 당신이 그들을 섭섭해할 거라고 말한 적 없어요. 당신 같은 사람이 그렇게 인색하게 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부시혁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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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 화

거실의 티테이블 앞에 도착한 부시혁은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직원들로부터 온 업무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했다. 메시지가 없는 걸 확인한 그는 장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장 비서는 이 시간에도 회사에서 야근 중이었다. 곧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업무 정리를 시작해야 했다.부씨그룹은 매우 커서 백 개가 넘는 자회사와 투자 및 지분을 가진 관련 회사들이 있었다. 일단 업무 정리를 시작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작업량이다.이런 상황에서 그의 보조인 장 비서도 아직 퇴근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밤을 새워 업무 정리를 준비하고 있었다.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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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 화

부시혁이 갑자기 침묵했다.이민의 현재 상황이 이토록 위험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윤슬에 4,000억의 대출을 승인했다.4,000억 대출을 위해 이민이 얼마나 큰 압박 속에서 본점의 고위층을 설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하지만 부시혁은 이민이 이렇게 한 것이 목적이 있다고 강하게 의심했다.가장 큰 목적은 윤슬을 통해 자신과의 관계를 이용하려는 것이었다.이민에 대해서 부시혁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다. 이민은 젊었을 때는 금융이 아닌 심리학을 주로 공부했었다. 즉, 사람의 마음을 잡고 다루는 데 매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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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 화

한순간에 전체 회의실의 분위기가 억압적이고 산만해졌다.이 행장은 회의실의 상석에 앉아 있었고 그는 노트북 화면을 평온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회의실 안 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보지도 않았고 그들의 시선에도 반응하지 않았다.마치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하지만 이 행장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얼마나 떨고 있는지.소위 말하는 평온함과 담담함은 그저 가식에 불과했다.지금 이 순간 이 행장은 누구보다도 긴장하고 불안했다.“행장님.” 그때, 회의실에서 양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일어서며 말을 꺼냈다. 그가 회의실의 침묵을 깼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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