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841 - 챕터 1850

2108 챕터

1841 화

아무래도 윤강호는 죽은 지 이미 오래됐고 과거의 인맥도 거의 다 얕아졌을 것이다.예를 들면 지금, 윤슬 뒤에 부시혁이 없었다면 은행장은 윤슬을 만나주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녀가 대출로 이번 고비를 넘기는 건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천강의 부도와 일자리를 잃은 몇천 명의 직원, 그리고 몇백억이 되는 빚일 것이다.‘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해.’윤슬은 참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어쩌면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한 걸지도 몰라요. 제가 너무 단순했어요.”윤슬은 고개를 들고 육재원과 은행장을 쳐다보며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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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 화

윤슬의 동공이 순간 수축했다. 그리고 와인잔을 잡고 있던 손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육재원의 말을 들은 윤슬은 이제야 자기의 독단적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게 되었다.윤슬은 늘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서 해보겠다고만 생각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자기 뒤에 서 있는 부시혁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았다.지금 육재원의 말을 들으니, 윤슬은 드디어 자기의 생각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게 되었다.‘그래. 지금 난 혼자 힘으로 많은 일을 해결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거잖아. 이번엔 은행장이지만 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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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 화

옆에 있는 육재원도 은행장의 뜻을 알았다. 하지만 은행장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았다.아무래도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우선 자신을 위해 고려하는 것도 정상이었다.그렇기에 은행장의 처사에는 잘못된 곳이 없었다.‘어차피 은행장도 윤슬을 위해서 부시혁의 도움을 받으라고 설득했잖아.’“윤슬아, 이 대출 계속할 거야?”육재원은 윤슬을 보며 물었다.“혹시 아직도 부시혁의 도움을 받기 싫은 건 아니겠지?”윤슬은 고개를 한번 흔들더니 또다시 끄덕였다.“할 거야. 이 돈으로 이번 고비를 넘기고 시혁 씨한테는 말하지 않으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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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 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윤슬은 피하지 않고 부시혁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그리고 그녀도 부시혁의 도움을 마음에 새겨두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답할 것이다.빚을 지지 않아야만 그녀도 부담 없을 테니까.윤슬이 이렇게 말하자, 육재원도 드디어 마음을 놓았다.윤슬은 와인잔을 들고 맞은편의 은행장을 쳐다보았다.“제 대출 신청 통과해 주셔서 감사해요. 되도록 오늘 모든 자금이 제 계좌도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천강한테 너무 시급한 돈이라서요. 부탁드려요.”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와인잔을 앞으로 내밀었다.그러자 은행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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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 화

그러자 윤슬은 너무 웃겨서 웃음이 터졌다.“거봐, 재채기하면서 안 춥기는 무슨. 입술이 다 파래졌어. 얼른 입어. 앞으로 멋 부리려고 옷 적게 입지 말고. 이 추운 날에 이렇게 적게 입고 나온다는 게 말이 돼? 그리고 너무 과하게 화려해.”윤슬의 야단에 육재원은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어디가 과하다는 거야?’육재원은 윤슬의 말을 반박하려고 했는데 코끝이 찡해지면서 또다시 재채기를 쳤다.그러자 그의 반박하려던 말도 어쩔 수 없이 다시 삼켜졌다.‘그래, 인정. 확실히 너무 적게 입었어.’이 짧은 시간에 육재원은 벌써 재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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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 화

“…….”윤슬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육재원을 쳐다보았다.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손을 빼내며 말했다.“정말 괜찮아? 정말 술에 취해서 그러는 거야?”“정말 괜찮아.”육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윤슬은 그의 진지한 표정에 일단 그를 믿기로 했다.“알았어. 괜찮으면 다행이고. 계속 자.”“응. 마침 어지러워서 말도하고 싶지 않아. 좀만 더 얘기하면 토할지도 몰라.”육재원은 하품하며 다시 눈을 감았다.윤슬은 그가 창문에 기대고 다시 잠이 들자,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대리한테 말했다.“에어컨 온도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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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 화

전화 맞은편에서 들려오는 박 비서의 추측에 윤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왜냐면 그녀도 부시혁이 한 거라고 생각했다.하이 시에서 소성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고 아주 쉽게 부품을 소성 손에서 다시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부시혁 밖에 없었다.아무래도 소성은 주동적으로 다시 돌려줄 성격이 절대 아니었다.‘근데 시혁 씨는 이 일을 도대체 어떻게 알았지? 내가 알려주지 않은 건 분명해. 설마 또 천강에 사람을 들여보낸 건 아니겠지? 정말 재원이가 말한 것처럼 날 감시하고 있는 건가?’육재원이 전에 했던 말이 생각났다. 부시혁은 틀림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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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 화

‘이게 응석받이가 아니면 뭐겠어?’부시혁은 윤슬을 너무나도 아꼈고 윤슬은 부시혁의 사랑 속에서 그를 점점 더 소홀하게 되었다.‘앞으로 부시혁한테 더 많이 집중해야겠네. 부시혁의 사랑을 믿고 그를 소홀한 건 맞지 않아.’이건 부시혁한테 있어서 너무나도 불공평했다.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움직이며 부시혁한테 문자를 보냈다.이와 동시에 부 씨 그룹 이사장 사무실.부시혁은 책상 뒤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펜을 들고 서류를 하나씩 처리하고 있었다. 그의 손에 거친 서류는 3분을 초과한 적 없었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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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 화

부시혁이 윤슬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개인 비서인 장용은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윤슬의 전화나 문자는 부시혁이 보자마자 받고 답장했다.회의 중에도 자신이 세운 룰을 어기고 윤슬의 전화를 받거나 답장을 보내곤 했다.정말 단 한 번도 놓친 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그런데 지금 부시혁은 분명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니고 윤슬의 전화를 봤으면서도 그냥 가만 놔두었다.‘아무리 봐도 두 사람 감정에 문제가 생긴 거 같아. 그런 게 아니라면 대표님이 이렇게 윤슬 씨를 대할 리 없어. 내가 없을 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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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 화

오늘 윤슬은 채소를 많이 사서 맛있는 요리를 많이 만들 생각이었다. 그리고 부시혁한테 몸보신을 시켜주면서 그동안 그를 소홀한 보상인 셈이었다.이 생각에 윤슬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그녀는 밀차를 밀며 생선 구역에서 한 바퀴 돌았다.그리고 그녀가 채소를 다 샀을 때는 이미 저녁 6시가 넘었다. 슈퍼 밖으로 나오자,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다.윤슬은 큰 봉지 두 개를 들고 펭귄처럼 뒤뚱뒤뚱 걸으며 QS 빌라로 돌아갔다.하지만 물건이 너무 많고 무거워서 그녀의 걸음 속도가 느렸고 가다가 봉투가 종아리에 부딪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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