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821 - Chapter 1830

2108 Chapters

1821 화

“이런 상황에서나 쓸모 있겠지.”부시혁은 얇은 입술을 벌리고 성준영을 평가했다.장 비서는 안경을 한번 밀어 올렸다.“만약 성준영 씨가 이 말을 들으면, 아마 화를 내실 거예요.”“내가 성준영을 무서워할까 봐?”부시혁은 눈꺼풀을 살짝 들어 올렸다.그러자 장 비서가 다급하게 손을 흔들었다.“아니요. 오해에요, 대표님. 전 그런 뜻이 아니에요.”“그럼 닥쳐.”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리며 호통을 쳤다.장 비서는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는 입에 지퍼를 닫는 동작을 하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스위트 룸 안에.이 비서는 빠른 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4
Read more

1822 화

이 비서의 말을 들은 소성은 표정이 안 좋아졌다. 하지만 화가 나진 않았다.그는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화낼 필요 없어. 이게 바로 현실이잖아. 가문의 지위가 맞먹지 않으니, 하이 시에서든, 경주에서든, 부시혁을 만나고 싶으면 다 내가 먼저 만나러 가야 하거든. 그런데 지금, 부시혁이 먼저 날 만나러 왔으니 만약 기세등등하지 않는다면 날 무서워한다는 뜻이잖아. 그러니까 화낼 필요 없어. 내가 부시혁이라도 이렇게 할 테니까.”“네.”이 비서는 고개를 숙이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소성은 지팡이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4
Read more

1823 화

문밖에 있는 장용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손목시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 비서가 떠난 시간을 속으로 조용히 계산하고 있었다.옆에 벽에 기대고 있던 부시혁이 갑자기 눈을 뜨며 물었다.“얼마나 지났지?”장 비서는 손을 내려놓으며 대답했다.“3분이요.”부시혁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문 열어!”‘통보하는 것도 3분이나 걸리는 걸 보니, 나 부시혁을 안중에 안 둔다, 이거야?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고려할 필요 없이 그냥 들어갈 수밖에.’부시혁의 이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었던 장 비서는 냉큼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5
Read more

1824 화

“대표님…… 설마 정말 심하게 다친 건 아니겠죠?”“상관없어. 처리해 버리면 되니까.”말을 마친 그는 긴 다리를 뻗으며 이 비서를 향해 걸어갔다.바닥에 누워있던 이 비서는 갑자기 어두운 그림자가 그의 머리 위에서 덮쳐오는 게 느껴졌다.그래서 고개를 들고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남자를 쳐다보았다.남자는 키가 아주 컸고 무표정인 얼굴에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사나워서 무시하고 싶어서 무시할 수가 없었다.이 비서는 그렇게 넋을 놓고 부시혁을 쳐다보았다.실물을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 비서는 이미 자료 사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5
Read more

1825 화

이 비서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어차피 부시혁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으니, 장용은 기절한 이 비서를 뒤로하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장 비서는 냉큼 부시혁을 따라갔다.부시혁은 스위트룸의 거실에 들어섰다. 그러자 눈을 살짝 감고 소파에 앉아있는 소성이 한눈에 들어왔다.그 순간, 부시혁은 걸음을 멈추고 두 눈에는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쳤다.‘이 늙은이가 바로 소성! 나의 무고한 어머니를 자살하게 만든 장본인이고 심지어 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일 수도 있어!’여기까지 생각한 부시혁은 뚝뚝 소리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5
Read more

1826 화

소성은 눈을 가늘게 뜨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네 어머니는 내가 이름 불러주는 걸 제일 듣고 싶어 할 거야.”이 말이 나오자, 부시혁의 안색이 극도로 나빠졌다. 하지만 그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확실히 그랬다. 어머니는 소성을 사랑했고 그렇기에 소성이 이름 불러주는 걸 좋아할 것이다.부시혁이 입술을 꾹 다물고 말하지 않자, 소성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참, 시혁 조카, 뒤에 있는 비서의 말을 들으니까, 내 비서가 일어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무슨 뜻이지?”장 비서는 앞으로 한발 걸어가며 대답하려고 했다.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5
Read more

1827 화

소성이 말한 것처럼 부시혁은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다급하지만, 소성을 당장 죽이진 않을 것이다.그렇게 하면 부시혁의 할아버지가 목숨으로 쌓아온 공이 부시혁 손에서 흩어질 테니까.나라에서는 부시혁의 할아버지를 봐서라도 부시혁이 소성을 죽인 죄를 묻지 않겠지만, 이렇게 소성을 죽이면 나중에 찾아오는 빚은 전부 할아버지가 쌓으신 공으로 갚아야 했다.할아버지의 공훈은 목숨으로 바꾼 거였다. 소성의 목숨은 그런 공으로 바꿀 가치가 없었다. 그렇기에 부시혁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부시혁은 소성의 모든 범죄증거를 찾아낸 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6
Read more

1828 화

소성은 바로 그런 남자였다.분명히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모든 잘못을 사생아에게 떠넘기고 사생아를 자신의 수치라고 여겼다. 그는 자기가 한 짓을 전부 잊어버리고 본인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했다.이런 남자는 사리사욕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었다.그리고 이런 이기적인 사람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조차 몰랐다…….‘그래서 어머니는…….’부시혁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어머니, 보셨어요? 이게 바로 어머니가 사랑하는 남자예요.’소성은 부시혁이 전혀 그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고 이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6
Read more

1829 화

부시혁은 이 말을 그대로 소성에게 돌려주었다.그러자 소성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만약 두려웠다면 내가 이렇게 하지도 않았겠지. 그리고 난 그저 그 부품을 가로챈 것뿐이야. 부 대표가 이런 이유로 나랑 결렬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어. 더구나 난 처음부터 결정 내렸거든. 만약 네가 찾아와서 부품을 내놓으라고 하면 흔쾌히 허락할 거라고. 그러면 나한테 복수할 이유가 없어지니까.”이 점을 굳게 믿었기에, 소성은 감히 이렇게 할 수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그는 절대로 이런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것이다.“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에 대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6
Read more

1830 화

“그래? 그럼 기대하지.”소성은 눈꺼풀을 내렸다.“이렇게 많이 말했는데, 아직 내 목적을 말하지 않았네. 네 말이 맞아. 내 목적은 바로 내 딸이야. 이 딸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쨌든 내 핏줄이야. 이러는 거 보니까, 나도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워. 그래서 네가 선심을 써서 내 딸을 풀어줬으면 좋겠어. 물론 윤슬 씨한테 줘야 할 배상도 잊지 않을 거야. 심지어 더블로 줄 수 있어. 어때?”소성의 이 말이 나오자, 부시혁은 물론 장 비서까지 속이 울렁거렸다.부시혁에게 있어서 소성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간접적으로 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6
Read more
PREV
1
...
181182183184185
...
21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