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51 - 챕터 1460

2108 챕터

1451 화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갔구나. 그렇다면 전혀 안 잤다는 거야?'윤슬은 입술을 꾹 다물고 이마를 찌푸렸다. 그녀는 밤새 안 잔 부시혁이 과연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어제 그녀는 많이 힘들었지만 솔직히 체력 소모를 한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부시혁이었다.거의 힘을 쓰지 않은 그녀도 힘들어서 기절하다시피 잠들었는데 힘을 쓴 사람의 몸은 당연히 가볍지 못할 것이다.그렇기에 그가 피곤한 건 당연하였다.그런데도 그는 쉬지 않고 아침 일찍 나갔다.'정말 자기가 철로 만들어진 사람인 줄 아나.'윤슬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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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 화

생각하면 할수록 부시혁의 몸이 걱정되었다. 결국 윤슬은 직접 몸보신하는 국을 끓여서 보내주기로 했다. 더구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한테 국을 끓여주는 것도 당연했다.여기까지 생각한 윤슬은 빠른 속도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다 먹은 그녀는 쓰레기를 들고 밖을 나섰다. 그리고 빌라 근처의 고급 시장에 들어가 재료들을 사기 시작했다.어차피 시간은 많았다. 그녀는 오후 출근 시간에 도착하기로 했으니 국 끓일 시간은 충분했다.윤슬은 시장에서 한참 고르다가 소뼈로 결정지었다. 그녀는 부시혁에게 곰탕을 끓여주기로 했다.곰탕은 원래 몸을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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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화

고유정은 윤슬 주위의 한기를 느끼고 자기가 상대방의 팔을 잡은 행동이 그녀를 불쾌하게 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표정이 잠시 굳어지더니 속으로는 화가 났지만, 결국엔 손을 놓았다.만약 아빠를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면 그녀가 이렇게 울분을 참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그녀는 아무나 괴롭힐 수 있는 과거의 이소은이 아니라 고씨 가문의 첫째 아가씨인 고유정이었다. 그녀의 신분과 지위는 윤슬과 똑같았다.그래서 그녀가 윤슬의 이런 태도를 감당할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안되었다. 아빠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그녀는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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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 화

윤슬은 고유정의 혼잣말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는 찰나 그녀는 고유정의 표정을 보았다.그 험상궂은 표정과 악의로 가득 찬 두 눈은 그녀를 몸서리치게 했다. 너무나도 싸늘했다.그리고 그녀는 고유정이 왜 그러는지 알고 있다. 자신의 대답이 그녀가 원하는 그 대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고유정이 원하는 건 고도식이 그녀의 아빠든 아니든 그녀가 신장 기증하는 걸 동의하는 거였다.하지만 그녀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만 고유정이 분노할 테니까.생각해 보니 이 상황이 너무 웃겼다. 고유정이 무슨 낯짝으로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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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 화

윤슬은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라자 박 비서는 웃으며 인사했다."이사장님, 좋은 점심이네요.""좋은 점심이에요."윤슬은 기침을 한번 하며 멋쩍게 대답했다.전에 직원들이 이렇게 인사했을 때 윤슬은 평온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하지만 박 비서가 그러자 그녀는 평온하질 못했다. 왜냐면 그녀가 왜 지금 왔는지 박 비서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녀는 조금 어색한 표정으로 대답했다.하지만 그녀의 낯짝이 점점 두꺼워진 덕에 박 비서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면 그나마 아무 일 없었던 척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애써 덤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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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 화

박 비서는 서류와 보온 통을 들고 사무실에서 나갔다.그녀가 나간 후 윤슬은 의자에 기대어 콧대를 몇 번 누르며 숨을 돌렸다.갑자기 발견한 건데 박 비서의 성격도 많이 달라진 듯했다.전에는 마치 교감처럼 엄숙했고 얼굴에 거의 다른 표정이 없었다. 그래서 약간 무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지금의 박 비서는 달랐다. 성격이 더 이상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워졌다. 웃을 줄도 알고 심지어 그녀와 농담까지 하곤 했다.예를 들면 방금 자신을 놀린 것처럼.그 외에 박 비서의 옷차림도 예전이랑 달라진 듯했다. 그렇다고 엄청 눈에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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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 화

아무튼 현실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날뛰는 사람은 이런 결말을 초래한 것도 당연한 거였다.유현의 나이가 벌써 60인데 출소할 때면 벌써 70세였다. 그리고 몸도 망가질 텐데, 장 비서는 그가 이러는 이유를 정말 몰랐다.장 비서는 입을 한번 삐죽거렸다. 그의 두 눈에는 유현에 대한 경멸로 가득했다."참, 대표님의 짐작이 맞았어요. 유현이 더 이상 벗어날 구멍이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의 지분을 진성하한테 팔 생각이에요. 그리고 진성하의 욕심을 불러일으켜 두 번째의 유현으로 만들 생각인 거죠. 그래야 대표님을 상대할 사람이 생길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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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8 화

"네. 미리 준비해 놓겠습니다. 그리고 진 이사장님이 화내실 때 드릴게요."장 비서가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알아서 결정해."장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웃음을 거두고 이마를 찌푸렸다."대표님, 진 이사장님께서 유현의 지분 인수를 거부하셨지만 유현은 대표님한테 팔 의향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지분을 감옥에 가져가더라도 대표님께 안 줄 거라고 그러던데요?"여기까지 말한 장 비서는 부시혁을 쳐다보았다."대표님, 어떻게 하실 거예요?'"안 줄 거라고?"부시혁은 다리를 꼬고 얼굴을 어둠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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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 화

"그래?"부시혁은 시선을 들고 백미러에 비친 장 비서의 두 눈을 쳐다보았다."얼만데?""자동차 수리비만 해도 5천만 원인데 그 여자가 전혀 망설이지 않고 동의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돈을 보내줬대요."그러자 부시혁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눈을 가늘게 떴다."5천만 원을 그냥 줬다고?""네."장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돈이 꽤 많은 모양이야."부시혁은 비웃듯 피식 웃었다.장 비서는 전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아무래도 전신 성형을 한 사람인데 당연히 그럴만한 재력이 있겠죠."부시혁은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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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 화

부시혁은 대답하지 않고 프런트를 툭툭 쳤다.프런트에 앉아 있던 직원은 뭘 적고 있어서 사람이 온 걸 발견하지 못했다.그런데 고개를 들자마자 이 회사의 주인을 보게 될 줄 생각 못했다. 그 직원은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부, 부, 부…… 부 대표님."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지만, 그 직원을 난처하게 하진 않았다.직원들한테 있어서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그도 잘 알고 있어서 그는 그 직원의 실례를 이해했다.아무래도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 봤기 때문이었다."천강에서 온 사람 없었어요?'부시혁은 손을 거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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