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351 - 챕터 1360

2108 챕터

1351 화

윤슬은 뭔가 알아차리고 표정이 의아해졌다."그러니까 채연희가 아직도 절 고유정이라고 의심한다고요? 이런 가소로운 결론에 빠져나오지 못해서 그런 거란 말이에요?"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채연희가 널 대하는 태도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이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었다."윤슬은 잠시 침묵했다."맞는 말이에요. 이것 말고 다른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요. 예전에 절 만났을 때는 정말 불만으로 가득했죠. 하지만 고도식 그 사람들이 아직도 자기가 한 의심이 얼마나 가소로운지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진짜 고유정이 바로 옆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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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 화

"왠지 채연희가 다른 질문을 안 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저한테 숨기는 거 있죠?""아니."부시혁은 표정을 가다듬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평온하게 대답했다."난 그저 채연희가 이상한 질문을 해서 널 난처하게 했을까 봐 걱정한 거야.""걱정 마요. 이번엔 그러지 않았으니까."윤슬은 어깨를 한번 으쓱했다."영문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절 걱정해 주는 걸 봐서 평소처럼 뭐라고 하지도 않았어요. 처음으로 평화롭게 한 공간에서 지냈는걸요. 솔직히 좀 괜찮았어요."그녀는 진짜 괜찮다고 느껴졌다.솔직히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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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 화

그가 이사 오는 걸 그녀가 허락하기도 전에 인사도 없이 짐을 싸서 왔다.여자의 말을 들은 부시혁은 낮게 웃었다."네 말이 맞아. 남이라고 생각 안 해. 당신의 집사람이니까, 여기서 와서 사는 것도 당연한 거고.""제집이 작아서 불편하다는 생각 안 드세요?"윤슬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들며 그를 쳐다보았다.그러자 부시혁이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전혀. 이것보다 더 작아도 상관없어."윤슬도 덩달아 웃었다."거짓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그녀는 그의 말이 자기 마음에 와닿았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당연히 거짓말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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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4 화

부시혁은 그녀가 손을 내민 순간 손가락을 오므리고 손을 거두었다. 그리고 윤슬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드를 자기 양복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진지하게 주머니를 한 번 탁 치더니 말했다."누가 싫대. 줬으면 내 거야."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그가 기뻐하는 게 육안으로도 훤히 다 보였다.윤슬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출입 카드를 준 것뿐인데 그렇게 기뻐요?"부시혁은 그녀를 바라보며 대답했다."그럼. 네가 사는 곳의 키 카드를 준 건데. 이건 날 인정하고 내가 여기로 이사 오는 걸 허락한 증거잖아. 기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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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 화

남자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자, 윤슬의 기대감도 점점 커졌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알았어요. 당신을 믿을게요. 등 돌려 봐요.""왜?"부시혁은 의혹이 담긴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그러자 윤슬은 그의 손에 쥐어진 앞치마를 가리켰다.순간 그녀의 의도를 눈치챈 부시혁은 눈빛이 반짝하더니 몸을 돌렸다.윤슬은 부시혁한테 받은 앞치마를 한번 탁 털고 그의 허리에 둘러주었다.앞치마를 묶고 난 그녀는 남자의 등을 툭툭 치며 말했다."됐어요. 이제 주방에 가서 요리를 시작하시면 돼요, 부시혁 씨."부시혁이 응하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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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 화

결정을 내린 그녀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옷장을 비우기 시작했다.자기의 모든 가방과 액세서리를 정리한 그녀는 부시혁의 옷과 각종 물건을 그 안에 넣어두었다. 모든 게 끝났을 때는 이미 한 시간 후였다.그 한 시간 동안 윤슬은 계속 바쁘게 움직이며 한 번도 쉬지 않았다. 모든 게 끝나고 나니 그제야 허리가 아픈 게 느껴졌다.윤슬은 허리를 주무르며 침대 위에 앉았다.그녀의 맞은편에는 열린 옷장이었다. 그녀는 왼쪽에 놓인 부시혁의 물건을 보고 또 오른쪽에 놓인 자기의 옷들을 보았다. 그녀의 마음에는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차올랐다.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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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7 화

"괜찮은 거 같은데요?"윤슬은 고개를 돌리고 자기 머리 옆에 붙어있는 남자를 보며 대답했다."진짜?"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요. 플레이팅은 아직 서툴지만 그래도 괜찮은 거 같아요. 초보자로서 칭찬받을 만하죠."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엄지를 세웠다.그가 요리를 배웠다고 해도 제대로 못 할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먹어 보지 않아서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냄새와 빛깔만 봐도 절대로 맛이 없을 리가 없었다.윤슬이 그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자 부시혁은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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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화

윤슬은 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다시 엄지를 세웠다."이거에요. 맛있어요!"여자가 내민 엄지를 본 부시혁은 드디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비록 자신의 실력에 자신은 있었지만 그래도 그녀 입에 안 맞을까 봐 걱정했다.아무래도 사람마다의 기준이 다르니까.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그녀가 맛있다고 했다.부시혁은 참고 싶었지만 아무리 억제해도 입꼬리가 자꾸만 올라갔다.어쩔 수 없이 그는 주먹으로 올라간 입꼬리를 가리며 가벼운 기침을 했다. 그리고 일부러 덤덤한 척 말했다."맛있으면 됐어. 먹자."말을 마친 그는 또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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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9 화

이건 십 년 전, 와인 원 공장에서 심은 첫 자연산 포도로 만든 와인이었다.당시 그 자연산 포도의 양이 적어서 만들어진 와인도 매우 적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겨우 100병밖에 안 되었고, 출시하자마자 매진되었다.와인의 수가 적다 보니 가격도 엄청 높았다. 먼저 판매한 50병은 9억 정도 되었고 그다음 출시한 50병은 가격이 조금 낮아졌지만 그래도 7억 정도 했다.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비싸다는 이유로 안 사는 사람은 없었다.부시혁도 와인 원 공장의 연락받았을 때 10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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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 화

그녀는 재벌 집의 아가씨라서 부유하게 살았고 당연히 비싼 술도 마셔봤다. 하지만 저대로 오천만 원이 넘는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다.사실은 오천만 원의 술도 너무 비싸다고 느껴졌다. 더구나 이 와인은 9억짜리였다.아무튼 그녀는 단 한 모금도 목에 넘어가지 않았다.부시혁은 와인의 가격을 확인한 그녀가 이런 반응일 거라고 전혀 생각 못 했다. 그녀는 와인을 다시 병에 부으려 했고 심지어 자기 것까지 뺏으려고 했다.'그럼 안 되지.'부시혁은 그녀의 손이 자기 앞에 닿기도 전에 고개를 들어 와인을 원샷했다.그러자 윤슬의 두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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