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은 약봉지를 위로 한번 들어 올리며 조금 짜증 난 말투로 말했다.그녀가 자기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자, 고유정의 두 눈에서 순간 불쾌한 감정이 스쳐 지났다. 하지만 곧 자기의 머리를 쓸어 넘기며 웃음을 지었다."별 일 아니고, 그냥 우연히 만나서 인사한 거야. 그리고 오전에 기자 회견, 나도 봤다는 걸 알려 주고 싶어서.""그래서?"윤슬은 시선을 올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고유정을 쳐다보았다.그러자 고유정의 눈빛이 한순간 어두워졌다."내 아빠가 널 고유정이라고 의심했어!"여기까지 말한 그녀는 윤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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