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341 - Chapter 1350

2108 Chapters

1341 화

"…….'윤슬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자신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운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고요?""운도 있지만 당신의 체질이 큰 몫을 했죠."임이한이 펜을 닫으며 말했다.윤슬은 고개를 숙이고 자기의 배를 만졌다. 그녀는 자기가 말로만 듣던 임신 체질일 거라고 생각 못 했다.윤슬이 고개를 숙인 채 시무룩해 보이자, 임이한이 뒤로 몸을 기대며 물었다."왜요? 이런 체질이 마음에 안 드세요? 많은 여자가 원하는 체질이에요.""하하."윤슬이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억지웃음을 지었다."확실히 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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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 화

윤슬은 약봉지를 위로 한번 들어 올리며 조금 짜증 난 말투로 말했다.그녀가 자기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자, 고유정의 두 눈에서 순간 불쾌한 감정이 스쳐 지났다. 하지만 곧 자기의 머리를 쓸어 넘기며 웃음을 지었다."별 일 아니고, 그냥 우연히 만나서 인사한 거야. 그리고 오전에 기자 회견, 나도 봤다는 걸 알려 주고 싶어서.""그래서?"윤슬은 시선을 올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고유정을 쳐다보았다.그러자 고유정의 눈빛이 한순간 어두워졌다."내 아빠가 널 고유정이라고 의심했어!"여기까지 말한 그녀는 윤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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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 화

고유정은 눈알을 굴리더니 다시 고개를 돌리고 질투하는 표정으로 윤슬을 바라보았다."방금 그랬잖아. 내가 바로 진짜 고유정인데, 친자 확인까지 했는데, 그런데도 아빠는 네 기자 회견을 보고 네가 고유정일 거란 의심을 했어. 당사자인 내가 화가 안 날 수 없잖아.""그래?"윤슬은 눈썹을 한번 들어 올리고 하찮다는 듯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하지만 나한테 있어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걸."고유정이 콧방귀를 뀌었다."아빠가 의심한다는 걸 알고 네가 고유정을 사칭할지, 누가 알아?""내가 왜 고유정을 사칭하는데?"윤슬은 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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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 화

윤슬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걸 보자, 부시혁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차 옆에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윤슬은 부시혁이 차를 어디에 세웠을까 둘러보는 중이었는데 고개를 돌리자마자 그가 눈에 들어왔다.키가 크고 훌륭한 외모를 가진 그가 거기에 서 있으니 정말 자체 발광하듯 단번에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윤슬은 그에게 손을 흔들더니 가방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달려갔다.윤슬이 점점 가까워지는 걸 보자, 부시혁은 갑자기 팔을 벌렸다.그녀는 그의 앞에서 한번 멈춰서더니 덩달아 웃으며 팔을 벌렸다. 그리고 그의 품 안으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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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 화

"내가 너한테 전화했는데, 핸드폰이 꺼져있어서."여기까지 말한 부시혁은 시선을 그녀의 가방에 두었다. 그의 말투에는 원망하는 뜻이 조금 섞여 있었다.그가 전화했는데 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었으니, 그가 억울할 만도 했다.남자의 생각을 읽은 윤슬은 입꼬리가 움찔했다."미안해요. 그때 마침 배터리가 없어서 차에 돌아온 다음에 충전했거든요."남자는 냉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았다.윤슬은 그를 잠시 바라보더니 갑자기 손을 내밀어 그의 팔을 잡았다."화났어요?""아니."부시혁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며 말했다.그러자 윤슬이 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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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 화

그래서 부시혁과 이렇게 눈빛을 마주치는 사람은 아주 적었다. 왜냐면 두려우니까.하지만 윤슬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예쁘다고 느껴졌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부시혁의 눈을 만졌다.부시혁은 잠시 당황하더니 눈을 살짝 깜박였다.그의 길고 촘촘한 속눈썹이 그녀의 손바닥을 쓸어내렸는데 그 느낌에 그녀의 마음이 약간 간지러웠다.윤슬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부시혁은 장난스러운 그녀의 손을 잡아서 입가에 가져다 대고 가볍게 물었다. 그리고 허스키하면서 섹시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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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 화

"송 씨요?"윤슬은 눈을 깜박이더니 머리를 들고 남자를 쳐다보았다."알겠어요. 방금 말한 것처럼 현 씨가 사라진 게 아니라 현 씨란 성을 사용하지 않는 거라면 어머님 쪽의 가문이 송 씨라는 거 맞죠?""똑똑해."부시혁은 전혀 사양하지 않고 그녀를 칭찬했다.윤슬은 오히려 좀 쑥스러웠다."방금 다 말한 거잖아요. 이것도 못 맞추면 그게……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그녀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국내에 송씨 가문이 꽤 많은데, 부시혁 씨의 외갓집은 어느 송씨 가문인데요?""경주에 있는 송씨 가문."부시혁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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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 화

부시혁은 눈을 가늘게 떴다.윤슬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들이 당신을 실망하게 했네요."부시혁은 미간을 비비며 말했다."맞아. 실망했어. 사실 송 씨 그룹은 몇 년 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어. 4년 전에 송씨 가문에 사람이 날 찾아왔었지. 내가 도와주길 바랐는데 거절했었지. 나란 사람은 그래. 내가 준 물건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겠지만 나한테서 뺏어간 물건이라면 죽든 살든 나랑 상관없거든. 그래서 송씨 가문을 도와주지 않았던 거야. 그리고 사람들은 돌아가고 나서 부씨 가문의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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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 화

"병원에 갔어요."그녀는 자세를 다시 잡더니 숨김없이 알려주었다.이 말을 들은 부시혁은 갑자기 긴장하더니 그녀의 손을 잡고 위아래 훑어보며 물었다."병원에 갔다고? 어디가 아픈 거야?""아니요."자신을 걱정해 주는 남자의 모습에 윤슬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웃으며 대답했다."임 선생이 병원에 가서 재검사받으라고 해서 간 거예요. 간 김에 약도 다시 처방해 줬고요.""그렇구나."부시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하고 있던 그의 심장도 조금 진정되었다."당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말했어?'"했어요."윤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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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화

윤슬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다."당신이 한 말은 믿지만, 틀림없이 그런 이유도 있다고 생각해요.""……."여자가 사정없이 그의 속셈을 들춰내자 뻔뻔한 부시혁도 조금 난감해했다.그가 기침을 한번 하더니 웃으며 말했다."그래. 인정.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난 널 강요하지 않아. 내가 그랬잖아. 네가 마음의 준비를 다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부시혁은 확실히 그녀와 남녀 간의 제일 친밀한 교류를 진행하고 싶었다. 그래야 만이 안전감이 생길 테니까.하지만 이것보다 그는 그녀를 더 존중했다.윤슬도 부시혁의 말이 모두 진심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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