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321 - Chapter 1330

2108 Chapters

1321 화

"안 갈 거야. 너랑 여기 있으려고."부시혁은 이렇게 말하면서 소파에 앉았다.윤슬도 그를 쫓아내지 않았다. 그녀는 자기 책상 앞에 걸어가더니 입을 열었다."그래요. 지루하다고 하지 마세요.""내가 그렇게 점잖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부시혁은 찻잔에 차를 다르며 가볍게 웃었다.윤슬도 그 말에 웃었다. 그리고 더는 말하지 않고 전화를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부시혁은 그녀가 핸드폰을 귀에 대는 걸 보고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누구한테 연락하는 건데?""재원이요."전화가 아직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윤슬은
Read more

1322 화

윤슬이 대답하려 하자 허리를 숙이고 둘의 대화를 엿듣던 남자가 음침해진 얼굴로 먼저 입을 열었다."필요 없어. 내가 있으니까. 더구나 네 능력으로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그리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뭐 하는 거예요.""사실이잖아."부시혁이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전화 맞은편에 있던 육재원이 부시혁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 멍 해있다가 순간 화가 나서 의자에서 일어섰다."부시혁, 네가 왜 거기에 있어?""무슨 문제라도?"부시혁은 한 손을 윤슬 어깨에 올려놓고 다른
Read more

1323 화

말싸움에서 또 이기게 된 부시혁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그래서 이번엔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 주기로 했다.부시혁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선심을 베푸는 듯한 말투로 전화 맞은편의 육재원에게 입을 열었다."네가 전에…….""핸드폰 윤슬한테 줘."부시혁이 말하는 걸 듣고 싶지 않은 육재원은 아예 그의 말을 잘라버렸다.그러자 부시혁이 이마를 찌푸렸다."왜? 이르려고? 그런 거면 잘못 생각했어. 방금 우리가 한 대화 다 듣고 있었으니까.""그럴 리가. 난 그 정도로 쓸모없지 않아."육재원이 콧방귀를 꼈다.그도 고자질하고 싶다만 소
Read more

1324 화

그래서 두 달 후에 다시 한번 떠볼 생각이었다.통화가 끝나자, 부시혁이 손을 내밀고 윤슬을 의자에서 끌어당겼다.윤슬은 멍한 표정으로 그의 행동을 지켜보았다."뭐 하려고요?"부시혁은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의자에 앉았다.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제 자리를 차지하려고 절 일어나게 한 거예요?"부시혁이 가볍게 웃었다."네 자리는 여기야."부시혁은 자기 허벅지를 툭툭 쳤다.그리고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자기 앞으로 끌어당겼다.윤슬이 앞으로 끌려온 순간 그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허리를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돌려 자기
Read more

1325 화

물론, 이건 그의 추측에 불과했다. 사실이 어떤지는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부시혁이 이마를 찌푸렸다. 그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윤슬도 덩달아 진지해졌다."시혁 씨, 왜 그래요?"부시혁은 눈을 들어 올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경찰서에 한 번 물어봐.""그건 왜요?"윤슬은 이해 안 간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부시혁이 입을 열고 대답했다."의심 가는 게 있어서 확인 좀 하려고. 고도식이 당신의 입양 증명 때문에 경찰서에 연락했는지, 알아야 하거든.""네?"윤슬은 완전 오리무중이었다."고도식이 왜 그걸 물어봐요?"
Read more

1326 화

하지만 그는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가 웃음을 그치는 걸 보고 다시 진지해졌다."고도식이 당신을 고유정이라고 의심한다는 말, 농담 아니야. 잘 생각해 봐. 아버님께서 고유정을 훔치고 강에 던지신 날짜와 당신이 입양된 날짜."남자의 말에 윤슬은 시선을 내리고 기억을 되돌렸다.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눈치챘는지 두 눈을 번쩍 떴다."그럼…….""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했지?"부시혁의 두 눈에서 순간 반짝이는 빛이 스쳐 지났다."이 세 사건의 날짜는 거의 붙어있어. 고유정이 아버님께 버려진 지 얼마 지나지
Read more

1327 화

부시혁은 시선을 한번 피하더니 그녀를 더 세게 안았다."별 일 아니야. 다른 일이 좀 생각났는데, 중요하지 않아.""그래요?"윤슬은 얌전히 그의 품 안에 앉아있었다. 그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가 무슨 고민이 있는 게 느껴지긴 했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녀도 캐묻지 않을 것이다."전화 한 통 하고 올게. 있다가 같이 점심 먹으러 내려가자."이때 부시혁이 윤슬을 놓아주었다.윤슬은 그의 다리에서 일어서며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가봐요. 저도 마침 성준영한테 고맙단 말을 전해야 하니까.""
Read more

1328 화

고유정은 입술을 깨물며 손잡이를 잡고 살짝 돌렸다.문이 열리자, 그녀는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 채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아빠, 엄마."병실 안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고도식 부부가 그녀를 쳐다보았다.고도식은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는지 어색하게 기침을 한번 했다."유정아, 돌아왔어?""유정아."채연희는 손에 들고 있던 그릇과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고유정을 불렀다.유정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그러자 채연희가 그녀에게 걸어갔다."유정아,
Read more

1329 화

고유정은 입을 열지 않고 채연희를 바라보았다.그 뜻은 명백했다. 고도식과 단둘이 얘기하고 싶다는 뜻이었다.그녀의 뜻을 이해한 채연희의 얼굴이 한순간 창백해지더니 가슴이 더욱더 아팠다. 그리고 입꼬리를 가까스로 들어 올리며 억지웃음을 지었다."유정아, 엄마잖아. 들으면 안 돼? 아빠랑만 말할 거야?"고유정은 고개를 돌리고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그녀의 행동은 마치 날카로운 비수처럼 채연희의 심장을 찔렀다. 그녀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딸은 그녀와 대화하는 걸 거부했고 심지어 자신을 보지 않으려 했다.'유
Read more

1330 화

"내가 윤슬을 조사했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알아?"고유정도 숨기지 않았다."부 대표님이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아빠도 아시잖아요, 부 대표랑 윤슬이 다시 화해한 거. 부 대표는 지금 윤슬의 모든 걸 신경 쓰고 있어요. 아빠가 조사한 일도 당연히 알고 있고요. 그래서 아빠가 혹시 윤슬을 아빠 딸이라고 의심해서 그런 게 아닌지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윤슬이 아빠 딸일 리가 없으니, 저더러 아빠가 그만 조사하게 말리라고 그랬고요.""흥, 정말 쓸데없는 참견을 하네."고도식은 이 말을 듣고 냉소를 지었다.고유정은 눈알을 굴리
Read more
PREV
1
...
131132133134135
...
21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