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331 - Chapter 1340

2108 Chapters

1331 화

부시혁이 걸어오더니 그녀 곁에 앉았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안고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응.""어, 담배 피웠어요?"윤슬은 그의 몸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맡고 이마를 찌푸렸다. 그리고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옆으로 밀어냈다.그러자 부시혁이 잠시 당황하더니 고개를 숙여 자신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담배 냄새 그렇게 나?""심하진 않지만 냄새나긴 해요."윤슬이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사실 냄새라기보다는 향기에 가까웠다.하지만 담배를 싫어하는 윤슬은 그 향기마저 싫었다."갑자기 왜 담배 피운 거예
Read more

1332 화

박 비서는 갑자기 불만스러워진 부시혁의 태도를 보고 머릿속에 의문으로 가득 찼다.'내가 뭘 잘못 말했나? 왜 날 째려보는 거지?'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갔다. 박 비서도 더는 고민하지 않고 시선을 윤슬에게 돌렸다."이사장님, 뭘 드시고 싶으세요? 평소랑 똑같이 시킬까요?"윤슬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평소랑 똑같이 시키세요. 그리고 간장게장이랑 새우도 시켜 주세요."그 말을 들은 부시혁의 두 눈이 순간 반짝했다. 그리고 입가에 걸린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그녀가 추가한 음식
Read more

1333 화

이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자 박 비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가워지는 걸 느꼈다. 그리고 거대한 공포감이 마음속에서 나타났다.육 대표가 그녀를 혐오하기에 그녀가 임신하는 걸 절대로 허락지 않을 것이다.지난번 병원에 가서 검사받았는데 그녀는 확실히 임신했다.만약 육 대표가 이 일을 알게 되면 분명 아이를 지우라고 할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이 아이를 지우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이 아이를 낳고 싶었다!박 비서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걸 보고 윤슬은 참지 못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박 비서, 괜찮아요? 안색이 왜
Read more

1334 화

"그들은 나랑 비교도 안 돼. 앞으로 나만 그렇게 주시해.""유치해서 상대 못 하겠네요."윤슬은 그를 한번 흘겨보더니 잔에 따뜻한 커피를 추가했다.그러자 부시혁은 자신의 커피잔도 그녀 앞에 밀어 놓으며 말했다."나도."윤슬은 그와 상대하기 싫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의 잔에 커피를 가득 따라주었다.부시혁은 만족스럽게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입을 열었다."이 박 비서, 육재원을 무척 무서워하는 모양이야."남자의 말을 들은 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것 같아요. 재원이가 이상한 데 없냐고 저한테 물은 걸 듣고 얼굴까지
Read more

1335 화

"안돼!"부시혁은 그녀와 이마를 맞닿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속으로만 날 믿는다고 생각하면 안 돼. 입으로도 말해야 해. 그러니까 꼭 들어야겠어. 안 그럼 불안해지니까, 빨리 말해."윤슬은 그의 억지에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알았어요, 알았어요. 말할게요. 당신을 믿어요. 됐죠?"부시혁은 그제야 만족했는지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윤슬은 정말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그의 볼을 꼬집었다."왜 애처럼 굴어요?""너 앞에서만 이러는 거야."부시혁은 가슴을 내밀며 말했다.윤슬은 그 모습이
Read more

1336 화

그렇지 않으면 그가 이렇게 시원하게 갔을 리가 없었다.거울의 비친 자기의 입술을 보고 윤슬은 또 한숨을 쉬었다. 키스한 덕에 또 빨갛게 부어올랐다.요즘 이 남자는 점점 껌딱지처럼 그녀와 떨어지는 걸 싫어했다. 이러다가 그녀가 감당 못 할까 봐 걱정되었다.윤슬은 손에 들고 있던 파우더를 내려놓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이사장님."이때 문밖에서 박 비서의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윤슬은 생각을 가다듬고 바르게 앉고 나서야 대답했다."들어오세요."박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이사장님, 방금 공장 쪽의
Read more

1337 화

그녀의 추측으로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일 것이다.윤슬의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임이한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알았어요.""참, 이건 왜 물어보시는 거예요?"윤슬이 궁금해서 물었다.임이한은 안경을 위로 밀어 올리며 말했다."그 여자가 윤씨 가문의 아이를 낳게 할 생각이라면서요. 그러니까 지금 먹고 있는 약 멈추면 안 돼요. 안 그럼 다시 몸을 조리해야 하니까, 또 오래 기다리셔야 할 거예요."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경찰 측에 미리 얘기해 놓을게요.""아셨으면 됐어요."임이한은 또다시
Read more

1338 화

그들은 원수 사이였다.그녀라면 원수라는 걸 보고 절대로 기다리지 않고 문을 닫아버렸을 것이다.윤슬은 채연희가 뭘 오해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상승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를 한 번 보고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여긴 고 씨 저택이 아니라 병원이에요. 당신도 올 수 있는데 제가 왜 못 오겠어요?""뭐……."채연희는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콧방귀를 끼더니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다.평소라면 이런 말을 들은 그녀가 화를 냈겠지만, 왠지 모르게 오늘은 전혀 그럴 뜻이 없었다.심지어…… 걱정되기까지 했다.이 생각
Read more

1339 화

원수니까 당연히 인사할 필요 없었다.윤슬은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채연희는 그렇게 태연하지 못했다.그녀는 윤슬이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는 것을 보고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상실감과 억울함이 마음속을 차지했다."흥, 인사도 안 하고 가냐. 역시 부모 없는…… 참 버르장머리 없어!"채연희는 보온통을 꽉 쥐며 시큰한 말투로 중얼거렸다.그녀는 원래 역시 부모 없는 놈이라서 인사할 줄도 모른다고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왠지 모르게 차마 끝까지 말할 수가 없어서 억지로 말을 바꾸었다.
Read more

1340 화

"어제 부씨 가문의 노부인께서 퇴원하셨어요.""네, 알아요.""그럼 혹시 노부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계시나요?"임이한이 그녀의 눈을 주시하며 물었다.그러자 윤슬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2년. 시혁 씨가 저한테 말했어요. 그래서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낼 생각이에요. 거기에 가면 할머니가 좀 더 오래 사실 수 있을 것 같아서.""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제가 장담하는 데 1년은 넘지 못할 거예요."임이한이 손가락 하나를 세우며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윤슬의 동공이 수축하더니 심장마저 철렁했다."1년…
Read more
PREV
1
...
132133134135136
...
21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