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럼 내가 100살까지 살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매일 초설에게 잔소리도 할게.”문현만의 말이 끝나자마자 서재 문쪽에서 노크 소리가 났고, 김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르신.”“들어와.” 문현만이 말했다.김 집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어르신, 주방에서 저녁을 다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예성 도련님 일가도 돌아왔습니다.”“그럼 주방에 상을 빨리 차리라고 해.” 문현만은 걷었던 소매를 내리고 지팡이를 짚고 일어섰다.“초설아, 가자. 우리 저녁 먹으러 내려가자.”“네,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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