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991 - Chapter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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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1 화

주희진은 용수철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안색이 변하며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너…… 그게 사실이야? 그런데 왜 우리 부부가 조사하러 갔을 때는 아무 정보도 찾지 못했던 거지?”오수희는 물을 한 잔을 따라 주며 희진을 도로 자리에 앉혔다.“설마 누군가 일부러 임혜정의 자료를 지운 것이 아닐까? 틀림없이 장인숙 그 여자가 한 짓이야…… 마침, 우리 남편이 세관에서 일해서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그 여자의 최근 출입국 기록을 알아봐 줬어. 임혜정은 거의 20여 년을 외국에서 살았고, 지금은 그 나라 국적을 취득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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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2 화

원아는 잠시 고민한 끝에 답장을 보냈다.[내일 상황을 보고 최대한 참석하도록 할게.]그녀는 미나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그녀는 한참 후에 장난스럽게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우리는 원아 네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어. 아이들이 모두 너를 보고 싶어 해. 모임 장소는 위캔드야. 내가 주소 보내 줄게.]곧바로 그녀는 모임 장소의 주소와 함께 룸 번호도 보내왔다. 원아는 휴대전화를 들고서 책상 위에 엎드렸다.그녀는 미나가 말한 것처럼 동창들이 모두 자신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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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3 화

이미나는 재벌가 남자친구의 팔짱을 낀 채 그를 소개했다.“원아, 소개할게. 내 약혼자 DK그룹의 설준기야. 오빠, 이쪽은 원아라고 해요. 제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서로 인사해요.”그녀는 과장된 목소리로 크게 남자친구를 소개했다.과연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변 동창들이 부러워하기 시작했다. 명성이 자자한 DK그룹이라니!DK그룹은 실력면에서는 아직 A시 4대 재벌 가문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규모는 A시에서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어마어마했다.설준기는 키가 크고 건장하며 단정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는 귀티가 흘렀지만 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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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4 화

호화로운 룸 안의 커다란 소파에 앉은 익준은 여자를 품에 끌어안더니 거칠게 키스했다. “이렇게 오래 놀았는데도 역시 난 아바가 제일 마음에 들어!” 그는 지갑을 꺼내 안에서 두꺼운 지폐 한 묶음을 꺼냈다.그리고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바의 열린 옷깃에 지폐를 쑤셔 넣었다.“진짜 예쁘네.”“대표님 정말 나빠…….”아바는 부끄러운 척하며 주먹으로 익준의 가슴을 두드렸다.다른 여자들의 부러움이 가득한 시선을 느끼며, 그녀는 한층 우쭐해졌다. 소남과 마주 앉은 송현욱은 표정 없는 얼굴로 주사위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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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5 화

이미나의 원아에 대한 질투는 이미 뼛속까지 깊이 뿌리내린 상태였다!학창 시절, 원아의 출현으로 그녀의 성적은 전교 1등에서 2등으로 떨어졌다.그건 그렇다 쳐도,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고의 퀸카’라는 타이틀도 원아에게 빼앗기고 말았다!심지어 그녀를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원아를 우러러보기 시작했다.사실, 그때 클럽에서 우연히 원아를 만났을 때, 그녀는 원아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출국했다가 며칠 전 귀국했다. 그리고 그 후로 계속해서 모임을 계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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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6 화

“문 대표님,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에요! 염치를 모르는 원아가 일부러 우리 형부를 꼬드겨서 형부도 속은 거라고요. 이렇게 자신을 잘 위장하는 여자가 사람을 잘 속이는 법이에요. 대표님도 절대 그녀의 겉모습에 속지 마세요!”이미경은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하며 설준기를 두둔했다.DK 그룹은 이씨 집안이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가문이었다. 만약 언니 이미나가 DK 그룹 장남과 성공적으로 결혼한다면, 이씨 집안의 회사인 LM 그룹의 발전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었다.이씨 집안의 둘째인 미경 역시 몸값이 자연히 오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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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7 화

원아는 떠나기 전, 동준에게 이연을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이연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창들과 술을 많이 마셔서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녀는 달고 상쾌한 와인을 그렇게 마시면서도 자신이 취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그녀는 문을 나서자마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동준에게 양해를 구한 이연은 룸과 가장 가까운 공중화장실을 찾아갔다. 화장실 입구에 도착하자 갑자기 어지러움이 심해져 어느 쪽이 여자 화장실인지 구별이 안 되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화장실은 아무도 없이 조용했다. 이연은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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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8 화

동준이 건넨 자료를 보니, 당시 임 지사 부인 주희진이 작은 병원에서 출산할 때 그녀의 곁에 함께 있던 사람은 바로 문소남의 어머니, 장인숙이었다.이 내용을 읽던 소남이 멈칫했다.다음 페이지를 펼친 그는 다시 빠르게 자료를 훑어보기 시작했다.관련 내용은 매우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20여 년 전 사건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다 기록되어 있었다.내막을 아는 사람에 의하면 주희진은 바쁘게 뛰어다니다가 과로와 또 다른 개인적 이유로 태아를 조산하게 되었다고 했다.외진 곳이라 병원이 너무 멀었기에 그녀는 근처의 이름 없는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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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9 화

소남은 어머니가 원강수에게 시집간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장인숙은 그 기간을 자신의 수치로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입에 담기도 싫어했다. 그래서 그녀가 소남과 원아와 친남매라고 말했을 때, 전혀 믿지 않았다.후에 그와 원아의 DNA 검사 결과, 어머니의 거짓말은 더욱 분명해졌다. 그러나 그때 그는 원아와의 혈연관계가 없는 것에 대한 기쁨에 빠져 그녀의 출생에 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당시 소남에게는 그와 원아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원아의 출생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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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화

소남은 원아에게 슬리퍼를 갈아 신겼다.그리고는 다정하게 그녀를 안고 장인숙 앞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니, 원아와 함께 왔어요. 그녀가 엄마에게 드릴 선물을 가져왔어요.”아들의 차가운 눈빛을 본 그녀는 불쾌한 듯 고개를 돌렸다. 바로 이 원아라는 여자 때문에 원래도 좋지 않았던 아들과의 관계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았다. 원아에 대한 장인숙의 원한은 나날이 깊어졌다.“어머님.” 원아는 스킨케어 한 세트를 그녀 앞에 놓았다.“어머님이 이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을 매우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장인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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