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왕의 비밀 / Chapter 241 - Chapter 250

All Chapters of 왕의 비밀: Chapter 241 - Chapter 250

382 Chapters

제241화 모든 것은 그를 위한 것이다

난원은 독이 주입된 주사기를 보고 고월영을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왕비 뱃속의 아이의 마지막 살길을 끊는 것이다.비록 그는 이 아이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그래도 아이가 스스로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과 독을 주입해 죽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일이다.이 방법은 너무 잔인하다!"난원!"안비는 그를 노려보며 화를 냈다."내 앞에서 무슨 맹세를 했는지 잊은 것이냐? 내가 모든 비밀을 알려주었는데도 설마 결심을 내리기 부족한 것이냐?"난원은 말을 듣고 몸을 흠칫 떨었다.마침내 경직된 발걸음을 옮겨 탁자 앞으로 다가가 주사기를 들었다.고월영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녀는 현왕부에 아주 무섭고 남에게 알릴 수 없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줄곧 알고 있었다.그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일단 말을 꺼내면 필연적으로 강산을 피로 물들이는 후과를 초래할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녀와 아현 그리고 뱃속의 아이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난원, 나는 자네가 아이에게 진맥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네. 나도 전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네."그러나 그녀는 방금 정말 흔들렸다.요 며칠 강현준은 아주 기뻐했다. 고월영조차 그의 인생이 이 아이의 존재로 새로운 시작을 얻은 것 같다고 느꼈다!만약 아이가 없어진다면 그녀는 그가 미칠지 말지 모른다.그는 미쳐버릴 것이다!"왕비."난원은 그녀를 바라보며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왕비도 저도 모두 이 아이가... 이 아이가 세상에 올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내가 생각을 해보았네. 나에게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네."시안이 그녀를 일깨우고 용기를 주었다.막다른 지경에 이르지 않았으니 아직 방법이 있을 것이다!"나는 아현을 치료하였네. 나는 다른 방법으로 혈청을 제련할 수 있네, 다만 과정이 느릴 뿐이지.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2화 누가 그녀들을 구해주십시오

"왕비, 왕비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확실히 낳아서는 안되옵니다."난원은 주사기를 들고 고월영 앞으로 걸어갔다.그는 비록 눈가에 고통이 차있었지만 지금은 눈빛이 확고하다."왕비, 전하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를 낳아서는 안되옵니다. 만약 전하에게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다면 전하의 장래는 반드시 연루될 것이옵니다!"난원은 자신이 잔인하다는 것을 알지만 방법이 없었다.모든 것은 다 전하를 위해서다!전하에게 해가 되는 것은 모두 제거해야 한다!"전하께서는 자네를 미워할 것이네."고월영은 반항할 힘이 없어 그저 설득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게나, 나는 이 아이를 치료할 수 있네, 난원...""난원! 그녀의 말을 듣지 말거라. 네가 스스로 맥을 짚어 보지 않았느냐, 너는 이 아이가 치료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안 그러냐?"안비는 난원의 뒤에서 무안희와 함께 서있었다.그녀가 세게 호통쳤다."너는 준이가 앞으로 얼마나 큰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의 아이는 반드시 천하에서 제일 우수해야 한다!"난원은 눈을 감고 모든 고통을 감추었다.그렇다. 현왕 전하의 아이는 반드시 천하에서 가장 우수해야 한다.왜냐하면 전하께서는 천하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그의 자손도 반드시 가장 강해야 한다!허약한 것들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마침내, 난원은 눈을 떴고 눈가에는 조금의 감정도 없었다."난... 윽!"고월영은 힘껏 입술을 깨물고 자신의 혈관에 박힌 주사기를 보았다.두 눈은 온통 빨갛게 물들었다.그러나 그녀는 울지 않고 조용히 바라보기만 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다치게 한 응보이다!처음부터 그녀 자신이 먼저 손을 썼다! 그녀의 잘못이다!어쩌면 하늘이 정해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만약 그녀가 일찍이 자신이 강현준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알았다면, 자신의 몸으로 혈청을 제련하지 않았을 것이다.모두, 그녀의 잘못이다.... 자정 무렵, 시안은 마침내 깨어났다.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었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3화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왜입니까! 아가씨, 아가씨께서는 좋은 마음으로 여왕 전하를 구하셨는데, 어찌하여 마지막에 이렇게 된 것이옵니까? 그들이 대체 아가씨에게 무슨 짓을 하였습니까?"시안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가씨는 여왕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해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아가씨는 선량하고 열성이 있는데, 왜 마지막에는 이러한 지경에 이르른 것일까?그들은 아가씨를 이용하고 나서 정말 아가씨의 생사를 상관하지 않는 건가?모두가 여왕을 돌보고 있고, 이렇게 반죽음이 된 여왕비를 이곳에 버려둔다는 말인가?이 사람들은 왜 다들 이리도 양심이 없는 것일까?"아가씨...""얘야..."고월영은 시안의 손을 잡았고 온밤 참아온 눈물이 마침내 참지 못하고 흘러내렸다.그녀가 우는 것을 보고 시안도 가슴이 찡하고 따라서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아가씨, 송구하옵니다. 다 제가 아가씨를 지켜드리지 못한 탓이옵니다. 송구하옵니다...""시안아, 지금은... 울 때가 아니다."고월영은 비록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그녀의 눈가에는 집념 하나가 있었다."나는 살 것이다,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안비는 그녀의 생사를 상관하지 않았다. 최고의 혈청을 얻어내기 위해 난원에게 독액을 한 번 더 뽑아 주입하라 명했다.직접 보지 않았다면 고월영은 세상에 이리도 악독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알고 보니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그녀가 인성을 너무 믿었다."시안아, 아이는... 이미 없다."고월영은 입술을 깨물며 힘껏 눈을 감았다."아이는 이미 맥박이 없다.""아가씨, 흑..."시안은 결국 참지 못하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울지 말거라."고월영은 다시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울지 말거라 시안아, 우리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그러나, 그들은 제가 의원을 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가씨, 저희는 어찌하옵니까?"아가씨의 얼굴은 여전히 새까맣다. 아가씨가 얼마나 깊이 중독되었는지 알 수 있다.이럴 때 얼른 의원을 찾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4화 모든 것은 당신 때문입니다

강현우는 혈청이 주입된 후 혼수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새벽녘, 안비가 세심히 고른 대열은 이미 앞마당에 모여있었다.마차 안에서 강현우는 두 눈을 꼭 감고 얇은 입술을 계속 벌리며 누구를 부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안비는 난원을 보며 다급히 말했다."어떠하냐?""여왕 전하께서는 큰 문제가 없으시옵니다. 다만 이 혈청의 효과는 확실히 대단하옵니다. 여왕 전하께서 요 며칠 아마 쉽게 깨어나지 않을 것이옵니다."안비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한편에서 무안희가 말했다."사실 여왕 전하께서 요 며칠 동안 깨어나지 않는 것이 그에게 있어 오히려 좋은 일일 수도 있사옵니다."안비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그것은 왜인 것이냐?""만약 여왕 전하께서 깨어나시면, 가장 빠른 시간 내로 누구를 찾으러 가겠사옵니까? 전하께서 순순히 마마를 따라 그 극한의 땅으로 가 수양하려 하지 않을 것이옵니다."무안희가 이렇게 말하자 안비는 바로 깨우침을 얻는 듯했다.그녀는 난원을 바라보았다."어서 방법을 생각해 현우가 며칠 더 자도록 하거라. 그리고 조금도 현우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난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답했다."예.""그럼 마마, 저는 여왕 전하께서 쉬시는 것을 방해하지 않겠사옵니다. 여기서 미리 전하가 일찍이 건강을 회복하시고 하루빨리 돌아오시는 것을 경축 드리옵니다."난원이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무안희는 막 따라가려던 참이었다.그러나 안비가 말했다."준이 쪽은...""마마께서는 마음을 놓으십시오. 제가 이미 방법을 생각해 놓았으니 전하께서는 이 일로 마마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옵니다."무안희가 그녀를 향해 웃었다.안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의혹이 있었다.강현준이 고월영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녀는 모르는 것이 아니다.그녀가 이번에 고월영을 저렇게 만들었고, 지금은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준이는 조금 늦으면 돌아올 것이다.비록 현우를 데리고 극한의 땅으로 가서 수양한다는 구실을 빌어 큰아들의 분노를 피할 수는 있지만 3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5화 오늘 밤 마음이 편치 않다

강현준은 어젯밤 마음이 편치 않은 게 분명했다.난적을 쫓다가 정신이 팔려 등에 화살을 맞았다.그래도 그는 날이 밝기 전에 서둘러 돌아왔다."전하, 전하의 상처는 먼저 싸매야 하옵니다."지언이 그를 쫓아 침실까지 따라갔다.전하의 관례에 따라 매번 왕부로 돌아갈 때마다 침실로 돌아가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은 바로 목욕과 탈의이다.그리고 한시도 지체하려 하지 않고 바로 영하각으로 가 왕비와 함께한다.그러나 오늘 화살로 인한 전하의 상처는 심했다.만약 약을 바르고 싸매지 않는다면 짧은 시간 내에 낫기 어려울 것이다.강현준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바로 문을 나서려 했다.지언이 다급히 말했다."전하, 이런 모습으로 왕비를 찾아가시면 왕비를 놀라게 할 것이옵니다."강현준은 발걸음을 멈추었다.그 계집애는 코가 예민하여 그의 몸에서 나는 피비린내가 정말 그녀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그는 확실히 상처를 처리하고 가야 하지만, 왠지 모르게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마음속에 줄곧 불안한 감정이 자라고 있다.그도 자신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무튼 바로 고월영을 만나고 싶었다.그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했다."전하, 상처를 잘 싸매어 왕비께서 보지 못하게 하면 적어도 왕비께 상처가 깊지 않다고 말할 수 있사옵니다."지언은 전하를 잘 알고 있다. 전하를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안다."전하, 제가 지금 난원을 찾아와 먼저 상처를 싸매드리도록 하겠사옵니다."강현준은 그의 말을 듣고 방으로 돌아와 앉았지만 말을 듣고 그를 막았다."난원은 내일 영이를 도와 현우를 치료해야 하니 그를 방해하지 말거라. 약고에 가서 금창약을 조금 가져오거라, 내가 직접 싸맬 것이다.""... 예."지언은 몸을 돌려 문을 나섰다.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난원을 찾아가지 않았지만 난원 스스로 망월각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혼비백산 그 모습은 어쩐지 지언의 마음을 조여오게 만들었다."왜 여기에 있나? 내일 여왕 전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6화 고월영, 어디 감히 속이기만 해보거라

강현준이 문을 밀고 들어왔을 때 고월영은 여전히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시각 시안은 그녀에게 약을 먹이고 있었다."무엇을 마시는 것이냐?"강형준은 바람처럼 순식간에 침대 옆으로 와서 시안이 들고 있던 그릇을 빼앗았다.시안은 그의 몸에 서린 한기로 인해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쿵 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전, 전하..."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뜻밖에도 입을 벌리자마자 선혈을 뿜어냈다.고월영도 마주 오는 한기로 인해 명치의 혈기가 솟구쳐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도대체 무엇을 마시는 것이냐?"강현준은 약을 든 손을 계속 떨었다.고월영의 안색이 창백한 것을 보고 그는 가슴이 아파 나 저도 몰래 그녀를 부축하러 가려고 했다.그러나 약고 쪽 하인의 말은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시안은 낙태약을 가지러 갔다!아무도 그녀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시안 스스로 가서 가져간 것이다!"고월영, 나에게 말하거라. 너는 대체 무엇을 마시고 있는 것이냐? 무엇을 마시고 있는 것이냐?"그의 손은 떨렸고 눈빛이 닿은 구석 끝에는 피로 물든 치마가 있었다.그는 그릇을 세게 던지고 치마를 주웠다.그 핏자국은 아직 마르지도 않았다.다 피다!"난원!"강현준이 쉬어라 소리쳤다.난원은 고월영의 앞으로 갔지만 감히 그녀를 쳐다보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 고월영의 맥을 짚으려 했다.고월영은 오히려 자신의 손을 거두고 차갑게 말했다."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는 자네가 나보다 더 잘 알 텐데, 무엇 하러 맥까지 짚을 필요가 있는가?""그럼 나한테 말해 보거라. 너는 지금 무슨 상황인 것이냐?"강현준은 침대 옆으로 돌아와 단번에 그녀의 두 어깨를 잡고 초조해하며 두 눈을 붉혔다."말해 보거라. 네가 낙태약을 먹지 않았고 우리 아이도 아직 있다고 말해보거라!""현준 씨...""나를 부르지 말거라!"강현준의 목소리를 바퀴에 밟힌 모래처럼 쉬어 있었다.그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월영이 직접 아이가 아직 있다고 한 마디 하는 것을 듣고 싶을 뿐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7화 정신 차리십시오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강현준의 온 세상은 한순간 텅 비어 버렸다.그는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시선 속 그의 여자는 심히 허약하여 쓰러졌다.난원이 맥을 짚어주는 것 같았고 그 후 침을 놓는 것 같았다.강현준의 심장은 매우 아팠다. 마치 두 손이 그의 심장을 억지로 찢은 것 같았다.그러나 그는 여전히 무의식중에 고월영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기를 보냈다. 그녀의 호흡이 회복될 때까지, 그녀가 다시 깨어날 때까지.그 후 그는 그녀를 놓아주고 고개를 돌려 바닥에 피로 물든 치마를 바라보았다.그의 아이는 이미 핏물이 되어 사라졌다.이렇게 없어졌다."왜?"강현준의 눈빛은 다시 고월영의 몸에 떨어졌다."너는 왜 직접 아이를 죽이려 한 것이냐? 왜?""현준 씨."고월영은 입술을 깨물고 손을 뻗어 그를 잡으려 했다.그러나 그는 피했고 빛을 잃은 눈으로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도대체 왜? 너는 어찌하여... 아이를 원하지 않은 것이냐?""제 잘못이옵니다. 처음부터 잘못을 저질렀사옵니다...""왜 이 아이를 원치 않는 것이냐?"그는 누가 옳고 그른지를 알고 싶지 않았다. 그의 세상에는 이미 옳고 그름이 없다.모든 것이 틀렸다.모두가 틀렸다.그 자신을 포함해서.왜 그는 외출했고, 왜 임무를 수행하러 갔어야 했을까? 왜 왕부에 남아 그녀를 보고 있지 않았을까?만약 그가 줄곧 그녀의 곁에 있었다면, 그는 반드시 그녀가 낙태약을 마실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을 것이다!그가 잘못했다, 그가 잘못한 것이다!"왜...""제가 낙태약을 마시기 전에 아이는 이미... 이미..."고월영은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정말 너무 아프다!그녀는 강현준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아이는 이미...""전하의 아이는 멀쩡했사옵니다."난원이 갑자기 그녀의 말을 끊고 강현준을 보며 침울하게 말했다."왕비께서 그 아이를 원치 않으셨사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전하께서... 강제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8화 설마, 정말 이곳에 갇혀 죽는 것인가

"전하!"지언이 달려와 강현준을 일으켜 세웠다.전하의 안색은 창백했고 입가에 아직 피가 흐르고 있었으며 온몸에 생기를 잃었다.지언과 난원은 놀라서 간담이 서늘해졌다.연일도 뛰어들어 강현준을 껴안고 황급히 달려나갔다."난원, 어서! 어서 전하를 치료해 주십시오!"지언이 쫓아갔다.난원도 일어나 막 쫓아가려던 참이었다.뒤에서 고월영의 쉬어있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울려왔다."왜... 나를 모함하려는 것이냐?"난원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돌아본 순간 난원은 놀라움으로 온몸이 떨려왔다!고월영은 침대 옆에 쓰러져 있었고 입가에는 한줄기 피가 흘러내렸으며 조금의 빛도 없는 눈동자로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그녀는 마치 죽어가는 사람 같았다. 그녀는 남아 있는 힘을 다해 그녀 마음속의 마지막 의문을 물었다."왜... 이렇게... 나를 해치는 것이냐?"난원은 가슴이 찡해졌고 성년이 된 후 처음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송구하옵니다 왕비, 송구하옵니다..."그는 잠신 목으로 말을 마치고 결국 몸을 돌려 쫓아나갔다."여봐라, 왕비께서 위중하시니 의원을 부르거라!"...다른 의원은 없다.난원은 자신이 간 후 이 정원이 봉쇄되었다는 것을 모른다.시안은 하루 종일 쓰러져 있다 깨어났고, 깨어났을 때 마치 한 번 죽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강현준이 그녀를 날려버린 장풍은 그녀의 심맥을 상하게 했다.깨어난 후에도 그녀는 바닥에서 한참 동안 쓰러져 있다, 겨우 힘을 내어 일어섰다."아가씨..."시안의 목은 심하게 쉬어, 목소리가 목구멍 깊은 곳에 뭉쳐 하마터면 소리를 내지 못할 뻔했다.침대 위에는 한 여자가 생기 없이 누워있었고 보기에 마치... 죽은 것 같았다.시안은 온몸이 심하게 아팠지만 여전히 이를 악물고 열심히 기어갔다.고월영의 몸을 만져보니 여전히 뜨거웠다!꼬박 하루다!아가씨는 아직도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시안은 쉬어 있는 목소리로 문밖을 향해 소리쳤다."여봐라, 여봐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49화 살아있는 것이 참 좋구나

시안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방으로 돌아왔다.그러나 아가씨가 쓰러져 깨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애써 힘을 내려고 노력했다.뒷마당에 있는 우물에 가서 물 한 대야를 뜨고 왔고, 너무 허약한 자신 때문에 도중에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른다.그래도 수건 하나를 비틀 힘은 있어 고월영의 이마에 붙여 온도를 낮추어 주었다.그녀는 약을 쓸 줄 모른다. 이 영하각에는 아가씨의 약상자 외에는 다른 약이 없다.이 고난을 아가씨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중독에 아이를 잃고 고열까지..."아가씨, 꼭 강해져야 하옵니다, 꼭 나으셔야 하옵니다."시안은 고월영의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을 잡고 기침을 두어 번 했다. 기침을 한 후 입가에는 모두 피비린내였다.그녀는 개의치 않고 여전히 고월영의 손을 꼭 잡았다."아가씨, 이 왕부에서 두 전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 하고 있사옵니다.""그러나 그들은 감히 우리를 직접 죽이지는 못하옵니다. 그들은 우리를 가두어놓고 스스로 죽어가게 하려 하옵니다.""아가씨, 꼭 나으셔야 하옵니다. 반드시 저 자들이 뜻을 이루게 해서는 안 되옵니다!""아가씨, 일어나십시오. 제발, 아가씨..."... 고월영은 꼬박 이틀간 쓰러져 있다 깨어났다.깨어났을 때 시안은 여전히 곁에 있었고, 침대맡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물..."그녀는 시안을 가볍게 밀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이 지금 손을 들 힘조차 없을 정도로 연약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건조하고 목이 마르며 너무 괴로웠다.몸은 여전히 힘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나른하지만 고열의 느낌은 가신 것 같았다."시안아...""아... 가씨, 아가씨..."시안이 유유히 깨어났다. 시선 속에서 고월영이 반쯤 눈을 뜨고 그녀를 보고 있었다."아가씨, 드디어... 깨어나셨사옵니까..."시안은 흥분해서 바로 일어나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일어서고 나서 하늘이 노래지더니 ‘쿵’하고 바닥에 넘어졌다.다시 일어났을 때 입가에는 핏자국이 생겼다."시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제250화 완벽한 모함

그녀들은 보름 동안 갇혀있었다.시위는 그녀들이 밖으로 반걸음도 벗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아무도 물자를 보내지 않았다.이 영하각은 죽은 성과도 같았다.커다란 정원에는 가끔 나가서 움직이는 두 주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아가씨, 제가 오늘 밤 나가 보겠사옵니다. 대체 현왕 전하께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오겠사옵니다!"보름이 지났는데도 아가씨를 한 번도 보러 오지 않다니!시안은 화가 치밀었다."설마 전하께서 정녕 난원의 말을 믿고, 아가씨가 일부러... 일부러..."시안의 시선은 고월영의 아랫배에 떨어졌다.뒤의 말을 그녀는 계속할 염두가 나지 않았다.아이가 아가씨의 몸을 떠난 지 벌써 보름이 되었다.그 피로 물든 치마를 그녀는 뒷마당에 묻었다. 마치 아가씨의 아이를 직접 묻는 것 같았다.그녀는 아가씨가 아직까지도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고월영은 그녀가 상상했던 것처럼 나약하지 않다.이미 결정된 일이니, 그녀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울 수밖에 없었다."몸으로 독을 시험해 아현을 위해 혈청을 제련하는 것은 확실히 내가 스스로 원한 일이다. 아현을 치료하기 위한 기구들도 확실히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만든 것이다.""그러나 아가씨께서는 그때 회임을 하셨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사옵니다!"시안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만약 아가씨가 알았다면 그렇게 자신의 몸을 다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아가씨는 자신의 피로 혈청을 제련하면 자신의 몸 상태로 기껏해 보름 동안 허약할 것이라고 계산을 했었다.그 후 그녀는 자신을 치료할 것이고 완전히 좋아질 것이다.아이는 사고였다."하지만 그 자들은 모든 것을 아가씨에게 덮어 씌웠습니다, 현왕 전하께서 어찌 알겠사옵니까? 전하께서는 아가씨께서 정말 여왕 전하를 위해 그의 아이를 희생했다고 생각할 것이옵니다!"현왕 전하는 틀림없이 믿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지금이 되어서도 아가씨를 한 번도 보러 오지 않을 수 있을까?고월영은 그저 그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Read more
PREV
1
...
2324252627
...
3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