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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왕의 비밀: Chapter 231 - Chapter 240

382 Chapters

제231화 일년전의 진실

강현준은 확실히 앓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고열중이었다. 고월영은 모르는게 아니었다. 분명 그가 그녀의 문제를 피하는걸 알았지만 이 정도로 앓고 있으니 어찌 더 따지겠는가? 열이 내리면 다시 얘기하려고 하였다. 고월영은 그에게 침을 놓았다. 강현준은 약을 먹기 싫어했으며 그녀를 안고 쉬려고만 하였다. 처음에는 고월영도 거절하였지만 그의 체온이 너무 높아서 어쩔 수 없었다. 제대로 쉬지 않으면 이 열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못 이긴척하며 그의 품에 누울 수 밖에 없었다. 그의 품속에 안겨서 결국에는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얼마동안 잠들었는지 정신마저 흐리멍텅하였는데 복부로부터 이상한 촉감을 느꼈다. 고월영이 눈을 뜨고 보았더니 자기의 옷은 이미 열려있었던 것이다. 이 나쁜 자식! 자기 몸을 누르고 있는 남자를 밀어내려고 하였지만 다시 자세히 보았더니 그 남자는 그녀의 몸을 누른게 아니라 그녀의 배에 엎드려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얼굴을 그녀의 복부에 대고 있었는데 가볍게 대고 있어 아무런 무게도 느껴지지 않았다. 고월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단지 조용히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그녀가 깨어난 줄을 아예 모르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그녀의 배에 대여있다가 다시 고개를 들더니 그녀의 배에 입을 맞추었다.그 경건한 태도는 마치 자기 인생에서 가장 아끼는 보배에게 입맞추는듯 하였다. 그는 입을 여러번 맞추고 나서 다시 앉더니 손을 내밀어 그녀의 배를 만지려고 하다가 또 감히 그러지 못하는 듯하였다.하지만 그는 결국에는 배를 만지려고 하였다.그는 손을 조심스레 그녀의 분명하지만 평탄하고 눈에 띄지 않는 복부위에 놓더니 무엇을 느꼈는지 바보스럽게 웃기 시작했다. 그 순간, 고월영은 자기가 잘못 본줄로 알았다. 눈앞에서 바보같이 웃고 있는 이 남자는 도도하고 냉혹하고 무정하며 정녕 전장에서 백전백승한 현왕전하인건가?그녀의 복부에 올려놓은 큰 손에서 일반 사람과 다른 온도가 느껴졌다.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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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당신들에게는 아직도 미래가 있다.

일년전 그녀를 구했던 사람은 강현준이었다. 고월영은 하루 종일의 시간을 들여 겨우 자신의 마음을 평정할 수가 있었다. 강현우는 아직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가봐 진실을 말하고 나서 밖에 나가더니 감히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고월영은 현재 그를 달랠 마음이 없었다.마음속에는 온통 강현준의 모습뿐이었다. 죽어가는 동생을 위해 동생의 신분으로 그녀와 만났던 것이었다. 처음엔 강현준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자기가 고월영을 좋아하게 될것을.일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날이 갈수록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더니 그는 자기 동생이 좋아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때 난원이 강현우에게 반년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생은 마음속으로 오로지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 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그는 동생의 명의로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렸을까?누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모두 다 틀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수 없었다. 야밤이 다 돼서야 난원이 돌아왔다. 멀리서부터 강현우가 정자 밑에 혼자 고독하게 앉아있는 것을 보고 난원은 문을 들어설 때 속으로 의혹이 잔뜩 했다. “왕비님, 여왕전하께서…”“그이는 잘못을 저질러서 감히 못 들어오고 있어요. 저도 방법이 없어요!”고월영은 시안에게 눈길을 주었다. 시안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문을 나서서 방문을 닫아버렸다. 그는 문밖을 지키며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였다. 고월영과 시안이 이처럼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자 난원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뜸 알아챘다. 고월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난원은 먼저 “왕비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남겨서는 안됩니다!” 라고 말했다. 고월영은 그를 바라보며 아무 표정이 없었고 아무 반응도 없었다. 난원은 소리없이 한숨만 쉬었다. 그녀 자신도 의사이니 사실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을까?“왕비님…”“현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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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아신도 당신의 아들입니다!

그날 밤, 강현준은 심야가 다 돼서야 돌아왔다. 돌아왔을 때 몸에 입고 있던 갑옷은 이미 피범벅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오늘 그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고, 몸이 다치고 아파도 그의 눈가에는 빛이 났고 사람 전체가 빛 나는 듯하였다.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몸을 보면 그녀가 놀라게 될가봐 강현준은 돌아온 후 먼저 망월각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러고 나서 1분도 지체하지 않은 채 바로 영하각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는 망월각의 문 앞에서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안비였다.…운려각의 밀실은 이미 옮겨졌고, 모든 물건들은 이미 안비의 영화원으로 옮겨졌다. 이름 없는 간판은 여전히 조용히 축대 위에 놓여있었다. 강현준은 당전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너의 아이를 가졌다는게 사실이냐?” 전날 밤, 추석연회에서 강현우가 고월영을 안고 자리를 떴었다.강현준도 급히 따라나섰다.고월영이 입덧을 한 일은 정왕비의 말로부터 추리해 냈던 것이었다. 궁중에 무슨 비밀이 있겠는가? 오늘 안비는 태후와 식사를 함께 하고 나서 바로 현왕부로 달려왔다. 강현준은 늦은 밤까지 돌아오지 않았고, 강현우는 아직도 고월영의 영하각에 있었다. 안비는 친히 가서 두 눈으로 사랑하는 작은 아들이 영하각의 정자에 고독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나니 엄마로서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허, 너 드디어 소원성취하였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랑 함께 할 수 있게 되었구나! 넌 너에게 친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거니?” 안비는 화가 나서 “너희 둘이 같이 있게 되면 네 동생은 어떡하냐? 걔가 고월영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네가 모르고 있는것도 아니지 않느냐?”그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이 고집스런 모습은 안비의 마음을 칼로 베는듯 하였다. “한 여자를 위해 네 동생을 이렇게 내버려 둘것이냐? 잊은거니? 십여년전에 누가 너 대신 그 거독을 막았었니? 누가 너를 위해 병마와 십년이상 싸웠었느냐?”“아신은 잊지 않았습니다!”강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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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이후의 나의 인생은 당신과 아이에게 속하리!

강현준이 영안궁에서 떠날 때는 이미 한밤중이었다. 오솔길에서 걷다보니 달빛은 그의 그림자를 아주 길게 당기었다. 처음에는 그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영하각에 도착할 즈음에 발걸음은 다시 가벼워졌다. 달빛이 그의 얼굴에 내려앉더니 심지어 명랑한 빛을 반사하기도 하였다. 그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다. 오로지 아내와 아이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고월영은 이미 잠들었고 강현우도 한밤중에 자기의 운여각으로 돌아갔다. 그 시각, 영하각은 고요함과 평온함으로 감돌았다. 강현준은 하인을 물러 가게 하고 나서 가볍게 방문을 밀고 들어가 침대옆에 다가가서 여전히 잠자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시선은 자연스레 그녀의 배에 머물렀다. 고월영의 몸에는 얇은 이불이 덮여 있어 그는 그녀의 배를 볼 수가 없었다. 이불을 거두어내려고 하였지만 또 감히 그럴수도 없었고 차가운 바람이 그녀와 아이를 깨울가봐 걱정스러웠다. 바로 이때 창밖으로부터 스며든 한줄기 바람이 결국에는 그녀를 깨어나게 했다. 침대옆에 있는 남자의 숨결이 이토록 익숙할 수가 없었다. 고월영은 잠시 불안함을 느꼈지만 마음은 곧 안정되었다. “내일도 성을 나가시나요?”라고 그녀는 물었다. 강현준은 조금 놀라긴 했으나 오늘 밤 그에 대한 그녀의 태도는 어제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을 느꼈다. 그렇게 거부하는 것 같지 않았다. “내일 서성에 가봐야 돼! 3일정도 걸릴거 같아!”강현준은 침대옆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서 가볍게 손바닥으로 꼭 감쌌다. “최대한 빨리 다녀올께! 이틀이면 될 수도 있소!”“빨리 돌아오기 위해 또 모든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목숨거시는거 아니예요?”“아니요!” 이번에는 강현준의 태도가 경건하였다. 그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후에도 안그럴거요! 오늘은 단지 경상만 좀 입었는데 칼에 베어 상처가 난거요, 정말이요!”그는 소매를 거두어 그녀에게 오늘의 상처를 보여주었다. 비록 상처가 깊지는 않았으나 그에게는 확실히 단지 경미한 상처일 뿐이었다. “난 앞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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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올 것은 결국 올 것이다.

이어지는 시간동안 강현준은 마치 밖에 나가 출근하는 남편같았다. 퇴근하기만 하면 바로 아내의 옆에 돌아와 남편이 응당 짊어져야 할 책임을 지었다. “오늘 아침에 전하께서 주방에 다녀가셨습니다.”날이 밝은 후에 강현준은 또 문을 나섰고, 시안이 고월영의 아침 시중을 들러 와서 한시간전에 있었던 일을 말했다. 고월영은 의아해하더니 “그이가 뭐하러 주방에 갔던거야?”“아씨에게 드릴 아침밥을 만들었습니다!” 시안은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좀 짠하기도 했다. “아씨가 요즘 식욕이 안좋으시다고 한걸 현왕전하가 기억하고 있으셨나봐요! 전하는 어디서 멧대추떡이 식욕을 돋울수 있다는걸 들으셨는지 엊저녁에 돌아오실 때 멧대추를 한보따리 안고 오셨거든요.”“하지만 돌아오셨을 때 너무 늦어서 아씨는 이미 쉬시고 계셨어요. 전하께서는 저더러 대추를 잘 보관하라고 하시고 아씨와 함께 휴식하러 가셨어요.”“저는 전하께서 이 일을 잊으신줄 알았는데 오늘 새벽에 날도 밝기 전에 사람을 시켜 저더러 멧대추를 주방으로 가져가라고 알렸어요.”시안은 자신의 인생경험이 정말 풍부하다고 느겼고, 그녀는 고귀하신 현왕전하가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두눈으로 볼 수 있다니 정말로 행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왕전하는 아마도 평생 주방에 들어가보신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전장에 나가서 적을 죽이는 것은 못하는것이 없으시겠지만 주방에서는 마치 바보같이…”“뭐라고 하는것이야?”고월영이 시안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시안은 황급히 머리를 돌려 여전히 닫겨있는 방문을 보고나서야 안심할 수가 있었다. 시안은 고월영을 향하여 웃으며 말했다. “진짜예요! 현왕전하께서는 주방에서 글쎄… 얼마나 아둔한지 아무것도 모르시더라구요. 대추를 씻는데 글쎄 으깰것만 같았다니까요!” 멧대추는 너무 단단하여 돌맹이 같아서 일반 사람은 씹기도 힘든데 현왕전하께서는 으깰수 있다니!완전 난폭하였다!전장에서의 신으로는 손색이 없기에 그 힘은 놀랄 정도로 엄청났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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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애초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가?

강현준은 또 심야가 다돼서야 돌아왔다. 하지만 오늘 밤은 예전과 달랐다. 오늘 밤엔 고월영이 아직 잠들지 않았다. 그는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바로 왔다. 그는 자기의 여자가 상옆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늦었는데 왜 쉬지 않았어요?”강현준은 문을 들어서며 나무랐다. “자신을 지치게 할거요!”“힘들지 않아요! 오늘 밤 당신이랑 얘기 좀 나누고 싶어요!”고월영은 그를 바라보더니 어이없어 했다. 또 피비린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부황이 당신더러 아침부터 저녁까지 적을 죽이라고 하셨나요?”자기 아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것인가?그녀는 중얼거리며 “나라마다 매년 얼마나 많은 간첩들을 보내는지 모르지만 우리 남령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간첩을 여기저기에 보내지 않습니까?”그래서 이 간첩들은 사실 아무리 잡는다해도 싹 다 잡아내기는 힘든 일이다.그이는 좀 쉬면 안되는건가요?이 체구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더 입어야 하나요? 지치지도 않으세요? 강현준은 그녀의 옆에 다가가 의자를 당겨 앉더니 그녀를 자신의 다리위에 앉혔다. “당신의 부군이 걱정돼서 그러오?”고월영은 고개를 돌리더니 “저의 부군은 여왕전하예요!”강현준은 화를 내지 않았고 심지어 유쾌하게 웃었다.“응, 걔를 몇년만 더 편하게 살게 하고 몇년 뒤면 걔도 고생할거요!”고월영은 머리 돌려 그를 바라보며 이해가 되지 않아 “무슨 뜻이예요?”라고 물었다.강현준은 여전히 웃더니 “상관하지 마요, 아무튼 앞으로 당신의 부군은 오직 나뿐이요!”그녀는 요즘 그가 자주 웃는 것을 느꼈다.지난 한 해도 사실 그녀를 향해 이처럼 웃었었다. 다만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을 때, 현왕전하로 돌아갔을 때는 잘 웃지를 않았다. 매번 웃을 때마다 얼음같이 차갑지는 않았지만 음산한 기운이 돌아 무척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그의 웃음은 명랑하고 상쾌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봄바람처럼 상큼하게 하였다. “또 나를 보고 멍하니 있소? 정말 나를 그렇게 좋아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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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그들은 드디어 우리로 되었다.

고월영은 알게 되었다. 강현준은 평생 자신이 강현우한테 빚졌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강현우가 무엇을 요구하든 심지어 그것이 그의 목숨일지라도 선뜻 줄 수 있었다. “만약 현우씨가 꼭 저를 요구하면은요?” 그녀의 마음은 조금 무거워졌다. 강현준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손바닥으로 감싸쥐면서 말했다. “그동안 난 무엇을 위해 살려고 했는지조차 모르고 힘들게 살아왔거든요.”고월영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으며 뭔가 찌르는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무엇을 가지려는지 알게 되었어요.”그는 국물 한사발을 단숨에 다 마셨고 대충 뭔가를 주어먹고 나서 사람을 시켜 치우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안고 침대곁으로 가서 그녀를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고월영은 자기 몸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는 그의 손을 누르더니 “저 할 말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응”하고 대답했지만 그의 손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고 곧 그녀의 윗옷은 열려졌다. “현준씨,”강현준은 온몸이 짜릿해졌다. 이는 그녀가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부른 것이였다. 자신의 이름이 그녀의 입에서 불려질 때 이런 느낌인지는 몰랐다.짜릿하였고 부드러웠고 뜨거웠다. 강현준은 참을 수 없었다. 그녀를 자기 품속으로 끌어당기더니 머리를 숙여 얇은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갖다 대였다. 고월영은 급히 고개를 돌리면서 “저 아직 할 말이 있어요!”라고 그를 피하였다.“말해요. 듣고 있을게요!” 그더러 입을 못맞추게 하여도 기죽지 않고 그녀의 옷을 열어제끼더니 그녀의 몸을 들어올려 힘껏 입을 맞추었다. 고월영은 하마터면 비명소리를 지를뻔 했다. 그제서야 자신의 옷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벗겨져 마지막 얇은 천조각만 남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현우씨…”“지금은 다른 남자를 생각하지마!” 현우라도 안돼.“아니, 제 말은…아! 잠시만요, 거기는 안돼요… 음-”강현준은 그녀의 작은 입으로부터 다른 남자의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주의하지 않은 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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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그녀는 정말로 완전히 포기하려는건가?

황제가 시킨 임무를 앞당겨 완성하기 위해 잇달은 며칠동안 강현준은 문을 나서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비록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고월영은 그에 대해 자신이 넘쳤다. 그가 5일후에 돌아온다고 말했으니 꼭 돌아올것이다. 그래서 이 5일동안 그는 난원과 함께 강현우의 마지막 치료를 준비했다. 요 며칠 강현우는 고월영을 감히 보러가지 못하였다. 하지만 사실 그는 매일 영하각을 지키고 있었다. 단지 그녀가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그는 자발적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안비는 아들의 기분이 좋지 않은것을 보고 위로하였다. “너가 만약 정말로 그녀를 좋아한다면 사황형하고 직접 말해보렴. 형은 고월영을 너한테 양보할거야!”하지만 이 말은 안하기보다 못한것 같았다. 이 말을 듣고난 강현우는 마음이 더욱더 아팠다. “영아는 물건이 아니고 물품도 아니예요. 누가 양보하면 그녀가 누구한테 속해지는것도 아니예요!”“고작 장군부의 아씨일뿐이야! 넌 일국의 전하로서 무엇을 원하든지 쉽게 가질수 있어!”안비는 작은 아들이 기분이 시무룩해서 또 다시 병날가봐 걱정되었다. 그녀는 “넌 너의 사황형이 기분나빠할가봐 걱정하는 거지? 걱정마, 모비가 너를 대신해 사황형을 잘 타일러볼께!”“그동안 너가 원한다면 사황형은 모두 너에게 주었잖아! 한 여자일뿐인데 네 사황형은 그녀를 위해 너를 억울하게 하지는 않을거야!”강현우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안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모비님, 설마 모비는 맘속으로 사황형의 감정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이 있나요?”“현우야, 넌 잘 몰라. 네 사황형은 일반 사람들과는 달라! 그는 장래에 반드시 한 시대의 효웅이 될거야!”안비는 그를 바라보더니 웃으면서 “그는 한 여자를 위해서 자신의 발걸음을 지체해선 안돼. 그래서 말인데, 현우야, 형은 걱정하지마!”“모비!” 강현우는 급한 나머지 마음속에는 말로 이룰수 없는 괴로움이 욱씬거렸다. “사황형도 피와 살이 있는 사람이예요! 그는 나무가 아니예요! 형도 괴롭고 상심하고 절망합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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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당신은 결국 후회했구나!

“아씨,”시안은 여전히 고월영의 손목을 가볍게 잡고 있었고 감히 놓지 못하였다. “아씨, 현왕전하를 생각하시죠! 두분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아씨도 많이 아쉬울거예요! 그렇죠?”고월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침통을 들고 있는 손은 더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요즘 이 시간을 뒤돌아보면 마치 일년전으로 돌아간듯 하였다. 제멋대로 마음이 활짝 열리고, 행복했다. 심지어 예전보다 더 행복했다. 그녀는 진정으로 그의 이름- 현준을 부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가짜 현우가 아니었다. “아씨, 여왕전하는 매일 호전중입니다. 사실 다른 방법도 생각해낼수 있지 않을가요?”시안은 아씨의 능력으로 혈청을 추출하는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여왕전하를 치료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었다.꼭 이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이것은 최선의 방법이야!” 고월영의 목소리는 매우 낮았다. 시안은 급하게 “하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 않나요?”고월영은 그녀를 바라보며 어쩔수 없어 하더니 “하지만 내 뱃속의 아이는…”21세기에 전문지식을 배운 의사로서 그녀는 아이를 남길 그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 엄마로서는…“아씨…”바깥에는 갑자기 다급한 발걸음소리가 들렸다. 시안은 깜짝 놀라 고월영을 바라보았다. 고월영은 침관을 치우고 나서 대문을 바라보았다. 방문은 바로 두드려졌다. 누군가 문을 두번 두드리고는 바로 밀고 들어왔다. “난선생?” 시안은 다급히 이 기회에 고월영의 손에서 침통을 빼앗아 조심스레 나무함에 넣었다. 그녀는 난원한테 걸어가더니 “난선생, 무슨 일…”난원앞에까지 다가가기도 전에 시안은 갑자기 꽃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머리는 삽시간에 흐리멍텅해졌다. “시안아, 조심!” 고월영은 놀라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다가가려 하였다. 시안은 이미 난원앞에 쓰러졌다. “난원, 왜 이러는거죠?” 고월영은 다가가 그녀를 부축하려고 하였는데 난원뒤에 두명의 시위가 뛰쳐 들어와 그녀를 막아섰다. 시위뒤에 들어온 사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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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당신의 모든 것이 현왕부에 속하니라.

“고월영, 너는 현우의 낭자야! 오늘 다른 남자와 함께 하기 위해 현우를 포기하다니!”안비는 사용하지 않은 침관을 바라보았다. 보면 볼수록 화가 났다. “너의 부군한테 미안하지도 않느냐?”고월영은 되려 안비를 쳐다보면서 침착하게 “한 가지 일은 모비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못 알고 계셨을겁니다!”“본궁이 잘못 알고 있었다고?” 안비는 분노하여 “네가 자신의 몸으로 현우를 치료하는 것을 원치 않아 하는것은 약속을 어긴 일인데 감히 본궁이 틀렸다고?”“안비마마,”이 호칭은 안비로 하여금 더욱 화내게 하였다. 그녀는 심지어 자기를 모비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마마,” 안비의 노한 얼굴을 마주하고 고월영은 여전히 냉정을 잃지 않았다. “저는 종래로 저를 희생하여 현우씨를 치료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니 마마께서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뭐라고?” 안비는 듣자마자 분노하여 얼굴마저 새빨개졌다. “너 감히 이랬다저랬다 하는구나! 너 이 악독한 년아! 너…”“마마께 묻나이다. 제가 언제 제 자신을 희생하여 현우씨를 구하겠다고 하였나요?”고월영도 화가 났는데 너무 화가나 웃기까지 하였다. 이 하늘아래 왜 이렇게 은혜를 고맙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가?은혜를 원수로 갚다니…한번을 도와주면 고마워할지 몰라도, 계속해서 도와주면 당연한줄 안다. “제가 현우씨를 구하는것은 현우씨가 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의 신분이나 배경때문이 아니며 저와 어떤 관계가 있기 때문도 아닙니다!”“안비마마, 저는 현우한테 빚을 지지 않았습니다. 마마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너, 일년전에 현우가 너를 구했잖아!”“일년전에 저를 구한것은 현준씨였습니다.”라고 고월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안비는 화가 나서 손을 들어 고월영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 고월영은 한보 뒤로 물러서더니 가볍게 피하였다. 안비는 자기의 힘때문에 하마트면 넘어질뻔 했다. 두 명의 시위는 바로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마마…”“놔, 본궁은 너희들이 부축할 필요가 없어!꺼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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