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어, 먼저 내려가 있어.”라고 고월영은 답하였다. 시안은 조급해하더니 “아가씨, 제가, 제가 모시고 갈게요!”전에 아가씨가 현왕전하를 노하게 하여 이 시각에 가면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다. 시안은 자기네 아가씨가 현왕전하한테 괴로힘을 당할가봐 두려웠다. 고월영은 “니가 있어도 도움이 안돼, 돌아가!”라고 말했다.“아가씨…”“그만해,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시안은 투덜했지만 아가씨가 자기를 연루시키지 않으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여왕전하가 지금도 안에 있었다. 시안은 물러가기 전에 일부러 큰 소리로 “아가씨가 현왕전하에게 미움을 사서 현왕전하께서 아가씨를 처벌하실 거예요. 아가씨 부디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물러갔다.강현준은 어찌할지 몰라 했다. “시안이 방금 암시한 거냐? 나더러 너랑 함께 사황형한테 가서 사죄하라고?”“안 갈래요!” 고월영은 머리를 저었다. 강현우는 조금 의외였다. “왜?”“분명 화가 나있는 거 알면서도 주동적으로 찾아가 현왕전하가 화를 발산시키게 하라고요?"고월영은 그를 한 번 보더니 “제가 정말 그렇게 멍청스럽다고 생각해요?”“하지만 네가 가지 않으면 사황형은 더욱 화날 거 아니냐?” 그 결과가 더 엄중하지 않을까?“그이가 화내는 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그녀는 할 일이 아직도 많았다. 언제 그 사람을 달랠 시간이 있다고…무안희의 피와 강현우 체내의 독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야말로 그녀가 제일 신경 써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강현준에 관해서는 …생각지 말자. 어쨌든 자기에게 좋은 얼굴을 보일 리가 없으니 화내겠으면 화내라고 해야지. “무안희의 피에는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혈청을 추출해 볼 수는 있어요. 먼저 일부분의 독소를 제거해 드릴 수 있거든요. 물론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알았어!” 하고 강현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고월영은 오히려 좀 놀라더니 “당신은 저를 달래는 거예요? 아니면
Last Updated : 2024-01-2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