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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왕의 비밀: Chapter 161 - Chapter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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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그녀가 열중하는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강현우는 그녀 얼굴의 상처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피가 담겨있던 사발을 놓고 뒤돌아 어딘가에 가려고 했었다. “사황형한테 좋은 약 한 병이 있어, 내가 가져다줄게!"“이거 말이에요?"라고 월영은 나무함 하나를 열더니 말했다. 그 안에는 녹색의 연고가 반듯이 놓여있었다. 강현우는 잠깐 사색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황형도 네가 다친걸 알았나 봐. 이 약은 굉장히 효과가 좋은 약이야, 꼭 매일 사용해야 돼!”고월영은 사실 이 상처는 약을 바르지 않아도 이틀이면 낫을 거라고 말하고 싶었다. 옅은 상처기 때문에 나아도 허물은 남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들 너무 긴장해하였다. 주의력을 돌리기 위해 고월영은 상위에 놓여있는 피가 담겨있는 사발을 보더니 “이건 어찌 된 일이에요?"냄새를 맡았더니 분명 사람의 피였다. “무안희의 피를 요구하지 않았느냐? 내가 가져왔어!”라고 강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무안희를 죽였어요?”라고 고월영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경악하고 조급하게 물었다. “당신…”“뭔 생각하는 거야?”강현우는 그녀가 매번 놀라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더욱이는 그녀가 커다란 두 눈을 깜박거리며 자기를 쳐다볼 때 자칫하면 빠져서 정신이 팔리기 쉬웠다.“내가 그녀의 동의를 구하고 피를 요구했어.”전에 무안희의 피를 찾아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 얘기를 잊지 않고 있었다.“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많네요!” 한 사발 가득했다. 죽을 지경이었겠다!“저는 두 방울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이 가져오면 저는 채 쓰지도 못해요! 너무 사람을 괴롭혔겠네요!” 맘속으로 무안희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사람한테 이 정도로 보복할 지경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무안희는 강현우를 구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찌 이렇게 백은망덕할 수 있었을까?“무아가씨의 의견을 구했고 그녀를 강박하지 않았어.” 강현우는 무고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피를 뽑을 때까지 그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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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무안희의 피에는 반드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예요.

강현우는 두 말없이 소매를 걷어올리더니 단도를 꺼내여 베려 하였다.고월영은 황급히 “잠시만요! 제가 할게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이 바보! 그녀는 두 방울만 필요한데 무엇을 생각하는 거지?고월영은 빠른 걸음으로 그의 손을 들더니 침으로 그의 손가락을 찔렀다. 정확히 딱 두 방울만 취하였다. “이렇게만?” 강현우는 상에 놓여있는 그 피 한 사발을 보면서 물었다. 고월영은 참다못해 “설마 무안희처럼 그렇게 피를 뽑으려고요?"“니가 달라면 내 피를 얼마든지 줄 수 있어!” 그의 목숨을 달라고 하여도.고월영은 이런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_x000B_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가 봐.피를 추출하고 그녀는 바로 상 옆에 돌아가 또 뭔가를 몰두해서 하기 시작했다. 강현우는 그녀의 완벽한 뒷모습을 보더니 눈길은 점점 더 부드러워졌다.“영아.”“네?”그녀는 머리를 돌아보지 않았고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럴 겨를이 없었다.강현우는 그녀의 뒷모습을 열심히 지켜보았다. 이틀 동안 그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은 여전같이 단순하지 않았다. 특히 그녀가 몸을 숙으려 물건을 주을 때 두드려진 라인과 둥글고 윤택하고 부드러운…강현우는 급히 얼굴을 돌려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목구멍 깊이로부터 목이 말라왔다..그는 손이 가는 대로 찻잔을 잡고 이미 식어버린 찻물을 따르더니 벌컥벌컥 여러 잔을 마셨다.그래도 갈증을 해소할 수는 없었다. 그녀를 보고 싶었지만 감히 볼 수 없었다. 예전에는 전혀 이런 적이 없었는데 어젯밤에 사황형이 그녀의 뒤에 서있는 모습을 본 이후로…“영아야, 너 혹시 또 사황형을 화내게 했니?” 방금 전에 그는 강현준의 정원에 다녀왔었다. 사황형은 침방에 구멍을 여러 개 내었었다. 하인들은 현재 그 구멍을 메꾸는 중이었다. 영아를 제외하면 이 세상엔 아마도 사황형을 이 정도로 화내게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사황형은 자기를 화내게 하는 자들은 죽일 수 있으면 죽이고 죽이지 못하면은 다시 눈길도 한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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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당신이 저의 부군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알았어, 먼저 내려가 있어.”라고 고월영은 답하였다. 시안은 조급해하더니 “아가씨, 제가, 제가 모시고 갈게요!”전에 아가씨가 현왕전하를 노하게 하여 이 시각에 가면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다. 시안은 자기네 아가씨가 현왕전하한테 괴로힘을 당할가봐 두려웠다. 고월영은 “니가 있어도 도움이 안돼, 돌아가!”라고 말했다.“아가씨…”“그만해,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시안은 투덜했지만 아가씨가 자기를 연루시키지 않으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여왕전하가 지금도 안에 있었다. 시안은 물러가기 전에 일부러 큰 소리로 “아가씨가 현왕전하에게 미움을 사서 현왕전하께서 아가씨를 처벌하실 거예요. 아가씨 부디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물러갔다.강현준은 어찌할지 몰라 했다. “시안이 방금 암시한 거냐? 나더러 너랑 함께 사황형한테 가서 사죄하라고?”“안 갈래요!” 고월영은 머리를 저었다. 강현우는 조금 의외였다. “왜?”“분명 화가 나있는 거 알면서도 주동적으로 찾아가 현왕전하가 화를 발산시키게 하라고요?"고월영은 그를 한 번 보더니 “제가 정말 그렇게 멍청스럽다고 생각해요?”“하지만 네가 가지 않으면 사황형은 더욱 화날 거 아니냐?” 그 결과가 더 엄중하지 않을까?“그이가 화내는 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그녀는 할 일이 아직도 많았다. 언제 그 사람을 달랠 시간이 있다고…무안희의 피와 강현우 체내의 독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야말로 그녀가 제일 신경 써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강현준에 관해서는 …생각지 말자. 어쨌든 자기에게 좋은 얼굴을 보일 리가 없으니 화내겠으면 화내라고 해야지. “무안희의 피에는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혈청을 추출해 볼 수는 있어요. 먼저 일부분의 독소를 제거해 드릴 수 있거든요. 물론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알았어!” 하고 강현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고월영은 오히려 좀 놀라더니 “당신은 저를 달래는 거예요? 아니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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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본왕은 친히 영아한테 감사의 뜻을 전하리라.

고월영는 다리가 나른해졌다.본능에서 나오는 반응이었다. 강현준의 몸에서 뿜겨나오는 한기를 느끼고 천생적인 공포감이었다. 강현우마저 느꼈는데 그녀는 온몸으로 추위를 탔다. 저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원래는 계속해야 할지 주저하였는데 그녀가 이렇게 놀라는 모습을 보니 강현우는 오히려 마음이 아팠다.강현우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기본상 그녀를 안은 상태로 안비의 앞에까지 걸어갔다. “모비마마”고월영도 따라서 인사를 하였다. “모비를 뵙습니다.”강현우은 그제야 그녀를 안고 강현준의 앞에 걸어가 “사황형”하고 인사했다. 고월영은 고개도 들지 않고 따라서 “사황형을 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현준은 아무 표정없이 그들 앞으로 지나갔다. 자기의 좌석에 다가가 긴 소매를 휙 털더니 앉았다. 앞에 놓여있는 잔은 어디서 불어온 바람 때문에 바닥에 쓸어떨어졌다.땡그랑하며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전체 연회장에는 갑자기 쥐 죽은듯하였다. 하인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도대체 누가 현왕전하한테 미움을 샀을까? 온몸에서 뿜기는 한기는 시중드는 하인들로 하여금 놀라서 가까이하기를 꺼려 하였다. 고월영은 온몸이 뻣뻣해졌다. 결국에는 용기를 내어 몸을 세웠다. “오늘 밤은 바람이 좀 세게 부네요!”그녀는 땅바닥에 있는 산산조각을 보더니 냉정하게 “여봐라, 빨리 치우도록 하라!”“알겠습니다, 왕비님!”하인들은 이제야 전전긍긍하며 다가가서 바닥의 조각들을 치우고 현왕전하에게 새로 다과와 술을 차려드렸다. 안비는 보고만 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안색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 이 아들은 이젠 점점 더 통제 불능하였다. 전에는 모비의 체면도 고려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마음에 두지 않는다. 설마 고월영을 제외하면 이 세상에 강현준이 신경 쓰이는 사람과 일이 없단 말인가? 청아상궁은 가볍게 안비의 옷깃을 당기더니 소리 없이 귀띔하였다. 이런 때일수록 현왕전하와 더 많은 충돌은 피해야 합니다.결국에는 자기의 아들이다. 안비는 한숨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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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그녀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그는 용서해줄 수 있다.

중점극이 결국에는 다가왔다. 고월영은 안색이 조금 무거웠다. 안비는 실눈을 뜨더니 다시 한번 재촉했다. “영아야, 네가 준비한 좋은 술은?”고월영은 이제야 정신 차리고 일어나더니 작은 목소리로 “알겠습니다.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안비는 그녀의 답변에 만족하지 않았다.이제야 준비한다고? 무슨 뜻이지?설마 미리 준비한 게 아니었단 말인가? 이 계집애가 감히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다니. 유진은 고월영이 떠나간 뒷모습을 보면서 눈빛이 침침하더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얼마 후 고월영이 돌아왔는데 몸소 술병 하나를 들고 강현준의 앞에 다가왔다. “본왕이 술 마시는 것을 시중들려고?” 강현준은 많이 마셨는지 그녀를 바라보는 눈길은 방자하였고 제멋대로였다. 그는 심지어 손을 내밀었다. 고월영은 깜짝 놀랐지만 티내지 않고 그의 손을 피하여 옆에 서서 그의 잔을 채워줬다. “사황형, 이것은 제가 각별히 전하를 위해 준비한 미주입니다. 사황형께서 좋아하시길 바랍니다.”“너 오늘 밤 본왕에게 줄곧 술을 먹이고 있는거 같은데?” 강현준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길은 그녀의 얼굴에 머물렀다. 작은 상처는 아주 옅어 약을 바른 후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잊을 수 없었다.눈길은 한순간 더욱 차가워졌다. 고월영은 눈길을 아래로 하더니 눈가의 모든 허탈감을 감추었다. 다시 눈을 들어 그를 보았을 때 눈에는 더 이상 불필요한 정서가 없었다. “오늘 사황형께서 출정하여 난적을 평정하셨다고 듣고 나서 사황형이 평일에는 이렇게 고생하시는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제가 철없었고 사황형을 자주 화내게 하였는데 사황형의 양해를 빕니다.”강현준은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월영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알 수 있는 건 이런 눈길은 사람을 숨 막히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잔을 들어 강현준의 앞에 건네더니 “사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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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당신도 화난거 맞지요?

이 술에 투약했다고?모든 사람들의 눈길은 유진에게 머물렀다. 전옥비의 마음은 복잡했다. 안비와 청아상궁은 암암리에 서로 보더니 고월영에 대하여 제대로 간파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이 계집애, 정말 유진을 찾아갔었구나. 정말로 생각을 제대로 하고 더 이상 현왕이랑 얽히지 않으려는 것인가?그녀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강현우를 대하려고?하지만 그녀들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신이 가지 않았다. 강현준의 눈길은 유진의 몸을 스쳐지나갔다. 그는 고월영을 보고 있었는데 잠시전에 눈에 나타났던 보기 드문 부드러움은 이제 온 데 간 데 사라졌다. “해석해 보거라!” 목소리는 극도로 차가웠다. “제가 유진 씨를 찾았던 것은 사실이에요. 유진 씨가 사황형께 주동적으로 접근하길 바랐어요."고월영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강현준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술잔은 그의 손끝에 쥐어져 있었고 수시로 부셔질것만 같았다. “너는 그렇게 기다리다 못해 성급히 본왕을 다른 여자한테 밀어버리느냐?”“전하…”유진은 마음이 철렁하였다.현왕전하의 말에는 엄청난 내막이 있었다. 설마 그와 여왕비사이에 정말로 사적인 감정이 있는걸가? 고월영은 입술을 깨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현준은 유진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이 시각의 모든 생각은 오직 눈앞의 이 여자에게만 있었다. 그녀는 정말 이 술에 투약을 하였을가? 그녀는 정말 그와 다른 여자가 잠자리를 함께 하는것을 배치하려 했을가?이 여자가!“사황형, 이 술은 전하께 사죄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뜻이 없습니다.”고월영은 한숨을 내쉬더니 손을 내밀어 그의 손에서부터 잔을 가져오려고 했다. “믿지 못하겠으면 제가 마시도록 하겠습니다.”“영아!”강현우는 일어서더니 급하게 “넌 술을 못마시잖아! 이 술은 붓어버리면 돼!”강현우도 보아냈듯이 이 술에는 정말로 내막이 있는 것 같았다. 만약 이 술이 정말로 투약되었다면 그녀의 내공이 너무 옅은 관계로 마시면 큰 일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고월영의 손끝이 잔에 닿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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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계속 안오면 지금 바로 너를 처리할거야!

“좋아요.” 이번에 고월영은 반항하지 않았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그녀는 먼저 전옥빈의 앞에 걸어가 부드럽게 웃었다. “죄송합니다. 전아가씨, 오늘 밤 생각지 않은 일이 발생하여 제대로 접대해 드리지 못했네요. 부디…”“정말 그의 술에 투약했어요?” 전옥빈이 그녀를 보는 눈길에는 아주 복잡하였다. 방금 전 그녀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없었는데 갑자기 가슴이 아파왔다. 현왕전하를 위해 아팠던 것이다. 그녀도 자기가 왜 그를 위해 아팠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픔은 분명했다. “그이가…너에게 그렇게 잘 해주잖아.” 전옥빈도 이것을 봐낼 수 있었다. 현왕전하가 여왕비를 바라보는 눈길에는 총애가 넘쳤다. 화를 내지만 엄청 총애한다.고월영의 얼굴에는 특별한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웃으면서 “저는 전아가씨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오늘 밤 우리 현왕부는 조금 혼란스럽군요. 계속해서 전아가씨를 접대해 드릴 수가 없게 되었네요.”“전아가씨, 다음 날에 방문하여 사죄드리겠습니다. 잘 들어가십시오!” 지언은 바로 “여봐라, 손님을 배웅해 드려라!”그러고 나서 고월영을 바라보며 “왕비님, 가시지요!”고월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언의 뒤를 따라 망월각으로 걸어갔다. 강현우는 두 발자국 따라가다가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제자리에 서서 고월영의 점점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바람은 그의 몸에 불더니 마음속은 황량해졌다. 고월영은 안비도 이 곳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도착해보니 안비는 없었다. 망월각은 조용했었다.강현준은 방안에 있었다. 지언은 그녀를 위해 문을 열었다. “왕비님, 여기입니다.”고월영은 한밤중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도 잘 알다시피 자기가 무슨 말을 하든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에 그녀는 발을 내디디며 걸어들어갔다. 방문은 그녀의 뒤에 있었는데 지언이 닫아버렸다. 고월영이 머리 들어 보았더니 강현준은 책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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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뜻인즉 본왕과 다른 일을 더 하려는 것이냐?

고현준의 말은 고월영의 마음을 조여와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자기의 허리를 만졌다. 강현준은 차가운 웃음을 짓더니 “너는 똑같은 수작으로 본왕이 또 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네가 만약 칼을 든다면 너의 칼이 벤 것은 반드시 너의 옷일 것을 장담할게!"고월영은 허리 쪽으로 내려갔던 손을 바로 거두어들였다. “본왕은 그렇게 많은 인내심이 없어, 이리 와!”그의 목소리는 무거워졌다. 고월영은 귀신에 홀린 듯 다급하게 걸어갔다. 정말 귀신이 곡할 일이다. 현왕 전하의 목소리가 무거워질 때 정말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제가 투약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면 화내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요?”그런데 왜 여전히 그녀를 여기로 오라고 했을까? 그녀를 귀찮게 하려는 것처럼 보이게 말이다. “본왕은 네가 손을 대는 것과 안대는 것 사이에 여러 번 고민했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사실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그녀의 설계에 일부러 들어간 것이 아닌가?이렇게 생각해 보니 도도하고 냉혹하며 구속받기 싫어하는 현왕전하도 무력한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 계집애가 그의 목숨을 가지려면 쉽게 성사할 수도 있지 않을까?고월영은 입술을 움직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현준은 화가 났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에게 대해서는 정말 지독하였다. “본왕은 네가 사정을 봐준 거에 대해 감격해야 하느냐?”라고 차갑게 물었다. 고월영은 그를 바라보며 “당신이 그 술을 마실 때는 제가 투약했는지를 확신할 수 없었죠?”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현준은 아예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고월영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는 정말로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는 그 술을 마셨는데 그녀가 마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셨을까?그녀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았다. 만약 술에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그녀는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진짜 마셨는데 아무 주저 없이 마셨던 것이다. “이리와!” 강현준이 다섯번째로 요구한 것 같았다. 다섯번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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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본왕의 다리에 앉고 싶은게로구나.

“사황형…”“읽거나 벗거나.”하나를 선택하라고? 그가 횡포하여 선택할 권리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라. 고월영은 그를 노려보더니 이것도 선택할 권리를 준다고 할 수 있을가? 아쉽게도 강현준은 여전히 눈을 감고 휴식중인데 그녀는 눈을 아무리 부라려도 그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조성하지 못하였다. 고월영은 냉정을 찾고 계속하여 작은 목소리로 “이 편지는 12부에서 온 정보입니다. 이림산계에서 정왕이 사석에서 병기를 주조하고 있는 증거를 발견하였습니다.” 강현준은 눈을 떴다. 고월영은 입을 다물고 그를 보고 있었다. 눈을 감은 현왕전하가 나른하고 조용하다면 눈을 뜬 그는 포악하고 냉혹하였다. 그의 눈가에는 패기가 스쳐지나갔고 고월영은 마음을 조였다. 남령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무기공장을 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작은 규모는 큰 문제가 안되듯이 민간에도 칼과 창을 삼삼오오 보유한 정황이 있지만 조정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12부의 사람들이 따로 집어내서 얘기한다면 이 일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다. 그것도 이림산계안에 있다고 하니 더욱 엄중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험준하고 음폐한 지역에 무기공장이 만들어져있다니 규모가 상당한 주조공장일 것이다.정왕은 반란하려는 걸가? 이런 편지는 그녀가 봐도 되는 걸가? 아는 내용이 많을 수록 더욱 위험해진다. 보았다면 순간적으로 목이 날아갈 일이다. 고월영은 줄곧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보기만 하고 있었다. 강현준은 갑자기 “회신하라.”고월영은 즉시로 그에게 종이와 붓을 준비해 주었다. 자기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 고월영은 옆으로 피하고 그에게 자리를 내어 편지를 쓰게끔 하였는데 강현준은 그녀를 당겨갔다. “사황형!”고월영은 깜짝 놀랐는데 그와 함께 앉게 되었다. 의자는 충분히 커서 고월영은 강현준의 두 다리 사이에 남겨져 있는 그 빈자리에 앉게 되었다. 비록 조그마한 공간이라고 하지만 아담한 그녀에게는 충분했다. “여기에 앉기 싫어?”강현준은 내리 보더니 자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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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니가 무엇을 요구하든 모두 들어주마.

“우”하고 고월영은 즉시 몸부림쳤다. 손은 강현준의 몸에 대고 힘껏 밀었는데 시종 끔쩍도 하지 않았다. 그의 횡포한 기운은 그녀를 철저히 봉쇄해버렸다. 턱은 그에게 잡혔는데 그녀의 입술은 아무데도 도망갈 수 없었다. 순식간에 나약한 입술은 투항하고 더 이상 그의 맹렬한 공격을 당해낼 수 없었다. 그는 한꺼번에 쳐들어왔다. 그녀의 작은 손은 여전히 그의 가슴을 지탱하고 있었는데 밀어내는 힘은 점점 더 약해졌다. 그의 호흡은 무척 무거웠다. 매번 호흡할 때마다 몸에서는 용침향의 향이 뿜어져나왔는데 그녀를 꽉 감싸안았다. 무슨 향인지 말하기 힘들었지만 맡기는 굉장히 좋았다. 고월영의 머리속은 새하얗게 변하였다. 그의 손이 분명 자기 몸에서 마구 움직이기 시작하였는데 그는 거부할 힘조차 없었다. 그녀의 손은 그의 손목을 누르고 있었는데 그를 밀어내려는 것인지 끌어들이려는 것인지를 알 수 없었다. 모순되는 심정이었다. 몸은 뜨거웠고 마음은 되려 점점 더 차가워졌다. “귀요미야, 혀를 내밀어봐, 본왕한테 맛을 보여줘!”남자의 목소리는 미혹의 기운으로 가득했고 잠긴 목소리는 음인하고 무거웠으며 자성으로 넘쳤다. 그의 기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품속의 여자는 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의 유혹하에 떨리는 혀는 더 이상 숨지 않았고 반대로 가볍게 살펴보았다. 그녀가 주동적으로 반기자 강현준의 안색은 갑자기 자욱해지더니 그녀의 얼굴을 들더니 더욱 심하게 입을 맞추었다. “어…”신체는 뻣뻣해졌고 고월영은 온 몸이 나른해졌지만 손을 들어 그의 불덩어리같은 손바닥을 마주하였다. 강현준은 그녀를 더욱더 꽉 껴안았다. 얇은 입술은 그녀의 입술에서 이동하더니 목을 따라 아래로 이동하였다. 그녀는 갑자기 소름이 끼치더니 차가운 기운은 그녀의 혼란스런 의식을 깨워줬다. 가슴은 갑자기 조여왔다. 그녀는 갑자기 놀라 급히 남자의 머리를 자기의 품으로부터 밀쳐냈다. “아” 아퍼!그는 그녀를 물어버렸다. 다행이도 그녀가 힘껏 밀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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