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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왕의 비밀: Chapter 171 - Chapter 180

382 Chapters

제171화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녀가 이리도 지조 없을 줄

그녀는 강현준과 함께 잠들어 있었다!언제 발생한 일인지도 모르고, 잠들기 전 그들이 무슨 짓을 한 건지는 더욱 알 수 없다.그저 지금의 두 사람은,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은 상태로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고, 그의 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잠결에도, 이리 거리낌이 없다!고월영은 놀란 나머지 잠이 깼고, 순식간에 정신을 차렸다.강현준은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있다.고월영은 그의 손을 조심스레 당겨내고, 그 후, 살금살금 침대에서 기어내렸다.그녀는 옷자락이 난장판이 된 것도 신경 쓸 새 없이, 재빨리 옷깃을 여미며 방에서 도망쳐나갔다.가슴이 너무 아팠다. 대체 저 녀석이 어젯밤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아무튼, 위에는 아직도 그의 손가락이 남긴 흔적이 남아있었고, 부은 듯 괴로웠다.현왕의 침실에서 나온 후, 길에서 고월영은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도망치듯 영하각으로 돌아왔다.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그날, 누군가가 이 소식을 안비에게 전달한 것을."그러니, 우리 준이한테 약을 타지 않았는데, 그 여자가 주동적으로 그의 방에 들어가, 아침이 되어서야 나왔다고?"‘퍽’소리를 내며, 안비는 홧김에 손에 쥔 잔을 단번에 바닥으로 뿌렸다.이 시각, 날이 밝았다. 고월영이 강현준의 침실에서 도망쳐 나온 지, 반시각도 되지 않았다.이 죽일 여자, 입으로는 자신의 아들과 아무런 엮임이 없길 바란다 하면서, 밤에는, 몰래 아들의 방으로 잠입했다!어찌 이리도 파렴치 할 수 있단 말인가!"설마, 여왕비는 어젯밤 그저 마마께 연기를 한 것일까요?"청아는 눈살을 찌푸렸다.지금의 여왕비가 현왕에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현왕이 왕비를 강박하는 듯 보였지만, 하지만, 현왕은 그들의 사람이다.자신의 사람은 잘못을 범하여도, 용서받을 수 있다.현왕은 혈기왕성한 나이가 되었을 뿐이고, 고월영의 꼬드김을 못 참는 건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고월영은 다르다.고월영은 외부인일 뿐이고, 외부인이 잘못을 범하였다면, 엄벌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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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제발, 사황형이 알지 못하게 해

시안은 놀라 넋을 잃을 것 같았다. 그녀는 바로 달려가 고월영의 손을 잡아당겼다.하지만 고월영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날... 다치지 마, 다치지 마..."그녀는 손을 내빼고, 바구니를 닫았다.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뒤로 두 걸음 물러서, 몸도 흔들리기 시작했다.시안이 그녀의 손을 잡고 보자, 역시나 손등에 두 개의 상처가 나 있었다. 그 상처는 아주 시커멓다.아가씨는 중독됐다!시안은 바로 밖으로 달려 나가려 했다.고월영이 그녀를 잡아당기며 말했다."가지 마..."하지만 그녀가 생각지 못한 건, 자신이 지금 이리도 허약하다는 것이다.시안을 잡아당기다, 시안에게 끌려 ‘쿵’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넘어졌다.시안은 재빨리 그녀를 부축했다."아가씨, 무서워 마세요, 왕부에 신의 한 분 계신다는 걸 알고 있어요, 난원이라고! 제가 지금 바로 현왕 전하께 빌어, 난 선생이 오셔서 해독할 수 있게 할게요.""괜... 찮아, 난... 해독약을 먹었어."고월영은 온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있었고, 몸 안엔 힘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안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가지 마, 난... 일부러 그런 거야, 난... 혈청을... 제련할 거야.""아가씨!"시안은 혈청이 무슨 물건인지 모른다. 하지만 아가씨는 지금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인다."시안아, 믿어... 날, 난... 나만의 계획이 있어, 이일은... 아현에게 알려주어선 안 돼, 현왕 전하도... 알아선 안 돼."그녀는 깊은숨을 들이쉬고 말을 이었다."침대로... 부축해 줘."시안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부축해 침대에 눕혀 주었다.고월영은 눈을 감았다."시안아, 독사를 거두어라, 난... 또 써야 해, 이 일은...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된다, 반... 드시.""아가씨, 제가 어찌 감히..."그녀는 감히 독사를 다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감히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란 것이다.만약 이렇게 아가씨가... 독해 되면 어쩐단 말인가?"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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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그녀는 정말 억울한 걸지도 모른다

"저더러 청대산으로 옮겨 지내라고요 모비?"고월영의 눈은 살짝 떨려왔다.안비는 자세히 그녀의 얼굴을 지켜봤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경악스러움은 얼마 느껴지지 않는듯했다.그저 사람의 상태가, 조금 안 좋아 보이고, 목소리도 잠겨있을 뿐.그것을 제외하고는, 이상한 반응이 하나도 없었다.이 계집애, 설마 일찍이 알아차린 걸까?"현우가 너와 함께 갈 것이다, 청대산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니, 너희를 청대산에 한동안 지내게 하면, 현우의 몸도 잘 보살피고, 영아, 네 생각은 어떠냐?"청대산은 항상 황실 사람들의 피서 성지다. 조금 나쁘게 말하자면, 신분이 안되는 사람은 그곳에 갈 자격도 없다.그곳은 확실히 아주 좋다.하지만 고월영은 자신의 계획이 있다.요즘, 그녀는 자신의 몸으로 약을 제련 중이다. 이럴 때일수록 만약 조용한 곳이 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이다.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아현에게 좋은 일이라면, 소첩은 다 기꺼이 하겠어요, 좋아요, 모비, 소첩 지금 당장 돌아가 차비를 하고, 내일 아침 바로 전하와 청대산으로 가겠습니다."안비는 그녀가 이리도 시원하게 허락할 줄 생각지 못한듯하다.이렇게 되니, 미리 생각해 놓은 대사들은, 하나도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아무래도 예상 밖이다."너... 정말 응한 것이냐?""전하의 몸에 좋다면, 소첩이 왜 응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고월영은 마치 당연한듯해 보였고, 얼굴에는 기대의 표정도 있었다."모비께서 다른 분부가 없으시다면, 소첩은 지금 바로 돌아가 준비하겠습니다."이렇게 되니, 오히려 안비는 반응을 하지 못하겠다.그녀는 조금의 버둥거림도 없다니? 남아있으며 준이와 계속 엮일 생각이 없는 건가?이 죽일 계집애의 마음을, 그녀는 왜 하나도 알아볼 수 없는 걸까?"모비?"고월영은 또다시 한번 불렀다.안비는 넋을 잃다 그제야 말했다."그래... 좋아, 넌... 돌아가 준비하거라."고월영은 일어나 몸을 숙여 인사를 올린 뒤 떠났다.그녀가 멀어질 때까지 안비는 여전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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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또 회임탕이다

고월영은 그래도 현왕부의 반 되는 여주인이다.방문이 이리도 무례하게 열린 건, 인상 속, 이게 두 번째다.평소, 하인들도 그녀에게 공손했다."청아 상궁..."시안은 깜짝 놀라 재빨리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내려놓고 맞이했다."상궁, 이리 늦었는데, 저희 아가씨한테는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몇 마디 당부할게 있어서 왔다."청아는 갑자기 그녀를 잡아당기더니, 단번에 문밖으로 뿌리쳤다.이 청아 상궁, 무술을 할 줄 아는 자라니, 힘이 이리도 셀 수가!시안은 순간의 방심으로, 그렇게 그녀에게 버려져 나왔다.문을 나서자마자, 두 명의 시위가 다가와,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서 그녀를 잡았다."지금 뭐 하는 거야? 놓아줘! 아가... 읍! 읍읍..."고월영은 약 상자를 내려놓으며 멀지 않은 곳까지 걸어온 청아를 바라보았다."상궁, 이게 대체 무슨 뜻이오? 시안이 무슨 잘못을 범했단 말인가?""계집애는 잘못이 없습니다, 그저 소인이 왕비께 단둘이 할 얘기가 있는데, 그 계집애가 여기서 방해가 되어서요."청아는 고개를 돌려 힐긋 쳐다봤다."여봐라, 그 계집애 보고 돌아가 휴식하라 하거라, 늦은 저녁이니, 잘 쉬게 하고, 이리저리 마구 다니게 하지 말거라.""예!"두 명의 시위는 명을 받들고, 시안을 잡고 멀어져 갔다.고월영은 알고 있다. 이건 청아가 사람을 시켜 시안이 나오지 못하게 보고 있으라는 뜻인 것을.당연히, 시안이 도와줄 사람을 찾으러 못 가게 하는 것이다.오늘 사황형이 성을 떠나 없는듯하다. 그는 항상 이렇게 바쁘다.그리고 아현은, 이른 시각에 입궁하여 태후를 만나러 갔고, 지금은 돌아온 건지 모른다.하지만, 현왕 부가 이리도 큰데, 영하각에 일이 생긴다 한들, 여왕에게 알리는 사람이 없다면.아현이 있다 하더라도, 제일 빠른 시간 안에 여기에 일이 생긴 것을 알 수 없다."청 상궁, 무슨 할 말이 있으면 바로 하시지요."그들이 시안을 데려간 후, 고월영은 침착히 물었다."왕비는 역시나 처사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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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어서 아현을 오라고 하세요

고월영은 청아 손에 들린 회임탕을 보았다.표정은 여전히 냉정해 보였지만, 사실 옷자락에 숨겨진 손은 이미 움켜쥐고 있다.손바닥엔 온통 식은땀이다.그녀는 오늘 몸으로 독을 제련했다. 지금 몸속엔 아직도 독소가 남아있는데.어둠이 깃들 무렵, 연지를 조금 발라 안색이 덜 창백해 보이게 한 뒤에야, 겨우 몸을 지탱하며 안비를 만나러 갔다.이것은 그녀의 대부분 체력을 허비했다.지금, 그녀는 그저 간단히 정리를 한 뒤, 누워 쉬려했다.더 쉬지 않는다면, 독사의 맹독은 수시로 다시 올라올 것이다!하필이면 이럴 때, 청아와 안비는 그녀를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이 회임탕이 그녀의 뱃속으로 들어가, 그녀 몸 안의 뱀독과 어떠한 부딪힘이 생길지도 모른다.그녀는 모험을 할 수 없다. 수시로 죽을 수도 있다."왕비?"청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또 앞으로 두 걸음 걸어왔다. 그녀는 이미 고월영의 눈앞에 서있다."왕비, 어찌하여 이리 원하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설마, 여왕 전하와 그렇게 애정 어려 보이는 것이 다 거짓인 겁니까?"청아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갑자기 불쾌한 듯 말했다."자신의 신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당신은 여왕비십니다.""만약 왕비께서 여왕 전하를 제외한 다른 남자를 염두에 두신다면, 안비 마마께서 화를 내실 겁니다.""그때가 되면, 재수 없어지는 건 왕비 한 사람뿐이 아닙니다, 아마도, 전체 장군 부가 화를 입을 것입니다."고월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청아는 다시 보충했다."한 가지, 여왕비께서 아셨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현왕 전하께서 지금 보시기엔, 확실히 한 손으로 하늘마저 가리실 수 있습니다, 그는 왕부에서 일을 하며, 안비 마마께서 절 안중에 안 두고 있지요.""하지만 왕비께서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안비 마마는 현왕 전하의 친 어머니란 것을? 현왕 전하가 아무리 독한들, 친 어머니한테 손을 쓸 순 없습니다.""그러니, 마마께서는 많은 일을 하실 수 있고, 아무런 신경도 안 쓰실 수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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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평생, 넌 본 왕 것이다

고월영은 진짜 회임탕을 마셔버렸다.청아의 눈가에는 의아함이 스쳐지났다.곰곰이 생각하더니, 안색이 평온해졌다.고월영이 건네온 빈 그릇을 받아들고, 청아는 몸을 숙였다."소인 지금 바로 여왕 전하를 오시라 재촉하겠습니다."그리고 그녀는 나갔다.밖에는 여전히 몇 명의 시위가 지키고 있다.시안 쪽도 누군가가 지키고 있어, 나올 수 없었다.아무튼, 지금 구원투수를 찾으러 갈수 있는 가능성은 많지 않다.청아가 떠난 후, 고월영은 약 상자를 뒤져 은침을 꺼냈다.하지만 그녀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왜 이 회임탕을 먹고 난 뒤, 궁에서 마신 것과 다른 것이지?그녀는 더위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몸이 점점 차가워졌다.아니다! 저것은 확실히 회임탕이 아니다!청아가 독을 내렸다!청아가 감히!고월영의 영하각엔 좋은 약이 많지 않다. 그녀는 왕부의 약고에서 약재를 가져 해독 약을 만들어 내야 한다.두 걸음을 떼고 나서야 문밖에 청아의 시위들이 지키는 것이 생각났다.그녀는 자신을 독해하려 한다. 이 점을, 안비는 과연 알고 있을까?고월영은 지금 홀로 의지할 데가 없는 상황이다. 청아도 당연히 현왕을 진짜 모셔오지 않을 것이다.시안도 약을 가져다줄 수 없고.지금,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그녀는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뛰어넘으려 했다. 하지만 이내 힘이 빠져나갔다.시위도 그저 문 앞에서 지키고 있을 뿐, 청아는 아마 확신을 한 듯하다. 중독된 사람이, 다른 곳에서 떠날 힘이 없다는 것을.하지만 청아는 모르고 있다. 고월영은 최근 항상 소량으로 약을 복용해왔고, 맹독에 대해, 조금의 저항력이 생겼다.그녀는 비틀대며 조심스레 높은 벽을 넘어나갔다.달은 밝지만 별은 적었다. 그녀 시선 안의 모든 것이, 점차 흐릿해져갔다.영하각을 떠난 뒤, 고월영은 후원에서 찾기 시작했다.약고가 어디 있지?예전에는 항상 시안이 약을 찾아다 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한 번도 약고에 간 적 없었다.가다 보니 점점 길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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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제가 현왕을 찾는 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죠?

"읍..."고월영은 힘껏 버둥댔다.강현준은 죽일 듯이 그녀를 누르고 있어, 그녀가 버둥댈 여지를 전혀 주지 않았다!강렬한 술 냄새가 퍼져왔다. 고월영은 눈을 크게 떴고, 긴 손가락엔 어느새 두 개의 은침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단번에 남자의 가슴팍에 찔러 넣었다.그가 피하지 않았다니!그는 그저 그녀의 입술을 놓아주고 고개를 숙여, 달빛 아래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은침은 심문의 중요한 두 개의 혈자리에 박혔다. 선홍빛 한줄기가, 그의 입가를 따라 흘려떨어졌다.달빛이 쏟아지는 그의 절세 미모에는, 붉은 포악함이 조금 묻어났다."미쳤어요! 놔주세요!"고월영은 그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며칠 전 중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지만 이 녀석은 너무 미쳐, 마당의 잔디밭에서 그녀를 덮치려 했다!"도대체 술을 얼마나 드신 겁니까?"온몸에서 나고 있는 술 냄새와 그의 눈가에 짙게 서려있는 자욱한 기운까지. 모든 것이 그가 적잖이 취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중상이 낫지도 않았는데 이리 두 날 동안 술에 취해있다니, 살고 싶지 않은 건가?"놓아줘요!"하지만 강현준은 여전히 그녀의 손목을 꽉 잡고, 한 손으로 그녀의 양손을 머리 위로 잡아올려 바닥에 눌렀다.그리고 다른 한 손은, 심문에 박힌 두 개의 은침을 뽑아 아무렇게 던졌다.그는 고개를 숙여 고월영을 바라보며, 미간에는 포악한 기운이 맴돌았다."현우가 네 몸속의 약효를 풀어주길 바라는 건가?""제가 아현을 찾으러 온건 그저...""왜 본 왕을 찾으러 오지 않았지? 본 왕은 자격이 없는 건가?"강현준이 낮게 소리 질렀다.고월영은 화가 치밀어 눈을 붉혔다. 이 녀석, 왜 자신에게 해석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거지?어느 한마디를 완전히 뱉었나?"그래요! 전 회임탕을 마셨고, 그래서 아현 생각이 났어요."고월영은 마음속에 화가 담겨있다."그야말로 나의 명실상부한 부군이니까요!"자신이 모든 것을 계획해 놓고, 이제 와서 자신이 아현을 찾는 것을 책망하다니?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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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그저 제일 먼저 날 생각하지 않은 그녀에게 화가 날 뿐.

"전하가 말했습니다, 전하는 제 사황형이라고! 이게 사황형이 자신의 제수를 대할 때 가져야 할 태도인가요?"고월영의 풍자는 날카롭고 차가웠다."사황형, 당신의 이 행위가 미쳤다 생각하지 않나요?""본 왕은 이리 미친 것을 좋아한다, 네가 어쩔 수 있나?""너무 하십니다!"설마, 무력치가 높다 해서, 이리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건가!"그래?"강현준은 얇은 입술로 웃어 보이며, 고개를 숙여 그녀의 목에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한입 물었다.그리고 그 뜨거운 입술은, 옆으로 옮겨와 그녀의 입술을 찾고 있었다.고월영은 너무 놀라 고개를 홱 돌려, 그의 습격을 피하려 했다.하지만 강현준의 입술은 그녀의 얼굴을 따라, 계속 아래로 미끌어 내려갔고, 마지막에 그녀의 매끈하고 하얀 목 주위에서 배회했다."네가 잊은 것 같구나, 그때 마차에서 본 왕의 옷을 벗길 때, 본 왕이 무엇을 말했는지?"고월영은 입술을 깨물고 대답을 거절했다.하지만 강현준은 서늘한 표정을 하고 그녀 대신 질문에 답했다."본 왕이 말했지, 본 왕의 몸을 보았으면, 넌 본 왕 것이라고!""넌 본 왕 것이다!"‘찌익’소리와 함께, 고월영이 입고 있던 옷이 그로 인해 찢겨나갔다.남자는 그녀의 몸을 누르며, 이내 미쳐갔다!... 고월영은 도탄에 빠져들어갔다.옷은 잡아당겨 그로 인해 허리에 묶였고, 자신의 손마저 함께 묶여버렸다.그녀는 완전히 헤쳐 나올 수 없었다. 그저 몸을 꿈틀대며, 최선을 다해 그의 뜨거운 입술을 피했다.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자신의 새하얀 체구가 꿈틀대는 것이, 남자의 시선에는 얼마나 유혹적인 존재인지.강현준에게 있어, 이 장면은 마치 독약처럼, 치명적인 유혹이었다!그는 그녀가 달달 떠는 모습에 깊이 빠져들었다!매번 떨 때마다, 그의 몸 전체의 혈액을 빠르게 만들고, 몸속 매 하나의 근육이 조여오게 만들었다.강현준은 움직일 수 없는 그녀를 껴안고, 고개를 숙여 뜨거운 입술을 대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을 타고 아래로 계속 향했다."안돼..."고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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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현왕 전하가 옷매가 단정하지 않은 여왕비를 안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고월영은 점차 깨어났다.뇌리에는, 아까의 미친 짓들이 생각났다.그녀는 마음이 아파져, 바로 눈시울을 붉혔다."놓아주세요!"고월영은 힘껏 입술을 깨물었고, 눈가엔 굴욕의 기색이 가득했다.하지만 그녀는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힘껏 참았다.그는 자신을 향해 포악한 약탈과 굴욕을 했고, 그의 눈에는, 자신은 그저 노리개와 같았다!그는 언제, 그녀에게 조금의 연민이 있었나?가증스러운 것은, 그녀가 그의 조롱에 자신의 조신을 잃어버렸다.그녀는 정말 죽어야 한다!"영아..."강현준의 술기운은 반 이상 깬듯하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하지만 고월영은 고개를 홱 돌려, 그의 손가락을 피했다."다치지 마세요!"그녀의 눈빛은 차갑다 못해 조금의 온도도 느껴지지 않았다."본 왕을 원망하냐?"강현준의 심장은, 세게 찢겨나가는 듯했다.온몸의 열정이, 점차 식어갔다."저는 아현의 왕비입니다, 전하, 당신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합니까?""죽이고 싶을 만큼 원망합니다!"강현준의 마음은 순간 가라앉았다.그녀의 분노가 가득 찬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는 차갑게 웃었다."그래! 아주 좋다! 그럼 지금 이 순간의 원망을 기억하고, 영원히 본 왕에게 있어서는 안될 마음을 품지 말거라!""난..."갑가기, 고월영의 복부에서 격렬한 아픔이 느껴졌다.이것은 너무 확실한 아픔이다!온몸은, 마치 무언가에 의해 찢기는 듯했다. 그녀는 아픔으로 인해 경련을 일으킬 정도다."본 왕 앞에서 수작을 쓰지 마라!"강현준의 표정은 싸늘했다.고월영은 그를 노려보며, 미간을 점점 심히 찌푸렸다.누가 앞에서 수작을 부린다는 거지? 이 파렴치한 녀석!방금의 미친 짓으로, 그녀는 청아가 독을 쓴 것을 잊고 있었다.지금, 광란이 지나고, 독이 발작되었다. 그녀는 기운이 뒤집어져, 이미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월영은 참고 참다, 또 참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갑자기 피를 토해냈다!검은 피!강현준의 안색이 확 변했다. 그녀가 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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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여자 하나 때문에, 그녀마저 죽이려 한다

"상궁,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겐가? 본 궁이 언제 그녀한테 독을 내리라 명했는가?"안비가 그녀를 노려보았다.하지만 청아는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고 다급히 말했다."그건... 그건 소인 혼자의 생각이옵니다.""뭐라?"안비는 충격에 휩싸였고, 갑자기, 온몸이 차가워졌다."청 상궁, 자네가 어떻게... 자네가... 자네가 이러면, 본 궁이 어찌 두 아들에게 말을 한단 말인가?""마마, 소인도 다 마마님을 위해서입니다! 마마는 마음이 약하셔서 손을 쓰지 못하시니, 소인이 마마 대신 저 심복지환을 없애겠습니다."청아는 바닥에 꿇고 앉아, 안비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잠긴 소리로 말했다."고월이 나타난 이후로, 저희 왕부가 이리 소란스러워졌습니다.""현왕 전하와 여왕 전하 모두 고월영은 좋아해, 두 남자가 한 여인을 뺐으니, 형제 사이에 어찌 벽이 생기지 않겠습니까?""고월이 죽어야만, 그들은 다시 좋아질 것입니다, 그래야 마마님의 생활도, 예전으로 돌아갈 것입니다.""상궁..."안비는 생각지도 못했다. 청아가 자신에게 목숨을 걸 정도로 충성할 줄은.무엇은 하든, 그녀를 위해서다.안비는 감동해 마음이 시큰해 왔지만, 여전히 불안했다."그럼 고월영은... 죽었느냐?"청아는 머뭇거리다 작은 소리로 답했다."듣기론, 살려냈다 하옵니다."정말 알 수 없다. 분명 두 명 어치의 량을 넘는 맹독이었는데, 바람도 못 이길 연약한 여자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독해를 하지 못했다니?고월영의 목숨은, 너무 강하지 않은가!"그래서 지금, 우린 어떡해야 하는 것이냐? 준이는 기필코 철저히 조사할 텐데, 그 아인 쉽게 알아낼 것이다 모든 일을."안비는 바닥에 꿇고 있는 청아를 보며 조급해했다."상궁..."예상치 못하게. 안비가 말을 끝내기도 전, 갑자기 ‘펑’하고 거대한 소리가 들려왔다.방문을 누군가가 단번에 발로 차버렸다!방문은 벽에 부딪혀, 바로 산산조각이 났다.방안의 두 사람은 놀라 넋을 잃었다. 특히 안비는, 화를 냈던 것마저 잊어버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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