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강현준과 함께 잠들어 있었다!언제 발생한 일인지도 모르고, 잠들기 전 그들이 무슨 짓을 한 건지는 더욱 알 수 없다.그저 지금의 두 사람은,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은 상태로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고, 그의 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잠결에도, 이리 거리낌이 없다!고월영은 놀란 나머지 잠이 깼고, 순식간에 정신을 차렸다.강현준은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있다.고월영은 그의 손을 조심스레 당겨내고, 그 후, 살금살금 침대에서 기어내렸다.그녀는 옷자락이 난장판이 된 것도 신경 쓸 새 없이, 재빨리 옷깃을 여미며 방에서 도망쳐나갔다.가슴이 너무 아팠다. 대체 저 녀석이 어젯밤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아무튼, 위에는 아직도 그의 손가락이 남긴 흔적이 남아있었고, 부은 듯 괴로웠다.현왕의 침실에서 나온 후, 길에서 고월영은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도망치듯 영하각으로 돌아왔다.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그날, 누군가가 이 소식을 안비에게 전달한 것을."그러니, 우리 준이한테 약을 타지 않았는데, 그 여자가 주동적으로 그의 방에 들어가, 아침이 되어서야 나왔다고?"‘퍽’소리를 내며, 안비는 홧김에 손에 쥔 잔을 단번에 바닥으로 뿌렸다.이 시각, 날이 밝았다. 고월영이 강현준의 침실에서 도망쳐 나온 지, 반시각도 되지 않았다.이 죽일 여자, 입으로는 자신의 아들과 아무런 엮임이 없길 바란다 하면서, 밤에는, 몰래 아들의 방으로 잠입했다!어찌 이리도 파렴치 할 수 있단 말인가!"설마, 여왕비는 어젯밤 그저 마마께 연기를 한 것일까요?"청아는 눈살을 찌푸렸다.지금의 여왕비가 현왕에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현왕이 왕비를 강박하는 듯 보였지만, 하지만, 현왕은 그들의 사람이다.자신의 사람은 잘못을 범하여도, 용서받을 수 있다.현왕은 혈기왕성한 나이가 되었을 뿐이고, 고월영의 꼬드김을 못 참는 건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고월영은 다르다.고월영은 외부인일 뿐이고, 외부인이 잘못을 범하였다면, 엄벌을
Last Updated : 2024-01-2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