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Chapter 711 - Chapter 720

776 Chapters

제711화 부디 저에게 가르침을 전수해 주십시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성주부로 들어갔고 성주부를 지나 넓은 평지에 이르렀다.같은 시각, 사방에는 각종 강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대충 세어보니 적어도 만 명은 될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때 각종 떠들썩한 함성이 천지를 뒤덮었다.“기대된다. 오늘, 이 토너먼트 링은 최근 몇 년 동안 참석인원이 가장 많고 게다가 낯선 얼굴들도 많이 보이네.”“오늘 토너먼트 링에 내가 줄곧 교환하려고 했던 법보가 나올지 정말 기대되는군.”“이렇게 큰 전투인데 절대 날 실망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군중 속에서 인간 노인 한 명은 계속하여 중얼거리면서도 얼굴에는 흥분과 기대의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수명은 곧 고갈되어 단기간에 경지를 향상할 수 없다.하지만 얼마 전 한 고위층으로부터 성계법보를 얻어 제련하면 수십 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수십 년 안에 경지를 뚫지 못하면 똑같이 죽겠지만 그는 자신만만했다. 몇 년만 더 경지를 쌓으면 반드시 뚫을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현재 그의 경계는 4계급 초월자이다. 이 정도의 경지에 다다른 그와 같은 강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자신의 목숨이다.하물며 그의 계급이 되면 누가 오래 살고 싶지 않겠는가?게다가 그에게는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많아서 죽고 싶지도 않고 죽을 수도 없다.“어르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당신이 말한 그 마법은 성계급입니다. 우리 쪽의 작은 세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4차원 세계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당신이 원하는 그 마법은 일반적인 것도 아니고 성계란 말입니다.”“4차원 세계 성계급에서도 최고의 마법에 속하며 극히 드물다고요.”“우리 같은 무도 문명이 극히 낙후된 세상에서 너는 망상하지 마라.”“시간과 에너지를 여기에 쏟기보다는 죽기 전에 경지를 쌓을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게 낫겠네요.”“오늘, 이 전투는 스케일이 매우 크고 낯선 얼굴들이 많이 왔으니 어쩌면 당신은 한두 개의 초범단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당신 경지로는 충분히 토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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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백제호와 싸우다

이선우는 토너먼트 링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현장은 전의가 늠름했다.이윽고 그의 움직임에 현장에 있던 소진 자매 세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이놈은 또 누구야? 어디서 났어?”“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리 봐도 실력이 대단한 것 같지는 않아.”“누가 감히 그 배짱을 줬는지 곧 죽을지도 모르겠군.”이선우는 진즉 자신의 경지를 숨겨두었기에 그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한 아무도 그의 경지를 꿰뚫어 볼 수 없다.비록 수라검의 검령이 이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를 거쳤고 게다가 방금 그에게 거듭 다짐했지만 그는 여전히 방심할 수 없었다.두려운 게 아니라 비장의 카드를 몇 장 남겨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결국, 여기에 어떤 고수가 나타날지 그는 조금도 알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미 링에 오른 이상 절대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뭇사람의 고함소리가 한바탕 높아지더니, 방금 그 사람이 말을 마치자 또 한 사람이 일어나 욕설을 퍼부었다.“이 녀석 낯이 익어. 내 기억이 맞다면 어제 입구에서 한그루를 죽이지 않았느냐?”“이런, 역시 그놈이었군!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한그루는 분명 그의 손에 죽었을 거야.”“그러고 보니 저놈에게도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끝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이제 볼거리가 생겼군.”뭇사람의 의론 소리와 욕설이 노인의 말에 의해 중단되었다.“자, 여러분, 그만 싸우고 모두 닥치세요. 우리 혼돈의 성의 규칙은 누구든지 신분과 출신을 불문하고 링에 올라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잘 들으십시오. 그 누구도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말하는 노인은 5계 초월자로 그는 이 작은 혼돈의 성에서 절정의 고수라고 할 수 있다.심지어 이 혼돈의 성 전력에서 상위 3위 안에 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인의 존재로 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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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일검!

이선우가 고함 한번 지르는 눈 깜짝할 사이, 그와 백제호는 이미 10여 차례 맞붙었다. 둘은 서로 맞먹었다.이선우는 백제호의 몸이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본체로 변한 이후, 더 강했다. 10여 차례 겨눴지만, 이선우는 백제호의 몸에 아무런 상해도 끼칠 수 없었다.다행인 점은, 백제호도 이선우를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다만 이렇게 계속 지속된다면 이선우에게 매우 불리한 정세였다. 본체로 돌아온 백제호의 체력을 따라갈 수 없었다.단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다면, 백제호가 체력만으로 이선우를 압도할 것이었다.다시 한번 10여 차례 겨루었지만, 이선우는 여전히 백제호에게 아무런 상처도 낼 수 없었다. 다행인 점은 이선우가 백제호를 돌파할 방법을 찾았다는 사실이었다. 백제호의 육신의 강도와 실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선우로서 그는 비장의 카드도, 절기도 동원할 필요 없었다.“인간, 고작 그 정도 실력이야? 네 검으로 내 육신을 상처 낼 수 없을 것 같으니, 전력을 다해야 할 거야. 아직도 숨겨둔 비장의 수가 있다면 얼른 꺼내야 할 것이야. 그렇지 않으면 체력만으로 널 죽일 수 있어.”백제호는 이선우가 전력을 다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사 이선우가 전력을 다하고, 숨겨둔 패까지 꺼낸다 해도 본인을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백제호도 실력 일부 정도는 감춰뒀고, 그도 그만의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백제호는 오랫동안 이선우와 같은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바라는 대로.”이선우가 손에 수라검을 들고 신혼과 수라검의 영지를 함께 융합했다. 그 순간, 수중에 들려있던 수라검이 검명성을 내기 시작했다.육신의 강도를 비긴다면 백제호를 이길 수 없어서 이선우는 수라검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수라검이 그의 손에서 미약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매서운 검기와 검의가 어우러지며 이선우의 경지가 순식간에 부쩍 높아졌다.그 장면을 목격한 백제호의 두 눈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그가 사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이선우는 검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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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딱 한 마디: 빠르다!

몇 번의 휴식 후, 지켜보던 사람들이 다시 욕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선우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계속하여 다음 사람을 불렀다.“제기랄, 도대체 무슨 일이야.”“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야, 네 녀석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야?”“꼼수 쓴 거 아니지?”“감히 혼돈의 성 링 위에서 꼼수를 쓰다니, 겁을 상실했네?”“넌 죽었어.”많은 사람이 이선우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알아보지 못했다. 그중에는 소진 세 자매도 포함되어 있었다.이선우가 손을 쓴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모든 사람이 그저 한 줄기의 검광만을 봤을 뿐이었다. 검광이 스쳐 지나가자, 이선우에게 도전한 그 사람의 머리가 날아갔다.그들 모두가 이선우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보지 못했다.“됐어. 다 조용히 하고 입 닥쳐!”링 위에서 주최하는 노인이 마침 입을 열었다. 현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노인이 땅을 박차고 링 위로 올라오며 공포스러운 위압감을 뿜어내 이선우를 감쌌다.“나한테 도전할 건가?”이선우는 강적을 마주한 것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눈앞 노인의 실력이 매우 강했는데, 그가 방출한 공포스러운 위압감은 이선우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도의 위협을 느끼게 했다.이선우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카드를 꺼내 든다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다음 순간, 노인의 위압감에 살기가 없음을 느꼈다. 눈앞의 노인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문을 열었다.“다른 사람들은 네가 어떻게 손을 쓰는지 못 봤겠지만, 나는 보았다. 네 검이 강하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나도 감춰둔 패를 꺼내지 않는다면, 네 검을 받을 자신이 없다. 능력이 뛰어난 젊은이야. 네가 마지막까지 서 있기를 바라마.”노인이 말을 마치고 링 위를 떠났다. 목소리가 컸던 탓으로 인하여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많은 사람이 놀라움과 의아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말문을 열 수 없었다.노인의 실력이 실력이다 보니, 그의 말이 곧 규칙이었다.“언니, 오라버니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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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놀라움에 빠진 사람들!

모든 사람이 이선우가 마지막에 사용한 기술이 절기라는 사실을 알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 들은 하나둘 이선우에게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접었다. 혼돈의 성에서 지금까지 본인만의 절기를 만들어 낸 사람이 없었다.한 강자가 본인만의 절기를 만들어 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잘 알고 있었다.한 강자에게 절기란 천부가 있다고만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더 많기로는 기회와 운이 있어야 했다.죽을 때까지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였다.그중에는 도경 이상의 강자들도 있었다. 이 또한 한 강자가 본인만의 절기를 만들어내기 얼마나 어려운지 증명해 주고 있었다.5~600년, 나아가 천 년 이상 수련하지 않으면 본인만의 절기를 만들어 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하지만 이선우는 초월자의 경계에서, 그 나이에 본인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으니,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인 장면이었겠는가!“맙소사, 저 녀석 몇 살이지? 몇 년을 수련한 거지? 어떻게 본인만의 절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보기에 천부가 넘쳐나는 것 같지도, 운이 좋은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설마 우리가 잘못 안 건가? 아까 시전한 기술이 절기가 아닌가?”충격이 가시고, 모든 사람이 침착함을 되찾아 조금 전 이선우가 시전한 검을 돌이켜 보았을 때, 절기가 맞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았다.정말 믿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절기가 창조하기 얼마나 어려운 무예인지 모두 잘 알고 있었고, 특히 이선우는 검 수련자였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경계도 그저 3단계 초월자 정점일 뿐인데, 어떻게 절기를 만들어 냈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많은 사람의 의혹 속에서도 이선우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비록 그가 많은 사람들을 놀라움에 빠트렸지만 말이다.그에게 도전한 사람은 모두 그에게 참수되었지만, 그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사람이 그랬다.그 사람은 육신이 강할 뿐만 아니라, 경지도 높아 어쩔 수 없이 절기를 시전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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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주인, 우리 대박이야!

그가 링 위로 올라온 이유는 이선우에게 도전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선우와 거래를 하기 위함이었다.노인은 이선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겸손하게 말했다.“젊은이, 긴장하지 말게. 나는 자네한테 도전하러 온 게 아니라 그저 거래를 하기 위해 왔네. 혹시 수중에 초범단이 있는가? 없다면, 성계 중품 및 그 이상의 병기 혹은 법보가 있는가?”노인의 말을 들은 이선우는 뭔가 의문스러웠다.많은 사람을 이기며, 확실히 손에 두 개의 초범단이 있었고, 수백 개의 성계 중품 이상의 병기와 법보가 있었다. 그 중 성계 일품만 해도 20여 개가 있었다.그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이것은 이미 이 세계에서 제일 가는 무기이자 법보였다. 그는 눈앞의 노인이 어떤 물건을 내놓으며 교환할지 생각나지 않았다.이선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주위 사람들이 잇달아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거 늙은이 너무 뻔뻔하네!”“혼돈의 성이 건립되고 난 후에, 토너먼트 링 대회도 몇천만 번 치러지지 않았나? 근데 당신은 언제 토너먼트 링에 올랐어! 정말 천년 먹은 여우네!”“성계 일품의 병기, 법보 혹은 초범단으로 연명하고 싶으면 수중에 어떤 게 있는지 한번 봐야 하지 않나? 어떤 쓰레기들 가지고 그런 일품을 바꾸려고 그래?”“뭐 바꿀만한 거라도 있나?”“겁도 없고, 밸도 없는 자식. 이렇게 오래 살면서 밸도 없이 살았지 그래? 빨리 꺼져, 다른 사람 망신시키지 말고.”노인을 아는 사람들이 잇달아 고함을 지르며 온갖 듣기 싫은 소리를 내뱉었다. 그들은 눈앞의 노인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그는 이 혼돈의 성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 중의 한 명이었고, 곧 죽어가는 사람이었다.경계의 향상을 맞이하지 못한다면,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게 될 것이었다.늙은이는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라, 모험을 하지도 않았다. 수중에 많은 자원들이 있었지만, 그것조차 보잘것없는 물건이었다.매번 토너먼트 링 경기 시 나타나, 링 위에 올라 승자와 물물교환을 진행했지만, 내놓은 물건은 항상 볼품없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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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끝까지 싸워봐야지

검령의 흥분 어린 목소리를 들은 이선우는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얼른 그 소식을 노인에게 전했다.“물건은 다 골랐습니다. 총 여섯 가지에요. 한번 맞나 세보시고 맞으면 초범단 드릴게요.”이선우가 제 공간 반지에 손대는 걸 본 적이 없던 노인은 이선우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신의 눈길로도 아무것도 보아내지 못했는데 저 여섯 가지의 물건은 어디서 나온 거지?노인은 신의 눈길로 다시 공간 반지 안을 훑어보니 정확히 이선우가 빼낸 여섯 가지의 물건이 사라져있었다.공간 반지에는 원래 물건이 별로 없어 스물 몇 가지가 전부였기에 노인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있었다.그리고 정확히 여섯 가지가 사라지니 당연히 놀랐지만 노인은 일단 이 일은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이선우의 손에 있는 초범단이 더 탐났기 때문이다.이선우가 그런 노인을 살피다 손가락을 튕겨 초범단을 노인의 공간 반지 안으로 떨어뜨리니 노인은 눈을 크게 뜨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선우의 초범단에 큰 기대를 품고 있지 않았는데 정말 진짜 초범단일 줄이야.단 한 알의 초범단으로도 경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지는 노인에게는 아주 많은 성계무기와 법보가 있었기에 그걸로 더 많은 초범단을 바꿔온다면 경계를 뚫는 것도 가능한 일이었다.경계만 뚫는다면 몇백 년은 더 살 수 있었으니 노인은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고맙네, 젊은이.”노인이 감사 인사를 하며 토너먼트 링에서 내려오려 하자 이선우가 검령의 말을 전했다.“선배님, 아무리 초범단이 있다 해도, 선배님 손에 많은 성계무기들과 법보가 있다 해도 선배님이 경계를 넘을 확률은 50%밖에 되지 않아요.”“선배님의 음경은 이미 다 상했거든요. 암질이 남아 있어요 아직.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시면 경계를 뚫기는 어려우실 겁니다.”이선우의 말에 발걸음을 멈춘 노인이 반신반의하며 이선우를 쳐다보았다.이선우의 말대로 음경이 상한 적이 있긴 하지만 치료를 다 마친 상태였기에 암질 같은 건 남지 않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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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빼앗긴 최은영

하여튼 이번 토너먼트로 이선우는 꽤 많은 재부를 끌어모았다.그리고 링 위에서 다른 사람들과 싸우면서 경지도 더 많이 정진한 듯싶었다.“오라버니, 이번에 정말 다시 봤어요. 정말 끝까지 싸울 줄은 몰랐는데. 뭐 많이 받았죠. 우리도 끝까지 지켜봤으니까 절반은 우리 거에요!”이선우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걸 본 소진의 두 동생이 뛰어와 오른팔, 왼팔에 각자 매달리며 따낸 것들을 좀 나눠달라고 졸라댔다.“저리 안 가? 너희 둘이 한 게 뭐 있다고 자꾸 달래. 다 오라버니 혼자 싸워서 이긴 건데.”소진이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와서 동생들을 꾸짖었지만 이선우는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공간 반지를 열어 동생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해줬다.절반은 검령이 먹어버렸지만 나머지 절반도 엄청난 수확이었기에 동생들에게 나누어줄 정도의 여유는 있었다.그리고 검령이 진급하게 되면 이 물건들은 어차피 쓸 수 없었기에 모아둔다 해도 그 쓸모가 크지 않았다.“오라버니 최고! 오라버니 진짜 너무 착한 것 같아요! 그냥 우리 형부 하면 안 돼요?”“오라버니가 형부면 저희도 더 당당하게 이런 거 달라고 할 수 있잖아요!”소진의 두 동생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법보를 고르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옆에 가만히 서 있던 소진의 얼굴이 어두워지자 이선우는 다른 공간 반지를 꺼내주며 소진도 필요한 걸 고르라고 했다.“이거 저 혼자서도 다 못 써요 어차피. 저희 집안 여자들은 문도 닫아걸고 있어서... 그리고 거긴 제가 많이 남겨놨거든요.”“필요한 거 직접 골라봐요.”말을 마친 이선우는 밖으로 나갔다.지금껏 이선우가 자원을 이용해 경계와 경지를 갈고 닦은 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대부분의 시간은 다 이선우 본인의 천부적인 재능과 느낌으로 수련해왔었다. 그리고 이번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싸우다 보니 얻은 자원만큼 느낀 점도 아주 많았다.몸이 회복되고 나니 눈에 띄게 정진한 경지에 경계의 문도 느슨해진 것 같았다. 여기서 한 번의 결투만 더 있으면 바로 경계를 뚫을 수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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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최은영의 환골탈태

그리고 지금 최은영이 해야 할 건 제 몸과 영혼을 지키는 것뿐이었다.최은영의 발악에 둘러 서 있던 구효궁 강자들은 다들 분노에 차 욕을 뱉고 있었다.“네가 그래 봤자지. 죽음의 문턱에서 발악한다고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 웃기는 년이네.”“구효궁 성녀가 네 몸을 차지하면 그건 네 복이야. 전생에 잘 살았구나 하며 감사해해야지. 어딜 감히 반항이야?!”“진짜 죽고 싶은 거지.”“당장 진압해!”그리고 마찬가지로 화가 난 구효궁 궁주의 명령에 주위의 강자들이 한 번에 달려들어 무서운 기세로 최은영을 짓눌렀다.그때 한 인영이 최은영 몸 위로 떠 올랐는데 그 인영은 바로 희미한 흔적만 남은 성녀였다.“그만해. 괜히 힘 빼지 말고. 내가 네 몸을 가져주는 걸 영광으로 알아.”“내가 네 몸에서 20년을 있었어. 그 봉인만 아니었으면 네 몸은 벌써 내거였다고!”“포기해. 네 몸뚱어리는 한없이 약해. 의미 없는 발악이야.”“넌 날 이기지 못해. 그 검 수련자와 널 데려온 그림자의 주인을 봐. 네 남자 이선우는 영영 오르지 못할 경지지.”“내가 네 몸을 가지면 네 남자 그리고 네 친구들까지 찾아내서 다 죽일 거야.”성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구효궁 궁주와 옆에 서 있던 많은 강자들이 다시 또 흥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500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자신들의 성녀였다. 그날의 전쟁 이후 다들 성녀가 죽었다고 생각했었다.성녀가 마지막 남은 힘으로 최은영의 몸을 차지해 여태껏 살아있었고 그래서 오늘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성녀님, 얼른 몸에 다시 들어가세요. 저년은 저희가 진압할게요. 꼼짝 못 하게 하겠습니다.”“저희가 이날을 500년 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절대 실수 없게 하겠습니다.”“그럼 궁주님과 장로님들께 부탁 좀 하겠습니다. 최은영은 몸은 걱정 마세요. 제가 꼭 빼앗아 우리 구효궁을 남들이 우러러볼 수도 없을 만큼 높은 위치로 올릴 겁니다.”성녀는 말을 마치고 다시 최은영의 몸속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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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밀경이 열리다

그 말을 듣던 유동백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뿜어냈던 기운을 거둬들였다.그제서야 궁주와 다른 장로들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 기운이 거둬들여 졌다 해도 언제 다시 저들을 위협할지 몰랐기에 궁주와 장로들은 떨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고 아까의 공포가 쉽게 가시지 않았다.“이게 바로 도경 강자의 위압감이라는 걸까요?”“그 기세만으로도 숨을 못 쉬게 하네요.”“이건 유동백 실력의 일부분일 겁니다.”“너무 무서운 실력이네요.”“도대체 어떤 경계에 오른 걸까요?”구효궁 궁주와 장로들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몸을 떨어댔다.500년을 성녀만 기다렸건만 이런 결말일 줄이야, 성녀가 최은영의 몸을 차지하기도 전에 유동백의 손에 죽어버렸다.그리고 유동백은 최은영을 구효궁 새 성녀로 삼으라고 압박하고 있었다.물론 다들 그 제안을 거절하고 싶은 마음만은 굴뚝같았다. 궁주와 장로들은 최은영이 아무리 대단하고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저들의 성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고 있었으니까.하지만 유동백의 상대도 되지 않는 그들이 유동백 손에서 구효궁을 지키려면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선배님이 시키신 대로 하겠습니다.”“오늘부터 최은영을 성녀님으로 모시고 뭐든지 성녀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그래, 이제야 말귀를 좀 알아듣네. 너희들이 한 말 그리고 내가 한 말 꼭 기억해.”“만약 너희들이 직접 뱉은 말을 지키지 못한다면 내가 너희들이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야.”“아, 그리고 내 제자가 지금 혼돈의 성에 있어. 곧 밀경이 열리는데 너희들이 사람 좀 보내서 내 제자를 도와.”“그 아이를 공격하는 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죽여. 그리고 그 아이가 죽이려 하는 사람들도 너희들이 대신 죽여줘.”“그리고 사람 더 보내서 내 제자의 부인들도 지켜. 그 아이들이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너희들도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말을 마친 유동백의 인영이 천천히 희미해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사라졌다.그 인영이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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